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오리지널 북커버 엽서 8종을 드립니다. 전세계 단독.

실은 갖고 싶던 '매그넘 매그넘' 사진집이 무려 반값으로 할인되었길래, 얼른 주문하면서, 우연히 얻어걸린 이벤트다. '매그넘 매그넘'이 포함된 예술 문화 서적을 일정액 이상 구입하면 펭귄북의 아름다운 표지로 이루어진 엽서들을 증정하는 것. 그냥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아무 기대 안 했던 엽서들이 너무 예뻐서, 나는 펭귄북스에서 나온 표지 디자인 엽서 100장짜리가 재입고되길 기다렸다가, 당장 질러버렸다. 지금은 도착하길 기다리는 중. 곰곰 생각해 봤는데, 서점 이벤트라면 이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수준'이라는 것이, 뭐 고상하고 우아하고 어쩌고 하는 그런 수준이 아니다. 서점이 신경써야 하는 자들은, 책 좋아하고, 좋아하는 책을 구입하는 데는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 자들이다. 책 애호가들, 그러니까 책을 표지로 고르기도 하는 약간 어리석은 자들, 책장이들이 우글대는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서점이다. 그렇다면 서점의 이벤트 수준이란, 책 자체를 좋아하는 짐승들(?)을 상대로 아주 적확한 떡밥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에서의, 뭐 그런 수준이랄까? 간만에 아주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런 '책덕후스러운' 이벤트가 많았으면 하는 것이 아직은 저렙인 초보 책덕후의 개인적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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