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작은 일이 된다
변효성 지음 / 강한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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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두 번이든 세 번이든 미래의 기회만 바라보고 '현재'를 살지 않으면, 몇 번을 살아도 결과는 똑같다.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현재의 삶에 감사하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p.21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만들어도 불안한 생각이 가득하거나 머리가 복잡하다면 의미가 없다. 생각이 생각을 불러오기 때문에 편안한 숙면은 어려워진다. 그래서 복잡한 생각이 가득하다면 잠들기 전에 명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등 머리를 비우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마지막으로, 잠 못 드는 밤에 익숙해지지 말아야 한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서 숙면을 포기하지 말자.

p.55

걱정을 해서 걱정이 사라지면 그건 걱정이 아니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이 안 될 문제라면 걱정해도 소용없다. 걱정 없는 인생은 없다. 하지만 모든 일에 걱정을 더하면 걱정은 두 배가 되고, 걱정을 내려놓으면 때론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걱정할 시간에 무엇이라도 시작해보자.

pp.88~89

행복으로 통하는 문은 엄청나게 많은데 나는 '성공'이란 열쇠만 찾고 있었다. 그 열쇠를 찾지 못하면 영영 문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믿어왔다.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이제는 안다. 그리고 행복을 다른 방법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행복해지기로 결심한 것이다. 행복하다고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의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나는 행복에도 결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p.119

우리는 종종 자기 속도와 남의 속도를 비교한다. 때론 어떤 사람들이 나를 앞서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남들은 빠르고 나는 늦었다는 초조함에 스스로를 재촉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늦음'이란 없다.

p.146

나는 그가 두 가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계획이나 공부 없이 주위의 말만 듣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두 번째 실수는 '포기할 용기를 내지 않는 것'이다. 둘 중 더 큰 실수는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p.178

변효성, <지나고 나면 작은 일이 된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들을 전해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 책을 만든 것 같다. 저자 개인적인 경험담을 토대로 힘든 순간을 어떻게 감당했는지, 어떻게 그 순간에서 벗어나고자 애썼는지 풀어내고 있다. 그렇게 저자는 실패와 좌절, 그리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차분히 위로의 말을 건넨다.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은 시련이 닥치곤 한다. 그 시련 앞에서 무너져가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것을 견뎌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은 그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고자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자신이 정말 힘든 순간에 오히려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그러면서 스스로를 바로잡게 된다. 그리고 행복을 찾기 위해서 방황하기 보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해질 것을 결심한다. 그러면서 그의 인생은 조금씩 긍정적으로 달라졌다고 한다.

또 저자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경험을 한다. 책을 만나면서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느끼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을 찾기보다 행복을 결심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의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큰 용기와 응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은 책자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에 미소를 지으며 공감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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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있는 미국
김태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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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두 아들은 미국 초등학교 생활을 얘기해 주곤 한다.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들에게 역할을 부여하는데, 반장은 따로 없고 각 학생이 여러 역할을 돌아가면서 맡는다.

도어 홀더는 반 친구들이 일렬로 이동할 때, 마지막 친구가 문을 통과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문을 지나가는 모든 친구들이 도어 홀더에게 '고맙다'라고 인사하는데, 이들은 이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자그마한 손으로 베푸는 친절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교과서를 통해 일방적으로 배우는 예의범절보다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pp.16~17

결국, 총기 규제에 있어 핵심은 미국인들의 가치관이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정부의 탄압과 빈곤을 벗어나 자유를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국가가 자신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p.30

매장들도 반품을 줄이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한다. 이 중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제도가 있다.

첫째, 가격 일치제다. 구매한 물건을 다른 상점에서 더 저렴하게 팔고 있으면, 그 차액만큼 상점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가격 조정제다. 이것은 일정 기간 내 구입한 제품의 가격이 동일한 상점에서 더 저렴해진 경우, 그 차액만큼 돌려받는 제도다.

셋째, 고객 쇼핑 행동에 대한 모니터링이다. 상점마다 고유의 알고리즘을 구성해, 악의적, 상습적인 반품을 거절하기도 한다.

pp.66~67

미국은 반독점법을 제정한 나라다. 주도산업에서 독점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면 연방 정부는 반독점 칼날을 빼들었다. 자유 시장 경제의 대표 국가인 미국은 오래전부터 독점을 하나의 '악'으로 봤다.

p.74

이렇듯 미국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다. 바로 아이를 홀로 어딘가에 내버려 두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공공장소 또는 자동차에 혼자 있는 아이를 보면 바로 투철한 신고 정신을 발휘한다.

p.93

미국에서 신용 점수는 개인의 신용도를 보여 준다. 간단히 말하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성실하게 대출금 또는 할부금을 갚은 사람은 신용 점수가 높다. 낮은 신용 점수는 그와 반대로, 돈 떼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p.106

그러나 애써 감추려 하는 세계 1위도 있다. 바로 세계 1위 쓰레기 대국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쓰레기 생산국이지만 재활용 비율은 선진국 중에 가장 낮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분리수거 정책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는다.

p.117

미국과 한국 학교 차이점을 말하는 중이었는데, 여러 가지 차이점 중의 하나가 미국에서는 누구도 점심 먹고 양치를 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치과 의사 선생님도 진료를 끝내시고 치실과 구강 청결제 사용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면서 양치는 '하루에 두 번 반드시'하라고 하셨다.

pp.163~164

김태용, <별일 있는 미국> 中

+)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들의 일상과 생활 습관 등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는 기간 동안 직접 겪으며 알게 된다. 그 경험을 통해 미국의 문화와 사회적 현상, 그리고 미국인의 사고방식 등 흥미로운 점들을 이 책에서 풀어냈다. 미국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는 매너와 사회문화 현상들을 단상 형식으로 모아서 재미있게 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을 잡아주는 매너가 미국에서는 흔하다는 것, 또 급여가 적은 미국 교사의 투잡하는 모습, 환불에 관대한 문화, 신용 평가로 사람의 신뢰를 판단하는 모습, 사체 사진까지 보내는 보이스 피싱의 과감한 형태, 그리고 미국 내 총기 보유 문제 등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총기를 마트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좀 충격적이었다. 양치도 하루에 2번, 2분씩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도 말이다.

작은 책자였지만 미국 사회의 모습과 미국인들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쓴 책이다. 저자의 재미있는 필담에 가끔은 웃다가, 묵직한 이야기에 또 가끔은 진지하게 읽었던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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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든든 에디션) - 사는 게 버거운 당신에게 보내는 말
전대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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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서 그곳을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고

하기 싫은 일들을 억지로 해야 하고, 만나기 싫은 사람들을 억지로 만나야 하는

그런 불편한 상황에 놓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도망치지 말자.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다는 말이 있다.

그 상황과 문제, 사람으로부터 도망치면

내가 도착한 곳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한 술 더 뜨는 문제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p.24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공동묘지에 있는 사람들뿐이다.

ㅡ 토니 로빈스

p.50

상자 속에 썩은 사과 하나가 있다면

얼른 밭에 던져서 거름으로 쓰면 된다.

깨끗한 사과들까지 버리지 않게 말이다.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 힘들어하기 보다는

다수의 좋은 사람들로 인해 감사했으면 좋겠다.

p.59

솔직한 것과 개념이 없는 것은

전혀 다른데 사람들이 구분을 못하더라.

내 기분 내키는 대로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건

그냥 생각이 없는 거지...

p.100

고맙단 말 듣자고 한 건 아니지만

내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면서

마치 나한테 맡겨놓은 것처럼

당연히 요구할 때 기분이 참...

p.104

ㅡ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

잘못은 그가 했는데 사과는 내가 할 때가 있다.

이는 나도 마친가지일 거다.

소중한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선

어느 한쪽이 더 참아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유지되는 거 같다.

대개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성숙한 사람이 한다.

p.109

벽을 피하려고 하면 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가야할 길을 바라보면 벽에 부딪히지 않고도 골인 지점에 도착한다.

우리가 봐야 할 건 벽이 아니라 가야 할 길이다.

p.157

전대진, <실컷 울고나니 배고파졌어요> 中

+) 이 책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토닥임, 타인과의 관계에서 받는 상처에 대응하는 자세,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위로와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며 깨달은 것들과 주변을 관찰하며 습득한 것들을 에세이로 엮은 책이다.

인간 관계, 자존감, 삶의 고난에 대처하는 법 등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 소소한 조언과 작은 위로 그리고 깊은 공감으로 구성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짤막한 단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꼭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괜찮은 책이다. 단상의 제목만 보고 끌리는 대로 선택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고, 꼭지별로 필요한 장을 먼저 읽어도 좋다. 사는 게 좀 지치거나, 사람 사이에서 힘들 때 편히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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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자라는 초등 독서와 글쓰기 - 평생 공부 습관을 만드는 독서와 글쓰기, 한 권으로 끝내다
오정남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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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기이해 지능은 자기성찰 지능이라고도 하는데 자기의 감정이나 행동 방식, 욕구 등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으로 자기이해 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존감이 높고 긍정적이며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잘 헤쳐 나가지요.

우리가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이 지능을 계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 마음속에 심상이 떠오르기도 하고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갖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랄 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경험은 몇 되지 않습니다. 책 읽기보다 자기 성찰에 더 효과적인 것은 글쓰기입니다.

p.20

축구나 줄넘기, 피아노, 그리기 등 예술과 체육 능력에 대해서는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면서 왜 독서에 대해서는 아이의 독서력을 고려하지 않고 강요하게 되는 것일까요? 바로 그런 이유로 아이가 책과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 ㅡ 한글의 음운 체계를 가지고 글자를 익히게 하기 / 어디까지 읽고 싶은지 아이 스스로 정하게 하기 / 읽기 전 아이의 기분이나 상태를 먼저 안정시켜 주기 등

  • 재미있는 책이 없다는 아이 ㅡ 아이의 성향에 맞게 선택지를 좁혀주기 등

  • 책 읽는 재미를 몰라 마지못해 읽는 아이 ㅡ 한 권의 책을 천천히 맛보기 / 하루 한 장씩 소리 내어 읽기 등

  • 책보다 더 재미있는게 많다는 아이 ㅡ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놀이책으로 가족과 함께하기 등

  •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아이 ㅡ 아이의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등 (아이가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하고 텔레비전을 꼭 꺼 주세요. 아이가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는다면 부모님도 바로 그 시간에 자투리 독서를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pp.41~81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빨리 읽기 방법(여기서 말하는 빠르게 읽기는 속독에서 말하는 빨리 읽기가 아니라 빠르게 이해하기입니다)으로 '의미 단위로 묶어 읽기'를 해보세요. '의미 단위로 묶어 읽기'란 의미상 연관이 있는 구나 절을 묶어 읽는 것을 말합니다.

pp.103~104

글을 쓸 때는 육하원칙(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을 생각하며 쓰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에 따라서 육하원칙이 다 사용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요. 무엇보다 저학년 때부터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붙잡아서 쓰는 거예요.

p.138

좋은 글을 쓰려면 먼저 관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관찰력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그리기, 만들기 등 여러 분야에서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pp.181~183

  • 글을 자세히 쓰려면

육하원칙이 들어가게 /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며 / 장소의 바뀜을 생각하며 /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생각하며 / 하나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며 / 대화글, 의성어, 의태어, 꾸며 주는 말을 넣어서 쓰기

p.189

  • 한 줄 독서일기 주제

등장인물에게 편지 쓰기 / 생각이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문장 찾아 적기 / 책 제목이나 등장인물, 배경 등으로 다행시 짓기 / 작가나 등장인물에게 질문하기 / 뒷이야기 지어내기 / 줄거리 바꾸기 / 책 소개하기 / 시 쓰기

p.235

오정남, <뇌가 자라는 초등 독서와 글쓰기> 中

+)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어떻게 독서와 글쓰기를 흥미있는 놀이로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여러 방법들을 가르쳐준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와 글쓰기 교육 방법을 논의하기도 하고,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아이와 부모의 정서적 교감, 그리고 양육 방법 등도 같이 고민해본다.

저자는 독서가 감성 지능을 높이고, 감성 지능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행복하고 성취감이 높다는 근거를 들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여러 독서 전략과 아이의 수준에 맞는 독서 방법들을 권해준다.

아이들의 성장 시기별, 수준별, 성향별 권장 도서와 추천 도서 목록도 같이 담고 있어서 참고하기에 좋다. 그리고 글쓰기의 경우 왜 글을 쓰면 좋은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먼저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다. 또 꾸준한 글쓰기 습관을 기르기 위해 글똥누기나 자유 글쓰기 프로젝트 등을 가르쳐준다.

이 책에서는 학년별 독서 및 쓰기 영역의 성취기준을 설명하며 학습할 내용들을 상세하게 담고 있어서, 학교 교육 과정과 함께 발맞추어 교육하기에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등학생들에게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부담스러운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을 놀이처럼 시도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일정한 주기와 시간을 정해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해야 하는지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 책이다. 더불어 다양한 사례 등을 담고 있어서 신뢰감이 들고, 추천 도서 및 권장 도서 목록과 글쓰기 관련 양식 등을 실어 두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모처럼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정성스레 쓴 책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가웠다. 또 책읽기가 싫은 어른들이나 글쓰기가 어려운 청소년들이 읽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기에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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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 투자는 하고 싶은데 주식이 어려운 당신에게
이승원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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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Exchanged Traded Fund)라는 말 그대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인덱스펀드다. 인덱스펀드란 특정 지수를 100% 복제하는 펀드를 뜻한다. 즉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장중에 매매되는 인덱스펀드가 ETF인 것이다. 상품의 구조가 펀드인 만큼, 펀드의 기준가격과 비슷하게 ETF도 해당 ETF의 적정가격을 가늠하는 순자산가치(NAV)가 있고, 이 순자산가치는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변한다.

p.19

ETF의 장점

다양한 종류와 상품 ㅡ 하나의 ETF로 국가, 산업, 테마 등에 투자

높은 투명성 ㅡ ETF 구성종목 및 규모 매일 확인 가능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 ㅡ 상대적인 낮은 보수와 주기적인 상품 내 리밸런싱

p.39

ETF에도 리스크는 있다.

  • 가격괴리 위험이 있다

  • 추적오차율이 발생할 수 있다

  • 해외 ETF는 환율 변동 위험이 있다 (환헤지 = 보통 환율변동 위험을 피하려는 조치 / ETF의 명칭 끝에 (H)라고 표시되어 있는 ETF는 환헤지형 ETF임)

  • ETF도 상장폐지될 수 있다

pp.40~54

PDF(Portfolio Deposit File)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을 담은 '자산구성내역'이므로, 특정 ETF가 어떤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볼 수 있다.

주자를 할 때 PDF를 확인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렇다면 ETF와 PDF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각 운용사 홈페이지나 한국거래서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왑(Swap)'이란 '바꾸다'라는 뜻인데, 대체 무얼 바꾼다는 걸까? 직접 실물 자산을 운용하는 일반적인 ETF(실물 ETF)와는 달리, 합성형 ETF는 직접 실물 자산(주식, 채권 등)을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지 않고, 증권사에게 운용해달라고 부탁한다. 운용사가 증권사에게 "우리가 '운용에 따른 비용'을 줄게, 증권사 너희가 잘 운용해서 '기초지수 수익률'을 우리에게 줘"하는 계약을 맺는 것이다. 즉, '운용에 따른 비용'과 '기초자산 수익률'을 바꾸는 것이다.

pp.77~82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레포트가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많은 증권사 레포트들이 유료화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경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레포트 사이트, 한켱컨센서스(한국경제 메인화면 > 증권 메뉴> 한경컨센서스)와 네이버 금융 리서치를 활용하면 무료로 레포트들을 확인할 수 있다.

p.110

다시 말해, 테마 투자는 순환적인 흐름보다 구조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장기간 지속되는 사회적, 구조적 변화를 잘 살펴 선택해야 하는 투자 방법이기도 하다.

투자 대상을 분석하는 방법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거시 경제 및 산업 분석을 통해 유망 산업을 찾아내고 기본적인 분석을 통해 개별기업을 찾아내는 하향식 접근이다. 다른 하나는 특정 종목의 내재적 가치를 먼저 분석한 후 거시 경제지표를 분석하는 상향식 접근이다.

테마 투자는 2가지 방식 모두를 적용해 접근한다. 먼저 하향식 접근 측면에서는 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성장주 전략과는 낮은 상관관계를 유지한다.

테마 투자는 크게 경기순환적 테마, 구조적 테마로 나눌 수 있다. 경기순환적 테마는 단기 및 중기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로, 경기 사이클에 따라 좌우된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구조적 테마는 시장 및 소비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장기적 테마다. 전자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평균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 달리, 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영향력이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구조적인 혁신 기술에 따른 변화, 소비행동 및 인구 통계의 변화, 환경변화가 그것이다. 하위 메가 테마로는 빅데이터, 모빌리티, 로봇, 핀테크, 헬스케어, 기후변화 등이 있고, 하위 메가 테마 안에서 다시 세부 테마를 구분하기도 한다. 세상을 변화시킬 테마는 다양하고 투자할 테마도 무궁무진하다.

pp.120~131

  • 투자 테마별 ETF 리스트

전기차와 2차전지 / 중국 바이오 / 반도체 / 클라우드 / 게임&메타버스 / ESG와 신재생에너지 /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pp.201~204

이승원, 임종욱, 안상혁, 두지영,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中

+) 이 책은 ETF가 무엇인지 정의부터 설명하며, ETF의 종류와 투자 방법, ETF 투자의 장단점, ETF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설명한다. ETF 관련 용어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테마별 ETF 투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불어 연금계좌를 이용한 ETF 투자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ETF 투자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만큼 위험도가 높은 부분과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분명히 설명한다.

막연하게 ETF에 투자하기 보다 이런 책을 통해 ETF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요즘 어떤 형식으로 운영되는지, 어떤 테마의 ETF들이 있는지, 그리고 해외 ETF에 투자할 때 환율 변동에 얼마나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먼저 배운다면 훨씬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TF를 활용하여 중장기적인 투자와 분산투자 효과 등을 누릴 수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주식 투자와 달리 운용사에 운용 보수를 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투자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에, 자기 선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참고하며 책을 읽기를 권한다. 그런 면에서 ETF 관련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ETF 투자나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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