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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너무 멋진 여자들
케이트 샤츠 지음, 미리엄 클라인 슈탈 그림, 이진규 옮김 / 티티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여성 인물에 관한 책은 위인전 전집에 구색 갖추기 정도로 옹색하게 들어가거나,
남자 예술가나 철학자의 뮤즈로 그림자처럼 소개되기 일쑤다.
자료가 워낙 부족하다 보니 입체적인 전기가 나오기도 어렵다.
이 책 역시 그런 한계를 어쩔 수 없이 지니고 있지만,
전 세계 여러 여성 인물들을 인상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세상의 절반을 만든 이들이 바로 여성임을 새롭게 일깨운다.
인물 하나하나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그 인물의 가장 강렬한 시기를 매력적으로 담아내고 있어
여성 인물들을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징검다리 겸 요긴한 길잡이가 될 듯하다.
특히 미리엄 클라인 슈탈의 페이퍼컷 일러스트를
왼쪽 페이지에 통일감 있게 배치해
시선을 집중시킨 편집이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임팩트 있는 편집 덕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너무 멋진 여자들"이 더 많이 더 깊게
다뤄지고 소개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