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이야기 - 아주 특별한 사막 신혼일기
싼마오 지음, 조은 옮김 / 막내집게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싼마오란 작가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책이 처음은 아닌것 같군요.

이름이 다르게 몇차례 나왔지만.

우리들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는 동양작가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피죽피죽 웃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쉬면서 그 장면이 연상되어서 또 한번 웃였습니다.

 

책은 상당히 짧은 장르의 내용들인데

소설은 아니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되는 장르입니다.

이 책의 겉포지에는 산문집이라고 했으나

산문집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군요.

그렇다고 기행문이라고 하기에도 ...어렵고

그냥 작가가 아니라면 개인 사생활일기정도라고 하면 어울릴것 같은데

 

처음에는 웃다가. 나중엔 진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물론,

난 다른사람과 다르게 더 동감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접했기에 더 공감을 하는지 도 모르겠군요.

 

나도 북아프리카에서 수개월동안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

저자의 책 내용을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근무했던 곳도

이 책에서 나오는 무덤 근처였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서사하라처럼  내가 근무했던 곳도 무덥가에 사람들이 집단으로 살았던 곳이라

그 곳이 어떤 곳인지 잘 압니다.

외국인 전용 Zone이 있습니다. 나도 잠잘때에는 외국인 전용 Zone에서 기저를 했지만.

저자는 용감하게(?) 현지인과 맞짱을 뜬 자세때문에 이런 재미있는 소재를 발굴해서

멋진 작품을 만든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재이야기에서도 다른 독자들을 공감을 하지 못하겠지만.

난 공감합니다.

이런 나라들은 목재가 상당히 귀하죠

그래서 목재를 상당히 귀하게 여깁니다.

물론, 땔감용이 아닙니다.

 

저자는 49살 나이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남편(스펜인)에 대한 사랑인지.

본인의 역마살때문인지를 알 수 없으나

본인에게나 독자들에게나 참으로 안타갑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주옥같은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하니

그러 작품들이 이번에 출판한 아주 작은 출판사라고 하는데 계속 출판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양서는 소리 소문도 없이 천리를 갈것 입니다.

이 책 역시 그럴것 같다고 믿습니다.

오랜만에 웃고 그리고 감동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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