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은유 지음 / 읻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영 번역가와의 대화는 이 책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이다. 인터뷰이를 ˝젊은 여성 직업인˝으로 단정한 작가의 말에 ˝정정하고 싶어요. 여성은 아니에요.˝라고 답하는 장면. ˝삶은 앎의 판별사다.˝ 알게 되었다고 바로 그렇게 살게 되지 않는다. 삶이 수정하고 바로잡아줌으로써 앎은 비로소 삶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