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파란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열두달소꿉노래+풀꽃나무들숲노래+우리말과문해력+말밑꾸러미+우리말꽃+쉬운말이평화+책숲마실+우리말글쓰기사전+우리말동시사전+시골에서살림짓는즐거움+겹말꾸러미사전+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비슷한말꾸러미사전</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27 Jun 2026 09:25:29 +0900</lastBuildDate><image><title>파란놀</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63918088075027869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books</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파란놀</description></image><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사전 짓는 책숲</category><title>책숲하루 2026.6.27. 알라딘서재 사진 18초</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7706</link><pubDate>Sat, 27 Jun 2026 0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770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96170&TPaperId=17357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18/20/coveroff/895099617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839786&TPaperId=17357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04/93/coveroff/k10283978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9076X&TPaperId=17357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56/96/coveroff/895909076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137&TPaperId=17357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4/16/coveroff/k35213813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833529&TPaperId=17357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68/6/coveroff/k222833529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770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책숲책숲하루 2026.6.27. 알라딘서재 사진 18초<br>―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도서박물관):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br><br>&nbsp; 누리책집 〈알라딘〉에는 ‘알라딘서재’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알라딘서재’를 열기만 하고 안 쓰다가 이럭저럭 이곳을 쓴 지 스물 몇 해가 지나갑니다. 알라딘서재는 여러 누리집 가운데 가장 오랜 글틀(글을 써서 올리는 얼개)을 잇습니다. 가장 오랜 글틀이기에 쉽고 수수하면서 빠릅니다. 그런데 2026해 첫여름에 접어든 뒤부터 갑자기 느림보로 바뀝니다.<br>&nbsp; 누리책집 〈예스24〉에는 ‘예스24블로그’가 있었다가 사라지고서 ‘사락’으로 바뀌었는데, ‘예스24블로그’는 그림(사진)을 아예 띄울 수 없었고, 글쓰기 단추를 눌러서 올리기까지 1분 20초가 걸렸습니다. 예스24는 열 해 즈음 이렇게 했는데, 그곳에서 그들(관리자)이 하는 말로는, 2000만 손님(예스24 고객) 가운데 딱 저만 ‘1분 20초가 걸리는 글쓰기 등록’이라는 ‘오류’였다고 밝히더군요.<br>&nbsp; 알라딘에 이름을 올리고서 알라딘서재에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몇일까요? 이분들 가운데 그림 하나를 올릴 적에 ‘18초’가 걸리는 사람은 몇일까요? 20초쯤 걸린다고 말하려다가 그냥 ‘18초’라고 말해야겠습니다. 참말로 꼭 18초이더군요. 말도 말썽도 많은 네이버라지만, 네이버 누리집(블로그·카페)에 그림을 하나 올릴 적에는 0.1초가 안 걸립니다.<br>ㅍㄹㄴ<br>+<br>https://blog.naver.com/hbooklove/224328624808네이버 블로그로 들어가면, 알라딘서재 '사진올리기'가&nbsp;참말로 '18초(어쩌면 17.8초)\가 걸리는 모습을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다.<br><br>먹통예스24 https://blog.naver.com/hbooklove/223966341576먹통 예스24 블로그 글쓰기 (동영상) https://blog.naver.com/hbooklove/222957202307<br>+<br>*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br>*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43/43/cover150/g542432171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434395</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이 책을 읽으며+인문</category><title>책으로 삶읽기 1143 혼자서 본 영화 - [혼자서 본 영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7690</link><pubDate>Sat, 27 Jun 2026 0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76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532304&TPaperId=17357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408/64/coveroff/k4825323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532304&TPaperId=173576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혼자서 본 영화</a><br/>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8년 02월<br/></td></tr></table><br/>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6.27.책으로 삶읽기 1143<br>《혼자서 본 영화》&nbsp;정희진&nbsp;교양인&nbsp;2018.2.27.<br><br>《혼자서 본 영화》(정희진, 교양인, 2018)를 곱씹는다. 우리는 무엇을 보든 ‘혼자’ 바라보면서 ‘함께’ 지켜본다. 와글와글한 보임마당에 찾아갔더라도 ‘혼자’ 바라보면서 줄거리와 이야기를 읽어낸다. 집에서 혼자 보임틀을 켜서 들여다보더라도 우리집을 둘러싼 모든 숨결과 함께 살피면서 누린다.<br>‘혼자’란 ‘홀·홑’이라는 뜻이요, ‘홀·짝’으로 나타내듯 ‘하나·둘’이자 ‘이곳·저곳’과 ‘나·너’와 ‘하나·함께’와 ‘사람·하늘’과 ‘낱·다(모두)’와 ‘처음·끝’을 비롯한 숱한 삶길을 그린다.<br>‘외롭다’라는 낱말은 ‘외’로 느낀다는 뜻인데, ‘외’로 있거나 가거나 흐르기에 ‘왼’이다. ‘외’는 ‘하나’이면서 ‘스스로’이고, ‘낱’이면서 ‘나’이다. 하나이면서 스스로이고 낱이자 나인 ‘외’가 눈을 뜨기에, 나하고 나란하지만 다르게 피어나는 ‘너’를 느끼고 알아보면서, 나랑 너는 ‘둘’을 이루면서 ‘우리’로 피어나서 ‘함께’ 빛나는 ‘하늘’로 깨어난다.<br>먼저 외(왼)인 ‘나’가 눈을 떠야 ‘오른’인 ‘너’를 알아본다. 그래서 우리는 왼오른이라는 두 손과 두 눈과 두 팔과 두 발과 두 다리와 두 귀를 나란히 두면서 맞물려서 움직이는 길을 간다. 누구나 먼저 외로워야(외로 있어야) 스스로 눈뜬다. 외로운(외로 있는) 길을 가지 않으려고 하면 눈을 안 뜰 뿐 아니라 딴청을 하거나 딴짓을 하면서 샛길로 빠진다.<br>나를 잊으면서 너를 잃을 적에는 ‘샛길(사잇길)’로 빠진다고 여긴다. 나를 읽으면서 너를 이을 적에는 ‘새(사이)’로 연다고 여긴다. 잊기에 잃고, 읽기에 잇는다. 잊고 잃으니 ‘사이’로 ‘새’고야 만다. 사이로 빠져나가는 ‘새다’인데, 나와 너를 나란히 읽고 이을 적에는 사이를 열면서 새롭기에 ‘새’처럼 날개를 펴서 함께 날아오른다.<br>《혼자서 본 영화》는 여러 보임꽃을 짚으면서 글쓴이 삶길을 더듬는다. “보임꽃 이야기”가 아닌 “보임꽃을 들여다보는 나를 그냥 혼자 되새기는 줄거리”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나’를 돌아보려고 말을 하거나 글을 쓸 텐데, ‘나를 둘러싼 푸른별’이 아닌 ‘그냥 외로운 나’라는 틀에 가두려고 하면, 언제나 ‘나부터 못 보’고 ‘나를 둘러싼 너’도 지나치고야 만다. 숱한 보임꽃은 얼핏 ‘나 + 너’를 그리는 줄거리처럼 짜지만, 으레 ‘그저 외로운 나’를 슥슥 스치다가 끝난다. 얼핏설핏 외롭게 혼자 걷는 듯한 삶이라지만, 언제 어디에서라도 모든 사람은 ‘외롭게 혼자’가 아니라 ‘늘 지켜보며 언제나 돌보는 해바람비와 뭇숨결’이 있는 줄 느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눈을 감기에 눈을 못 뜬다. “눈뜬 장님”은 장님을 깎아내리는 옛말이 아니다. “뜬눈인 시늉으로 잔다”는 뜻이다.<br>ㅍㄹㄴ<br>외로움과 혼자인 상태는 다르다. 혼자라고 해서 꼭 외로운 것은 아니다. 혼자라고 느낄 때는 외롭지만, 자기만의 세계에서 스스로 충만한 시간은 외롭지 않다. 인간이 외로울 때는 상대방(사회)과 대화가 통하지 않거나 외부를 지향하는 경우이다. 외로움을 잘못 해결하면 인생이 복잡해진다. 9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408/64/cover150/k4825323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086490</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살림노래-하루꽃</category><title>하루꽃 . 피어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7056</link><pubDate>Fri, 26 Jun 2026 2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705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773&TPaperId=173570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65/coveroff/k42213977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438&TPaperId=173570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8/14/coveroff/89558284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780&TPaperId=173570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4/21/coveroff/k492138780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282305&TPaperId=173570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06/11/coveroff/899828230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533620&TPaperId=173570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534/72/coveroff/k19253362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705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하루꽃 . 피어난다<br><br>‘고민’이라는 이름으로 머리를 싸매면서 근심걱정을 하기에 늘 스스로 괴로워. 삶이라는 자리에서는 괴롭거나 근심걱정할 일이나 놀이가 없어. ‘되’든 ‘안 되’든 그저 그대로 흐르면서 마주하는 길인걸. 물방울은 곧게만 흐르려 하지 않아. 이곳도 들르고 저곳도 거치다가 문득 나무나 새나 짐승이나 사람한테 슥 깃들고는 다시 나와서 깔깔거리며 흐르지. 모든 곳을 그저 마주하며 흐르려는 물줄기라서, 물결은 언제나 노랫가락으로 퍼지고 부서지다가 모여서 만나고 춤을 이룬단다. 넘어지는 삶과 일어서는 삶과 부딪히는 삶과 넘어서는 삶이 있어. 모두 물방울이 흐르듯 거치고 지나면서 하루하루 이어. 밤낮이 있고 팔다리가 있어. 머리가 있고 가슴이 있어. 맺는 씨앗이 있고, 피는 꽃이 있지. 내내 꽃만 피우지 않는 푸나무야. 늘 씨앗만 맺지 않는 푸나무이지. 어느 때를 거치고서 어느 날을 살아내어 어느 철에 이를 적에 비로소 눈을 틔우고서 꽃이 피어나고 씨앗길로 가. 모든 길은 하나씩 차근차근 나아가. 자, 나무는 근심걱정을 할까? 사람들이 마구 미워하거나 괴롭히거나 싫어하면 나무는 이 미움씨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시들어. 사람들이 푸른숲을 품으려 하면서 스스로 철빛을 헤아리는 터전에서는, 나무 스스로 때·날·철을 그리고 바라본단다. 잎을 못 틔울까 걱정하지 않아. 꽃을 못 피울까 근심하지 않아. 씨를 못 맺을까 조마조마하지 않아. 허물벗기와 날개돋이를 하는 벌레도 이와 같아. 근심걱정이 아닌, 때·날·철을 차근차근 품는 길에 선단다. 사람이라는 몸을 입은 너도 스스로 그리려는 꿈을 따라서 때·날·철을 하나하나 품으면 돼. 누구나 ‘나’로 나아가면서 깨어나기에 빛나. 저마다 ‘나’로 피어나기에 서로 만나. 2026.6.18.나무.<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4/cover150/k9121392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1438</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숨은책시렁</category><title>숨은책 1160 中共留學記 (+ 불심검문/독서캠페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663</link><pubDate>Fri, 26 Jun 2026 16: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66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054&TPaperId=17356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off/k96213705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314&TPaperId=17356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6/6/coveroff/k14213931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9514&TPaperId=17356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01/92/coveroff/k18213951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8527&TPaperId=17356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54/72/coveroff/k3220385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55&TPaperId=17356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17/coveroff/k022137655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663'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6.26.숨은책 1160<br>《中共留學記》&nbsp;掘江義人 글&nbsp;김동규·최금선 옮김&nbsp;녹두&nbsp;1985.8.10.<br><br>&nbsp; 《中共留學記》라는 책을 1995해에 처음 읽었습니다. 이런 책이 다 있구나 싶었고, 이런 책을 전두환 무렵에 낼 수 있다니 놀라웠어요. 전두환 무렵에 ‘녹두’를 비롯한 곳에서 책을 바지런히 냈는데, “펴냄터는 책을 낼 수 있”으나, 이런 책을 길에서 들고다니며 읽으면 불쑥 잡아채곤 했습니다. 그들(전투경찰·경찰·사복경찰)은 “왜 빨갱이책을 읽느냐?”면서 닭수레(전투경찰버스)에 욱여넣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멀쩡히 파는 책입니다. 저를 붙들려면 교보문고를 드나드는 모두 붙들어야 하지 않나요?” 하고 대꾸하지만 주먹이 날아와서 뺨을 어루만집니다. 그들(경찰)은 “책을 읽지 않”습니다. 아니, 그들 가운데에도 책을 읽는 사람은 있을 텐데, 몸뒤짐(불심검문)을 하는 이들은 “날마다 채울 머리(검거목표숫자)”가 있기에, 옆구리에 책을 낀 젊은이라면 앞뒤 안 가리고서 붙듭니다. 닭수레에서 한참 시달리고서 종로경찰서로 옮기고, 여기서 한참 고달프다가 저물녘에 겨우 풀려납니다. 《中共留學記》는 ‘일본사람’이 ‘중국시골’로 배움길을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나라(일본정부)는 중국을 괴롭혔어도 사람(시민)으로서 이웃하려는 뜻으로 온몸으로 부대꼈다지요. 해묵은 책을 2026해 봄에 문득 스칩니다. 슬쩍 들추니 “〈문우당서점〉 포장부 신설”에 “독서캠페인표어 : 독서하는 습관으로 우리인생 풍요롭게”라 찍힌 책살피가 얌전히 있군요. 책집이름을 찍은 자국도 있고요. 부산에서는 몸뒤짐이 어땠을까요? 멀쩡한 책벌레를 붙들고 때리고 가두고 비웃던 그들은 꽃돈(연금)을 받는 할배가 되었을까요?<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8/10/cover150/k6321392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81015</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숨은책시렁</category><title>숨은책 1159 茶經 (육우/태평양박물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413</link><pubDate>Fri, 26 Jun 2026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41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17&TPaperId=173564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38/coveroff/890129991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8522544&TPaperId=173564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32/coveroff/89285225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45130X&TPaperId=173564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20/89/coveroff/896745130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503026&TPaperId=173564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62/79/coveroff/k99283441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95023812&TPaperId=173564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2/69/coveroff/119502381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413'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6.26.숨은책 1159<br>《茶經》&nbsp;陸羽 글&nbsp;김명배 옮김&nbsp;태평양박물관&nbsp;1982.11.15.<br><br>&nbsp; 어릴적부터 찬물을 썩 즐기지는 않았습니다. 찬물을 들이켜면 온몸이 찌릿거리다가 속이 부글부글하더군요. 둘레에서는 여름에 찬물을 마셔야 한다고 여겨요. 어릴적에는 그러려니 따랐습니다. 어느 날 동무가 여름에 “따뜻한 물 어때?” 하고 내밀어요. “엥? 이 여름에? 따뜻한 물?” “마셔 봐. 마셔 보고 얘기해 봐.” 늘 어울려 노는 동무가 들려주는 말이라서 따뜻한 물을 받아서 천천히 마십니다. “아! 입을 댈 때부터 덥잖아!” 하고 첫마디를 뱉지만, 한여름에 마신 따뜻한 물은 속을 가만히 보듬듯 흐르고 퍼진다고 느꼈어요. “어때?” “어떠냐니?” “그래도 찬물을 마시고 싶어?” “어, 찬물보다 훨씬 나은 듯해. 여태 말을 안 했지만, 찬물을 마시면 배앓이를 해.” 따로 잎물을 챙겨서 마시지는 않지만, 모임이나 자리에 가면 으레 뭘 마셔야 합니다. 둘레에서는 찬물(아이스커피)을 즐기기 일쑤인데, 저는 으레 ‘뜨겁게’ 마십니다. 《茶經》 같은 책이 진작에 나온 줄 몰랐습니다만, 잎물을 즐기는 분 사이에서는 오래책인 듯합니다. 널리 팔리지 않더라도 잎물 이야기를 다룬 책은 꾸준히 나와요. 헌책집에서 《茶經》이 보일 적마다 장만해서 둘레에 드리곤 하는데, ‘인수증’이 깃든 책을 문득 만납니다. 인천내기인 저한테 ‘태평양’은 ‘태평양 돌핀스’라는 이름으로 인이 박였습니다만, 이곳에서 책을 꽤 내서 온나라에 베푸는 뜻깊은 일을 한참 했군요.<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53/cover150/k6021374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35340</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6.20.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287</link><pubDate>Fri, 26 Jun 2026 1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2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8162&TPaperId=17356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84/coveroff/k69213816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9879&TPaperId=17356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45/coveroff/k99213987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0327&TPaperId=17356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5/28/coveroff/k2620303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973&TPaperId=17356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89/coveroff/k91213997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870&TPaperId=17356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7/8/coveroff/k88213087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28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6.20.<br>《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nbsp;홍세화 글, 한겨레출판, 1999.5.31.첫/2008.5.31.고침판<br><br>비가 시원시원 뿌린 하루가 지나갔다. 빗소리가 잦아든 아침에 큰아이가 큰줄흰나비를 손가락에 앉혔다. 간밤에 비가 세차게 올 무렵에 나비나 여러 작은숨붙이가 우리집 곳곳에서 비를 그으며 쉬었구나 싶다. 나비는 날개가 젖어서 날아가지 않는다. 해바른 곳에서 날개를 말려 주면 곧 팔랑팔랑 놀 테지. 낮무렵에 큰줄흰나비 두 마리가 앵두나무 둘레이며 마당에서 홀가분히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돌아본다. 한창 새뜸나름이(신문배달부)로 일하던 1999해 첫여름에 이 책이 나온 알림글을 보았고, 바로 장만해서 읽었다. ‘한겨레 지국장’만 모셔서 마련한다는 ‘홍세화 이야기꽃(특강)’에 얼결에 간 적이 있다. 그때 지국장님이 “나도 가고 싶은데 네가 가면 더 좋겠네. 네가 다녀와서 이야기를 해줘.” 하면서 등을 미셨다. 물줄기는 모두 적시려고 흐를 뿐, 땅을 나누거나 가르지 않는다. 그저 ‘나라지기·고을지기·마을지기’ 같은 힘꾼(권력자)이 쪼깨려고 할 뿐이다. ‘나누다’라는 우리말은 “둘로 나란히”라는 뜻이 바탕이다. 남북도 ‘나뉜’ 땅이지만, 몫을 똑같이 누릴 적에도 ‘나눔’이다. 왼오른으로 갈라서는 늪도 ‘나누기’요, 뺄셈과 곰셈과 덧셈 곁에 나눗셈이 있다. 어떻게 무엇을 ‘나누’려고 할는지 어질게 생각할 때라야 비로소 어깨동무하는 길을 연다. “이름만 오른(우익)인 할배”가 쓴 글월을 묶은 책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을 곱씹을 요즈음이다.<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 주사무소 순천" 한마디에…전남 동·서부권 '주청사' 갈등 '불붙었다'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1479<br>“택시기사가 없잖아”…중국 간 조민, 택시 안에서 생긴 일 ‘깜짝’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84456?sid=104<br>조국 “제 딸 국회의원 출마 검토한 적 없어…허위사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55831?sid=100<br>이 대통령 "지지율 폭락, 엄중히 받아들여…민주당, 원수 싸우듯 전쟁 하지 마라"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017130?sid=100<br>李대통령, 지지율 폭락에 "국민 보시기에 화날 만해"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59844?sid=100<br>+<br>트럼프의 승부수는 통했나? 이란 협상 성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https://www.youtube.com/watch?v=rw8iFBCBCrM<br>李대통령 "시급한 과제, 첫째도 둘째도 물가…특단의 방안 강구"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49114?rc=N&amp;ntype=RANKING<br>[사설] 대통령과 親明의 당 대표 공격, 尹 ‘당무 개입’ 닮아간다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83009?cds=news_media_pc&amp;type=editn<br>[단독] 하정우, 국가AI전략위로…李정부 AI 삼각축 재편 마무리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comment/092/0002427258?sid=105<br>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 내정...이재명 정부 'AI G3' 체제 재편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1533?ntype=RANKING<br>하정우 청와대 복귀설…국힘 "낙선자 구제용 회전문 인사"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00774?sid=100<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378/90/cover150/e6225326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3789020</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의 : -의 도움] (24 + 2026.6.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169</link><pubDate>Fri, 26 Jun 2026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169</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nbsp;-의 도움<br>&nbsp;여러분의 도움으로 → 여러분이 도와서 / 여러분 도움으로&nbsp;이웃의 도움으로 → 이웃이 도와서 / 이웃 도움으로&nbsp;하늘의 도움을 받아 → 하늘이 도와서 / 하늘이 도와줘서&nbsp;사다리의 도움으로 들어왔다 → 사다리가 있어서 들어왔다<br>&nbsp; ‘-의’를 넣는 “-의 도움”이라는 말씨는 우리한테 없어요. 영어를 잘못 옮기면서 이런 말씨가 퍼집니다. 우리말씨로는 ‘-의’ 없이 “여러분이 도와서”나 “이웃 도움으로”처럼 써요. 또는 “여러분이 돕기에”나 “이웃이 도와줘서”처럼 쓰지요. 우리말씨가 아닌 옮김말씨인 터라 “사다리의 도움으로 들어왔다” 같은 말씨도 퍼지는데, “사다리가 있어서 들어왔다”라든지 “사다리를 써서 들어왔다”라든지 “사다리를 놓아서 들어왔다”로 손질해야 올발라요. ㅍㄹㄴ<br><br>황제가 말했읍니다. “하느님의 가호가 있기를!” 농부가 대답했읍니다. “정말로 하느님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임금이 말했습니다. “하느님 사랑이 있기를!” 흙님이 대꾸했습니다. “참말로 하느님이 돕기를 바랍니다.”→ 꼭두가 말했습니다. “하느님 손길이 있기를!” 흙지기가 대꾸했습니다. “참말로 하느님 도와주셔요.”《톨스토이 어린이문학전집 2》(톨스토이/박형규 옮김, 지식산업사, 1974) 10쪽<br>제비의 도움으로 자신을 싸고 있는 금은보화를 그들에게 나누어 준다→ 제비가 도와서 저를 감싼 함박돈을 그들한테 나누어 준다→ 제비가 도우며 저를 감싼 큰밑천을 그들한테 나누어 준다《현대사회의 이해》(최종철, 민음사, 1996) 310쪽<br>시케이로스의 도움 덕분이었을 것이다→ 시케이로스가 도왔기 때문이다→ 시케이로스가 도운 힘이 크다《티나 모도티》(마거릿 훅스/윤길순 옮김, 해냄, 2004) 176쪽<br>휠체어 사용자라도 누구든 타인의 도움이 없이도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바퀴걸상에 앉더라도 누구든 스스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다→ 돌돌걸상에 앉더라도 누구든 혼자서 타고내릴 수 있도록 해놓았다《작은 실험들이 도시를 바꾼다》(박용남, 시울, 2006) 35쪽<br>내이툰 나잉 씨의 도움으로 생전 처음→ 내이툰 나잉 씨가 도와주어서→ 내이툰 나잉 씨가 도와서《아시아의 낯선 희망들》(이유경, 월간 말, 2007) 72쪽<br>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을 때도 이곳의 도움을 받았다→ 사라진 집안을 찾을 때도 이곳에서 도왔다→ 잃어버린 집을 찾을 때도 이곳에서 도와주었다→ 간곳없는 한집을 찾을 때도 이곳에서 도왔다《눈물나무》(카롤린 필립스/전은경 옮김, 양철북, 2008) 11쪽<br>산후조리는 어떻게 할 건지, 조리원은 정했는지, 도우미의 도움은 얼마간 받을 건지 등→ 몸은 어떻게 돌볼는지, 돌봄터는 잡았는지, 도우미가 얼마나 도와줄는지처럼→ 몸은 어떻게 가꿀는지, 돌봄집은 찾았는지, 도우미가 얼마나 도울는지 같은《살림이야기》(편집부 엮음, 한살림) 2011년 봄호 134쪽<br>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낫겠지→ 살림지기가 도우면 낫겠지→ 솜씨꾼이 도우면 낫겠지《드레스 코드 2》(천계영, 예담, 2012) 148쪽<br>사람님의 도움이 되는 일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람님을 돕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고키챠 1》(타마치 류이/박다희 옮김, 조은세상, 2013) 23쪽<br>이 힘이 다른 이의 도움이 된다고?→ 이 힘으로 다른 이를 돕는다고?→ 이 힘이 다른 이를 돕는다고?《거짓말풀이 수사학 1》(미야코 리츠/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16) 65쪽<br>의사의 도움 없이도 저렇게 아기를 낳을 수 있다니→ 보살핌이가 없어도 저렇게 아기를 낳을 수 있다니→ 돌봄이가 없어도 저렇게 아기를 낳을 수 있다니《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들, 샨티, 2017) 17쪽<br>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었습니다→ 여러분이 도우셨습니다《별을 지키는 개》(무라카미 다카시/안지아 옮김, AK comics, 2017) 302쪽<br>이웃의 도움을 얻어 겨우→ 이웃 도움을 얻어 겨우→ 이웃이 도와 겨우《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정인수, 분홍고래, 2018) 69쪽<br>책을 만들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책을 쓰는 동안 여러분이 도왔습니다→ 책을 엮을 때 여러분이 도왔습니다《꿀벌과 시작한 열일곱》(모리야마 아미/정영희 옮김, 상추쌈, 2018) 278쪽<br>그들의 도움을 받아 반대파를 물리쳤어요→ 그들이 도와서 맞은쪽을 물리쳤어요→ 그들이 도우며 맞선쪽을 물리쳤어요《독재자 프랑코》(치모 아바디아/유아가다 옮김, 지양어린이, 2018) 25쪽<br>늘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늘 누가 도와야 했다→ 늘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 했다《풀솜나물 3》(타카와 미/김영신 옮김, 서울문화사, 2019) 17쪽<br>동박새라는 새의 도움을 받아 수분을 합니다→ 동박새가 도와서 꽃가루를 받습니다→ 동박새가 있어서 가루받이를 합니다《식물의 책》(이소영, 책읽는수요일, 2019) 166쪽<br>밖의 도움 없이 순수한 배다리 주민의 참여로 만든 두 번째 모험놀이터가 예고 없이 강제철거 당했습니다→ 누가 돕지 않아도 오직 배다리사람 손으로 가꾼 둘째 신나는놀이터가 난데없이 뜯겨야 했습니다→ 그저 배다리사람 스스로 세운 둘째 신바람놀이터가 등떠밀리듯 사라졌습니다《위험이 아이를 키운다》(편해문, 소나무, 2019) 236쪽<br>이 책을 집필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여러 분의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을 쓰면서 여러모로 여러분이 도왔다→ 이 책을 쓸 적에 여러분이 크고작게 도왔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여러분이 안팎으로 도왔다《동남아시아사》(소병국, 책과함께, 2020) 12쪽<br>편집부의 도움을 받았다→ 엮는곳에서 도왔다→ 엮는이가 도와주었다《고양이를 버리다》(무라카미 하루키/김난주 옮김, 비채, 2020) 99쪽<br>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아 긴 시간을 보냈고→ 곁살림에 기대어 오래도록 지냈고《옥춘당》(고정순, 길벗어린이, 2022) 110쪽<br>사정을 아는 소꿉친구 하루의 도움도 있어서 매일매일 즐겁습니다→ 속내를 아는 소꿉동무 하루가 도와서 날마다 즐겁습니다→ 밑동을 아는 소꿉동무 하루가 도우니 언제나 즐겁습니다《살랑살랑 Q 1》(아마가쿠레 기도/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36쪽<br>꽃이 화려하지 않은 소나무와 느티나무도 바람의 도움을 받습니다→ 꽃이 조그마한 소나무와 느티나무도 바람받이를 합니다→ 꽃이 수수한 소나무와 느티나무도 바람받이꽃입니다《숲이라는 세계》(최진우, 리마인드, 2024) 94쪽<br>모두의 도움을 받았으니 당분간 착하게 지내자고→ 모두 도왔으니 한동안 착하게 지내자고《줄무늬 고양이 코우메 26》(호시노 나츠미/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6) 74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외마디 한자말 : 탕湯/씻] (7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163</link><pubDate>Fri, 26 Jun 2026 1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163</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nbsp;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nbsp;탕 湯<br>&nbsp;탕에 가서 목욕하다 → 씻는집에서 씻다&nbsp;탕에 몸을 담그다 → 씻는칸에 몸을 담그다&nbsp;탕에 들어가 앉아 있으니 → 씻는칸에 들어가 앉으니<br>&nbsp; ‘탕(湯)’은 “1. 온천이나 목욕탕 따위를 두루 이르는 말 2. 목욕탕 안에 물을 채워 놓은 곳”을 가리킨다지요. ‘불가마·불솥’이나 ‘찜질샘·찜질집·찜질채·찜질칸’으로 손질합니다. ‘꽃샘·꽃샘물·꽃샘빛·꽃샘길·꽃샘줄기’나 ‘더운샘·더운씻이·뜨끈샘·뜨끈씻이·더운곳·더운데·더운터’로 손질할 만합니다. ‘아늑샘·아늑씻이·포근샘·푸근샘·포근씻이·푸근씻이’나 ‘씻는곳·씻는칸·씻는터·씻음칸·씻음터’로 손질하면 돼요. ‘샘·샘물·샘빛·샘길·샘꽃·샘줄기·옹달샘’이나 ‘멱·미역·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br><br>탕 안에서 쉬하면 안 돼요→ 샘물에서 쉬하면 안 돼요→ 물에서 쉬하면 안 돼요→ 꽃샘에서 쉬하면 안 돼요→ 씻는곳서 쉬하면 안 돼요《Mr. Rainbow 1》(송채성, 시공사, 2004) 111쪽<br>한 사내, 탕 안에서 신문을 읽는다→ 사내, 씻는칸에서 신문을 읽는다《불맛》(구광렬, 실천문학사, 2009) 41쪽<br>그때부터 탕에 잎을 넣게 된 거야→ 그때부터 물에 잎을 넣었어→ 그때부터 멱에 잎을 넣었어《풀솜나물 2》(타카와 미/김영신 옮김, 서울문화사, 2018) 78쪽<br>온천의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트인 포근샘에 몸을 담그고→ 한뎃찜질샘에 몸을 담그고《신들이 노는 정원》(미야시타 나츠/권남희 옮김, 책세상, 2018) 50쪽<br>오전의 탕을 혼자 전세 내다니→ 아침 찜질집을 혼자 쓰다니→ 아침 뜨끈샘에 혼자 있다니→ 아침 꽃샘을 혼자 누리다니《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6》(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1) 9쪽<br>대중탕은 허들이 너무 높아→ 찜질집은 담이 너무 높아→ 찜질채는 너무 버거워《요루코와 일하는 동물 1》(이시다 요로즈/나민형 옮김, 학산문화사, 2023) 52쪽<br>산책을 이어가다가 족욕탕을 발견했다→ 마실을 이어가다가 발씻이샘을 본다→ 나들이를 하다가 발샘을 찾는다《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141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그림책</category><title>그림책시렁 1823 내가 새라면 - [내가 새라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151</link><pubDate>Fri, 26 Jun 2026 11: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61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062&TPaperId=173561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2/84/coveroff/k062137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062&TPaperId=173561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새라면</a><br/>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북극곰 / 2026년 04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6.26.그림책시렁 1823<br>《내가 새라면》&nbsp;바루&nbsp;이슬아 옮김&nbsp;북극곰&nbsp;2026.4.5.<br><br>&nbsp; 우리가 으레 잊습니다만, 새나 짐승이나 물고기나 벌레나 나비나 풀꽃나무 모두 ‘나(스스로)’를 바라볼 뿐 ‘남’한테 눈길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나’를 둘러싼 모두를 바라보더라도 부럽다고 여기거나 시샘을 하거나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아요. 그저 ‘나’는 나인 줄 받아들이면서 ‘너’는 너로 마주합니다. 우리가 ‘나’를 잊으면서 내가 나부터 안 바라보기에 그만 ‘너’를 잊고 잃으면서 엉뚱하게 노려보거나 흘겨보거나 쏘아보고 말아요. 《내가 새라면》을 가만히 읽었습니다. 짐짓 ‘새만’ 홀가분하거나 느긋하거나 노래하거나 즐거운 듯 그리는구나 싶은데, ‘누구나’ 홀가분하고 느긋하고 노래하고 즐겁게 마련입니다. 그저 내가 스스로 이 삶을 잊으니 안 홀가분하고 안 느긋하고 안 노래하고 안 즐거울 뿐입니다. 새는 새로서 늘 날면서 노래해요. 사람은 사람으로서 늘 날면서 노래합니다. 벌레는 벌레로서 늘 날면서 노래하고요. 다 다른 몸을 입고서 언제나 나란히 홀가분하면서 즐겁게 노래하는 삶길입니다. 다만 푸른별에서 모든 숨붙이가 홀가분하면서 즐겁게 노래하는 길을 가로막는 담벼락이 하나 있으니, 바로 ‘나라(국가·정부) + 서울(도시)’입니다. 나라를 앞세우니 금을 긋고서 가릅니다. 서울을 내세우니 들숲메바다를 몽땅 등돌리면서 치고받는 불늪입니다. 어느 새도 ‘나라·서울’을 안 만듭니다. 모든 새는 둥지를 지으면서 사랑을 물려줍니다. 어느 새도 ‘나라사랑·서울바라기’를 안 합니다. 모든 새는 사이를 새롭게 잇는 노랫가락입니다.<br>#StephaneBarroux<br>ㅍㄹㄴ<br>《내가 새라면》(바루/이슬아 옮김, 북극곰, 2026)<br>놀라운 것을 찾아 하루를 보낼 거야→ 놀라운 빛을 찾아 하루를 보낼래→ 놀라운 길을 찾아 하루를 보내7쪽<br>잠자린 하늘 위에 투명한 그림 그려→ 잠자린 하늘에 맑게 그림 그려10쪽<br>나의 노래를 바람에 실어 숲에 사는 거인들 귓가에 속삭일래→ 이 노래를 바람에 실어 숲어른 귓가에 속삭일래→ 나는 노래를 바람에 실어 숲큰이 귓가에 속삭일래15쪽<br>젖은 몸을 햇살에 데우고→ 젖은 몸을 햇볕에 데우고→ 젖은 몸을 해에 말리고17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72/84/cover150/k062137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728430</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현관 玄關 (5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83</link><pubDate>Fri, 26 Jun 2026 06: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83</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현관 玄關<br>&nbsp;현관에 들어서다 → 앞에 들어서다 / 길목에 들어서다&nbsp;현관을 나섰다 → 들목을 나섰다 / 사립을 나섰다&nbsp;현관 앞에는 → 들턱 앞에는 / 난달 앞에는 / 삽짝 앞에는&nbsp;친구는 현관까지 나와서 → 동무는 들목까지 나와서&nbsp;현관 역할을 하고 있다 → 나루 노릇을 한다 / 길나루 노릇을 한다<br>&nbsp; ‘현관(玄關)’은 “1. 건물의 출입문이나 건물에 붙이어 따로 달아낸 문간 2. 큰 도시의 역이나 공항 또는 외국과 왕래가 잦은 도시나 항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불교] 깊고 묘한 이치에 드는 관문(關門). 보통 참선으로 드는 어귀를 이른다 4. [불교] 선사(禪寺)의 작은 문”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길목·길머리·길마루·길나루·길넘이’나 ‘나들목·나들곳·나들길·나들칸’으로 손봅니다. ‘나루·나루터’나 ‘난달·목·너울목·너울길·너울머리’로 손볼 만해요. ‘들머리·들목·들턱’이나 ‘들어가는곳·들어가는길·들어갈곳·들어갈길·들어가는 턱’으로 손보고요. ‘바깥닫이·밖닫이’나 ‘사립·사립짝·삽짝’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꼭두·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로 손보며, ‘앞길·앞목·앞줄·앞나루’나 ‘여울목·여울나루·여울길’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현관’을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br><br>현관(現官) : 현직에 있는 관리현관(絃管) : [음악] 관악기와 현악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 관현현관(縣官) : [역사] 현(縣)의 우두머리인 현령과 현감을 통틀어 이르던 말현관(顯官) : 1. 높은 벼슬. 또는 그런 자리 ≒ 현환 2. [역사] 문무 양반만이 하던 벼슬<br><br>그녀가 현관 밖에 사일 동안 서 있고→ 그는 나들목 밖에 나흘 동안 있고→ 님은 들머리 밖에 나흘 동안 서고《6》(성동혁, 민음사, 2014) 20쪽<br>오토바이는 현관에 그대로 가만히→ 붕붕이는 들목에 그대로 가만히→ 씽씽이는 앞에 그대로 가만히《토토와 오토바이》(케이트 호플러·사라 저코비/이순영 옮김, 북극곰, 2019) 21쪽<br>생전에 아내는 현관을 깨끗이 닦고서 마지막으로 늘 꽃을 장식해 놨지→ 그동안 곁님은 들목을 깨끗이 닦고서 마지막으로 늘 꽃을 놓았지→ 여태 짝꿍은 나들칸을 깨끗이 닦고서 마지막으로 늘 꽃을 놓았지《80세 마리코 6》(오자와 유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30쪽<br>현관문이 드르륵 열리고→ 밖닫이가 드르륵 열리고→ 나들칸이 드르륵 열리고→ 난달이 드르륵 열리고《심호흡의 필요》(오사다 히로시/박성민 옮김, 시와서, 2020) 50쪽<br>왜 남의 집 현관에서 애정행각이고→ 왜 다른 집 길목에서 꽁냥거리고→ 왜 남집 앞에서 간드러지고《자전거집 타카하시 군 4》(마츠무시 아라레/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5) 22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초면·초대면 初面·初對面 (8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71</link><pubDate>Fri, 26 Jun 2026 05: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71</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초면·초대면 初面·初對面<br>&nbsp;초면에 여러 가지로 → 첫낯에 여러 가지로 / 첫눈에 여러 가지로&nbsp;나머지는 전연 초면들이었다 → 나머지는 첫만남이었다&nbsp;초면에 하대를 하였다 → 처음인데 말을 낮췄다&nbsp;어떻습니까, 초면이지만 → 어떻습니까, 처음이지만&nbsp;초대면 적부터 마뜩잖던 것이다 → 첫눈부터 마뜩잖았다&nbsp;초대면의 인사를 치렀다 → 첫밗으로 마주했다<br>&nbsp; ‘초면(初面)’은 “처음으로 대하는 얼굴. 또는 처음 만나는 처지 ≒ 첫낯”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초대면(初對面)’은 “처음으로 대면함 ≒ 초대”를 가리키고요. ‘처음·첨·처음으로’이나 “처음 겪다·처음 듣다·처음 보다·처음 있다”으로 고쳐씁니다. ‘첫낯·첫얼굴·첫단추·첫모습·첫사람’이나 ‘첫눈·첫눈길·첫눈빛·첫밗·첫싹·첫씨·첫씨앗’으로 고쳐써요. ‘낯설다·낯모르다·모르다·몰라보다’나 ‘설다·설익다·살익다·살짝익다·선무당·내린무당·돌무당’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알못·알지 못하다·앞을 모르다·앞날을 모르다·앞일을 모르다·앞길을 모르다’로 고쳐쓰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초면’을 두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ㅍㄹㄴ<br><br>초면(炒麵) : 기름에 볶은 밀국수초면(草綿) : [식물] = 목화(木花)<br><br>나머지는 전혀 초면의 인사들이었다→ 나머지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다→ 나머지는 아주 첫낯이었다《스페인 시민전쟁의 교훈》(리니 M.데브리에스/문희영 옮김, 일월서각, 1980) 20쪽<br>초면인 내게→ 첫낯인 내게→ 낯선 나한테→ 처음인 내게《나의 유서 맨발의 겐》(나카가와 케이지/김송이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14) 170쪽<br>저야말로 초대면의 사람이 울어 준 건 생전 처음이에요→ 저야말로 처음 만난 사람이 울어 준 적은 없어요→ 저야말로 모르는 사람이 울어 준 일은 처음이에요《너와 나의 발자취 4》(요시즈키 쿠미치/정은서 옮김, 서울문화사, 2014) 146쪽<br>초면에 그렇게 뻐기면 안 되지→ 첫낯에 그렇게 뻐기면 안 되지→ 처음에 그렇게 뻐기면 안 되지《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마스다 미리/권남희 옮김, 이봄, 2015) 16쪽<br>내가 초면에 쓰다듬고 궁둥이 두드리는 걸 허락해 주었다→ 내가 처음부터 쓰다듬고 궁둥이 두드리도록 받아 주었다→ 내가 낯설 텐데 쓰다듬고 궁둥이 두드려도 받아들였다→ 내가 첫낯에 쓰다듬고 궁둥이 두드려도 받아 주었다《개.똥.승.》(진엽, 책공장더불어, 2016) 14쪽<br>초면에 실례하겠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오늘은 홍차》(김줄·최예선, 모요사, 2017) 94쪽<br>초면인 사람에게→ 처음 보는데→ 처음인 사람한테→ 낯선 사람한테《스키엔티아》(도다 세이지/조은하 옮김, 애니북스, 2017) 161쪽<br>일견 초면인 관계에서 나이를 묻는 것이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매우 익숙하고 허용적인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낯선 사이에서 나이를 물어도 된다고 익숙하게 여기는 듯하다→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도 나이를 물을 수 있다고 익숙하게 여긴다《언어의 높이뛰기》(신지영, 인플로엔셜, 2021) 33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통감 痛感 (8 + 2026.6.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60</link><pubDate>Fri, 26 Jun 2026 04: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60</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통감 痛感<br>&nbsp;이 사태를 통감한다 → 이 일이 사무치다 / 이 일이 뼈저리다&nbsp;건강이 제일임을 통감했다 → 몸이 으뜸이라고 깨닫다&nbsp;책임을 통감하다 → 짐을 크게 느끼다 / 몫을 깊이 느끼다<br>&nbsp; ‘통감(痛感)’은 “마음에 사무치게 느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뼈아프다·뼈저리다·사무치다’나 “깊이 느끼다·크게 느끼다·크게 알다·크게 깨닫다”로 고쳐씁니다. ‘깨다·깨닫다·깨달음·깨치다’나 ‘눈뜨다·눈뜸·눈을 뜨다’로 고쳐쓰고요. ‘느끼다·느낌·늧’이나 ‘알다·앎알아듣다·알아보다·알아차리다·알아채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나찾기·나찾음·나를 찾다·나만남·나를 만나다’나 ‘새뜸·새뜸길·새뜸꽃’으로 고쳐쓸 만해요. ‘찾다·찾아내다’나 ‘피맺다·피맺히다·피멍·피멍울·피멍꽃’으로 고쳐쓰면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통감’을 다섯 가지 더 싣는데, 중국 책을 가리키는 두 낱말을 비롯해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ㅍㄹㄴ<br><br>통감(洞鑑) : 앞일을 환히 내다봄. 또는 속까지 꿰뚫어 봄 = 통견통감(通減) : 여러 수에서 똑같이 뺌통감(通鑑) : [책명] 중국 송나라 때에 소미 선생 강지(江贄)가 《자치통감》을 요약한 책. 편년체로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초기부터 《통감》이라는 이름으로 초학(初學) 교재로 널리 쓰였다 = 소미가숙통감절요통감(通鑑) : [책명] 중국 송나라의 사마광이 영종의 명에 따라 펴낸 중국의 편년서. 주나라 위열왕으로부터 후주(後周) 세종에 이르기까지의 113왕 1362년간의 역대 군신의 사적(史跡)을 편년체로 엮은 것으로, 정사(正史) 이외의 풍부한 자료와 고증을 첨가하였다. 1065∼1084년에 간행되었다. 294권 = 자치통감통감(統監) : 1. 정치나 군사의 모든 일을 통솔하고 감독함. 또는 그런 사람 2. [역사] 대한 제국 때에, 일제가 설치한 통감부의 장관<br><br>이제야 다시 새삼스럽게 코토 선생님의 위대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코토 님이 훌륭한 줄 깨닫습니다→ 다시금 사무치게 코토 님이 대단합니다→ 새삼스레 코토 님이 엄청난 줄 느낍니다《Dr.코토 진료소 4》(타카토시 야마다/문희 옮김, 대원씨아이, 2002) 193쪽<br>저 정말 통감했다니까요→ 저도 참말 느꼈다니까요→ 저도 사무치다니까요→ 저도 뼈저리다니까요《자학의 시 1》(고다 요시이에/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09) 184쪽<br>인간의 생명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통감했다→ 사람 목숨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크게 파고드는 줄 사무치게 느꼈다→ 사람 목숨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크게 스며드는 줄 뼈저리게 느꼈다→ 사람 목숨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크게 스며드는 줄 깊게 느꼈다《사과가 가르쳐 준 것》(기무라 아키노리/최성현 옮김, 김영사, 2010) 94쪽<br>이렇게 직접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눈높이의 차이를 통감했다→ 이렇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눈높이가 다른 줄 깨닫는다→ 이렇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눈높이가 달라서 사무친다《150cm 라이프 3》(타카기 나오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6) 15쪽<br>사실은 그렇지 않았구나 하고 통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말로 그렇지 않구나 하고 깨닫는 발판입니다→ 정작 그렇지 않구나 하고 크게 느끼는 자리입니다《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니시야마 마사코/김연한 옮김, 유유, 2017) 100쪽<br>최저 일 년 동안은 경험해 봐야 안다고 통감한 그 기억이 몸에 배어→ 적어도 한 해는 겪어 봐야 안다고 사무친 그 일이 몸에 배어→ 적어도 한 해는 겪어 봐야 안다고 깨달은 그 일이 몸에 배어《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42쪽<br>난 그것을 깊게 통감했다→ 난 이를 깊게 느꼈다《미스터 요리왕 18》(스에다 유이치로·혼죠 케이/김봄 옮김, 소미미디어, 2018) 219쪽<br>일상생활에서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통감하게 되었다→ 여느때에 어떻게 했느냐가 얼마나 큰가를 깨달았다→ 하루를 어떻게 살았느냐가 얼마나 대수로운가를 알았다→ 늘 보이는 몸짓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크게 느꼈다《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아베 교코/이경림 옮김, 이너북스, 2019) 75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807 : -한 공방이 가능해진</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8</link><pubDate>Fri, 26 Jun 2026 0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8</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807 : -한 공방이 가능해진<br>조금은 쓸 만한 공방이 가능해진다→ 조금은 쓸 만하게 겨룰 수 있다→ 조금은 쓸 만하게 붙을 수 있다《쓰레기 용사 4》(로켓상회·나카시마723/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6) 84쪽<br>일본옮김말씨인 “-만한 + 공방이 + 가능해진다”입니다. “-만하게 + 겨룰 + 수 있다”나 “-만하게 + 붙을 수 있다”로 고쳐씁니다. “-만하게 + 싸울 수 있다”나 “-만하게 + 치고받을 수 있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br>공방(攻防) : 서로 공격하고 방어함가능(可能) : 할 수 있거나 될 수 있음]]></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763 : -의 갖는 의의 전반적 태도의 사례</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7</link><pubDate>Fri, 26 Jun 2026 0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7</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763 : -의 갖는 의의 전반적 태도의 사례 데 있<br>카우프만의 책이 갖는 의의는 이 책이 오늘날 전반적인 태도의 또 다른 사례라는 데 있다→ 카우프만 책은 오늘날 흔히 보는 책을 새삼스레 보여주기에 뜻깊다→ 카우프만이 쓴 책은 오늘날 나도는 숱한 책을 다시금 보여준다→ 카우프만이 쓴 책은 오늘날 떠도는 책과 다르지만 닮았다《해석에 반하여》(수전 손택/홍한별 옮김, 윌북, 2025) 362쪽<br>옮김말씨로 짠 “카우프만의 책이 + 갖는 의의는 + 이 책이 오늘날 + 전반적인 태도의 + 또 다른 + 사례라는 데 있다”입니다. 앞자락은 “카우프만이 + 쓴 책은”으로 손보고, 뒷자락은 “오늘날 흔히 보는 + 책을”과 “새삼스레 보여주기에 + 뜻깊다”로 손볼 만합니다. 임자말을 ‘의의는’으로 잡으니 뒤엉킬밖에 없습니다. “무엇은(카우프만 책은) + 무엇하기에 + 뜻깊다”처럼 손볼 노릇입니다. ㅍㄹㄴ<br>의의(意義) : 1. 말이나 글의 속뜻 2. 어떤 사실이나 행위 따위가 갖는 중요성이나 가치 3. [언어] 하나의 말이 가리키는 대상 4. [철학] 어떤 말이나 일, 행위 따위가 현실에 구체적으로 연관되면서 가지는 가치 내용전반적(全般的) : 어떤 일이나 부문에 대하여 그것과 관계되는 전체에 걸친 것태도(態度) : 1. 몸의 동작이나 몸을 거두는 모양새 2. 어떤 사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자세사례(事例) : 어떤 일이 전에 실제로 일어난 예]]></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796 : 위한 줬으면 좋겠 상처 괜찮</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5</link><pubDate>Fri, 26 Jun 2026 0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796 : 위한 줬으면 좋겠 상처 괜찮<br>날 위한 일이라면, 말해줬으면 좋겠다. 상처 입어도 괜찮으니까→ 날 헤아린다면, 말하기를 바란다. 아파도 되니까→ 날 생각한다면, 말하기를 빈다. 다쳐도 걱정없으니까→ 날 살핀다면, 말하면 될 텐데. 괴로워도 거뜬하니까《자전거집 타카하시 군 9》(마츠무시 아라레/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54쪽<br>서로 헤아리는 사이라면, 얼핏 따끔해 보이는 말을 들려주거나 듣기에 다치지 않습니다. 창피하거나 부끄럽거나 모자란 곳을 짚는 말일 적에는 그야말로 아프다고 여기겠지요. 그러나 우리 빈틈을 건드리거나 들여다보는 말을 나누는 터라 서로 새롭게 길을 틔워요. 첫길을 틀 적에는 아직 가 본 바 없는 터라 힘들 만하되, 어느덧 말끔히 피어나서 거뜬하게 일어섭니다. 서로 생각하기에 새롭게 솟고 씻습니다. 말하기를 바라기에, 이 바람 그대로 어루만지면서 근심걱정 하나 없이 넉넉합니다. ㅍㄹㄴ<br>위하다(爲-) :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상처(傷處) : 1. 몸을 다쳐서 부상을 입은 자리 ≒ 창유 2. 피해를 입은 흔적괜찮다(空然-) : 1. 별로 나쁘지 않고 보통 이상이다 2. 탈이나 문제, 걱정이 되거나 꺼릴 것이 없다]]></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795 : 금방 거 생각했</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4</link><pubDate>Fri, 26 Jun 2026 0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4</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795 : 금방 거 생각했<br>금방 실이 다 떨어질 거야.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곧 실이 다 떨어져. 누구나 그렇게 봐요→ 이제 실이 다 떨어져. 누구나 그렇게 여겨요《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맥 바넷·존 클라센/홍연미 옮김, 길벗어린이, 2013) 18쪽<br>이 보기글에 나오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는 “누구나 그렇게 봐요”나 “누구나 그렇게 여겨요”로 바로잡습니다. 우리말 ‘생각’은 ‘보다·여기다’를 뜻할 수 있습니다만, 실이 곧 다 떨어지리라고 ‘느낄’ 적에는, ‘새롭’게 ‘생기’며 ‘샘솟’는 결을 나타내는 낱말인 ‘생각’은 되도록 삼가야 어울립니다. 군말 ‘것’은 털어냅니다. ㅍㄹㄴ<br>금방(今方) : 1. 말하고 있는 시점보다 바로 조금 전에 = 방금 2. 말하고 있는 시점과 같은 때에 3. 말하고 있는 시점부터 바로 조금 후에]]></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794 : -의 밥상 제일 -었던 것 중 하나 -었</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3</link><pubDate>Fri, 26 Jun 2026 03: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853</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얄궂은 말씨 2794 : -의 밥상 제일 -었던 것 중 하나 -었<br>할머니의 밥상에서 내가 제일 맛있었던 것 중 하나는 고추찜이었다→ 할머니 밥차림에서 고추찜이 무척 맛있다→ 할머니가 차리는 고추찜이 아주 맛있다→ 할머니는 고추찜을 참 맛있게 한다《씨앗 할머니의 비밀》(김신효정, 소나무, 2018) 86쪽<br>할머니가 차리는 밥에서 고추찜이 아주 맛있다면, “할머니는 고추찜을 참 맛있게 한다”라 말할 만합니다. “제일 맛있었던 것 중 하나”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가장 맛있다”라고 할 적에는 오직 하나만 꼽습니다. ‘가장’은 하나만 가리킬 적에 쓰는 말씨입니다. 할머니 밥차림이라면 이모저모 다 맛있을 만합니다. 이런 마음이라면 “무척 맛있다”나 “아주 맛있다”처럼 꾸밈말을 알맞게 붙이면 됩니다. ㅍㄹㄴ<br>밥상(-床) : 음식을 차리는 데 쓰는 상. 또는 음식을 갖추어 차린 상 ≒ 반대·식상제일(第一)’은 “1. 여럿 가운데서 첫째가는 것 2. 여럿 가운데 가장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헌책방 언저리</category><title>책생각 . 달걀 한 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126</link><pubDate>Thu, 25 Jun 2026 19: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12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7475&TPaperId=17355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18/coveroff/89374774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9512&TPaperId=17355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9/15/coveroff/k00213951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3663&TPaperId=17355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91/4/coveroff/k32203366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833358&TPaperId=17355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57/72/coveroff/k3828333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44983&TPaperId=17355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879/2/coveroff/6000844983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512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책읽기 / 숲노래 책넋달걀 한 판<br><br>&nbsp; 어릴적에 어머니를 따라서 짐꾼으로 저잣마실을 다녀올라치면 두 손에 쥘 저잣짐이 가득했다. 달걀은 으레 판으로 사지만, 달걀만 쥘 손이 모자란다. 비닐자루에 달걀을 살살 옮기고서 한 알이라도 깨질까 싶어 품에 안는데, 두 팔에는 이미 저잣짐을 여러 자루 꿰었다. 지난날에는 달걀에 ‘1·2·3·4’ 같은 셈을 찍지 않았다. 그냥 달걀은 달걀일 뿐이다. 한 알에 5원도 10원도 15원도 했다. 어버이집에서 제금을 난 1995해부터는 혼살림을 돌보는 저잣마실을 혼자 하는데, 혼자 먹을 밥차림으로 바뀌면서 ‘판달걀’을 살 일이 없었다. ‘낱달걀’을 50원이나 100원을 치르면서 샀다. 낱달걀은 비싸고 ‘열알들이’만 해도 훨씬 싸지만, 열알들이를 사더라도 싱싱칸(냉장고)을 안 두고서 지내던 혼살림이라서 따로 달걀을 둘 데가 마땅하지 않았다. 땅밑집(지하실)이나 하늘집(옥탑집) 어느 곳에서도 달걀을 둘 수 없지. 그날 먹고 싶으면 그날 낱으로 조금 웃돈을 주고 살 뿐이다.<br>&nbsp; 2008해에 큰아이가 태어난 뒤부터 비로소 판달걀을 장만한다. 처음에는 열알들이를 장만하다가 ‘열알들이 × 2’로 늘고, 바야흐로 서른알을 담은 한 판을 장만한다. 작은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두 아이를 먹일 밥살림을 꾸릴 적에는 판달걀을 둘씩 장만하기도 했다.<br>&nbsp; 달걀값은 겉에 찍는 ‘1·2·3·4’에 따라서 값이 널을 뛴다. ‘4’을 찍는 달걀이 가장 싸다. ‘3’을 찍으면 조금 비싸다. ‘2’을 찍으면 곱빼기요, ‘1’을 찍으면 석곱이다. 그런데 가장 값싼 ‘4’을 찍은 달걀이라면, 여러 알을 먹더라도 헛배가 부르는구나 싶다. ‘3’은 되어야 한 알로도 넉넉하고, ‘2’이나 ‘1’를 찍는 달걀은 결이 확 다르다. 눈속임이나 눈가림을 하면서 닭우리를 치는 분도 있을 테고, 제대로 닭우리를 치는 분도 있겠지. 겉에 찍힌 ‘1·2·3·4’을 넘어서, 우리 손으로 오기까지 어떤 길을 거치는지 돌아볼 일이다.&nbsp;<br>&nbsp; 오늘(2026.6.25.)로 치면, ‘1’를 찍는 달걀은 낛(세금)까지 더해서 한 판에 20000원쯤이다. ‘2’을 찍는 달걀은 낛까지 더해서 한 판에 14000원쯤이다. ‘3’을 찍는 달걀은 고흥 시골가게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4’을 찍는 달걀은 낛까지 더해서 한 판에 8000원쯤이다. 기름값이 널뛰기를 하듯 달걀값도 널뛰기를 한다. 쌀값은 더더욱 널뛰기를 한다. 그루(주식)가 엄청나게 오른다고 호들갑인데, 달걀도 쌀도 기름도 빵도 밀가루도, 아니 모든 살림살이가 여러 달 사이에 거의 곱빼기로 뛰었다. 그나저나 ‘미국 달걀’이 잔뜩 들어와서 싼값에 불티나게 팔린다고 하는구나. 미국 달걀에도 ‘1·2·3·4’을 찍을까, 안 찍을까? 고흥 시골가게에서는 미국 달걀을 구경조차 한 바가 없어서 모르겠다. 2026.6.25.<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17/cover150/89364399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01774</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책벌레 읽기</category><title>책을 읽다 15 조용하지 않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627</link><pubDate>Thu, 25 Jun 2026 14: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62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7157&TPaperId=17354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9/89/coveroff/k78213715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961241&TPaperId=17354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72/coveroff/8985961241_1.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89610&TPaperId=17354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7/80/coveroff/89959896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9970&TPaperId=17354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57/coveroff/k2221399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995589&TPaperId=17354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38/coveroff/8952995589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62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책을 읽다 15 조용하지 않아책벌레수다 : ‘책잔치’와 ‘책자랑’ 사이<br><br>&nbsp; 어제(2026.6.24.)부터 서울 한복판에서 책잔치(서울국제도서전)를 연다고 한다. 이런 일이 있는 줄 까맣게 모르다가, ‘옛 나라지기’하고 ‘ㅈ 씨’하고 만나서 활짝 웃는 모습이 여러 곳에 크게 뜨기에 문득 알아챈다. 어제는 믿음길(대통령 지지율)이 새로 나왔다는데, 딱 다섯 군데 새뜸(언론사)에서만 글로 다룬다. 얼마 앞서는 열 몇 군데가 다루던데, ‘새 나라지기’가 일을 잘 한다고 하는 사람이 토막난(50% 밑) 뒤로는 감쪽같이 글을 안 쓴다. 스스로 왼쪽이라 여기는 ‘한겨레·경향·오마이’는 ‘토막난 믿음길 이야기’를 쓸 뜻이 아예 없어 보인다. 그런데 ‘새 나라지기’가 잘되기를 바란다면, 사람들이 “왜 이리 일을 못 하느냐!” 하고 타박하거나 꾸짖을 적에 더 넓고 깊게 글로 다뤄야 맞지 않나? 타박하는 들풀소리는 감추거나 숨기는 채, “일을 잘 한다”고만 글을 쓰려고 한다면, 이럴 때에야말로 힘(권력)에 사로잡히게 마련이다.<br>“여보, 당신 설마, 여자 데리고 여행가려는 속셈 아니야?” “바보야, 그럼 좀더 그럴듯하게 둘러대야지.” … “오늘 여행 사진이 왔구나.” “벚꽃이랑 참 예쁘게 잘 나왔죠?” “응. 하지만 나는 마지막 버스 안에서 찍은 게 제일 좋더라. 무슨 전우 같지 않니? 언제 또 같이 여행 가자꾸나.” “생각해 볼게요.” 《붉은 꽃다발》 13, 98쪽<br>&nbsp; 서울책잔치는 ‘아랫내(강남)’에서 열린다. 얼마 앞서 뽑기(선거)를 놓고서 말이 아직 많을 수밖에 없는데, 서울일꾼으로 뽑힌 분은 아랫내에서 많이 밀어주었다고 한다. 웃내이든 아랫내이든 다같이 서울일 테지만, 아랫내 사람들을 철없다고 여기는 손가락이 많은데, 어쩐지 서울책잔치는 ‘웃내’가 아닌 ‘아랫내’에서만 해야 한다고 여겨 버릇한다. 또한 아랫내로 놀러다니는 사람이 오지게 많다. 웃내 곳곳에서 마을책집을 찾아다니는 발걸음이 적지는 않지만, ‘아랫내 책잔치’에 몰려드는 구름떼를 헤아린다면, ‘웃내 마을책집’에는 아예 모르쇠라고까지 할 만하다. 그나저나 올해 서울책잔치 자리값이 껑충 뛰었다는데, 시골마을 양산에 있다는 〈평산책방〉은 멀쩡히 자리를 장만해서 손님을 잔뜩 받는다고 한다. 옛 나라지기는 새책을 내놓고서 신나게 판다고 한다. 시골에서 조용하게 살겠다고 외친 말은 이미 사그라들었다. 아니, 시골에 우람하게 새집을 지을 때부터 ‘조용살이’하고 멀 수밖에 없다.<br>‘좀더 차분하게 얘기할 걸 그랬다. 내가 토모짱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옛날의 나라면 바로 말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 “날 위한 일이라면, 말해줬으면 좋겠다. 상처 입어도 괜찮으니까.” 《자전거집 타카하시 군 9》 53, 154쪽<br>&nbsp; 누구나 책집을 차릴 수 있다. 옛 나라지기도 책집을 차릴 수 있다. 그렇지만 곰곰이 짚어 보자. 다달이 나라에서 목돈을 쥐어주는 벼슬을 맡은 바 있다면, 앞으로도 다달이 목돈이 나오는 자리에 있다면, “다른 작은책집을 헤아려서, 다른 작은책집에서 책을 사들여서 갖추는 작은책숲(지역도서관)을 열어야” 어울리지 않을까? 조용살이를 하려면 책장사가 아닌 책지기(도서관 사서) 노릇을 해야 걸맞지 않을까? 왼오른길과 가운길 모두를 넘나들면서 “모든 책을 품고 나누고 이야기하는 작은책숲”으로 바꾸어야 맞지 않을까? 이름난 책과 글꾼을 모시는 〈평산책방〉이 아닌, 작은마을과 시골에서 땀흘리는 작은글꾼을 모셔서 작은노래를 나누는 길을 가야 하지 않을까?<br>총독부는 1914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국어연습회國語演習會’를 개최, 일어능력 우수자를 표창하고 상금을 지급하여 일어학습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그 결과 1920년에는 일어를 듣고 말할 줄 아는 타이완인의 수가 1915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그 비율은 전체인구의 3%에도 미치지 않았다 … 이와 반대로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대개 사회와 권력의 변방에서 전근대적인 직업이나 노동에 종사한다. 이러한 차별화와 계층화는 식민지시대보다 한층 첨예해졌다 … 지배어 일본어를 통해 식민지 지배자의 가치관과 세계관·문화적 규범들을 받아들이고 지배자의 사유체계를 자기화하며, 토착적인 문화와 정체성을 ‘문명화’, ‘근대화’의 이름으로 무시하거나 경멸하는 ‘의식의 식민화’를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식민지적 잔재가 잠재하고 계승되고 있는 것이다. 《식민주의와 언어》 20, 113, 178쪽<br>&nbsp; 시골사람인 나는 오늘 큰아이하고 첫여름 큰쓸이(대청소)를 했다. 실컷 큰쓸이를 하고 나니 작은아이가 등허리를 토닥인다. 두 아이 손길을 즐겁게 받고서 일찌감치 자리에 누워 꿈길로 갔다. 아이들이 늦도록 놀면서 오순도순 주고받는 말소리를 듣고서 문득 잠을 깼다. 마당에 나오니 구름밭 사이로 별 한 톨이 보인다. 너덧새 만에 별을 본다. 너덧새에 걸쳐 비를 뿌리거나 구름을 덮은 첫여름 끝자락이다. 전라남도 바닷가를 낀 고흥이라는 시골에서는 후박나무가 잘 자란다. ‘후박엿’을 고는 후박나무이다. ‘호박엿’으로 잘못 여기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드센 바닷바람을 가리면서 겨우내 포근하게 감싸고 여름에 시원하게 품는 아름드리가 후박나무이다. 후박나무 밑으로 깃들면 ‘서울에서 불볕더위’라 시름시름 앓아도 ‘나무밑’이 얼마나 싱그럽고 시원한지 모른다. 날마다 숱한 새가 후박알을 쪼려고 찾아온다. 늦새벽인 05시부터 작은새가 찾아들고 저녁인 18시 무렵부터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림잡아도 서른 갈래가 넘는 새가 나무열매를 누리려고 찾아든다.<br>수산물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수산물을, 철을 관리하는 자는 철을 훔쳐 장마당에 나가 팔아서 쌀을 사 먹는데 불쌍한 건 일반 백성들이다. 굶어죽어도 자신을 원망하고, 말라죽어도 자신을 원망할 수밖에 없다. 《사람답게 살고 싶소》 124쪽<br>&nbsp;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있으면, 이름을 흙에 묻고서 조용히 시골살이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세모꼴을 보면 알 테지. 먼저 밑바탕을 이루는 흙사람이 든든히 받쳐야, 흙사람이 일군 낟알과 푸새와 열매와 과일을 받아들여서 누리는 다른 일꾼이 설 수 있다. ‘나라지기’는 꼭두에 오르는 일꾼이라기보다는 흙지기와 나란히 가장 밑바닥에서 조용조용 일하며 땀흘리는 자리여야 어울린다. 옛 나라지기인 분이라면 ‘서울 아랫내 큰잔치’가 아닌 ‘서울 기스락 제대로책잔치’ 같은 데에 더 조촐하게 자리를 얻어서 음전하게 책지기 노릇을 할 적에 빛난다고 느낀다. 그래, 음전하게 일하면 된다. 일본이 총칼로 이 땅을 억누르던 무렵 의젓하게 붓끝을 쥔 숱한 글바치가 시골 이야기를 쓴 글을 살피면 으레 ‘음전이’가 나온다. 지난날에는 참한 젊은이를 ‘음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음전이’라는 이름은 1970해무렵 언저리까지 제법 쓰였으나, 1980해무렵으로 접어든 뒤로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제는 이런 말씨를 알아듣는 이웃이 없다시피 하다.<br>“뭘 모른다고 하는 거예요. VIP석에, 그 지위에 올라선 사람들과 당신들 사이에 얼마나 큰 격차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요.” … “격차가 있다니 없다니, 당신이 우리의 뭘 안다고 단정짓는 거죠?”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9》 86, 87쪽<br>&nbsp; 서울 아랫내에서 해마다 여는 책잔치는 여러모로 ‘책자랑’ 같다. 이름꾼(유명작가)을 한복판에 놓고서 한바탕 종이팔이(입장권 얼리버드)로 시끄럽다. “너희가 이런 이름꾼이 나오는 자리에 돈 좀 쓰면서 안 찾아오고 배길 수 있어?” 하고 뽐내는 듯하다. 책을 읽으려고 만나고 어울리면서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름꾼이 위에서 밑으로 내려보내는 말씀을 얌전히 듣거나 받아먹기만 하는 자리로 바뀌었다고 느낀다. 다시 짚어 보자. 나라지기나 나라일꾼은 ‘귀담아듣는’ 노릇이어야 맞다. 나라지기나 나라일꾼은 ‘떠드는’ 몫이 아니다. 들풀소리를 귀담아듣고, 들풀몸짓을 눈여겨보고, 들풀마음을 나눌 때라야 비로소 ‘지기’요 ‘일꾼’이다. 언제쯤 되어야 ‘조용살이’를 작은집에서 지킴이(경호원) 없이 호미와 낫으로 밭일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새벽이슬을 머금는 작은이웃을 만날 수 있을까? 언제쯤 되어야 ‘조용조용’ 시골살이를 노래하고서 작은책집에서 책을 사읽고 작은책숲을 시골 기스락에 꾸리는 작은사람을 마주할 수 있을까?<br>ㅍㄹㄴ<br>《붉은 꽃다발》(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7.4.25.)#高橋留美子 #高橋留美子傑作集 #赤い花束《자전거집 타카하시 군 9》(마츠무시 아라레/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6.5.31)#自轉車屋さんの高橋くん #松蟲あられ《식민주의와 언어》(손준식·이옥순·김권정, 아름나무, 2007.8.20.)《사람답게 살고 싶소》(좋은벗들 엮음, 정토출판, 1999.12.18.)《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9》(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4.30.)#ミワさんなりすます #靑木U平<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5/86/cover150/k4521396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58666</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6.19. 카나자와 셔터 걸</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375</link><pubDate>Thu, 25 Jun 2026 1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37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2427&TPaperId=17354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62/18/coveroff/k532032427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462&TPaperId=17354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8/28/coveroff/k28213046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278&TPaperId=17354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72/coveroff/k66213027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10097X&TPaperId=17354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69/coveroff/893010097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164&TPaperId=17354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27/coveroff/k062138164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37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6.19.<br>《카나자와 셔터 걸》&nbsp;키리키 켄이치 글·그림/우서윤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9.12.15.<br><br>흐릿하던 하늘이더니 저녁부터 비를 뿌린다. 빗줄기는 모두 잠재운다. 쓰레기를 태우는 냄새도, 삽질을 하는 곳도, 풀죽임물을 뿌리는 들도, 매캐하게 일어나던 먼지바람도, 차분히 재운다. 범지빠귀가 낮에 노래하는 소리를 듣는다. 등허리를 가볍게 펴고서 저녁에 저잣마실을 다녀온다. 비구름이 멧자락을 감싸면서 너울거린다. 《카나자와 셔터 걸》은 작은마을 골목을 거닐면서 찰칵찰칵 담는 푸른눈길과 푸른손길을 들려준다. 사람들이 크거나 돋보이거나 대단하다고 여기는 모습을 담지는 않는다. 나랑 너(이웃)가 어떻게 이곳에서 어울리는지 돌아보면서 문득 한 가지 모습에 이야기를 얹는 길을 다룬다. 누구(심사위원)는 크거나 돋보이거나 대단해야 알아본다고 여길 수 있다. 누구(관객)는 여태 없던 아주 다른 모습이어야 좋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나’하고 ‘너’로 태어날 적부터 누구나 다르고 새로우면서 빛난다. 스스로 입고 품은 숨결을 고스란히 바라보려고 할 적에 언제 어디에서나 반짝이는 눈길을 살려서 새삼스럽게 손길로 이을 만하다. “더 좋게”나 “더 크게”나 “더 많이”에 얽매일수록 ‘나·너·우리’를 잊고 등진다. 살아가는 곳이기에 다가가서 닿는다. 살지 않는 곳이기에 다가가지 않으면서 겉치레를 한다.<br>#桐木憲一 #金澤シャッタ-ガ-ル<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쿠팡 기사가 프레시백 매일 200개씩 설거지하는 꼴"...공정위 신고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367958<br>李대통령, 유럽순방 마치고 귀국...정청래에 '90도 인사' 받고 "수고했습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1451<br>편의점 직원 바닥에 '납짝'…일본인 "한국 사람 덕에 훈훈", 무슨 일?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373744<br>버스 보이자 갑자기 뛰쳐나왔다…홍대 앞 무단횡단 영상 ‘충격’ [현장영상]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349602<br>정용진 사과에도 끝나지 않았다… 5·18단체 “누가 만들고 승인했나”https://n.news.naver.com/article/661/0000078313<br>+<br>[단독] 투표용지가 부족한 게 아니었다? 전국 인쇄 현황 첫 확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01702?sid=162<br>코스피, 사상 첫 9,000 돌파…韓자본시장 역사 새로 썼다(종합2보)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46222?rc=N&amp;ntype=RANKING<br>국힘 "사전투표 없애고 본투표 이틀로" 법안 발의…한동훈도 동참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15270<br>李대통령 "선관위 근본적 개혁 필요…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종합)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48877?rc=N&amp;ntype=RANKING<br>李대통령, 트럼프에 "다른 나라 대하듯 북핵 접근 안된다고 설명"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1545<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76/41/cover150/ek8526361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1764196</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그림책</category><title>그림책시렁 1768 잃어버린 줄 알았어 - [잃어버린 줄 알았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297</link><pubDate>Thu, 25 Jun 2026 1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2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882224&TPaperId=173542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13/coveroff/898488222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882224&TPaperId=173542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잃어버린 줄 알았어</a><br/>고미 타로 지음, 김난주 옮김 / 베틀북 / 2003년 04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6.25.그림책시렁 1768<br>《잃어버린 줄 알았어》&nbsp;고미 타로&nbsp;김난주 옮김&nbsp;베틀북&nbsp;2003.4.15.<br><br>&nbsp; 두 아이가 있으면 두 아이가 바라보는 곳이 다릅니다. 다른 곳을 바라보되 한마음입니다. 새롭고 즐거운 곳을 누리는 마음입니다. 두 사람이 있으면 두 사람이 들여다보는 곳이 다르지요. 다른 곳을 들여다보며 나란마음입니다. 놀랍고 신나는 길을 찾으려는 마음입니다. 아이어른이 함께 걸으면서 둘러보는 모습이 다릅니다만, 둘은 한결같이 흐르는 마음으로 이 삶을 누립니다. 두 어른이 보금자리를 이루면서 짓는 살림살이는 다르게 마련인데, 다른 둘이기에 새롭게 솟는 사랑으로 오늘 이곳을 가꿉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어》는 아이가 문득 땅을 파다가 하나씩 새롭게 알아보고 찾아내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동안 잃다가 잊은 놀잇감을 하나하나 찾아내요. 여태 곁에 두던 놀잇감마다 깊고 넓게 손길이 배면서 새록새록 즐겁게 되새깁니다. 얼핏 사라졌다고 여겼을 텐데, 어느 하나도 사라지지 않고 늘 가까이에 있어요. 이곳을 바라보면 이곳에서 ‘하루’라는 이야기를 찾습니다. 저곳을 내다보면 저곳에서 ‘오늘’이라는 이야기를 찾아요. 그곳을 넘겨다보면 그곳에서 ‘나날’이라는 이야기를 찾지요. 어느 곳에든 이야기가 있습니다. 낫거나 나쁜 이야기란 없이, 스스로 살아가며 손빛을 담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천천히 철들면서 새롭게 이야기를 짓습니다. 어른은 차분히 발자국을 돌이키면서 새삼스레 이야기를 엮습니다. 둘은 다르면서 하나입니다.&nbsp;<br>#五味太郞<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1/13/cover150/898488222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1393</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그림책</category><title>그림책시렁 1819 과자 가게의 왕자님 - [과자가게의 왕자님]</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264</link><pubDate>Thu, 25 Jun 2026 1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42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534403&TPaperId=173542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51/99/coveroff/k17253440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534403&TPaperId=173542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자가게의 왕자님</a><br/>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마렉 비에인칙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2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6.25.그림책시렁 1819<br>《과자 가게의 왕자님》&nbsp;마렉 비에인칙 글&nbsp;요안나 콘세이요 그림&nbsp;이지원 옮김&nbsp;사계절&nbsp;2018.12.21.<br><br>&nbsp; 무엇이 즐겁냐고 물어보면 “오늘 이곳에서 눈뜨면서 바람을 마시며 거니는 하루가 즐겁습니다.” 하고 여쭙니다. 늘 있는 흔한 일 아니냐고 되물으면 “빨래하고 밥하고 치우고 추스르다가 등허리를 펴고는, 우리집 마당으로 찾아들며 노래하는 크고작은 새를 만나면서 즐겁습니다.” 하고 보탭니다. 새 한두 마리가 무엇이 대수롭느냐 더 물으면 “곁님과 두 아이하고 푸른빛을 품고서 파란하늘을 바라보는 삶을 돌아보기에 즐겁습니다.” 하고 잇습니다. 꼭 무엇을 해야 즐겁거나 기쁘지 않습니다. 반드시 무슨 일놀이를 맞이해야 반갑지 않습니다. 어느 길을 어떻게 걸어가든 모두 새롭게 깃드는 이야기이니 웃음눈물을 나란히 두면서 “나는 누구인가?” 하고 되새깁니다. 《과자 가게의 왕자님》을 돌아봅니다. 주전부리를 손수 짓는 자리가 아닌, 그냥 더 시키면 더 받아서 더 먹을 수 있는 자리에서 두 사람이 몇 마디 말을 주고받습니다. 두 사람이 밭에서 밀을 심어서 기른다면, 밀이 자라며 나부끼는 바람소리를 듣는다면, 밀밭에서 낫질을 하며 햇볕을 쬔다면, 밀알을 거두어 말리고 빻고 갈무리해서 반죽을 한다면, 반죽하고서 굽고 기다리고 지켜보다가 그릇에 얹어서 맛본다면, 굳이 ‘즐거움·기쁨·보람·반가움(행복)’이라는 낱말을 안 쓰더라도 이 삶이 빛나게 마련입니다.<br>#Prince in a Pastry Shop #MarekBienczyk #JoannaConcejo<br>ㅍㄹㄴ<br>《과자 가게의 왕자님》(마렉 비에인칙·요안나 콘세이요/이지원 옮김, 사계절, 2018)<br>이보다 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걸 모르는 거야→ 이보다 나은 일이란 없는 줄 몰라→ 이만 한 일이 없는 줄 몰라→ 이렇게 기쁜 일이 없을 줄 몰라12쪽<br>도넛 두 개를 더 주문하고, 둘은 조용히 그것을 먹었습니다→ 가락지빵을 둘 더 시키고, 둘은 조용히 먹습니다→ 고리빵을 둘 더 시키고, 둘은 조용히 먹습니다33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51/99/cover150/k17253440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519999</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구천 九泉 (1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3977</link><pubDate>Thu, 25 Jun 2026 04: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3977</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구천 九泉<br>&nbsp;죽어서 구천을 떠돌다 → 죽어서 하늘을 떠돌다 / 죽음골을 떠돌다&nbsp;구천과 이승을 넘나드는 혼령 →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넋&nbsp;구천에 가서도 → 고요히 가서도 / 하늘에 가서도 / 떠나가셔도 / 돌아가셔도<br>&nbsp; ‘구천(九泉)’은 “[불교] 땅속 깊은 밑바닥이란 뜻으로, 죽은 뒤에 넋이 돌아가는 곳을 이르는 말 ≒ 구천지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땅밑길·땅밑나라·땅밑누리·밑길·밑으로’나 ‘저승·저승골·저승길’로 손질합니다. ‘주검골·죽음골·주검길’이나 ‘죽다·죽음·죽음꽃·죽음길·죽음턱’으로 손질해요. ‘하늘·하늘길·하늘나라·하늘누리·하늘터’나 ‘가다·가시다·돌아가다·돌아가시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고요·고요하다·고요님·고요넋·고요꽃·고요빛·고요숨·고요잠·고요쉼’이나 ‘눈감다·눈을 감다·잃다·잃어버리다’로 손질하지요. ‘그만두다·끝·끝마치다·끝막다·끝막음·끝마무리’나 ‘떠나다·떠나가다·떠남길·떠남꽃’으로 손질하면 됩니다. ‘물러가다·물러나다·물러서다’나 ‘숨지다·숨을 거두다·숨이 끊어지다·열명길’로 손질할 수 있어요. ‘너부러지다·나부라지다·널브러지다’나 ‘뒤로하다·뒤지다·뒈지다·골로 가다·골로 보내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땡·땡그랑·땡땡·땡강·땡그랑땡그랑·땡강땡강’이나 ‘댕·댕그랑·댕댕·댕강·댕그랑댕그랑·댕강댕강’으로 손질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구천’을 여섯 가지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br><br>구천(九川) : [지명] 중국 구주(九州)에 흐르는 아홉 개의 하천구천(九天) : 1. 가장 높은 하늘 ≒ 구민 2. 하늘을 아홉 방위로 나누어 이르는 말. 중앙을 균천(鈞天), 동쪽을 창천(蒼天), 서쪽을 호천(昊天), 남쪽을 염천(炎天), 북쪽을 현천(玄天)이라 하고 동남쪽을 양천(陽天), 서남쪽을 주천(朱天), 동북쪽을 변천(變天), 서북쪽을 유천(幽天)이라 한다 ≒ 구중천·구현 3. 대궐 안 = 궁중 4. [불교]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아홉 개의 천체. 일천(日天), 월천(月天), 수성천(水星天), 금성천(金星天), 화성천(火星天), 목성천(木星天), 토성천(土星天), 항성천(恒星天), 종동천(宗動天)이다구천(九天) : [음악] 조선 초기 무가의 하나. ‘구천’은 신령의 이름이며, 곡조 옆에 가사 대신 관악기의 구음(口音)이 붙어 있는 평조의 노래로, 《시용향악보》에 전한다구천(久喘) : [한의] 오랜 기침으로 폐가 상하여 숨이 차고 가쁜 증상구천(句踐) : [인명] 중국 춘추 시대 월(越)나라의 왕(?~B.C.465)구천(懼喘) : 두려워서 숨을 가쁘게 쉼<br><br>구천의 하늘이나 떠돌고 있는데 경천애인(敬天愛人) 그날을→ 저승 하늘이나 떠도는데 하늘사랑 그날을→ 죽어 하늘이나 떠도는데 하늘빛 그날을《눈물꽃》(고정희, 실천문학사, 1986) 70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우성 優性 (2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3970</link><pubDate>Thu, 25 Jun 2026 04: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3970</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우성 優性<br>&nbsp;우성의 형질을 받아서 → 첫씨를 받아서 / 앞씨를 받아서&nbsp;이쪽을 우성으로 분류한다 → 이쪽을 먼저씨로 가른다<br>&nbsp; ‘우성(優性)’은 “[생명] 대립 형질이 서로 다른 두 품종을 교배하였을 때 나타나는 잡종 제1대의 형질. 완두의 자색 꽃과 흰색 꽃의 유전자가 공존하는 개체에서는 자색의 형질만 나타나는 따위이다”처럼 풀이합니다. ‘첫씨·첫씨앗·첫밗·첫빛·첫꽃’이나 ‘앞씨·앞·앞꽃·앞에서’로 손봅니다. ‘윗씨·위·윗꽃·윗빛·윗자리’나 ‘큰씨·큰씨앗·큰자리·크다’로 손볼 만합니다. ‘으뜸씨·으뜸씨앗·으뜸자리’나 ‘먼저씨·먼저씨앗·먼저’로 손볼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우성’을 일곱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br><br>우성(牛星) : [천문] 이십팔수의 아홉째 수(宿). 이 수의 좌표 기준이 되는 수거성(宿距星)은 현대 천문학의 이름으로는 다비흐에 해당한다 = 견우성우성(牛腥) : 소의 날고기우성(右姓) : 세력 있고 훌륭한 집안우성(雨星) : 별이 비 오듯 쏟아짐. 또는 그 별들우성(雨聲) : 비가 내리는 소리 = 빗소리우성(偶成) : 우연히 이루어짐. 또는 그런 일 ≒ 우연성우성(偶性) : 1. 독립할 수 없는 성질 2. [철학] 사물이 일시적으로 우연히 가지게 된 성질 = 우유성<br><br>우성과 열성은 일란성쌍둥이→ 첫씨와 뒷씨는 나란둥이→ 윗씨와 밑씨는 한둥이→ 큰씨와 작은씨는 함둥이→ 으뜸씨와 버금씨는 나란꽃《비극의 재료》(원성은, 교유서가, 2025) 110쪽<br>형질에는 우성과 열성이 있는데 우성 형질은 열성 형질에 비해 힘이 세요→ 길눈에는 윗줄과 뒷줄이 있는데 윗씨는 뒷씨보다 힘이 세요→ 밑동에는 먼저와 나중이 있는데 먼저씨는 나중씨보다 세요《선생님, 유전자를 조작해도 되나요?》(이상수, 철수와영희, 2025) 14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만화책</category><title>만화책시렁 828 나 어릴 적에 - [나 어릴적에 - 그림은 상상의 날개를 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3967</link><pubDate>Thu, 25 Jun 2026 04: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39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732962&TPaperId=173539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545/82/coveroff/89957329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732962&TPaperId=173539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어릴적에 - 그림은 상상의 날개를 단다</a><br/>조항리 지음 / 일러스트 / 2019년 06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25.만화책시렁 828<br>《나 어릴 적에》&nbsp;조항리&nbsp;일러스트&nbsp;2019.7.7.<br><br>&nbsp; 어린날을 돌아보면 나래(우표) 하나에 10원이었습니다. 그무렵 둘레 어른은 “10원이라고? 7원이 아니고?”라든지 나래 하나에 6원 하던 일을 들려주었습니다. 이제 나래값은 오르고 올라서 20원·40원·80원·120원·220원·330원·430원에 이릅니다. 제가 처음 버스를 탈 적에 60원을 냈고, 요사이는 1750원 즈음입니다. 쿠바나 이란이나 북녘을 헤아린다면, 이만 한 값은 그리 안 비쌉니다. 옆나라 일본을 헤아리면 몹시 비싸다고 할 수 있고요. 그런데 지난 마흔 해 사이에 값만 오르지 않습니다. 마흔 해쯤 앞서만 해도 언니가 동생한테 ‘놀이’를 물려주었으나, 이제 놀이를 물려받는 어린이는 없고, ‘말’을 이어받는 젊은이도 사라집니다. 《나 어릴 적에》는 제가 어린날을 살던 무렵보다 더 예전 어린이가 살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립니다. 놀고 일하고 심부름하고 어울리고 얘기하고 천천히 철드는 길을 넌지시 비춥니다. 이제 우리는 어린이한테서 ‘어린날’을 빼앗았어요. 오늘(2026해) 어린이인 사람은 앞으로 스무 해나 마흔 해쯤 뒤에는 어떤 ‘어린날’을 그리거나 떠올릴 만할까요? 스스로 놀고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일하고 스스로 노래하는 길이 사라지는 나라에는 아무런 앞빛이 없게 마련입니다.<br>ㅍㄹㄴ<br>연재하는 동안 ‘무녀리패’가 무슨 뜻이냐고 많은 이들이 물어왔습니다. 무녀리는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말로 “한배의 여러 마리 중에서 맨 먼저 태어난 짐승의 새끼”를 뜻하며, 말이나 행동이 모자라는 사람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패’는 동아리를 뜻하는 말이니까, 만화 〈무녀리패〉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언행이 모자라는 인물들의 동아리란 뜻이 되는 겁니다. 3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545/82/cover150/89957329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5458282</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만화책</category><title>만화책시렁 834 드레스 코드 2 - [드레스 코드 2 : 코디노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3958</link><pubDate>Thu, 25 Jun 2026 0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39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7030&TPaperId=173539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76/4/coveroff/89591370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7030&TPaperId=173539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레스 코드 2 : 코디노트</a><br/>천계영 지음 / 예담 / 2012년 07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25.만화책시렁 834<br>《드레스 코드 2》&nbsp;천계영&nbsp;예담&nbsp;2012.9.20.<br><br>&nbsp; 우리집 네 사람은 ‘글씨나 그림 없는’ 옷을 입습니다. 누가 준 옷이라면 글씨나 그림이 깃들곤 하지만, 우리가 손수 장만할 적에는 ‘민무늬옷’을 고릅니다. 더구나 옷을 여러 해에 한 벌쯤 장만합니다. 솔기가 튿어지거나 구멍이 나거나 다 닳으면 비로소 새로 들입니다. 《드레스 코드》를 읽어 보았습니다. 그림님이 여태 선보인 책에 나오는 옷차림이 그야말로 온갖 빛깔로 춤추는데, 옷맵시를 되게 좋아한다고 느낍니다. 옷을 좋아하니까 온갖 옷을 다 그리려고 할 테지요. 그런데 ‘옷’을 다루지만 옷을 ‘옷’이라 말하지 못 해요. 옷을 차리면서도 ‘차리다’라 말하지 못 합니다. ‘맵시’나 ‘맨드리’ 같은 낱말은 아예 모르겠구나 싶습니다. ‘꾸미다’와 ‘꾸리다’와 ‘가꾸다’가 어떻게 다른지 하나도 모를 만합니다. 이미 똑같이 잔뜩 찍어낸 옷을 사입을 적에는 우리 손길이 안 닿는 듯 여길 수 있습니다만, 이미 똑같이 잔뜩 찍어냈어도 언제나 우리 손길이 닿으면서 바뀝니다. “똑같이 찍어낸 책”이라지만, 손에 쥐는 사람 손길에 따라서 “다 다른 이야기가 피어나는 책”으로 거듭납니다. 옷이건 집이건 책이건, 우리가 스스로 바꿔요. 보기좋게 만져 주어야 반짝이지 않습니다. 남한테 보일 옷이나 책이나 그림이 아닌, 스스로 마음을 밝혀야 즐겁게 하루를 노래하는 길입니다.<br>ㅍㄹㄴ<br>‘태어나서 처음으로 옷에 내 몸을 맞춘 게 아니라, 내 몸에 옷을 맞추어 입어 봤다.’ 140쪽<br>“자기 눈에 예뻐 보이게 입으세요!” “아니 그 무슨 무책임한 말씀이세요! 컬러 매치, 액세서리 활용법, 상황별 코디법, 그런 걸 알려주셔야죠!” “그건 나중에 나와요. 그보다 먼저, 내 눈에 예쁜 게 뭔지를 찾는 것! 그게 코디노트의 핵심이에요!” 160쪽<br>+<br>《드레스 코드 2》(천계영, 예담, 2012)<br>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낫겠지→ 살림지기가 도우면 낫겠지→ 솜씨꾼이 도우면 낫겠지148쪽<br>우리는 그 수많은 기성복들 속에서 우리 몸에 비슷하게 맞는 옷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우리는 짜맞춘 숱한 옷 가운데 우리 몸에 비슷하게 맞는 옷을 찾아다닌다→ 우리는 이미 나온 숱한 옷에서 우리 몸에 비슷하게 맞는 옷을 찾아다닌다160쪽<br>드레스 코드 분비를 위해 스타일링 책들을 읽던 시절→ 맵시를 뽐내려고 차림책을 읽던 무렵→ 옷꽃을 드러내려고 멋내기책을 읽던 때→ 차림멋을 내려고 옷차림책을 읽던 즈음161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76/4/cover150/89591370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760473</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시골 아버지 육아일기</category><title>가난한 책읽기 . 새끼가 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642</link><pubDate>Wed, 24 Jun 2026 14: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64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832207&TPaperId=17352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402/73/coveroff/k65283220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780&TPaperId=17352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9/29/coveroff/k12213778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9348&TPaperId=17352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45/coveroff/k49213934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39054&TPaperId=17352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07/12/coveroff/893203905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403&TPaperId=17352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51/coveroff/k062137403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64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새끼가 난다<br><br>&nbsp; 읍내 버스나루에 제비집 한 채는 살아남는다. 틀림없이 어느 분이 이 하나는 지키자고 말씀했으리라. 몇 해 앞서까지 읍내 버스나루에 제비집이 여섯 채쯤 있었는데 해마다 장대로 또 헐고 자꾸 헐고 끝까지 헐면서 딱 하나만 남았다. 어느덧 마지막 둥지 새끼제비는 무럭무럭 크고, 둥지나기를 한다. 버스나루 둥지서에 새끼제비 세 마리가 서로 몸을 비비면서 째째째째 입을 벌리며 어미제비를 부른 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어미제비도 새끼제비도 하늘을 나느라 바쁘다. 제비는 날갯힘을 두어 달 동안 기르고서 가을께에 먼바다를 가르는 길을 나선다.<br>&nbsp; 안데르센 님이 남긴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미운 새끼오리〉이다. ‘오리새끼’도 ‘아기오리’도 아닌 ‘새끼오리’이다. 요사이는 ‘새끼새’나 ‘새끼토끼’ 같은 말씨가 사라진다. ‘새끼’는 ‘삿기’였고, 새로 태어난, ‘삼’을 품고서 나온 숨결을 가리킨다.<br>&nbsp; 모시옷도 삼베옷도 자취를 거의 감추면서, 모시와 삼을 기르는 사람도 거의 사라지면서, ‘모시’하고 ‘삼’이라는 풀이름이 어디 있느냐고 따지는 사람까지 잔뜩 늘었다. 그렇지만 예부터 모시풀에서 모시실을 얻고, 삼풀에서 삼실을 얻었다. 삶고 삼으면서 새롭게 잇는 줄인 ‘새끼줄’이다. ‘삼’에서 ‘삼다’라는 낱말이 태어났고, ‘삼·삼다’라는 우리말은 살리는 길을 나타내기도 한다. 곰곰이 보면 ‘개(가이)’도 제빛을 빼앗기다시피 잃은 낱말이라고 할 수 있다. ‘개·개다’가 어떻게 얽히는 낱말인지 까맣게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나라에서는 엉뚱한 곳에서만 한나래(한류·K coulture)를 읊는데, 삶을 담는 말하고는 너무 멀다. 우리 스스로 우리말을 모르면서 온통 느낌(감정)을 쏟아내는 새된 소리로 기우는구나 싶다.<br>&nbsp; 아침에 빗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별 이야기를 하나 추슬러서 노래(동시)를 썼다. 누구나 별빛을 타면서 이곳에 온 별씨인데, 하루하루 별빛을 잊다가 잃으며 초롱빛이 사그라들지 싶다. 별은 모두 초롱하다. 별씨인 사람도 저마다 초롱하다. 비와 바람을 그리면서 살아가니 언제나 반짝인다. 비도 바람도 등지기에 빛이 바랜다. 해바람과 비바람을 멀리하니 들바람과 숲바람을 모두 잊고, 별바람과 꽃바람을 나란히 잃는다.<br>&nbsp; 읍내길을 천천히 거닐자니 큰제비랑 작은제비가 옆으로 휙휙 스친다. 제비는 한 뼘도 안 될 만한 너비로 살짝 스치고 날며 바람을 일으킨다. 멀리 사라지는 제비 꽁지에 대고서 속삭인다. “너흰 참 날렵하구나!” 저잣마실을 하고서 빈걸상을 찾아서 짐을 내려놓는다. 이따금 해가 들고, 구름빛이 싱그럽다. 오늘길은 오늘을 노래하는 발걸음이다. 하루길은 하루를 바라보는 손짓이다. 바람이 세차다. 16:40 시골버스를 탄다. 마을앞에 내린다. 모내기를 마친 논마다 사름이 곱다. 논에서 물결소리가 퍼진다. 논가에 서서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파르랑파르랑 논물결을 듣는다. 2026.6.23.<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0829/93/cover150/k862530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8299393</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6.18. 우리 함께 겨울을 보내면 어떨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479</link><pubDate>Wed, 24 Jun 2026 1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47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9496&TPaperId=17352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6/60/coveroff/k39213949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749&TPaperId=17352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57/coveroff/k42213974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05853&TPaperId=17352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26/coveroff/89491058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9246&TPaperId=17352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0/98/coveroff/k85213924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662&TPaperId=17352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34/coveroff/k18213066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47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6.18.<br>《우리 함께 겨울을 보내면 어떨까?》&nbsp;앙드레 프리장/제님 옮김, 목요일, 2024.10.7.<br><br>비는 그칠 듯 말 듯하다. 오늘도 씻으면서 빨래를 한다. 우리집 보금숲에서 느긋이 바람을 마시고 햇볕을 머금는다. 새끼사마귀를 풀밭에서 하나하나 찾아본다. 여기 있다고 알아보면 이내 옆에 또 보이고 다시 옆에 새로 보인다. 마당에 뱁새무리가 내려앉아서 이리저리 통통통 뛰고 달리면서 논다. 날마다 보고 또 보아도 새롭다. 언제나 보고 거듭 보아도 즐겁다. 《우리 함께 겨울을 보내면 어떨까?》를 돌아본다. ‘서울살이는 힘들고 괴로워!’ 하고 외치는 소리가 쩌렁쩌렁 들린다. 그러면 서울에서 그만 나오면 된다. 애써 서울에서 버티고 견디고 참고 붙들려야 하지 않아. 꼭 서울에서만 눌러앉으려고 하니 서로 고단하다. 달삯을 치르고 벌어야 하느라, 잿더미(아파트)를 장만하더라도 다달이 ‘새로운 달삯(관리비)’을 끝없이 내놓아야 하느라, 서울살이는 늘 끝없이 ‘돈싸움’으로 강파르고 피튀긴다. 서울과 큰고장에서 언제나 잿더미(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다시짓기(재개발)’를 하는 속내를 읽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집 아닌 돈(부동산)”으로 가두어서 다달이 돈(관리비)을 뱉는 얼개에 가두는 담벼락이다. 생각해 보라. 골목집이나 작은집이나 시골집을 건사하면 ‘달삯(관리비) 아닌 살림삯(생활비)’만 알맞게 벌어서 쓰면 된다. 또는 텃밭에서 살림살이를 심고 짓고 거두면 된다. 나무 심을 땅뙈기조차 없으면서 5억·10억·20억·50억·100억을 넘나드는 잿값(부동산)은 그저 가두리(가옥)이다. 다달이 돈을 뱉어야 하는 가두리에서 빠져나와야 사람살이를 할 수 있다.<br>#AndreePrigent #Et si on passait l'hiver ensemble? (2023년)<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속보]李 “트럼프 대통령과 손가락 걸고 부부 골프 약속”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98487<br>노태악, 해외출장 3번 모두 '부부동반'…배우자 비용도 선관위 예산 사용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012540<br>"선관위 출장 1번에 9053만원"...노태악, 매번 '부부 동반'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308681<br>진상규명위 "중앙선관위, 투표지 부족사태 언론 통해 처음 인지"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44481?rc=N&amp;ntype=RANKING<br>신규 대형원전 경북 영덕…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 부산 기장(종합2보)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44592?rc=N&amp;ntype=RANKING<br>초급장교 부족한 육군, 이젠 상사도 보병부대 소대장 맡는다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144536?ntype=RANKING<br>+<br>“군대 가면 1억 주고 빚 2억 없애준다”…파격조건에도 지원자 확 줄어든 러시아, 무슨 일?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32237<br>조국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고 내부 상황 좋지 않아···선거연대 거부로 평택 패배”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1103<br>미국에서 벤츠 신차 못판다? 미국 의회는 이 법 통과시킬까 [5분 정독]https://www.youtube.com/watch?v=T76w66MZaB0<br>‘메시는 해트트릭 했는데...’ 호날두는 골은커녕 슈팅도 단 2개에 그치며 스타일 제대로 구겼다...포르투갈, 약체 콩고와 비기며 우승후보 아닌 ‘웃음후보’ 됐다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36381<br>+<br>"우리가 그렇게 시끄럽냐?"…'KTX 아줌마 빌런들', 민원 빗발에도 꿋꿋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1148000<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801/58/cover150/k9429333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8015811</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삶말/사자성어] 경천애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466</link><pubDate>Wed, 24 Jun 2026 1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46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삶말/사자성어]&nbsp;경천애인<br><br>&nbsp;경천애인의 사상으로 → 하늘빛으로 / 하늘바라기로&nbsp;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을 계승하여 → 하늘꽃넋을 이어받아&nbsp;내용을 요약하면 경천애인이라고 → 줄거리는 하늘하나라고<br>경천애인(敬天愛人) : 하늘을 숭배하고 인간을 사랑함<br><br>&nbsp; 하늘을 섬기고 사람을 사랑하는 길이라면 ‘하늘길·하늘하나’로 나타낼 만합니다. ‘하늘꽃·하늘손·하늘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늘빛·하늘빛살·하늘보기·하늘바라기’라 해도 어울려요. ‘하늘소리·하늘노래·하늘가락’이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br><br>구천의 하늘이나 떠돌고 있는데 경천애인(敬天愛人) 그날을→ 저승 하늘이나 떠도는데 하늘사랑 그날을→ 죽어 하늘이나 떠도는데 하늘빛 그날을《눈물꽃》(고정희, 실천문학사, 1986) 70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표시 表示 (17 + 2026.6.24.)</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456</link><pubDate>Wed, 24 Jun 2026 1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5245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표시 表示<br>&nbsp;표시 안 나게 → 티 안 나게 / 안 드러나게 / 겉으로 모르게&nbsp;제 성의 표시입니다 → 제 뜻입니다 /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nbsp;관심의 표시 → 눈길 / 눈길 보이기 / 눈여겨보기&nbsp;애정의 표시 → 사랑 / 사랑자국 / 사랑빛&nbsp;표시가 나다 → 티가 나다 / 보이다 / 나타나다&nbsp;불쾌한 표시를 냈다 → 못마땅하다는 티를 냈다&nbsp;알았다는 표시였다 → 알았다는 뜻이었다 / 알았다는 소리였다<br>&nbsp; ‘표시(表示)’는 “겉으로 드러내 보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나타내다·드러내다·밝히다·밝힘·밝힘말·밝힘글’이나 ‘보이다·보임·보이기·보임새·보여주다·뵈다·뵙다’로 손봅니다. ‘알려주다·알리다·알림·아뢰다·한마디·한마디하다·한마디로’나 ‘글·글이름·말·말하다·소리·소리내다’로 손보면 되어요. ‘뜻·뜻하다·마음·맘·마음꽃’이나 ‘빛·자국·자취·티·티나다·티내다’로 손볼 만합니다. ‘겉·겉가죽·겉살·가죽·거죽·갗’이나 ‘겉모습·겉빛·겉자락·겉차림·겉결’로 손보고, ‘그림·그림꽃·그림꽃씨·그림노래·그림빛·그림씨’로 손봅니다. ‘모습·무늬·무늬꽃·무늬빛’이나 ‘까다·까밝히다·까뒤집다·꺼내다·끄집다·끄집어내다’로 손보며, ‘풀다·풀리다·풀려나다·풀기·풀어내다·풀어보다·풀어놓다·풀어주다·풀어쓰다’로 손볼 수 있어요.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나 ‘이름·이름길·이름결·이름씨·임씨’로 손보고요. ‘너울·떨치다·떨쳐내다’나 ‘바깥·밖·바깥빛·바깥꽃·밖빛·밖꽃·바깥모습·밖모습’으로 손봅니다. ‘얼룩·얼룩지다·어루러기·얼룩덜룩·얼룽덜룽·샐쭉거리다’나 ‘자랑·자랑거리·자랑꽃·자랑빛·자랑하다·자랑스럽다’로 손볼 만하고요. ‘자랑질·자랑판·자랑마당·자랑밭·자랑꾼·자랑쟁이’나 ‘집그림·집안그림·집무늬·집안무늬·집꽃·한집그림·한집안그림’으로도 손봅니다. ㅍㄹㄴ<br><br>그건 고마움의 표시로 하는 인사인 듯했다→ 고맙다는 뜻으로 하는 고갯짓인 듯했다→ 고맙다고 하려고 꾸벅한 듯했다→ 고맙다는 마음 나타내려는 절인 듯했다《핑크트헨과 안톤》(에리히 캐스트너/이희재 옮김, 시공주니어, 1995) 142쪽<br>독립적으로 혼자서 생각하는 것은 두려움이 없다는 표시이다→ 혼자서 생각한다면 두렵지 않다는 뜻이다→ 다부지게 생각한다면 두렵지 않다는 소리이다→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이는 두렵지 않다→ 제 깜냥껏 생각하는 사람은 두렵지 않다《날마다 한 생각》(간디/진영상·함석헌 옮김, 호미, 2001) 165쪽<br>우리의 돌보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는 표시이기도 하지→ 우리가 돌보는 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는 뜻이기도 하지→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게 돌보았다는 소리이기도 하지《동물의사 Dr.스쿠르 1》(사사키 노리코/해외단행본기획팀 옮김, 대원씨아이, 2002) 72쪽<br>그대의 영웅적인 행동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요→ 그대가 멋스러워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훌륭한 그대가 무척 고마워요《모자》(토미 웅게러/진정미 옮김, 시공주니어, 2002) 24쪽<br>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이야기꽃을 피운다는 뜻입니다→ 이야기꽃을 피운다는 소리입니다《작은 것이 아름답다》 135호(2007.8.) 20쪽<br>시민단체 회원들의 거절 표시에도 이산두의 끈질긴 노력으로 택시비는 빠짐없이 전달되었다→ 들풀두레 사람들이 손사래쳐도 이산두는 택시삯을 끈질기게 빠짐없이 건넸다→ 들꽃두레 사람들이 싫다 해도 이산두는 택시삯을 끈질기게 빠짐없이 주었다《페놀소동》(전수일, 작가마을, 2008) 168쪽<br>저작자의 실명(實名) 또는 이명(異名)이 표시되어 있는 저작물인 경우에는→ 글쓴이 참이름 또는 곁이름이 적힌 글은《저작권》(김기태, 살림, 2008) 38쪽<br>오줄오줄 표시를 낸다→ 오줄오줄 자국을 낸다→ 오줄오줄 티를 낸다《좀이 쑤신다》(이상교, 해와나무, 2011) 31쪽<br>저, 사과의 표시라기엔 모자랄지 몰라도→ 저, 잘못한 값이라기엔 모자랄지 몰라도→ 저, 잘못을 빌기엔 모자랄지 몰라도→ 저, 뉘우친 뜻이라기엔 모자랄지 몰라도《경계의 린네 7》(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2) 116쪽<br>쓸쓸한 그 나라에는 어떠한 의사표시도 소용없어→ 그 쓸쓸 나라에는 어떤 뜻을 나타내도 부질없어→ 그 쓸쓸 나라에는 어떤 마음을 드러내도 덧없어→ 그 쓸쓸 나라에는 어떤 생각을 밝혀도 쓸모없어→ 그 쓸쓸 나라에는 어떤 넋을 그려도 보람없어《시》(조인선, 삼인, 2016) 22쪽<br>협의회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난초라도 헌화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임이 고마워서 붓꽃이라도 바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두레가 고맙기에 붓꽃이라도 드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둠이 고마운 나머지 붓꽃이라도 올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자리가 고맙다는 뜻으로 붓꽃이라도 보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전쟁터로 간 책들》(몰리 굽틸 매닝/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16) 138쪽<br>협의회의 폭넓은 책 선정에 감사를 표시했다→ 모둠터가 넓게 고른 책에 고마워했다→ 일두레가 골고루 뽑은 책을 반갑게 여겼다→ 모임에서 두루 고른 책이 기쁘다고 했다《전쟁터로 간 책들》(몰리 굽틸 매닝/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16) 177쪽<br>도와주러 찾아온 사람들 역시 모두 인정을 표시한다→ 도와주러 찾아온 사람들도 모두 마음을 나타낸다→ 도와주러 찾아온 사람들도 모두 마음을 베푼다→ 도와주러 찾아온 사람들도 모두 돈을 낸다《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182쪽<br>인도유럽어의 가장 큰 차이들의 하나를 표시한다→ 인도유럽말에서 매우 다른 하나를 나타낸다→ 인도유럽말에서 무척 다른 하나를 드러낸다《소쉬르의 마지막 강의》(페르디낭 드 소쉬르/김성도 옮김, 민음사, 2017) 121쪽<br>무척이나 신세를 졌으면서 인사도 감사표시도 늦어져서→ 무척이나 빚졌으면서 절도 고맙단 말도 늦어서→ 무척이나 손길을 받으면서 절도 고맙단 말도 늦어서《은빛 숟가락 13》(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7) 8쪽<br>굳이 베스트셀러는 표시를 해놓지 않아도→ 굳이 잘팔린다고 알려 놓지 않아도→ 굳이 잘팔린다고 밝혀 놓지 않아도→ 굳이 잘팔린다고 티를 내지 않아도《전국 책방 여행기》(석류, 동아시아, 2019) 125쪽<br>빈자리는 있어야 할 누군가가 없다는 표시다→ 빈자리는 있어야 할 누가 없다는 뜻이다→ 있어야 할 사람이 없기에 빈자리이다→ 있을 사람이 없으니 빈자리이다《세 엄마》(김미희, 글항아리, 2021) 196쪽]]></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