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계를 지치게 하는 것들
라파엘 보넬리 지음, 송소민 옮김 / 시공사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자기 자신에 대해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을 끔직할 정도로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럴 때 불안과 답답함이 해소될 수 있다.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다. 유머는 자유를 창조한다. 왜냐하면 유머는 자기 자신과 거리를 둘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p.13
 
자신의 행위와 자신의 원칙이 상충할 때 죄책감이 발생한다.
p.45
 
자신의 죄를 억압할수록 '너'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나'에게 갇혀 있으면 행복해지지 않는다.
p.109
 
삶은 부당을 행하고 부당을 당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부당을 당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실제로 순수한 타인의 죄 및 자신의 무죄의 경우에도 용서의 행태에 행동의 여지가 존재한다. 원한은 수동적인 반면 용서는 능동적이다. 용서할 수 있는 자유는 자신의 실책까지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더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 완벽주의자와 무결점주의자는 용서하는 일이 대단히 어렵다.
p.255
 
 
라파엘 보넬리, <우리의 관계를 지치게 하는 것들> 中
 
 
+) 이 책은 자신의 잘못이든 아니든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종종 타인의 탓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에게 상처받은 사람들 혹은 그들에게 상처받기 싫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이를 부인하고 왜곡하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의 사례가 실려 있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사례가 담겨 있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 치료 전문의인 저자 라파엘 보넬리는 이런 사람들의 정신적인 문제점과 그들이 그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들을 찾아본다. 이들이 죄(잘못)를 떨쳐내고 억압하느라 갖은 애를 쓰는 이유는 이것의 존재 자체가 고통을 의미하고, 그 고통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대부분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이 책은 사례를 소개하고 저자가 상세하게 분석한 내용들을 전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행하는 문제들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분석하여 우리로 하여금 갈등이 생겼을 때 우리 자신의 몫을 인정하고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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