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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2평의 성공신화
차기현 지음 / 이너북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와 이랜드의 만남은 내가 첫회사에 입사하고 조금 지나지 않았을때였던것 같다.
당시에 너무나도 획기적인 가격(?)
정말 누구도 상상을 할 수 없었던 가격표에 모두들 경악을 했다고 봐야 하겠다
그것은 지금은 보평타당한 지극히 일반적인 가격표였지만.
그당시엔 정말 파격적인 가격표였다
바로..단위가 90원으로 끝나거나 900원으로 끝나는 당시로써는 정말 희한한 가격표였다.
그리고 그때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벌쯤을 입어야 하는 언더우드...브랜드의 마크도 참 어의없다.
산모양이 3개인 언더우드...그것을 입고 다니지 않으면 젊은 남성이 아니였다.
그렇게 해서 이랜드와 만남은...언더우드..그리고 조금은 발랄한 느낌의 브렡따노..그리고 중년의 남성을 타겟으로 한 헌트...
그리고...
한가지 더
이랜드가 성장할 수있었던 천우신조의 기회는 바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교복자율화정책..
이것이 이랜드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이 책에서는 이랜드 시크릿이라고 해서 18개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난 이렇게 믿는다.
정말 골때리는 가격 정책과 당시 정부의 학생교복자율화정책이 가장 컸던 행운이였다고
(비근한 예로 우리나라 [P/C의 성장을 봐도...정부의 정책발표로 82년도에 엄청난 폭풍이 불었다고
다시 91년도 또 한번 엄청난 폭풍이 불었다..그 때 컸던 회사중에
지금은 거의 ...이지만 삼보가 있었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게 나에게도 다가왔던 이랜드
그러나.
중국의 저가 제품이 밀려오고.
다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교복착용정책으로...
그 수많았던 이랜드 계열들의 옷가게들이 소리소문없이 점진적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나의 뇌리에서도 점점 엷어지더니
최근에 다시 우리들에게 다가왔으나
별로 기분좋은 소식으로 다가오지 못한것 같다.
세계적인 유통회사인 카르프를 인수했다는 기사와 함께
이랜드의 브랜드가 다시 내 기억의 저편에서 다시 회귀하였으나
다시 별로 즐겁지 않는 소식도 함께 묻혀 우리들의 추억을 어지렵혔던것이다.
과거 이랜드하면 특정종교의 대상자가 아니면 가게조차 얻을 수 없고(프랜차이즈) 일요일엔 영업을 하지 않았던
불편함의 그기억과 함께 이랜드의 느낌은 구렁의 나락으로 빠지게 하는것 같다.
이 책에서 아무리 이랜드 정신이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저자는 절대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강변아닌 강변늘 하지만
한번 국민들의 뇌리에 박힌 이랜드의 부정적 이미지는 아마 우리세대가 사라지지 전까지는
영원히 남을것이다.
과거 이랜드의 성공신화를 우리는 너무나도 즐겁게
받아드렸으면
우리에게 이런 행복한 희망을 선사한 이랜드에게 우리는 유형과무형의 응원을 보냈던 그 옛 추억을
이랜드는 너무 헌신짝처럼 너무나도 쉽게 버렸던것이
못내 아쉽다.
왜.. 초창기의 그 번쩍버쩍이던 마케팅이 ...(900원 90원단위의 가격표)
왜
이제는 희색되어
그 아름답게 느꼈던 추억을 더렵히는 우를 범했을까
이제는 이랜드에 정이 사라졌다
이랜드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