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미래를 위한 자기발전 독서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분, 혹시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에 슬퍼하고 계세요?

그래요. 누구나 모두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을 테죠. 나보다 나은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고, 나보다 더 노력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때론 얄밉기도 하지만 나보다 훨씬 많은 행운을 가진 사람들도 있죠.

그러나 우리 슬퍼하지 말아요. 또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고 해서 시기하거나 질투하지도 말아요. 세상의 주인공은 자신의 모든 고독을 홀로 짊어져야 하지만, 세상의 촉진자는 자신은 물론 남의 고독까지 덜어내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촉진자는 보조적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주체는 따로 있다. 촉진자는 주체에게 그가 행동하거나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동기를 부여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팀원들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 같이 해결책을 고민해주고 실마리를 찾도록 도와준다. 학생들이 보다 창의적인 생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기법들을 연구한다. 그리고 힘 있는 촉진자는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주체에게 자극을 주는 순간이나 그런 기회를 만드는 방법을 느낌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말이 가지는 힘을 아는 것이다. 

: 생산적 책읽기 50, 171쪽, 안상헌, 북포스, 2008. 3.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뭘까? 재미있어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아니면 거창한 나의 자아성찰을 위해서? 만약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었다면 이런 이유들만으로도 충분한 답이 됐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이유들에는 빠진 것이 있어요. 거기엔 나만 있고, 나를 제외한 남과 세상은 없는 거죠. 오직 나만을 위한 책읽기. 그건 바로 고독을 홀로 짊어지겠다는 말과 다름없을지도 몰라요.


인간 목적의 최후 단계는 그가 자신을 잃어버림으로써 찾아온다. 그가 얻기 위해 노력한 경제적 안정과 개인의 발전, 그리고 친구와 가족의 행복을 넘어 세상 전체를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때가 이때이다. 이제 개인의 욕구는 사라지고 세상의 발전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자기 삶이 세상에 의해 주어졌으므로 삶의 의미 또한 세상에게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에게는 소멸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의미 없는’ 소멸이 두려운 것이다.

: 생산적 책읽기 50, 168쪽, 안상헌, 북포스, 2008. 3.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모두가 주인공일 필요는 없어요. 우리는 한 명의 주인공이 아닌 대신, 나머지 아홉 명 중에 한 명인 촉진자로 살아가는 삶을 택할 수도 있어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독까지 덜어낼 줄 있는 촉진자의 삶. 그래서 저는 책을 읽겠어요.

여러분, 혹시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에 슬퍼하고 계신가요?


저라면 차가운 눈물 대신 따뜻한 책 한 권을 선택하겠어요. 그래서 세상 주인공들의 고독을 토닥여주고, 세상 주인공들에게 우리 모두를 위한 세상, 보다 나은 아름다운 세상을 이야기해 주겠어요.


책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아발전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가치관이 스며 있는 것들을 즐겨 읽어야 한다. 그리하여 삶의 최후 목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 생산적 책읽기 50, 168쪽, 안상헌, 북포스, 200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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