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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마법사 10
나루시마 유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제법 재미있다' 라는 리뷰를 읽고 9권까지 읽었다. 읽고 난 뒤의 감상은.. 윽 이렇게 피범벅이고 근친상간에 신성모독적인 만화를 재밌다고 하다니..이다. 아무리 내 종교가 카톨릭이고 제법 열심히 믿는 신자라지만 나는 대부분의 만화는 그냥 만화 자체로만 인식하고 그냥 읽어버리는 스타일이다. 그렇지만 이젠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이젠 점점 비상식적인 만화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내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안하려고 한다. 첫번째 리뷰에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으니까
난 단지 이 작가의 관점이나 그리고자 하는 내용에 부수되는 성적인 표현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여긴 아니지만 엑소시스트 아기토에 나오는 신부에 대한 성적인 표현은 정말 용납하고 싶지 않다. 소년 마법사에서도 '레비'는 어머니 안느와 성적 관계를 갖는다. 이런 근친상간의 내용이 무리없이 받아들여 질 정도로 우린 일본만화의 충격적인 묘사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이 만화는 재미가 없다. 내겐 너무 충격적인 묘사 뿐이다. 초등학교때부터 만화를 읽어오고 온갖 순정만화부터 성인만화까지 섭렵해온 내게도 이젠 이런 일본만화는 거부감이 들 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본만화는 많이 걸러져 들어왔으면 한다. 여기저기 출판업계가 무작위로 들어오는 만화들을 통해 독자들은 저도 모르게 잔인한 범죄에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지고 둔해지면서 어쩜 모방범죄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뷰가 너무 부정적이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은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무작정 재밌다고 읽지는 말아주었으면 한다. 당신의 감수성을 건드리는 표현이 너무 많을 지도 모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