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정지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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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에서 시대까지, 노키존 문제에서 부동산 문제까지, 개인과 공동체, 인간과 젠더를 넘나들며 지금 우리의 시대가 가리키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자신만의 시선으로 보아낸 글들. 이해와 용납에 대한 통찰이 인상적이다.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양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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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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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하게 공감되는 내용이 반, 나로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 반이었다. 두 개의 감정이 시종 충돌하는 독특한 독서였는데, 뼛속까지 다른 두 사람의 생각과 태도가 자아내는 긴장감이 불편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은 다 다르다는 당연한 사실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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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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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김금희라는 작가가 있어서 고맙다. 책을 읽는 내내 오래된 옷들을 하나하나 개켜 옷장 속에 꾹꾹 눌러 넣는 느낌이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자 옷장에 넣은 옷들을 도로 꺼내어 하나씩 펼쳐보고 싶어졌다. 경애의 마음, 상수의 마음을 옷을 다시 개듯 처음부터 헤아려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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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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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으로 한국문학의 세대가 완전히 교체되었음을 실감한다. 현실을 발 붙이고 우리와 같은 공기를 마시는 인물들 하나하나가 어찌나 생생한지! 문장에 매달리기보다 개개인의 마음의 맥락을 집요하게 탐구하여 얻어낸 서사가 산뜻하고도 미덥다. 마지막 작품 <탐페레 공항>의 여운은 오래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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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뒤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 아주 보통의 글쓰기 1
김미희 지음 / 글항아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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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여성들의 서사만이 아니라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쏟아져나오면 좋겠다.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유일무이할 경험이 솔직하고 담담한 어조로 펼쳐진다. 읽으면서 자꾸 작가의 상황에 나를 이입해보게 되었고, 그게 미안했다. 용기와 사랑이 흐르는 책. 많은 여성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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