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나와 우는 우는 - 장애와 사랑, 실패와 후회에 관한 끝말잇기
하은빈 지음 / 동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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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빈만이 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이야기이자 문체이자 시선이자 뉘앙스. 문장 문장 감탄하고, 사건마다 내가 장애에 대한 상상력이 얼마나 빈곤한지 뼈아프게 깨달았다. 가슴이 죄어올 정도로 슬프지만, 행간마다 흘러넘치는 사랑으로 온몸이 젖는다. 올해의 책 가운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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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기 힘든 사람들 - 돌봄, 의존 그리고 지켜져야 할 우리의 일상에 대하여
도하타 가이토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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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을 ‘하는‘ 사람은 고달프고, 돌봄을 ‘받는‘ 사람은 미안하다는 이분법에 통쾌한 균열을 내며 돌봄의 ‘일어남‘을 더없이 생생하게 담았다. ‘노년‘ ‘돌봄‘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사회에서 수없이 펼쳐져야 할 책이다. <우리는 선물을 주고받을 때~>와 함께 읽으면 굉장한 시너지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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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고통 -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이기병 지음 / 아몬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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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환자이자, 그 자체로 “그가 속한 문화와 사회와 역사의 층위 위에서 상연되는” 신체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와 내공이 대단하다. 무엇보다, 환자의 고통에 이토록 깊게 마음을 포개는 의사라니! 이런 의사를 만날 수 있다면 그 시간만이라도 치유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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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일 - 동물권 에세이
박소영 지음 / 무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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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행복, 권리 등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개념들이 통째로 흔들린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온갖 것이 불편해질 것이다. 마스카라를 쓸 수 없게 되고, 어떤 예술작품들을 편히 볼 수 없게 되고, 무심코 쓰던 말들을 삼키게 된다. 앎을 삶으로 만드는 그 어려운 일을 이 작은 책이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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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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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 시간, ˝무(無)로 졸아드는˝ 시간을 이토록 생생하고 담담하게 보여준 작가가 있었나. 특별할 것 없는 이 인생이 너무 구체적이라 허구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생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스토너의 읊조림이 오래 귓전을 맴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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