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파란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열두달소꿉노래+풀꽃나무들숲노래+우리말과문해력+말밑꾸러미+우리말꽃+쉬운말이평화+책숲마실+우리말글쓰기사전+우리말동시사전+시골에서살림짓는즐거움+겹말꾸러미사전+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비슷한말꾸러미사전</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7 Jul 2026 18:23: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파란놀</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1251384_63919862473461896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books</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파란놀</description></image><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살림노래-하루꽃</category><title>하루꽃 . 응모</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980</link><pubDate>Fri, 17 Jul 2026 15: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98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142&TPaperId=17396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7/68/coveroff/s1521386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6841&TPaperId=17396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77/37/coveroff/89768268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933980&TPaperId=17396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16/70/coveroff/k36293398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3038&TPaperId=17396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54/22/coveroff/893644303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930960&TPaperId=17396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48/38/coveroff/k95293096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98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하루꽃 . 응모<br><br>네가 입으로 내는 소리가 ‘말’이 되려면, “느끼는 대로”만 내놓아서는 모자라. “느끼는 대로” 내놓을 적에는 ‘소리’를 이뤄. 이 소리에 네가 들여다본 마음을 담으면서 비로소 ‘말’로 피어나.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 한다면, 아직 ‘마음’을 안 담거나 못 담았다는 뜻이야. 한쪽에서만 마음을 담더라도 말이 흐르지 않아. 다른 두 마음이 닿으면서 다가설 적에 비로소 말로 태어나지. 사람들은 ‘응모’라는 이름으로 어떤 자리를 열더구나.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어떤 이야기도 받는다고 하는 ‘응모’라고 해. 그러나 ‘응모’를 하는 곳을 보면, “누구나 목소리”나 “모든 이야기”를 받는 시늉으로 그치네. 겉으로는 ‘누구나’ 낼 수 있고, ‘무엇이든’ 내라고 하지만, ‘그곳’에서 받고 싶은 대로 자르거나 쳐내네. 이미 속으로 ‘담’을 높이 치고서 마치 담이 없다고 눈속임을 하는 얼거리야. 넌 이 눈속임을 알아보니? 뽑기(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교육감선거)에 누가 나설 수 있니? 누구나 못 나서. 뽑기(문학상공모·창작공모)에 무엇을 내놓을 수 있니? 다들 이미 ‘무엇’을 뽑거나 ‘누구’를 뽑을는지 물밑에서 닦아놓고서 얼핏 “활짝 연 길”이라는 이름을 붙이네. 한집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집아이와 한집어른이 나란히 말을 나누면서 길을 찾을 노릇이야. 한별에서 살아가는 사이라면, 한별사람과 한별숨결 모두 저마다 뜻을 밝히고 펴면서 함께 살아갈 길을 헤아릴 노릇이야. 사람들은 사람끼리부터 ‘누구나’가 아니야. 사람들은 나무와 새한테서 이야기를 듣는 귀와 눈을 감거나 닫네. 바람과 별이 속삭이는 말을 못 듣는 곳(사회)에서 ‘응모·공모’란 한낱 빈껍데기란다. 2026.6.20.흙.<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28/cover150/89320455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92803</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7.11. 애벌레를 위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609</link><pubDate>Fri, 17 Jul 2026 1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60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433630&TPaperId=173966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77/73/coveroff/k48243363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839823&TPaperId=173966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94/0/coveroff/k73283982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633204&TPaperId=173966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270/33/coveroff/k36263320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635077&TPaperId=173966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41/20/coveroff/k84263507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174&TPaperId=173966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0/72/coveroff/8993463174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60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7.11.<br>《애벌레를 위하여》&nbsp;이상권 글·오정택 그림, 창비, 2005.10.31.<br><br>구름이 다 사라진다. 간밤에 별잔치를 누렸다. 아침에는 햇볕잔치이다. 말릴 살림을 마당에 하나씩 내놓는다. 이불잇을 빨래하고, 이불속은 볕바라기를 한다. 마당에 내놓은 살림이 수북하다. 낮에는 읍내로 그림판을 하나 사러 나가는데, 시골 글붓집(문방구)에는 그림판이 없네. 누리가게에서 시키기로 한다. 수박 한 통을 장만해서 등에 짊어진다. 15:30 시골버스를 타고서 옆마을에서 내린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논둑길을 호젓이 걷는다. 개구리를 잡는 흰새를 지켜본다. 걸으면서 하루글을 손으로 쓴다. 집에 닿아서 새로 씻고 빨래한다. 저녁을 끓인다. 저녁을 먹고서 새로 씻는다. 작은사마귀가 빨랫대에 척 내려앉는다. 한참 눈을 마주보면서 논다. 《애벌레를 위하여》는 ‘애벌레’가 ‘날개돋이’로 나아가는 길을 다루는 줄거리를 짜려는 듯했지만 ‘짝짓기’에 너무 길게 기운다. 짝짓기가 없이 알을 낳을 수는 없되, 짝짓기만으로는 알이 깨어나지 않는다. 애벌레로 허물벗기를 하면서 잎을 누리고 해바람비를 맞이하는 하루에 마음을 쓰기가 어려울까. 고치를 틀면서 긴긴 꿈을 그리는 나날에 마음을 기울이기가 어려울까. 우리는 짝을 지으려고 태어나거나 자라지 않는다. 우리는 이 삶을 누리면서 사랑을 지으려고 태어난다. 우리는 살섞기만 하려고 태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빛씨를 물려주면서 이 별을 누리려고 태어난다. 애벌레랑 나비랑 풀꽃나무랑 바람이랑 별이랑 한마음으로 이곳을 살아가면서 이야기를 그리는 이웃을 만나고 싶다.<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The Discloser (2018, 1급기밀) | Korean Action Thrillerhttps://www.youtube.com/watch?v=StY2cHQ5Nt0<br>아무리 싸도 안 산다…세계가 이란 원유를 외면하기 시작한 이유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https://www.youtube.com/watch?v=3nCVH1U8n2g<br>'무섭노' 일베식이라던 노무현재단 이사…"이해 부족했다" 사과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57864<br>“일베식 표현은 오해”…노무현 재단 이사, 리센느 원이에 공개 사과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05436?sid=102<br>조수진 “‘무섭노’ 일베식 표현 아냐…리센느에 사과하고파”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326461?sid=100<br>‘농지 전수조사’ 두달…농지값 급락하고 임차농 쫓겨나고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99351<br>+<br>박문성 분노 폭발! "'박지성 안 돼, 나가주세요' 이런 얘기"…축구협회 사과문 지적 "축구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 훼손했던 사람들 누구인가"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11/0002031942<br>[단독] 임오경 의원, 손흥민·황희찬 청문회 참고인 신청 철회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3574?sid=100<br>‘손흥민 참고인’ 논란 하루 만에 임오경 “신청 철회”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60252?sid=100<br>4·6세 딸 태우고 시속 178㎞ 만취운전…20대 예비신랑 사망사고 낸 엄마 징역 12년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2899?cds=news_media_pc&amp;type=editn<br>초호화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식…뉴욕市 허가 비용만 2억원 지출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188694?ntype=RANKING<br>+<br>김어준 “장윤기 정도 사건, 1년에 몇 건씩 있다”···국힘 “정파 이익 위해 비극 난도질”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1315<br>[이철영의 정사신] 안규백, '탈영' 의혹 거짓이어야 산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514868?sid=100<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19/33/cover150/893645630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93327</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만화책</category><title>만화책시렁 860 만화가 담아내는 세상 - [만화가 담아내는 세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66</link><pubDate>Fri, 17 Jul 2026 07: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0102&TPaperId=17396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192/55/coveroff/89691501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0102&TPaperId=173964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화가 담아내는 세상</a><br/>김낙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15년 01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7.17.만화책시렁 860<br>《만화가 담아내는 세상》&nbsp;김낙호&nbsp;학교도서관저널&nbsp;2015.1.19.<br><br>&nbsp; 그림꽃(만화)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적습니다. 아니, 어린이와 푸름이는 그림꽃을 즐겨봅니다만, 스무 살만 넘으면 이내 그림꽃을 쉽게 놓습니다. 마치 ‘애들이나 보는’으로 깔보는 그림꽃이요, 숱한 펴냄터는 ‘학습만화’라는 허울을 내세워서 돈벌이에 앞장서고, ‘그림꽃얘기(만화비평)’를 찬찬히 짚는 어른이 너무 드뭅니다. 그림꽃이면 그저 그림꽃인데 ‘순정만화·소년만화’를 억지로 가르기까지 합니다. ‘좋아하는 대로’ 보는 길은 나쁠 바 없으나, 그림책 다음으로 ‘누구나 보는’ 이야기꾸러미인 그림꽃이라는 대목을 눈여겨볼 노릇 아닐까요? 《만화가 담아내는 세상》은 그림꽃얘기를 다룬 드문 책이되, 글쓴이 스스로 너무 ‘좋아하는 갈래’를 굳히느라, 막상 그림꽃으로 담아내는 삶터를 들려주지는 못 하는구나 싶습니다. 글이건 그림이건 빛꽃이건 그림꽃이건, ‘목소리(주의주장)’만 높일 적에는 바랩니다. 목소리를 높이려고 붓을 쥘 적에는 그만 윗자리에 올라서서 벼슬을 쥐려는 불늪에 사로잡힙니다. 모든 붓은 ‘나눔·어깨동무·사랑’을 펴려는 꿈으로 쥐면서 빛납니다. 목소리 아닌 이야기를 들여다볼 글과 그림과 그림꽃과 빛꽃이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오늘 이곳에서 짓는 삶을 사랑으로 들려주는 붓끝을 눈여겨보고 알아볼 수 있기를 빕니다.<br>ㅍㄹㄴ<br>만화에서 자주 구사하는 구어체 자체가 언어 능력을 줄이는 게 아니라, 그것의 섬세함을 제대로 논해 볼 수 없는 환경이 언어 능력을 줄이는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8쪽<br>+<br>《만화가 담아내는 세상》(김낙호, 학교도서관저널, 2015)<br>자주 구사하는 구어체 자체가 언어 능력을 줄이는 게 아니라, 그것의 섬세함을 제대로 논해 볼 수 없는 환경이 언어 능력을 줄이는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주 쓰는 입말 때문에 말힘이 줄어들지 않고, 말결을 찬찬히 짚을 수 없는 터전 때문에 읽고쓰는 힘이 줄어드는 줄 느낄 수 있다→ 자주 보여주는 살림말 탓에 읽는힘이 줄지 않고, 읽눈을 곰곰이 다룰 수 없는 나라 탓에 글눈이 줄어드는 줄 느낄 수 있다18쪽<br>그 속에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갑갑함을 위로받는다→ 갑갑하던 사람들은 어느덧 그곳에서 마음을 달랜다→ 갑갑하던 사람들은 이내 그곳에서 마음을 다독인다→ 갑갑하던 사람들은 문득 그곳에서 마음을 풀어낸다41쪽<br>이야기를 통한 감성의 울림으로 작은 위안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 이야기로 마음이 울리면 작게나마 달랠 수는 있다→ 이야기로 숨결이 울리면 조금쯤 다독일 수는 있다82쪽<br>사람들은 좀더 존엄하게 살아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 사람들은 사람답게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사람들은 빛나면서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88쪽<br>차별 대우를 하는 갑의 반대편에는, 차별 대우를 받아들이는 을의 모습이 있다→ 갈라치는 윗길 맞은쪽에는, 갈라서야 하는 밑모습이 있다→ 빻아대는 앞머리 건너에는, 빻여야 하는 뒷자리가 있다→ 조리돌림하는 힘꾼과 맞붙어, 조리돌림을 받는 뒤안길이 있다177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192/55/cover150/89691501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1925511</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의 : 이별의] (4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46</link><pubDate>Fri, 17 Jul 2026 07: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4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nbsp;이별의<br>&nbsp;이별의 인사를 하고서 → 눈물꽃말을 하고서 / 배웅말을 하고서&nbsp;이별의 슬픔을 감출 수는 → 떠나는 슬픔을 감출 수는&nbsp;이별의 과정은 순탄치 않다 → 멀리하기는 수월치 않다<br>&nbsp; ‘이별(離別)’은 “서로 갈리어 떨어짐”을 가리킨다지요. ‘이별 + -의’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헤어지다’나 ‘갈라서다·갈라지다·갈리다’나 ‘어긋나다·엇갈리다·여의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돌아서다·등돌리다·등지다’나 ‘떠나다·떠나보내다·떨어지다’로 고쳐쓰지요. ‘멀리하다·멀어지다’로 고쳐써요. ‘배웅·보내다·가다’나 ‘고개돌리다·얼굴돌리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눈물·눈물겹다·눈물나다·눈물꽃·눈물비·눈물빛·눈물사랑’이나 ‘쓰다·쓰겁다·쓴사랑·쓴웃음’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br><br>길은 이 시에서 이별의 공간으로 노래되지만→ 이 노래에서 길은 헤어지는 곳이지만→ 이 노래에서 길은 갈라서는 곳이지만→ 이 노래에서 길은 서로 떠나는 곳이지만《너의 행복한 얼굴 위에》(이승훈, 청하, 1986) 99쪽<br>이별의 순간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헤어질 때입니다→ 떠나보낼 때입니다《사티쉬 쿠마르》(사티쉬 쿠마르/서계인 옮김, 한민사, 1997) 33쪽<br>이별의 날에 나뭇잎 자매는 울지 않았어요→ 헤어지는 날 나뭇잎 언니동생은 안 울어요→ 떨어지는 날 나뭇잎 언누이는 울지 않아요《다람쥐 해돌이, 잘 먹고 잘 노기》(김둘, 자연과생태, 2015) 51쪽<br>이별의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 떠나는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 보내는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새로 시작했어》(신현림, 사과꽃, 2023) 124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의 : -의 웃음] (3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37</link><pubDate>Fri, 17 Jul 2026 0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37</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nbsp;-의 웃음<br>&nbsp;어머니의 웃음에 → 어머니 웃음에 / 어머니가 웃어서&nbsp;너의 웃음 때문에 → 네 웃음 때문에 / 네가 웃어서&nbsp;꽃의 웃음을 느낀다 → 꽃웃음을 느낀다 / 꽃이 웃는 줄 느낀다<br>&nbsp; ‘-의 + 웃음’ 같은 얼개라면 ‘-의’를 덜면 됩니다. 또는 토씨를 손질해서 “-이·-가·-은·-는 + 웃는·웃어서·웃기에·웃으며”로 적을 만합니다. ‘-의’를 덜고서 앞말과 붙일 수 있어요. “눈의 웃음”은 ‘눈웃음’이라 하면 되고, “바람의 웃음”은 ‘바람웃음’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br><br>유리코의 웃음소리가 더 커졌다→ 유리코가 더 크게 웃는다→ 유리코는 더 활짝 웃는다《마사코의 질문》(손연자, 이은천, 푸른책들, 1999) 161쪽<br>아버지의 웃음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한다→ 웃음짓는 아버지가 씨줄과 날줄 같다→ 웃는 아버지가 맞물린다《아버지의 레시피》(나카가와 히데코/박정임 옮김, 이봄, 2020) 18쪽<br>딸의 웃음소리에 나도 웃고→ 딸 웃음소리에 나도 웃고→ 딸이 웃으니 나도 웃고→ 딸이 웃고 나도 웃고《새로 시작했어》(신현림, 사과꽃, 2023) 56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814 : 생전 처음 도로 도시의 외곽</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23</link><pubDate>Fri, 17 Jul 2026 0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23</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814 : 생전 처음 도로 도시의 외곽 -게 되<br>나는 생전 처음 가 보는 도로를 지나 도시의 외곽으로 가게 되었어→ 나는 처음 가는 길을 지나 서울 기스락에 닿았어→ 나는 이제껏 못 본 길을 지나 서울 바깥에 닿았어《미래 세대를 위한 동물권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24) 25쪽<br>살아서 간 적이 없으니 처음이자 첫길입니다. “생전 처음 가 보는”에서 ‘생전’은 군더더기이자 겹말입니다. 처음 가는 길을 지나서 서울밖으로 가 봅니다. 이제껏 못 본 길을 지나서 서울 기스락에 닿아요. 일본옮김말씨인 “도시의 + 외곽으로 + 가게 되었어”는 “서울밖으로 + 가”나 “서울 기스락에 + 닿아”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br>생전(生前) : 1. 살아 있는 동안 2. 일전에 경험한 적이 없음을 나타내거나 자신의 표현 의도를 강조하는 말 ≒ 사전(死前)생전(生前) : 1. 살아 있는 동안 2. 일전에 경험한 적이 없음을 나타내거나 자신의 표현 의도를 강조하는 말 ≒ 사전(死前)도시(都市) :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외곽(外郭/外廓) : 1. 바깥 테두리 2. 성 밖으로 다시 둘러쌓은 성]]></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813 : 시간에 대해 기대 집착 가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22</link><pubDate>Fri, 17 Jul 2026 06: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22</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813 : 시간에 대해 기대 집착 가지<br>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대해 어떤 기대나 집착을 가지면→ 앞으로 살아갈 날에 무엇을 노리거나 매달리면→ 앞으로 살아갈 나날에 따로 빌거나 얽매이면《들어 봐요 호오포노포노》(타이라 아이린/김남미 옮김, 판미동, 2015) 77쪽<br>어제까지 살았고 오늘을 살며 앞으로 살아갑니다. 꿈을 그리면서 지나온 길이고, 마음을 돌아보며 걷는 길이며, 생각을 지으며 나아갈 길입니다. 가만히 바랄 만하되, 섣불리 노리지 않을 노릇입니다. 눈망울을 즐겁게 밝힐 일이요, 마냥 매달리거나 얽매이지는 않을 노릇입니다. 언제나 우리 마음에 햇빛과 별빛 같은 씨앗을 살며시 심고서 가꾸는 나날을 일구고 돌봅니다. ㅍㄹㄴ<br>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기대(期待) :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다림집착(執着) : 어떤 것에 늘 마음이 쏠려 잊지 못하고 매달림]]></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812 : 좋은 거라는 걸 거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21</link><pubDate>Fri, 17 Jul 2026 06: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21</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812 : 좋은 거라는 걸 거야<br>이보다 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걸 모르는 거야→ 이보다 나은 일이란 없는 줄 몰라→ 이만 한 일이 없는 줄 몰라→ 이렇게 기쁜 일이 없을 줄 몰라《과자 가게의 왕자님》(마렉 비에인칙·요안나 콘세이요/이지원 옮김, 사계절, 2018) 12쪽<br>무엇을 좋아하면 좇다가 좁은 틀에 사로잡힙니다. 무엇이든 즐길 줄 알 적에는 즈믄 해를 지내는 숨결을 틔웁니다. ‘것’으로 줄줄이 엮은 “않을 거라는 + 걸 + 모르는 거야”는 “않는 줄 몰라”로 손봅니다. 앞말을 묶어서 “일이란 없는 줄 몰라”나 “일어 없을 줄 몰라”로 손봐도 되고요. 이만 한 일이란 없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쁜 일이 다시는 없을 줄 모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스스로 꿈을 그리면서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좋든 싫든 따지지 않으면서 삶을 바라보면서 품으면 됩니다. ㅍㄹㄴ]]></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삶말/사자성어] 중고등학교</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20</link><pubDate>Fri, 17 Jul 2026 06: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20</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삶말/사자성어]&nbsp;중고등학교<br><br>&nbsp;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되었다 → 온나라 푸른배움터에서 함께한다&nbsp;나의 중고등학교 때는 → 나는 푸른누리에서 / 나는 풀빛배움터에서<br>중고등학교(中高等學校) : [교육]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아울러 이르는 말 ≒ 중고교<br><br>&nbsp; 푸름이가 다니는 배움터를 아우를 적에는 ‘푸른배움터·푸름이배움터·풀빛배움터’로 나타낼 만합니다. ‘푸른자리·푸른터·풀빛자리·풀빛터’라 할 수 있습니다. ‘푸른나라·풀빛나라·푸른누리·풀빛누리’라 하면 되고, ‘열매배움터·열매터·열매자리’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br><br>내 중고등학교 시절이 자꾸만 회상된 편린들이다→ 푸른배움터 무렵이 자꾸만 떠오른 한조각이다→ 푸른자리 무렵이 자꾸만 떠오른 모서리이다《헛디디며 헛짚으며》(정양, 모악, 2016) 5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삶말/사자성어] 견우직녀</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17</link><pubDate>Fri, 17 Jul 2026 06: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6417</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삶말/사자성어]&nbsp;견우직녀<br><br>&nbsp;전설 속의 견우직녀는 → 옛이야기 소몰이 베아씨는&nbsp;견우직녀가 건너는 오작교 → 둘이 건너는 까막까치다리<br>견우직녀(牽牛織女) : 1. [문학] 견우와 직녀를 아울러 이르는 말 2. [천문] 견우성과 직녀성을 아울러 이르는 말<br><br>&nbsp; 우리는 예부터 우리말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소를 몰면 ‘소몰이’요, 베를 짜면 ‘베아씨’입니다. 중국이라면 중국글로 이름을 붙일 테고, 중국을 섬긴 나라에서도 중국글을 그대로 받아들일 테지요. 그러나, 일하고 살림하며 사랑하는 수수한 사람들이 입으로 주고받으면서 이은 이야기에 담는 이름이라면 삶말과 살림말과 사랑말로 옮겨서 풀어낼 노릇입니다. ‘견우직녀’는 “소몰이 베아씨·소치기 베짜기·소지기 베지기”나 “소몰이별 베아씨별·소치기별 베짜기별·소지기별 베틀별”로 옮길 만합니다. 수수하게 ‘둘·두사람·두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사람살이·두사람살림·두빛살이·두빛살림’이나 ‘순이돌이·돌이순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br><br>牽牛織女도 한 해만 기다리면 된다 했는데→ 소몰이 베아씨도 한 해만 기다리랬는데→ 소치기 베지기도 한 해만 기다리랬는데→ 둘이 한 해만 기다리면 된다 했는데《나무는 즐겁다》(송욱, 민음사, 1978) 127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숨은책시렁</category><title>숨은책 1171 廓 (西口克己/대한조선공사 직업훈련소)</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616</link><pubDate>Thu, 16 Jul 2026 19: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61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8766&TPaperId=1739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6/78/coveroff/k70213876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198&TPaperId=1739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5/coveroff/k292130198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665&TPaperId=1739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83/coveroff/k5721306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2119&TPaperId=1739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86/73/coveroff/893202211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6441&TPaperId=1739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186/69/coveroff/896090644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61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7.16.숨은책 1171<br>《廓》&nbsp;西口克己 글&nbsp;東邦出版社&nbsp;1971.5.10.<br><br>&nbsp; 책벌레는 모든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모든 책을 읽으”려는 마음으로 “어느 책이건 안 가리면서 손에 쥐려”고 합니다. 책집마실을 하며 눈앞에 보이는 책을 그저 하나씩 짚으며 들춥니다. 이 책은 읽거나 저 책은 안 읽을 까닭이 없습니다. 책시렁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죽 짚고, 책더미는 밑부터 위로 죽 살핍니다. 이렇게 살피며 읽다가 《廓》을 봅니다. 이런 한자 한 마디로 책이름을 삼는구나 여기면서 들추다가 “藏書 1313. 1974.6.25. 株式會社大韓造船公事 認定職業訓鍊所” 같은 자국을 봅니다. ‘대한조선공사’란 뭘까 하고 갸웃합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일본굴레(일제강점기)에서 풀려난 뒤에 배무이(조선업)를 맡는 일터였다고 하는군요. 그곳 ‘직업훈련소’에 일본책을 두었군요. 다만 이곳은 머잖아 닫습니다. 이곳이 닫히며 이곳에 있던 책이 흩어집니다. “1993.3.20.話氷愛藏”란 자국이 더 있으니, 아마 이무렵에 책이 흩어지면서 헌책집에 흘러들었을 테고, 어느 분이 반가이 맞아들였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1993해에 이 책을 품은 분도 서른 해 뒤에는 다시 책을 내려놓습니다. 숱한 책은 책임자가 흙으로 돌아가는 언저리에 집을 잃습니다. 임자도 집도 잃은 책이 잠든 책시렁을 쓰다듬다가 살포시 안아 봅니다.<br>#니시구치 카츠미 (1913∼1986)<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89/cover150/k42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8947</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7.10. 민중의 이름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305</link><pubDate>Thu, 16 Jul 2026 1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30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9970&TPaperId=17395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59/coveroff/k6221399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9744&TPaperId=17395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67/coveroff/k9421397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9743&TPaperId=17395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53/coveroff/k22213974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5314&TPaperId=17395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67/coveroff/k80213531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749246&TPaperId=17395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4/coveroff/8974749246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30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7.10.<br>《민중의 이름으로》&nbsp;이보 모슬리 글/김정현 옮김, 녹색평론사, 2022.7.15.<br><br>비내음은 걷히지만 아직 바람에 물기운이 감돈다. 슬슬 구름이 줄고 해가 곧잘 비춘다. 어제그제 해놓은 빨래를 마당에 내놓아 볕을 먹인다. 베개에도 볕을 먹인다. 밥을 끓이고서 오늘치 빨래를 한다. 늦은낮에는 읍내 나래터를 다녀온다. 서울이웃님한테 노래 〈말〉을 띄우면서 책을 둘 곁들인다. 이제 새끼제비는 어미제비 못지않게 기운차게 바람을 가른다. 저녁에는 드디어 하늘이 갠다. 밤에는 비로소 별을 바라본다. 《민중의 이름으로》를 되새긴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민중·민초·민간’ 같은 먼나라 말씨를 안 쓴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이라면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나란히 ‘풀·꽃·나무’인 줄 알아차리니, 서로 ‘들꽃·들풀·숲나무’로 마주한다. “In the Name of the People”이라는 영어 어디에 ‘민중’이 있을까? 우리는 “사람이란 이름으로” 만날 노릇이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숲”을 품으면 된다. 누구나 “사람을 사랑하며” 살면 되고, 저마다 “사람으로 빛나는 숨결”로 하루를 지을 일이다. 살아가는 씨알이면서, 살리는 씨앗일 때에 비로소 ‘사람’이다. 살림길을 손수 짓기에 사람이고, 사랑빛으로 스스로 눈뜨고 깨어날 적에 ‘사람’이고.<br>#IntheNameofthePeople #PseudoDemocracyandtheSpoilingofourWorld (2013년)#IvoMosley<br>+<br>티베트 독립운동가, 뉴욕 유엔본부 앞 분신···중국 ‘민족단결법’ 시행 직후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55997?sid=104<br>美상원 외교위 "中 민족단결법, 이념적 순응 강요…깊은 우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73822?sid=104<br>쿠바, 유엔서 美봉쇄 해제 촉구…"국민 향한 집단처벌"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053542?sid=104<br>‘리센느 원이 일베 논란’, 우리가 끝내러왔다(거제 사투리 듣고 옴)https://www.youtube.com/watch?v=x_KpKXEOlG4<br>리센느 원이가 일베? ‘무섭노’ 한마디가 가져온 일베 검열 논란https://www.youtube.com/watch?v=BUfrNOE2uy8<br>새벽 3시 월드컵 응원 공개한 이동국 가족…뜻밖의 논란 불렀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36274?sid=102<br>+<br>주택 잠기고 하천 범람 위기까지…전국 곳곳서 비 피해 잇따라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84129?rc=N&amp;ntype=RANKING<br>고유가·고환율에 '밥상 물가' 급등…가격폭락 농가도 '이중고'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183998?ntype=RANKING<br>평일인데 경주행 기차표 매진..."중국어 안내판 바꿨다" 상인들 웃음[르포]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383492<br>“수학여행에 왜 4·3평화공원을?”… 5·18 가르친 교사도 ‘공산당’ 민원https://n.news.naver.com/article/661/0000079544<br>미국인이 가장 의아해하는 한국의 기관 | 마이클 심 박사 2편https://www.youtube.com/watch?v=RIylMOhmemY<br>+<br>“잠시 이성 잃었다”…부산행 KTX 탄 이경실이 공개 사과한 이유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05272?sid=103<br>[속보] 중앙일보 워크아웃 개시…경영권 매각도 추진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1041401?type=breakingnews<br>잠실가는 버스 앞좌석에 뒷발 올린 여학생들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803905<br>“서울대 전액 장학금도 거절”…전국 수석 여고생의 선택은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803759?ntype=RANKING<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37/57/cover150/89902749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8375798</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어린이시+어른시</category><title>노래책시렁 425 나무는 즐겁다 (송욱) - [송욱 시 전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272</link><pubDate>Thu, 16 Jul 2026 15: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2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6458&TPaperId=173952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3/66/coveroff/8972756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756458&TPaperId=173952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송욱 시 전집</a><br/>송욱 지음, 정영진 엮음 / 현대문학 / 2013년 04월<br/></td></tr></table><br/>숲노래 노래꽃 / 문학비평 . 시읽기 2026.7.16.노래책시렁 425<br>《나무는 즐겁다》&nbsp;송욱&nbsp;민음사&nbsp;1978.8.1.<br><br>&nbsp; ‘나쁜말’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곰곰이 헤아리다가 “나쁜말이란 있을 수 없어요.” 하고 얘기합니다. ‘좋은말’이 있느냐고 물어도 한참 곱씹다가 “좋은말이란 아얘 없어요.” 하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놓고서 ‘나쁜글(악평)·좋은글(선평)’이 있을 턱이란 없습니다. 다만 ‘추킴글(주례사비평)’은 있습니다. 《나무는 즐겁다》를 한참 돌아보았습니다. 글님이 흙으로 돌아간 지 오래이기도 하지만, 요즈음 이녁 글을 읽는 분은 찾아보기 어려울 듯합니다. 줄줄이 나오는 새카만 한자에 막힐 만하고, 한자를 새기느라 글로 무슨 뜻을 담으려 했는지 잊을 수 있습니다. 중국글이나 일본글이나 영어를 섣불리 끌어들이기에 ‘나쁜글’이지 않습니다. 들려주려는 속빛이 깃들지 않으면 덧없을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사람은 “먼저 스스로 배운 바를 둘레에 나누려는 꿈”이 있어야 할 노릇입니다. 배운 바가 있어야 쓰거나 나눕니다. 책글(서평)도 마찬가지예요. 어느 책을 읽고서 스스로 배운 바에 따라서 별꽃을 0∼10 사이로 붙이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서로 별꽃을 “읽고서 배운 바 그대로” 붙인다면, 글쓴이와 펴낸곳 모두 새롭게 배웁니다. 추킴글로 밀어붙이는 별꽃을 붙인다면, 어느 누구도 못 배우거나 안 배워요. 사람 곁에서 자라며 살아가는 나무는 스스로 ‘즐겁다’ 같은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나무는 늘 “나는 나무야.” 하고 속삭입니다. 사람도 사람이라는 빛을 품고 풀어낼 적에는 “난 즐거워.” 하고 말할 일이 없어요. “나는 늘 나야.” 하고 말하면 그만입니다. 뭘 해야 즐겁지 않습니다. 뭘 안 하기에 안 즐겁지 않습니다. 뭘 해야 좋거나 나쁘지 않습니다. 이 삶은 모든 곳에서 늘 다르게 배우는 길입니다. 배움길이기에 말도 하고 삶도 짓고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어깨동무도 하고 혼자서 먼길을 나설 뿐이에요.<br>ㅍㄹㄴ<br>눈 감으면 / 모래밭이 다가선다. / 깜박하지 말고 / 온 누리를 누리라고. // 하늘에 솟는 塔을 돌로 쌓지 마라. / 열흘을 네 곱절을 / 굶어 왔으면 / 부른 배 위에 / 나라를 세우라고. / 어린이 어진이가 / 가슴을 치면, / 하늘과 땅이 / 물구나무선다. / 몸을 던져라 / 몸을 던져라. (誘惑/42쪽)<br>神으로 鬼神으로 더불어 / 뭇 손님을 맞이하고 / 어둠 속에 흘러 간 피가 굳어서 / 태난 눈이, / 춤추는 치마 폭을 / 휘도는 소매를 따라, / 煙氣에 싸인 龍牀 / 번득이는 서슬, / 갈마드는 監獄과 自由를 굽어보면 / 가슴에 타오르는 硫黃焰硝ㅅ불! (南大門/61쪽)<br>마음 속을 / 量으로만 몸짓하는 / 그대 목소리 / 넓이로만 가눈 몸매 / 젖가슴이여 / 太陽이 金屬처럼 / 쩌르렁 부딪치며 / 황금 비단을 편다 / 그대 발치에서 / 하늘 끝까지 (바다/126쪽)<br>+<br>《나무는 즐겁다》(송욱, 민음사, 1978)<br>손 발이 묶인대로 壽衣를 두른대로→ 손발 묶인 대로 저승빔 두른 대로→ 손발 묶인 대로 주검빔 두른 대로40쪽<br>山海珍味 즐비한 陳列장 보기→ 갖은밥 늘어선 칸 보기→ 푸짐밥 가득한 시렁 보기44쪽<br>출렁이는 푸른 바다여→ 출렁이는 파란바다여→ 출렁이는 바다여121쪽<br>牽牛織女도 한 해만 기다리면 된다 했는데→ 소몰이 베아씨도 한 해만 기다리랬는데→ 소치기 베지기도 한 해만 기다리랬는데→ 둘이 한 해만 기다리면 된다 했는데127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3/66/cover150/8972756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36628</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편린 片鱗 (5 + 2026.7.16.)</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255</link><pubDate>Thu, 16 Jul 2026 15: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25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편린 片鱗<br>&nbsp;기억의 편린들이 떠오르다 → 조각조각 떠오르다 / 옛생각이 살며시 떠오르다&nbsp;과거의 편린들이 → 지나온 자락이 / 지나온 끝자리가&nbsp;추억의 편린 → 떠올린 하나 / 되새긴 토막&nbsp;일상의 편린들이 모여 → 삶이 살짝살짝 모여 / 하루가 작게 모여<br>&nbsp; ‘편린(片鱗)’은 “한 조각의 비늘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극히 작은 한 부분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주 작은 조각을 가리킨다는 한자말 ‘편린’이니, 말 그대로 ‘조각’이라는 우리말을 쓰면 됩니다. 국립국어원 낱말책은 우리말 ‘조각’을 “한 물건에서 따로 떼어 내거나 떨어져 나온 작은 부분”이라고 풀이합니다. ‘조각 = 작은 것’이라지요. 그러니까 ‘편린’을 “아주 작은 조각”이라고 풀이하면 겹말풀이입니다. 이러구러 보면, ‘비늘·비늘조각’이나 ‘조각·조각꽃·조각빛·조각놀이·하나·하나꽃·한·한조각’으로 고쳐씁니다. ‘조그맣다·조그마하다·쪼그맣다·쪼그마하다·쪼꼬미·짜리몽땅’이나 ‘작다·잔-·작은·작게·작디작다·작다리·작은것·자그맣다·자그마하다·작달막하다’로 고쳐쓰고요. ‘곳·대목·자락’이나 ‘동강·동강이·동강꽃’으로 고쳐써요. ‘토막·토막토막·토막꽃·토막나다’나 ‘먼지·티·티끌’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구석·구석빼기·귀·귀퉁이’나 ‘끄트머리·끝·끝자리·끝자락·모서리’로 고쳐쓸 수 있어요. ‘대팻밥·톱밥·밥’이나 ‘손톱만큼도·실낱같다’나 ‘검불·검부러기·지스러기·지저깨비·지푸라기·짚풀’로 고쳐쓰면 돼요. ‘보풀·부풀·보푸라기·부푸러기·부스러기’로 고쳐쓰지요. ‘살며시·살몃살몃·살랑살랑·살포시·살짝·살짝살짝·살짝궁·사부작’이나 ‘스리슬쩍·슬그머니·슬그니·슬그미·슬금슬금·슬며시·슬몃슬몃·슬쩍·슬쩍슬쩍·슬쩍궁’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br><br>비극의 편린을 무수히 엿볼 수 있다→ 슬픈 곳을 숱하게 엿볼 수 있다→ 슬픈 대목을 잔뜩 엿볼 수 있다→ 아픈 비늘을 그득히 엿볼 수 있다→ 쓰라린 티를 끝없이 엿볼 수 있다《나는 왜 불온한가》(김규항, 돌베개, 2005) 45쪽<br>내 기억의 편린 한 조각만 남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내 마음 한조각만 남는다면 이대로 넉넉하다→ 나는 마음 끝자락만 남는다면 그대로 기쁘다《별 다섯 인생》(물만두 홍윤, 바다출판사, 2011) 46쪽<br>내 중고등학교 시절이 자꾸만 회상된 편린들이다→ 푸른배움터 무렵이 자꾸만 떠오른 한조각이다→ 푸른자리 무렵이 자꾸만 떠오른 모서리이다《헛디디며 헛짚으며》(정양, 모악, 2016) 5쪽<br>두들겨 맞은 그 조그만 편린이 없었더라면→ 두들겨 맞은 그 조그만 조각이 없었더라면→ 두들겨 맞은 그 조그만 먼지가 없었더라면《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6) 530쪽<br>그림에 흩뿌려진 물감처럼 지울 수 없는 하나의 무늬가 되어 기억 속 편린으로 남는다→ 그림에 흩뿌린 물감처럼 지울 수 없는 무늬로 남는다→ 그림에 흩뿌린 물감처럼 지울 수 없는 비늘로 남는다→ 그림에 흩뿌린 물감처럼 지울 수 없는 조각으로 남는다→ 그림에 흩뿌린 물감처럼 무늬가 되어 마음에 남는다《우리라도 인류애를 나눠야지》(천둥, 초록비책공방, 2023) 5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어린이시+어른시</category><title>노래책시렁 552 새로 시작했어 - [새로 시작했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140</link><pubDate>Thu, 16 Jul 2026 14: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51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831045&TPaperId=173951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150/0/coveroff/k3328310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831045&TPaperId=173951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로 시작했어</a><br/>신현림 지음 / 사과꽃 / 2023년 02월<br/></td></tr></table><br/>숲노래 노래꽃 / 문학비평 . 시읽기 2026.7.16.노래책시렁 552<br>《새로 시작했어》&nbsp;신현림&nbsp;사과꽃&nbsp;2023.2.17.<br><br>&nbsp; 누구한테나 밤과 낮이 갈마듭니다. 밤만 보내거나 낮만 누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밤만 있거나 낮만 있는 숲이나 바다는 없습니다. 밤만 있다면 모두 시들면서 얼어죽을 테고, 낮만 있다면 모두 녹으면서 불타겠지요.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이 있습니다. 씨앗을 품는 암꽃이 있고, 씨앗을 풀어내는 수꽃이 있어요. 온누리 모든 ‘둘’은 나란하게 가면서 ‘함께’ 빛납니다. 한쪽으로 기울 적에는 다른쪽이 눌릴 뿐 아니라 힘겹고 아프고 다칩니다. 어깨동무를 하면서 왼발과 오른발을 내딛기에 온몸을 가볍게 놀리면서 앞옆뒤 어디로나 마음껏 갈 수 있어요. 《새로 시작했어》를 돌아봅니다. 우리말 ‘새(새로·새롭다)’에는 이미 ‘처음’이라는 밑뜻이 흐릅니다. 처음으로 나서기에 새롭거든요. 일본스런 한자말 ‘시작’은 ‘첫짓기(처음하기)’를 나타낼 테니, “새로 시작했어”처럼 겹말을 쓰기보다는 “새로 걸어”나 “새로 해”나 “새로 가”나 “새로 볼래”처럼 풀 만합니다. 이제껏 눈을 제대로 뜨지 못 한 줄 알아챘기에, 오늘부터 눈뜨려는 길입니다. 여태껏 몸을 제대로 펴지 못 한 줄 알아냈기에, 바로 이곳에서 기지개를 켜면서 뛰어오르려는 길이고요. 사이를 틔우기에 싹트는 씨앗입니다. 사이가 없거나 틈이 없으면 틀에 박히는 숨결입니다. 오늘날 배움터(학교)나 삶터(사회·정부)는 새걸음을 내딛는지, 아니면 뒷걸음이나 제자리걸음에 갇히는지, 차분히 바라보면서 가다듬을 노릇입니다.<br>ㅍㄹㄴ<br>우리는 멈춰 질문하지 않고 / 그저 바쁘게 달리기만 했더라 / 왜 사는지 모르고 바쁘기만 했어 (모든 지식이 엉터리였다/22쪽)<br>전쟁도 마케팅이구나 난 몰랐어 / 혁명도 약탈자의 돈 벌기였어 난 몰랐어 / 민중이 이용당한 게 세계사더라 난 몰랐어 (그들의 마케팅/73쪽)<br>진실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 그저 싸이렌 소리처럼 울려대며 / 외롭지 않으려 모이거나 / 앵무새를 닮아 누가 외치면 / 따라 하기에 바빴다 (뒤집혔다/120쪽)<br>+<br>《새로 시작했어》(신현림, 사과꽃, 2023)<br>한 문명의 언덕이→ 옛살림 언덕이→ 지난삶 언덕이13쪽<br>새로 시작하는 건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 거야→ 새로 여는 길은 나를 제대로 아는 일이야→ 새로 해보면 나를 제대로 알아가→ 새로 하기에 나 스스로 제대로 알아17쪽<br>나이를 먹는 건 실수를 줄여가는 거예요→ 나이를 먹으며 잘못을 줄여가요→ 나이먹기란 말썽 줄이기예요18쪽<br>삶 속으로 뛰어!→ 삶으로 뛰어!45쪽<br>딸의 웃음소리에 나도 웃고→ 딸 웃음소리에 나도 웃고→ 딸이 웃으니 나도 웃고→ 딸이 웃고 나도 웃고56쪽<br>발아래만 보다→ 발밑만 보다81쪽<br>이별의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 떠나는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 보내는 칼자루를 먼저 쥐고 싶어서지124쪽<br>누군가는 당신이 애쓰고 힘들었건 시간과 눈물을 이해하고→ 누구는 그대가 애쓰고 힘들던 나날과 눈물을 살피고→ 누구는 네가 애쓰고 힘들던 무렵과 눈물을 헤아리고132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150/0/cover150/k3328310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1500059</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사전 짓는 책숲</category><title>책숲하루 2026.7.10. 노래손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760</link><pubDate>Thu, 16 Jul 2026 10: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76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602&TPaperId=173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19/77/coveroff/k91213060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83&TPaperId=173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4/coveroff/893204528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585&TPaperId=173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1/93/coveroff/893204558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5634&TPaperId=173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5/60/coveroff/893747563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592&TPaperId=17394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6/60/coveroff/893648159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76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책숲책숲하루 2026.7.10. 노래손질<br>―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도서박물관):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br><br>&nbsp; 노래책(시집)을 새로 냅니다. ‘날마다 시쓰기’를 하는 나날을 모처럼 추스릅니다. 언제나 종이에 손으로 노래를 쓰는 터라, 종이에 쓴 노래는 차곡차곡 늘어납니다. 여러 일을 돌보면서 ‘종이글을 누리글로 옮기기(타자입력)’는 아예 안 하다시피(또는 못 하다시피) 합니다. 모처럼 ‘누리글로 옮기기’를 하기까지 여섯 달 즈음 들였습니다. 이런 뒤에는 고치고 손질하고 다듬느라 다시 여섯 달을 보냈습니다. 마침내 펴냄터로 보내어 판에 앉힌 뒤에는, 서로 돌려읽기를 자꾸자꾸 하면서 새삼스레 고치고 손질하고 다듬었습니다.<br>&nbsp; 여느 글책이 아닌 노래책을 낼 적에도 ‘펴냄지기’하고 글손질을 새롭게 합니다. 지은이(작가)는 틀림없이 한 사람이되, 첫 읽님(독자)이자 “가장 가까이에서 오래도록 들여다보는 읽님(최고독자)”이 바로 펴냄지기입니다. 어느 글을 책으로 묶든 펴냄지기가 들려주는 곳을 되짚고 되새기면서 손볼 노릇이라고 여깁니다. 못 고칠 글이란 없습니다. 손질을 안 할 까닭이 있는 글도 없습니다. 손질할수록 한결 빛나면서 새롭게 피어날 글입니다.<br>&nbsp; 우리가 누리는 모든 살림살이는 ‘손질’을 하기에 오래오래 건사합니다. 우리가 품는 모든 살림살이는 ‘손끝’이 닿기에 언제나 반짝반짝합니다. 손을 대지 않기에 아직 피어나지 않습니다. 손을 대기에 피어납니다. 마치 꽃가루받이를 하듯 ‘손길’이 어리면서 꽃으로 피어나는 첫길을 여는 ‘글꾸러미(원고)’입니다.<br>&nbsp; 어느 분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여태껏 ‘작품’을 내놓지 않습니다. 저는 언제나 ‘손살림’을 내놓습니다. 제가 손수 살아낸 하루를 글로 옮기고, 어느 날 문득 꾸러미를 추스르면서 ‘지난손길’을 되새기면서 가다듬습니다. 이윽고 책이라는 종이묶음으로 선보여서 이웃님과 나눌 적에는 ‘새손길’이 닿아서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br>&nbsp; 새로 태어날 노래책(시집)은 ‘작품·문학작품’이 아닌 ‘열매’입니다. 시골에서 두 아이랑 곁님이랑 하루하루 일군 보금숲에서 거둔 빛살을 온나라 모든 이웃님하고 나누고 싶은 열매이기에 종이묶음인 책으로 내놓습니다. 이 열매는 단맛도 짠맛도 신맛도 쓴맛도 떫은맛도 아닙니다. 그저 숲맛과 들맛과 멧맛과 바다맛과 하늘맛과 별맛을 손맛으로 그러모은 길입니다. 손으로 빚고 일구고 가꾼 열매이기에, 이 열매인 노래책을 손에 쥘 이웃님도 손끝으로 천천히 따라쓰기(옮겨쓰기)를 해보시기를 바라지요. 함께쓰면서 함께짓습니다. 함께읽으며 함께갑니다. 모든 노래는 온누리 뭇사람 손길을 타면서 파랗게 일렁일렁 싱그럽게 부는 바람이 됩니다.<br>ㅍㄹㄴ<br>*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br>*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8/24/cover150/k0921303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82413</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겹말 손질] 2713 : 톱니바퀴 부속품</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545</link><pubDate>Thu, 16 Jul 2026 0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54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겹말 손질 2713 : 톱니바퀴 부속품<br>내가 어떤 조직의 부속품이 되어서 그 톱니바퀴가 되었다 해도→ 내가 어떤 일터에서 톱니바퀴가 되었다 해도→ 내가 어떤 일터에서 곁거리가 되었다 해도《한국이 싫어서》(장강명, 민음사, 2015) 19쪽<br>&nbsp; 힘을 더 세게 받아서 돌리거나 움직이는 바탕을 이루는 ‘톱니바퀴’입니다. 그저 둥그런 바퀴에 톱니를 놓을 뿐인데 한결 세고 깊게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쓰임새를 헤아려서 ‘작은힘·작은사람’이 한마음과 한뜻과 한몸으로 움직일 적에 ‘톱니바퀴’로 빗대곤 합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사람들을 똑같이 틀에 가두거나 맞추어서 심부름꾼으로 사납게 굴릴 적에도 ‘톱니바퀴’로 빗대지요. 두레와 품앗이를 하든 땀흘리는 보람도 톱니바퀴요, 굴레와 사슬과 수렁과 불늪으로 뒹굴어야 하는 곳도 톱니바퀴인 셈입니다. “조직의 부속품이 되어서 + 그 톱니바퀴가 되었다”는 겹말입니다. 이때에는 ‘부속품·톱니바퀴’가 똑같이 시달려야 하는 모습을 빗대는 낱말입니다. ㅍㄹㄴ<br>부속품(附屬品) : 어떠한 기구나 기계 따위에 딸려 붙어 있는 물건 ≒ 부속톱니바퀴 : 둘레에 일정한 간격으로 톱니를 내어 만든 바퀴. 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감으로써 동력을 전달한다 ≒ 기어·아륜·치륜·치차]]></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겹말 손질] 2778 : 작문을 쓰지 않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536</link><pubDate>Thu, 16 Jul 2026 07: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53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겹말 손질 2778 : 작문을 쓰지 않았다<br>나는 한 번도 작문을 쓰지 않았다→ 나는 글을 아예 안 썼다→ 나는 글쓰기를 그냥 안 했다《두 개의 여름》(사노 요코·다니카와 슌타로/정수윤 옮김, 창비, 2020) 67쪽<br>&nbsp; 일본스런 한자말 ‘작문’은 ‘글짓기’를 가리킵니다. 집을 짓고 옷을 짓고 밥을 짓듯, 말과 글도 누구나 스스로 짓고 손수 짓고 새롭게 지으면서 반짝반짝 즐겁습니다. 요즈음은 ‘글짓기’보다 ‘글쓰기’라는 낱말을 씁니다만, ‘-짓기’가 어떤 손빛이자 손살림인지 차분히 헤아릴 노릇입니다. 보기글 “작문을 쓰지 않았다”는 겹말이면서 얄궂습니다. “글을 쓰지 않았다”나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br>작문(作文) : 1. 글을 지음. 또는 지은 글 2. = 작자문 3. [교육] 학습자가 자기의 감상이나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는 부문]]></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겹말 손질] 2777 : 있는 그대로의 사실 직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532</link><pubDate>Thu, 16 Jul 2026 0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4532</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겹말 손질 2777 : 있는 그대로의 사실 직시<br>다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직시하자는 말입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 보자는 말입니다→ 다만 바로보자는 말입니다《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손석춘, 철수와영희, 2024) 144쪽<br>&nbsp; 한자말 ‘사실’은 “있는 그대로”를 가리킵니다. 이 대목을 먼저 읽지 않거나 못하기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처럼 겹말을 씁니다. 한자말 ‘직시’는 “바로 보다”나 “그대로 보다”를 뜻합니다. “사실을 직시”도 겹말이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직시”라 하면 겹겹말입니다. 이 보기글은 “있는 그대로 보자”나 ‘바로보자’처럼 손보면 됩니다. ㅍㄹㄴ<br>그대로 : 1. 변함없이 그 모양으로 2. 그것과 똑같이 3. 그 자체 4. 그것과 똑같은 것사실(事實) : 1.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이 옳다고 강조할 때 쓰는 말직시(直視) : 1. 정신을 집중하여 어떤 대상을 똑바로 봄 2. 사물의 진실을 바로 봄 3. 병으로 눈알을 굴리지 못하고 앞만 봄]]></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살림노래-하루꽃</category><title>하루꽃 . 장마철에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3146</link><pubDate>Wed, 15 Jul 2026 14: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314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7904&TPaperId=173931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58/coveroff/k19213790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3&TPaperId=173931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9/57/coveroff/k7321303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863&TPaperId=173931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1/47/coveroff/k37213886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491&TPaperId=173931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81/coveroff/k2821304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378&TPaperId=173931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8/2/coveroff/k192130378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314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하루꽃 . 장마철에는<br><br>사람들이 살아가는 푸른별은 “하나인 별”이되, 터마다 기운과 숨결이 달라. 다 다른 터요 기운이며 숨결이기에, 모든 곳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는 숨붙이도 다르지. 나무가 다르고 새가 달라. 풀이 다르고 풀벌레가 달라. 밀과 감자가 잘 자라는 터가 있고, 벼와 옥수수가 잘 자라는 터가 있어. 포도와 올리브와 커피가 잘 자라는 터가 있고, 배와 배추와 사탕수수가 잘 자라는 터가 있어. 그래서 터마다 살림살이가 다르고, 살림살이에 따라서 말씨가 다르지. 네가 사는 곳에 ‘장마’가 있다지. ‘가뭄’도 있고. 생각해 보렴. 왜 네 철 내내 비가 골고루 내리기보다는 장마와 가뭄이 따로 있을까? 왜 낮이 긴 철과 밤이 긴 철이 있을까? 왜 더운 철과 추운 철이 있을까? 낟알을 넉넉히 거두는 철이요 해라면, 누구하고나 넉넉히 나누고 베풀 노릇이야. 낟알이 덜 여물거나 가물면, 저마다 조금 먹고 아끼면서 지낼 노릇이야. 넉넉하기에 아낌없이 나누고 펴면 돼. 가난하기에 아끼고 줄이고 받으면 돼. 어느 때이건 기쁜 삶인 줄 바라볼 일이지. 가뭄이 있기에 비가 고마운 줄 느끼고 배우지. 장마가 있기에 해가 반가운 줄 느끼고 배워. 밤이 있기에 누구나 포근히 쉬고 자야 하는 줄 느끼고 배워. 낮이 있기에 서로서로 돕고 어울리고 이야기하는 줄 느끼고 배워. 철마다 늘 다르기에, 이처럼 다른 철빛을 눈여겨보고 받아들이는 사이에 차츰 어질게 눈뜰 수 있어. 아이는 한 해에 걸치는 네 가지 철을 차근차근 겪고 마주하면서 눈과 손과 발과 몸과 머리와 마음을 북돋아. 해마다 새롭게 철들어서 어른으로 일어서기에 문득 사랑이 피어난단다. 2026.7.9.나무.<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234/12/cover150/893203494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2341238</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7.9. POLE STAR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2933</link><pubDate>Wed, 15 Jul 2026 1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293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0200&TPaperId=17392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3/coveroff/k82213020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075&TPaperId=17392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6/87/coveroff/k75213007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712&TPaperId=17392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48/coveroff/k75213071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200&TPaperId=17392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3/coveroff/k73213020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504&TPaperId=173929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99/coveroff/k192130504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2933'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7.9.<br>《POLE STAR 1》&nbsp;NON 글·그림/고나현 옮김, 학산문화사, 2025.7.25.<br><br>오늘은 큰아이하고 〈책품책숲 1029〉를 글자루에 담는다. 혼자서 하면 하루를 쓰고도 빠듯하지만, 둘이서 하면 어느새 마친다. 셋이서 하면 더 빠르고 느긋하다. 우리는 15:05 시골버스를 탄다. 읍내 나래터로 걸어간다. 모두 53자락을 띄운다. 같이 빵집에 간다. 냇물을 따라 거닐며 제비를 바라본다. 이제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차린다. 〈매트릭스〉를 어떻게 바라볼 만한지 오늘도 이야기한다. 모든 숨결마다 흐르는 다 다르지만 하나인 하늘빛을 읽어내면서 담아내려고 하면 줄거리가 사뭇 달랐을 〈매트릭스〉라고 느낀다. ‘함께’ 걸어갈 새길을 푸른숲으로 품으면서 씨앗 한 톨을 바라보려는 결을 잊은 바람에 ‘사슬(코드)’에 스스로 얽매이고 쇳더미(기계장치)에 붙들리는 사람들 모습으로 그쳤다고도 본다. 《POLE STAR 1》를 읽고서 둘셋넷을 잇달아 읽는다. ‘장대(폴)’에 몸을 실어서 바람처럼 돌다가 꽃으로 피어나는 손끝과 눈길을 들려주려는 줄거리이다. 누구나 마음은 ‘마음꽃’이고, 몸은 ‘몸꽃’이다. 말은 ‘말꽃’이요, 글은 ‘글꽃’이다. 저마다 새롭게 피어나려고 하니 암꽃·수꽃이고, 생각꽃·꿈꽃이다. 이제부터 눈뜨려고 하니 푸른꽃·파란꽃이고, 하늘꽃·바다꽃이기도 하다. 아이어른이 함께 ‘배움꽃’으로 가기를 빈다. 온나라가 ‘서울꽃·시골꽃’으로 어울리기를 빈다. ‘작은꽃’과 ‘오늘꽃’을 서로서로 나눌 수 있기를 빈다.<br>#폴스타 #NON #POLESTAR<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소셜＋] "와 이리 무섭노" 쓰면 안되나요…일베 설전에 멍드는 사투리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81487?sid=102<br>코스피, 5% 급락 7,200선 밀려…코스닥, 10개월만에 800선 하회(종합2보)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83593?rc=N&amp;ntype=RANKING<br>병원이 차린 '유령 유통사'…수백억 의료비가 줄줄 새고 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82481?rc=N&amp;ntype=RANKING<br>[단독] 7·7법 첫날, 김어준 신고 당했다…이동재 “허위사실로 비방”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36214?ntype=RANKING<br>"일본 국적 취득 확정" 韓 축구 초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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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1535</link><pubDate>Tue, 14 Jul 2026 17: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153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392&TPaperId=17391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8/21/coveroff/k81213039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398&TPaperId=17391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45/coveroff/k1021303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99933&TPaperId=17391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27/coveroff/890129993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654&TPaperId=17391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0/coveroff/k73213765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835700&TPaperId=17391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07/47/coveroff/k54283570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153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책숲마실<br>ㅂㅁㅅ (2026.4.15.)― 부산 〈책과아이들〉<br><br>&nbsp; 누구나 늘 ‘나’를 말합니다. 모든 사람은 언제나 ‘나’라는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면서 하루를 삽니다. ‘나’는 쳇바퀴를 돌거나 헤매거나 맴돌 수 있습니다. ‘나’는 심부름만 하거나 딴청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바람이 불든 스스로 눈뜨며 깨어나는 오늘을 지을 수 있습니다.<br>&nbsp; 낱말지기(사전편찬자)로 살아가는 이름을 스스로 ‘숲노래’로 붙였습니다. 살림하는 길을 스스로 배우려고 ‘함께살기’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 별에서 사랑을 찾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파란놀’이라는 이름을 여미었어요. 여기에 ‘빈모습’이라는 이름을 새로 얹습니다. ‘빈모습’은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br>&nbsp; 부산 이웃님을 만나러 새벽길을 달렸습니다. 아침에도 낮에도 즐겁게 읽고 쓰고 살피면서 저녁에 이릅니다. 〈책과아이들〉로 찾아드는 발걸음을 지켜보다가 ‘나를 말하는 나’라는 글이름으로 우리 삶을 되새겨 보기로 합니다.<br>&nbsp; 누가 어느 일을 잘 할 적에는 ‘잘’ 한다고 여겨서 잘난척하거나 자랑하는지, 아니면 차분하면서 고개숙일 줄 아는지 지켜봅니다. 누가 어느 일을 잘 못 할 적에는 ‘못’ 하기에 모르는 줄 받아들이고서 고개숙여 배우려 하는지, 아니면 핑계와 탓과 하소연을 하는지 지켜봅니다. 우리는 늘 두모습을 하나로 삼아요.<br>&nbsp; 어느덧 “기후위기 걱정”을 한다지만, 정작 “서울(대도시)에 그냥 눌러앉아서 소비생활 + 문화생활”을 이어간다면, 앞뒤가 어긋난 말잔치라고 느낍니다. 참으로 ‘널뜀날씨(기후위기)’를 다잡고 풀어내려면, 먼저 서울(대도시)부터 풀어서 없앨 노릇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모든 나라가 서울이 끔찍하도록 덩치를 키운 탓에 “한 나라가 쓰는 에너지를 거의 다 집어삼킵”니다. 이러면서 시골을 “서울로 모두 올려보내는 식민지”로 삼지요.<br>&nbsp; 그들·저놈·남을 탓하기 앞서, 서울에 눌러앉은 글꾼(지식인·작가·문화예술가)부터 스스로 서울을 떠나야지 싶습니다. 시골에서 조용히 살림짓기를 하면 됩니다. 작은몸짓은 느루 작은씨앗을 이루어 어느새 푸른숲으로 바꾸게 마련입니다. 입·말(이론·지식·주의주장)만으로는 어떠한 고비나 말썽거리도 못 고칩니다. 눈·손·마음·넋·숨결로 모든 고비와 말썽거리를 녹이고 풀어서 새롭게 빚습니다.<br>&nbsp; ‘빈모습’이란, 빗물로 비우고서 새롭게 빛내는 모든 숨결입니다. 빈모습이란, 빛씨앗 한 톨을 빈터에 심어서 천천히 빚어가는 모든 나날입니다. 빈모습이란, 비나리를 하는 두 손으로 차분히 빚고 빛내며 비다듬는 즐거운 하루입니다. 빈모습이란, 사랑이 비롯하는 ‘나’하고 ‘너’를 알아보려는 오늘입니다.<br>ㅍㄹㄴ<br>《한국인의 눈부신 철학》(손석춘, 철수와영희, 2025.2.18.)《인간, 삶, 교육》(페스탈로찌/전일균 옮김, 내일을여는책, 1997.5.25.)#the Education of Man Aphorism #JohannHeinrichPestalozzi (1746∼1827)《여행자의 수첩》(나카다 에리/엄혜숙 옮김, 페이퍼스토리, 2022.9.25.)#大人女子よくばり週末旅手帖 #なかだえり《우주에서 온 통조림》(사토 사토루 글·오카모토 준 그림/김정화 옮김, 논장, 2015.11.25.첫/2023.5.25.5벌)#佐藤さとる #岡本順 #宇宙からきたかんづめ《AI가 바꾼 글쓰기의 미래》(이재복, 출판놀이, 2026.1.14.)《4월 그믐날 밤》(방정환 글·허구 그림, 길벗어린이, 2022.5.5.)《나미다코 님이 말하는 대로 3》(야마모토 룬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1.25.)#山本ルンルン #?子さまの言う通り《마법에 걸린 주먹밥 통》(파울 마르/유혜자 옮김, 중앙출판사, 2000.10.30.)#PaulMaar《하루거리》(김휘훈, 그림책공작소, 2020.1.30.)《행복한 고양이 아저씨》(아이린 래섬·카림 샴시 바샤 글, 시미즈 유코 그림/정회성 옮김, 비룡소, 2021.4.23.)#The Cat Man of Aleppo (2020년) #IreneLatham #KarimShamsiBasha #YukoShimizu<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br><br><br><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14/72/cover150/k5920362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7147285</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시골 아버지 육아일기</category><title>가난한 책읽기 . 틈새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847</link><pubDate>Tue, 14 Jul 2026 1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84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506&TPaperId=173908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1/61/coveroff/k28213050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0907&TPaperId=173908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35/coveroff/k09213090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9591&TPaperId=173908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9/10/coveroff/k8421395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147&TPaperId=173908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5/coveroff/k42213914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035420&TPaperId=173908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13/54/coveroff/k072035420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84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틈새내기<br><br>&nbsp; 배움터(학교)0에 다니려면 집을 떠나야 한다. 집을 안 떠나면 배움터를 못 다닌다. 사람들은 배움터를 다닐수록 집을 등진다. 집을 등지느라 집일과 집살림도 등진다. 집일과 집살림을 남한테 맡기거나 돈으로 다루어야 비로소 배움터를 다닐 수 있다. ‘일터(회사)’도 같다. 일터를 다니려면, 집을 떠나야 하고, 집일과 집살림을 남한테 맡기거나 돈으로 굴려야 한다.<br>&nbsp; 배움터나 일터를 다니면서도 집일과 집살림을 안 잊는 길을 헤아릴 수 있을까? 집일과 집살림을 즐거이 맡고 나누고 누리고 펴면서, 배움터와 일터도 즐겁게 오가고 기쁘게 헤아리는 길을 열 수 있을까?<br>&nbsp; 모임에 오시는 분들은 저마다 한둘이나 두어 가지 다른 자리나 모임을 물린다(취소). 어느 모임이나 자리로 가려고 하면, 그동안 하거나 잇던 다른 모임이나 자리를 건너뛰거나 쉬거나 그만두어야 한다. 노는 모임이건, 배우는 모임이건, 읽거나 쓰는 모임이건, 무엇을 하려는 모임이건, 어느 모임으로 나아가려면 다른 길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br>&nbsp; 으레 있는 일(일정)을 이따금 안 해보면서, 스스로 새로 배우는 곳에 가보자는 마음을 일으킬 적에 배운다. 배우고 나서는 차분히 돌아볼 틈을 내야 익힌다. 익히고 나서는 천천히 몸마음에 녹이는 틈새를 열어야 한다. 틈새를 열기에 바람을 타면서 살며시 피어난다, 틈새가 나기에 별빛이 깃들면서 살그마니 깨어난다.<br>&nbsp; 종이(졸업장)를 따려는 배움터를 다닌다면 그만 집일과 집살림이 뒷전이게 마련이다. 종이(화폐)를 얻으려는 일터를 다닌다면 그만 집일과 집살림을 할 힘을 일터에서 다 쓰고야 만다. 남과 겨뤄서 이기는 불바다(입시지옥)에 얽매이는 배움터는 ‘배움시늉’일 뿐, 배움길하고 멀다. 남보다 돈을 더 얻거나 받거나 누리려는 일터는 ‘일흉내’일 뿐, 일살림하고 멀다.<br>&nbsp; 시골에서 살아가는 나는 여러 시골일을 나흘 쉬려고 해야 서울이며 부산이며 큰고장으로 하루 이야기를 하러 오갈 수 있다. 오가는 길이 이틀이고, 앞뒤로 하루씩 몸풀이와 몸씻이를 한다. 이야기꽃을 이끄는 사람부터 나흘틈새를 내면서 “무슨 말을 나눌는지 생각하고 추스르”며, 이야기꽃을 마치고서도 달포 즈음 되새기고 곱새기며 “나는 그날 그곳에서 무엇을 배웠나?” 하고 짚는다.<br>&nbsp; 국이든 밥이든 다 끓이고서 뜸을 살짝 들인다. 뜸들인 국과 밥은 속으로 그윽히 빛난다. 이야기는 듣거나 함께했어도, 뜸들이듯 틈새내기를 하지 않는다면 어느새 까맣게 잊고 만다. 말하는 사람과 말듣는 사람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길잡이(교사 및 지도자)는 너무 밭고 바쁘다. 일하고서 안 쉬거나, 바깥일을 마치고서 집일을 안 한다면, 뜸을 안 들인다는 뜻이다. 집일을 건사할 힘을 남기고서 집으로 돌아가야 맞다. 집살림을 보듬을 힘까지 배움터나 일터에서 쏟아붓지 않아야 맞다.<br>&nbsp; 나는 하룻길로 부산을 다녀온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서 어제 하루를 돌아본다. 우리 시골집에는 가랑비가 듣는단다. 이윽고 장대비로 바뀐단다. 오늘 부산은 어제마냥 뙤약볕이다. 버스전철은 얼음나라(에어컨지옥)이다. 여름에 뙤약볕을 멀리하느라 얼음나라에 스스로 가두면 스스로 죽는다. 여름은 땀을 실컷 흘리며 몸속때를 내보내야 온몸이 밝게 깨어난다. 얼음수렁(에어컨)을 걷어치우면서 바람틈새를 내려는 이웃님을 그리고 기다린다. 2026.6.17.<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   <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84/94/cover150/k2220390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849406</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7.8. 난 무서운 늑대라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603</link><pubDate>Tue, 14 Jul 2026 07: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60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9380453&TPaperId=17390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3/75/coveroff/897938045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931373&TPaperId=17390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21/87/coveroff/k57293137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944796&TPaperId=17390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8/54/coveroff/897094479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881112&TPaperId=17390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87/coveroff/898488111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83255&TPaperId=17390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62/42/coveroff/8952783255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603'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7.8.<br>《난 무서운 늑대라구!》&nbsp;베키 블룸 글·파스칼 비에 그림/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고슴도치, 1999.11.20.<br><br>장마더위(무더위)이다. 간밤에 작은아이가 부채질을 하는 소리를 듣는다. 바닥이 따뜻하네. 장마철이라 눅눅하기에 불을 땠구나. 누운 채 부채를 살며시 건네받는다. 부채질을 하며 자려면 오히려 덥고 힘들다. 작은아이가 깊이 잠들 때까지 한참 살살 부채질을 한다. 이윽고 찬물로 땀을 씻고서 다시 부채질을 한다. 동틀녘이 되니 조금은 선선하다. 〈책품책숲 1029〉는 손으로 쓰고 그린다. 낮에 고흥읍에 가서 200자락을 뜬다. 《난 무서운 늑대라구!》를 돌아본다. 늑대 한 마리가 겉몸짓으로 으르렁거린다지만, 둘레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흘려넘길 뿐 아니라, 아예 안 쳐다본다는 줄거리이다. 벙뜬 늑대는 어쩔 길을 모르다가 “다들 왜 안 무서워하지?” 하고 궁금해하면서 생각을 한다. 얼핏 보니 다들 ‘배우’며 살기에 ‘겉’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렇구나!’ 하고 알아차린 늑대는 이제부터 ‘배우’고 ‘익히’는 하루를 살아내기로 한다. 스스로 살리는 길을 배우는 늑대는 ‘빛나’는 ‘살림’을 알아차리면서 즐겁게 깨어난다지. 이런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한 자락이 스무 해 넘게 꾸준히 사랑받는다. 이 그림책을 눈여겨보는 이웃님이 반갑고, 이 그림책을 이어가는 펴냄터가 고맙다.<br>#a Cultivated Wolf #BeckyBloom #PascalBiet<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한강 작가 ‘책방 오늘,’ 문 닫는다…주변 상인 “해외 가신다고 들어”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1276<br>단일종목 레버리지 하루만 20% 폭락…일제히 상장가 밑으로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80489?rc=N&amp;ntype=RANKING<br>"리센느 저격한 그 PD, 정작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서 '노노' 거렸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043921?sid=102<br>"리센느 원이 '일베'로 몰아간 PD 징계하라"...MBC 민원 폭주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375733?sid=102<br>유재석까지 머리채 잡혔다…'무섭노 논란'에 애꿎은 일베 불똥 [종합]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12/0000766641<br>"개정 망법, 혐오·왜곡 확산 막으려면 중소 커뮤니티 규제 사각지대 메워야"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6613<br>+<br>공정위, '짬짜미' 전분당 4사에 과징금 7476억원…역대 최대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33211?sid=101<br>'법카 1960만원 유용 혐의' 유시춘 EBS 이사장…징역 1년 구형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042915?sid=102<br>모든 의문문에 '~노' 금지? 조국 전 대표의 참전에 관련 논문 분석해 봤더니 ㅣ 이슈전파사 여의도브라더스(김도형 김정현)https://www.youtube.com/watch?v=XpgeYsnPAtQ<br>“제발 SNS 좀 그만하세요” 사투리 썼다고 아이돌 좌표 찍은 조국의 일베 감별법 논란과 민주당마저 선 그어버린 진짜 이유https://www.youtube.com/watch?v=SN2PAssuX6g<br>일베보다 못한 딴지발 이언주 성폭력https://www.youtube.com/watch?v=uaFjKxLmd9g<br>대구사람이 조국에 빡친 이유https://www.youtube.com/shorts/8lOcRRmXNTE<br>+<br>‘이언주 디지털 합성물’ 생성·유포자, 민주당 당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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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295&TPaperId=173905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55/coveroff/k6821302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295&TPaperId=173905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루리 드래곤 5 - 초판특전: 일러스트 카드, 일러스트 스탠딩 POP</a><br/>신도 마사오키 지음, 이루다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7.14.책으로 삶읽기 1147<br>《루리 드래곤 5》&nbsp;신도 마사오키&nbsp;유유리 옮김&nbsp;서울미디어코믹스&nbsp;2026.6.30.<br><br>《루리 드래곤 5》(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을 읽었다. 첫걸음에서는 ‘미르’하고 ‘사람’ 사이를 잇는 길을 찬찬히 펼쳐서 보이려나 하고 들여다보았으나, 갈수록 ‘이음길’이 아니라 ‘이미 다른 책에서 다룬 미르힘’을 푸른순이 몸으로 그려내 보이는 틀에서 맴돌기만 한다. 미르힘으로 푸른별을 무너뜨리거나 없앨 수 있겠거니 읊는데, 미르가 힘으로 푸른별을 무너뜨리거나 없애면 저도 죽는다. 이 별이 없으면 미르는 어디에서 살겠는가? 얼리거나 불태우거나 빛을 쏜대서 별이 사라지지 않는다.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시샘하거나 골부림을 하기에 푸른별이 망가질 만하다. 싸우거나 다투거나 겨루거나 견주는 사이에 파란별이 흔들리다가 터질 만하다. 우리가 스스로 얼어붙거나 차가운 뜻이면, 날씨도 얼어붙고 차갑다. 해마다 불늪겨루기(대학입시일)이면 꽁꽁 얼어붙고 차갑다. 우리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온나라가 찜솥이라지. 이렇게 더운데에도 나무를 멀리하고 나무를 괴롭히고 나무를 안 심을 뿐 아니라, 나무가 없거나 시늉인 서울(도시)에서 그냥그냥 눌러앉으니 불볕바람인 여름일 수밖에 없다. 《루리 드래곤》은 여섯걸음에서도 이렇게 쳇바퀴를 돌려나?<br>ㅍㄹㄴ<br>“방법 자체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똑같지.” “또 온힘을 다해야 하는 거구나.” 10쪽<br>‘그랬지 참, 어째서 이런, 아악, 진짜! 모르겠어서 화가 나. 다른 게 아무리 즐거워도 학생의 본분은 공부구나. 인간은 힘들어.’ 37쪽<br>“음― 그래도, 다들 하는 걸 혼자 안 하는 건 소외감이 드니까. 이걸 해서 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모르는 걸 모르는 대로 놔두고 싶지 않거든.” 56쪽<br>#ルリドラゴン #眞藤雅興<br>+<br>전부 발산하는 거야. 온힘을 다해서→ 모두 내뿜어. 온힘을 다해서→ 다 내질러. 온힘을 다해서10쪽<br>상당한 극약처방인 거네→ 무섭게 하네→ 세차게 다루네→ 아주 끝짓이네→ 몹시 세네10쪽<br>오로지 출력을 올려서 뿔과 눈에 분산된 냉기를 손에 집중시킨다→ 오로지 더 뽑아내어 뿔과 눈에 흩어진 얼음을 손에 모은다→ 오로지 더 내놓아서 뿔과 눈에 퍼진 찬바람을 손에 담는다19쪽<br>음― 그래도, 다들 하는 걸 혼자 안 하는 건 소외감이 드니까→ 음! 그래도 다들 하는데 혼자 안 하면 덩그러니까→ 음! 그래도 다들 하는데 혼자 안 하면 외로우니까56쪽<br>하지만 만약 또 이변이 발생하면 그쪽 설명은 강제 집행이야→ 그렇지만 또 난데없으면 그쪽에서 밀어붙이기로 한대→ 그런데 또 갑작스러우면 그쪽에서 붙잡겠다고 한대→ 그러나 또 널뛰면 그쪽에서 힘으로 한대92쪽<br>앞으로 제정하려고 하는데→ 앞으로 세우려고 하는데→ 앞으로 마련하려고 하는데→ 앞으로 지으려고 하는데100쪽<br>멸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끝장내지 않겠습니다→ 날리지 않겠습니다→ 박살내지 않겠습니다121쪽<br>이번 쉬는 시간 한정이다. 바로 반납할 것→ 이 쉬는때뿐이다. 바로 돌려주라→ 이 쉬는틈까지이다. 바로 내도록202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9/55/cover150/k6821302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95591</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와독 臥讀 (1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46</link><pubDate>Tue, 14 Jul 2026 0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4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와독 臥讀<br>&nbsp;와독(臥讀)은 여전히 가능하다 → 아직 눕읽기를 할 수 있다&nbsp;편하게 와독(臥讀)을 한다 → 느긋이 누워서 읽는다<br>&nbsp; 우리 낱말책에 없는 일본스런 한자말 ‘와독(臥讀)’입니다. 누워서 읽는다면 ‘눕읽기’처럼 새말을 지으면 됩니다. ‘눕는읽기·누워읽기’처럼 지어도 어울립니다. 그저 “누워서 읽다”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br><br>바로 와독(臥讀)을 포기하진 않았고, 누워서 책을 읽을 때마다→ 바로 눕읽기를 멈추진 않았고, 누워서 책을 읽을 때마다→ 바로 누워읽기를 그치진 않았고, 누워서 책을 읽을 때마다《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124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삶말/사자성어] 양대산맥</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40</link><pubDate>Tue, 14 Jul 2026 04: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40</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삶말/사자성어]&nbsp;양대산맥<br><br>&nbsp;출판계의 양대산맥이라 칭하는 → 책마을 두기둥이라 일컫는&nbsp;과거의 양대산맥이 있다면 → 지난날에 둘이 있다면&nbsp;이 분야의 양대산맥이다 → 이 갈래에서 두빛이다<br>양대산맥 : x양대(兩大) : 두 기둥을 삼을 만큼 큰 두 가지를 이를 때 쓰는 말산맥(山脈) : [지리] 산봉우리가 선상(線狀)이나 대상(帶狀)으로 길게 연속되어 있는 지형. 세계의 대산맥은 대지나 고원과는 달리 특정 지대에 분포하고 있다<br><br>&nbsp; 크든 작든 둘로 가를 적에는 ‘두가름·둘가르기·두갈래·두갈랫길’이라 하면 됩니다. ‘두길·두기둥’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수수하게 ‘둘·두·두빛·둘씨·둘쨋씨’라 할 수 있어요. ㅍㄹㄴ<br><br>양대 산맥이라 할 공자는 숭배하면서 맹자는 배척했다→ 두기둥이라 할 공자는 받들면서 맹자는 내던졌다→ 두빛이라 할 공자는 추키면서 맹자는 물리쳤다《진보와 저항의 세계사》(김삼웅, 철수와영희, 2012) 17쪽<br>전과에는 양대산맥이 있었는데→ 곁책에는 두갈래가 있는데→ 도움책은 둘이 있는데《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106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삶말/사자성어] 식물채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36</link><pubDate>Tue, 14 Jul 2026 04: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3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삶말/사자성어]&nbsp;식물채집<br><br>&nbsp;식물채집 시 주의사항이라면 → 들꽃을 모으며 살필 일이라면&nbsp;식물채집과 동정(同定)까지 → 풀꽃담이와 갈래짓기까지<br>식물채집(植物採集) : [식물] 식물 표본을 만들거나 식물의 조사·연구·학습을 위하여 식물을 찾아 모으는 일<br><br>&nbsp; 들꽃이나 풀꽃을 모으는 꾸러미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식물채집’이나 ‘식물표본’ 같은 이름을 붙이는데, 우리는 ‘들꽃꾸러미·들꽃담이·들꽃모둠·들꽃모음’이라 하면 됩니다. ‘풀꽃꾸러미·풀꽃담이·풀꽃모둠·풀꽃모음’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br><br>식물채집 표본을 만들었는데 내가 동네를 돌아다니며 훼손해온 식물들의 이름을 어머니는 모두 알고 있었다→ 들꽃꾸러미를 엮는데 어머니는 내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꺾은 들꽃이름을 모두 알았다→ 풀꽃담이를 여미는데 어머니는 내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뽑은 풀꽃이름을 모두 알았다《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102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무인도 無人島 (5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35</link><pubDate>Tue, 14 Jul 2026 04: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3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무인도 無人島<br>&nbsp;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였다 →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이다&nbsp;아무도 안 사는 무인도에나 → 홀로섬에나 / 고요섬에나 / 빈섬에나<br>&nbsp; ‘무인도(無人島)’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을 가리킨다지요. ‘고요섬·빈섬’이나 ‘홀로섬·홀섬·혼섬’으로 고쳐씁니다. ‘비다·빈·빔·빈짓’이나 “사람이 안 살다·사람이 살지 않다·사람이 안 사는 곳·사람 없는 곳”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br><br>우리는 무인도에서 고립된 사람들이 자신들의 말을 잊어버리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홀로섬 사람들이 말을 잊어버리는 모습을 본다《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장 자크 루소/주경복·고봉만 옮김, 책세상, 2002) 73쪽<br>저 남쪽의 무인도 같은 곳 절벽에 핀 것들을 쓸어담아다가→ 저 남쪽 빈섬 같은 곳 낭떠러지에 핀 꽃을 쓸어담아다가→ 저 남쪽 고요섬 같은 곳 벼랑에 핀 꽃을 쓸어담아다가《시간의 빛》(강운구, 문학동네, 2004) 27쪽<br>알고 보니 그 섬은 무인도가 아니었어→ 알고 보니 그곳은 빈섬이 아니었어→ 알고 보니 그곳은 홀로섬이 아니었어《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장 바티스트 드루오/이화연 옮김, 옐로스톤, 2021) 16쪽<br>스텔러 일행은 무인도를 탈출하게 되었다→ 스텔러네는 홀섬을 벗어났다→ 스텔러 사람들은 빈섬을 떠났다《절멸 동물 이야기 1》(우스쿠라 후미/김진아 옮김, 재담, 2024) 17쪽<br>무인도에 가져갈 책 목록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빈섬에 가져갈 책꾸러미를 고치지 않았다→ 고요섬에 가져갈 책보따리를 갈지 않았다→ 홀로섬에 가져갈 책다발을 새로하지 않았다→ 홀섬에 가져갈 책꿰미를 바꾸지 않았다《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95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까칠읽기</category><title>까칠읽기 134 수짱의 연애 - [수짱의 연애]</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31</link><pubDate>Tue, 14 Jul 2026 0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3905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1856&TPaperId=173905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5/82/coveroff/89546218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1856&TPaperId=173905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짱의 연애</a><br/>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07월<br/></td></tr></table><br/>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7.14.까칠읽기 134<br>《수짱의 연애》&nbsp;마스다 미리&nbsp;박정임 옮김&nbsp;이봄&nbsp;2013.7.22.<br><br>짝을 맺는 길은 ‘짝맺기’이다. 짝을 지으니 ‘짝짓기’이다. 짝을 맺거나 짓더라도 사랑이라고는 여기지 않는다. 사랑을 할 적에는 오롯이 ‘사랑’이라 할 뿐이다. 사랑을 하면서 짝을 맺거나 짓기도 하지만, 사랑을 하기에 한결같이 돌아보고 헤아리면서 한빛인 마음으로 살아가기도 한다.<br>《수짱의 연애》는 “수씨 짝맺기”라는 줄거리를 들려준다. 한글판은 그냥 ‘수장(す-ちゃん)’이라 적는데, ‘짱(ちゃん)’은 일본말이다. ‘수’라는 이름에다가 귀염말씨인 ‘-짱’까지 그대로 붙여서 쓸 수도 있으나, 일본말로 일본이웃을 만나는 자리가 아니라면, 한글판으로 내놓는 자리에서는 다시 짚을 노릇이다. “-의 연애”도 이미 일본말씨이다.<br>그러면 온통 일본말씨인 “수짱의 연애”는 어찌 옮겨야 어울릴까?<br>우리 스스로 곱씹어야지. 사랑은 늘 하나이지만, 사랑을 이루는 빛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랑은 하나이되 사람마다 다르게 이 빛을 알아보고 눈뜨며 나누게 마련이다. 이웃말은 하나이되, 이 이웃말을 어떻게 우리 삶자리에 녹이고 풀어서 나누느냐 하는 길도 사람마다 스스로 짓는 말살림에 따라서 새롭게 피어날 만하다.<br>짝을 맺고 싶으면 짝맺기를 하면 된다. 요즘으로 본다면 ‘남자친구·여자친구’를 사귀면 된다. 사랑을 하고 싶으면 사랑을 하면 된다. 그저 ‘사랑’일 적에는 겉몸이나 겉모습이나 나이나 돈이나 이름값을 아예 안 쳐다본다.<br>그런데 예부터 짝맺기(연애·결혼)를 할 적에는 먼저 ‘사랑’에 눈을 뜨려고 했다. 사랑에 눈뜨지 않은 채 섣불리 짝맺기를 하다가는 철없이 구는 줄 알았다. 사람살림이 깨어난 뒤로는, 아이가 철들어 어른으로 듬직하게 서는 길에 사랑을 알아차리면서 밝게 눈빛을 틔운다고 여겼다. 사랑으로 눈빛을 틔운 뒤에라야 ‘짝짓기(짝을 지어서 보금자리를 짓기)’를 하기에 사람으로서 반짝인다고 보았다.<br>오늘날은 그냥그냥 ‘연애·결혼’ 같은 일본스런 말씨를 쓰기는 하되, 막상 ‘맺음·지음’뿐 아니라 ‘사랑’마저 멀기 일쑤이다. 길을 찾아나선다든지, 사랑에 눈을 뜬다든지, 맺음과 지음이 삶에서 어떤 빛인지 헤아리는 줄거리가 없구나 싶은 《수짱의 연애》이다. “독신여성 자아실현 및 위로위안” 같은 이름을 붙이는 듯한데, 스스로 사랑을 바라보려 하지 않고서 ‘나찾기(자아실현)’를 할 수는 없겠지. 모든 나찾기는 ‘나사랑’에서 비롯한다. ‘나좋음’이 아니라, ‘나싫음’도 아니라, 오늘 이곳에서 하루를 짓고 맺는 내가 어떤 숨빛인지 들여다보는 곳에서 길을 열고서 날갯짓을 펼 테지.<br>그나저나 ‘아이’를 이렇게 대놓고 싫어하는 줄거리를 그려도 되나? 서른 살이건 마흔 살이건, ‘오늘 먹은 나이’일 뿐, 그린이 스스로도 ‘아이’로 자랐는데 말이다. 아이는 ‘다뤄’야 하지 않는다. ‘아이를 다루는 길’이란 있을 수 없다. ‘아이사랑’이어야 할 뿐이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고서 ‘다루려’ 하니까 온갖 말썽과 잘못과 사달이 난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아이를 다루려는 허튼짓은 모두 사라지면서 ‘아이랑 놀며 웃는 하루’를 짓게 마련이다.<br>아이는 어른을 일깨우고 가르친다. 아이는 어른이 저(아이)랑 어떻게 놀고 얘기하면 되는지 차근차근 일깨우고 가르친다. 그저 아이곁에 서서 아이가 들려주는 길을 가만가만 배우면 된다.<br>ㅍㄹㄴ<br>“나는 주변에 애들이 없어서 다루는 방법은 잘 몰라.” “나도 그래요. 돌도 안 된 애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워요.” “맞아, 맞아!” “왜∼ 친구가 애기를 낳아서 축하해주러 가면 말이야, 친구가 안아봐도 된다고 애를 건네주는데, 사실 그런 거 내키지 않아.” … “근데 사람들이 막 호들갑떨면서 아이를 좋아한다고 어필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 20, 21쪽<br>“아이가 없다는 건, 첫손자 축하파티도 없다는 것이고, 거기다가 내 집 장만 집들이도 없겠지. 그렇다는 건, 주연급으로 부조금을 받는 건 자신의 장례식뿐?” 25쪽<br>“유우는 역시 먹지 않았어요.” “즐거워 보였어, 유우도. 괜찮지 않아? 일단은 그걸로!” 54쪽<br>“누군가에게 그쪽 길은 실패였어, 그렇게 보이는 게 무서운지도.” 103쪽<br>#益田ミリ #す-ちゃんの戀<br>+<br>《수짱의 연애》(마스다 미리/박정임 옮김, 이봄, 2013)<br>어렸을 적 식습관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지도→ 어릴적 밥버릇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지도→ 어릴적 밥차림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지도7쪽<br>먹는다는 것은 큰다는 것이었습니다→ 먹는 일은 크는 일입니다→ 먹으며 큽니다→ 먹으면서 큽니다→ 우리는 먹으며 큽니다7쪽<br>자전거만 타도 ‘앉았다∼’ 하는 편안함이 느껴져→ 두바퀴만 타도 ‘앉았구나!’ 하며 느긋해→ 두바퀴만 타도 ‘앉았다!’ 싶어 아늑해→ 두바퀴만 타도 ‘앉았네!’ 싶어 가벼워8쪽<br>어라포(어라운도 포티around 40의 준말인 일본식 조어로 40대 전후의 미혼 직장여성을 말함. 일본판 골드미스)니 어쩌니 그럴 듯한 말로 포장하지만→ 마흔 언저리니 어쩌니 그럴듯한 말로 꾸미지만→ 곧 마흔이니 어쩌니 그럴듯하게 감싸지만23<br>그런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왜 그렇게 느낄까→ 왜 그처럼 여길까26쪽<br>자신의 존재를 온몸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 같아→ 나를 온몸으로 말하는구나 싶어→ 스스로 온몸으로 밝히는 듯해31쪽<br>수분은 충분히 섭취하게 하니까→ 물은 잘 마시라고 하니까→ 물은 잘 먹이니까35쪽<br>인기녀는 이럴 때 어떻게 하지?→ 꽃순이는 이럴 때 어떻게 하지?→ 사랑꽃은 이럴 때 어떻게 하지?83쪽<br>매상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팔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 주셔서 고맙습니다95쪽<br>아∼∼∼∼ 보류 버튼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 아아아아아, 미룸단추가 자꾸 늘어가→ 아! 나중단추가 차츰 늘어가128쪽<br>오늘부로 이곳을 그만두게 되었거든요→ 오늘부터 이곳을 그만두거든요→ 오늘 이곳을 그만두거든요134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65/82/cover150/89546218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65828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