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어날 일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25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앞으로 일어날 일

호시신아치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내 뇌리에 남아있는 것은

바로 중국 괴담의 종합세트라고 하는 요재지이 시리즈가 생각난다(요재지이 6군)

요재지이시리즈에서 가장 우리가 잘 아는 것은 영화 천년유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일본판 요재지이가 아닐까 싶은데



요재지이와 호시신이치의 앞으로 일어날 일은 매우 공통점들이 많은 것 같다

판타지형식이지만 뿌리는 동양적 사고에서 시작하고 아무리 이책은 현대란 각색을 했지만

그 느낌만큼은 과거를 지향하는 것을 느꼈다.



어찌보면 용재지이처럼 유치한 느낌도 받는데 그것은 아마 동화적인 분위기때문은 아닐까 싶다.



앞으로 일어날 일 은 총 24개의 단편형식인데…이것도 요재지이과 일맥상통한 방식이다.

아주 짧은 단편들의 집합체라고 할까



요재지이는 그 당시의 중국의 사회와 문화 정치를 포괄적으로 표현했다면

앞으로 일어날 일은 일본의 현재 사회와 문화 와 정치를 포괄적ㅇ로 표현했지만 동화적인 느낌을 강하게 표현했다는 것이 다른 것 같다.

물론, 요재지이는 오히려 설화적인 면을 너무 강조하기에 소설이라기 보다는

설화들을 근간으로 하는 잡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24개의 판타지형태의 단편중에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앞으로 일어날 일은

처음엔 참 엉뚱한 발상이다라고 생각했으나

미래 사회의 대한 풍자로 끝났지만. 왠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연..미래 사회에도 소설이 현실로 될까.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아무리 소설이 현실이 되는 사회지만

그래도 .어떤경우에도 안 되는것도 있을 것 같다.

이런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단편들의 각각의 내용은 서로 연결이 될 것 같으면서도 연결이 안 되고

연결이 안 될 것 같으면서 몇편은 또 연결이 되는 것은 약간의 묘미는 있는데



저자은 아마 이 책을 우리에게 선물한 이유는 화장실에서 깊은 고민을 하지 말고

정신과 육체를 모두 비우고 나오는 그런 것을 원하고 있지는 않을까.



왠지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래.

절집에 있는 해우소처럼 모든 근심을 버리고

나도 가볍게 한 장 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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