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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사과를 팔아라 - 성공한 사람들이 비밀리에 실천하는 '성공하는 삶의 법칙'
하코다 타다아키 지음, 정은주 옮김 / 미들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떨어진 사과를 팔아라.
부제 : 성공한 사람들이 비밀리에 실천하는 “성공하는 삶은 법칙”
이 책은 정상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불만에 가득차게 하는 책이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시작할 마음자세를 심어주고, 힘이 없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겐 재출발하게 하는 정신을 함양시켜주는 것은
이 세상 거의 모든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아닐까요.
그런면에서 이 책 역시 조금 식상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과거 우리나라 역사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 한토막이 지금도 기억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한번 읊어보면…
우리나라 조선시대때 가장 오랫동안 호강(?)하면서 별짓을 다한 사람은 딱 한명밖에 없습니다.
왕보다 더 높은 권력을 갔으면, 나설때와 물러날때를 아는 사람이였죠.
그렇다고…
덕망이 있던 사람이 아니고, 머리만 비상한 사람이죠.
지금도 그 사람의 호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아마 우리나라가 없어지기 전에는 영원히 살아 있을 것 같습니다.
그사람은 바로 한명회입니다.
한명회는 명문귀족 가문의 후손이였지만, 한명회때에는 비루먹을 정도로 양반이라고 할 수 없을정도였죠.
처음 직업이 성문지기였으니 말이죠.
그 한명회가 우직한 홍달손에게 무언가 간교를 내렸으나
홍달손이 그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그 무식한 홍달손이가 이렇게 말했죠.
한번 실수는 병가지 상사이니.
이번 한번만 용서를 해 주세요
그런데.. 여기에서 아주 유명한 대사가 나옵니다.
한명회가 한 말인지 아니면 TV드라마 작가께서 만들 말인지 모르겠으나
한명회가 이렇게 말합니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 상사란 말은 학생들에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절채절명의 순간이다.라고 한 말이
지금도 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 말이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난 학교에서 배웠던
그 고전적인 내용을 너무나도 신봉하고 있었단 사실에
내 자신에 놀랐던 것입니다.
그 뒤로 내 인생엔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그래, 명언을 명인일뿐 현실과 대입시킬 필요는 없다.
교육은 교육일뿐 현실은 현실이므로 망각하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자.
이 책의 내용도 마찮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교육용이죠
하지만, 현실은 지금 내 문밖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그래도.
난 이 책을 다 읽고 싶다.
왜!!
비로 현실이 우리를 거부하거나.배신하거나 해도
우리는 희망이란 아직 도망가지 않는 꿈이 있기 때문에….
한명회 같은 생각이 한명회를 조선시대에 가장 오랬동안 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사람이 된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