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파란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열두달소꿉노래+풀꽃나무들숲노래+우리말과문해력+말밑꾸러미+우리말꽃+쉬운말이평화+책숲마실+우리말글쓰기사전+우리말동시사전+시골에서살림짓는즐거움+겹말꾸러미사전+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비슷한말꾸러미사전</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6 Apr 2026 02:20:00 +0900</lastBuildDate><image><title>파란놀</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05175124505697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hbooks</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파란놀</description></image><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4.11. 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8537</link><pubDate>Wed, 15 Apr 2026 16: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853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830747&TPaperId=17218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65/78/coveroff/k482830747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418&TPaperId=17218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2/1/coveroff/k2721374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535043&TPaperId=17218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710/97/coveroff/k63253504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733446&TPaperId=17218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709/69/coveroff/k13273344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635683&TPaperId=17218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979/56/coveroff/k032635683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853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4.11.<br>《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nbsp;박진명 글, 호밀밭, 2020.10.9.<br><br>비는 가셨되 구름이 짙다. 뭇새가 우리집을 모임터이자 놀이터이자 집으로 삼는다. 큰아이하고 곁님이 뱁새가 마당에 내려앉아 노는 모습을 한참 지켜본다. 사람이 마당으로 내려서면 어느새 호도독 달아나고, 다시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면 토도독 날아앉는다. 이제 개구리소리가 낮부터 저녁에 이어 밤까지 번진다. 바야흐로 개구리밤으로 접어드는구나. 《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을 읽었다. 바깥일을 하는 몸이라서 아이를 늘 마주하지는 못 하더라도, 아이하고 어울리는 동안 아이 말씨를 귀담아듣고서 차근차근 새기는 이야기가 반갑다. 아이는 언제나 “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어떻게 말을 하는지 지켜본다. 아이 말씨를 귀여겨들을 적에는 언제나 “내가 늘 읊는 말씨를 아이가 모조리 받아들인다”는 마음으로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밝히는 빛나는 씨앗을 이룰 말결로 가다듬으며 날마다 어버이부터 말을 새로 배우는 눈망울”로 설 노릇이다. 아이 곁에서 살아갈 적에는 아이를 가르치거나 이끌 뿐 아니라, 아이한테서 배우는 몫이 크다. ‘언어생활탐구’보다는 ‘아이하고 우리말을 새롭고 즐겁게 배우는 보금자리’로 나아가면 되지. 아이는 엄마아빠랑 놀고픈 마음이요, 엄마아빠랑 말놀이를 펴고 싶은 꿈을 그리니까.&nbsp;<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등록금 5배' 내면 1년만에 해외 졸업장...학위 장사 의혹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07104<br>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안하는게 좋을것" 경고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3325?rc=N&amp;ntype=RANKING<br>이란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관리 수준 새로운 차원 격상"(종합)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3285?rc=N&amp;ntype=RANKING<br>“중3 아들이 안 간대요”…60만 원 수학여행비에 ‘발칵’ [잇슈#태그]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159511<br>+<br>[단독] "두발 불량하다"며 군무원 감봉 2개월‥재심사서 '1개월' 감경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91918<br>김창민 감독 가해자, '소주병 폭행' 집유 중 또 범행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54286?sid=102<br>“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 유튜브 방송 한 가해자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70021?sid=102<br>“만취女 도와줬더니 변태 취급”… 분노의 글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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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5010&TPaperId=172181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off/k2620350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944X&TPaperId=172181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82/44/coveroff/893647944x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178372&TPaperId=172181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55/coveroff/899317837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G632432486&TPaperId=172181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49/56/cover100/g63243248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8119'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날리면<br><br>&nbsp; 사흘 앞서 거의 다 쓴 글을 단추 하나 잘못 눌러서 날렸다. 늘 글을 쓰노라면 즐겁게 맺기도 하지만 뜬금없이 날리기도 한다. 날린 글을 문득 돌아본다. 처음부터 아예 새롭게 쓰라는 뜻이지 싶다. 어찌저찌 살리려고 용쓰지 말고, 새마음 새눈 새손길로 차분히 쓰라는 뜻일 테지.<br>&nbsp; 모두가 반기는 글이 있을 테고, 웬만하면 안 반기는 글이 있다. 숱한 사람이 챙겨읽는다지만 누구한테 이바지하는지 모를 글이 있고, 찾아읽는 사람이 적으나 더없이 알찬 글이 있다. 누구는 ㅈㅈㄷ에 실린 글이라며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누구는 ㅎㄱㅇ에 실렸으니 그냥 젖히고, 누구는 어느 종이에도 안 실렸으니 값어치없다고 여긴다.<br>&nbsp; 어제아침에 텃노랑(토종노랑민들레) 씨공을 하나 끊고서 집 곳곳에 새로 심었다. 오늘도 씨공 하나를 끊으려다가 그대로 놓았다. 아이들한테도 맡겨야지. 혼자 다하지 말자. 혼자 씨묻기를 누리지 말자. 동그란 민들레씨공을 손바닥으로 살며시 감싸면 몹시 따뜻하다. 흰공을 이룬 민들레씨는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손바닥을 거쳐서 온몸으로 훅 퍼뜨린다. 민들레씨를 한 톨씩 톡 뽑아서 흙바닥에 살살 놓으면 “아! 아! 이곳이 내가 깃들어서 새롭게 살아갈 터전인가!” 하면서 기뻐한다.<br>&nbsp; 오늘은 고흥읍에서 마을로 돌아오는 16:40 버스가 없는 줄 엊그제 ‘읍내 버스나루 종이 알림쪽 잔글씨’로 보았다. 이런 일이야말로 마을알림을 할 노릇이지만, 버스길을 알리는 마을알림은 지난 열여섯 해 동안 아예 없다. 이 알림글을 못 봤으면 오늘 14:05나 15:05 시골버스로 읍내마실을 갔다가 “왜 또 버스가 안 와?” 하다가 하염없이 기다리며 지칠 뻔했다. 아무튼 오늘은 옆마을로 달려가서 12:20 시골버스를 잡는다.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는다. 돌아올 버스는 14:40이다.<br>&nbsp; 숨돌리고서, 거닐면서, 볼일을 마치고서, 저잣마실을 보고서, 스웨덴 어린이책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한 자락을 다 읽는다. 아름답네. 아름다워. 이렇게 아름다이 이야기를 여미는 손끝이 반갑고, 퍽 깔끔이 한글로 옮긴 손길이 고맙다. 이다음으로 읽을 책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당신을 위한 기후 학교》도 손에 쥔다. 이야기꽃(인문강의)을 편 글인데, ‘나라한테 외칠 일거리’가 아닌 ‘우리가 오늘 이곳에서 몸소 할 작은일’이 무엇인지 짚는다면 한결 나으리라고 본다.<br>&nbsp; 바람이 싱그럽다. 구름 사이로 해가 비칠 듯하지만 좀처럼 얼굴을 안 내민다. 읍내에서 제비를 세 마리 만난다. 아직 세 마리뿐이지만, 올해에 읍내제비를 세 마리 보았으니 고마운 노릇이다. 묵직한 등짐을 이고서 뚜벅뚜벅 걷는다. 버스를 탄다. 마을앞에 내린다. 새바람과 새소리를 맞이한다. 박새가 꽁지를 까딱이며 노래한다. 직박구리가 후두둑 크게 소리내며 날아간다. 슬슬 논삶이에 모내기를 하는 철인데, 사람소리는 하나도 없이 흙수레(농기계)하고 삽차 소리만 커다랗다. 2026.4.13.<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618/82/cover150/89522422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6188282</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책벌레 읽기</category><title>책을 읽다 10 서로 길잡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616</link><pubDate>Wed, 15 Apr 2026 0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61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5330&TPaperId=17217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5/92/coveroff/k00213533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742968&TPaperId=17217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828/92/coveroff/895874296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4837&TPaperId=17217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70/23/coveroff/k13203483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6848&TPaperId=17217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77/coveroff/k24213684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262735729&TPaperId=17217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0651/27/coveroff/d262735729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61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책을 읽다 10 서로 길잡이책벌레수다 : 보임꽃 〈모아나〉를 읽기<br><br>&nbsp; 길만 잡는다고 해서 ‘길잡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길을 잡거나 알리는 몫이라면 ‘길알림’이다. ‘길찾기’처럼 길을 돕는 연장에서 그치면 ‘길알림’이다. ‘길잡이’는 꼭 길만 찾거나 알리지 않을 뿐 아니라, 길을 못 찾거나 함께 헤매거나 어디로 가야 할는지 못 알릴 수 있다. 길잡이라는 이름일 적에는 언제나 스스럼없이 먼저 나서서 이슬을 받는 몫이다. ‘길잡이 = 이슬받이·이슬떨이’인데, 제아무리 먼저 이슬을 받으면서 어두운 새벽길을 앞장선다고 하더라도 뜬금없거나 엉뚱한 샛길에 빠질 수 있다. 길잡이란 옹근 사람이지 않다. 길잡이는 어수룩하거나 모자란 사람이게 마련이다. 함께 헤매고 함께 살피고 함께 걸으면서 함께 배울 줄 알되, 걱정하거나 두려운 사람들 앞에서 빙그레 웃으며 먼저 가시밭에 발을 내딛기에 길잡이라고 한다.<br>“우리 지금은 이렇게 서로 얘기하고 있지만, 반도 다르고 해서, 이런 일이 없었다면 평생 서로 얘기할 일도 없었을 것 같아.” 《조난입니까? 2》 152쪽<br>&nbsp; 우리는 일본말씨를 받아들여서 ‘교사·선생’ 같은 이름을 쓰는데, ‘가르침이’나 ‘앞사람(먼저 태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이름만으로는 어린이와 푸름이를 이끌기 어렵다고 느낀다. 배움터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른이라면 ‘길잡이’일 노릇이라고 본다. 길잡이 스스로 늘 헤매게 마련이고, 참으로 아직 잘 모르기 일쑤이기에, 어린이와 푸름이한테 되묻고 스스로 돌아보면서 길풀이를 여미는 몫이면 된다. 이리하여 길잡이는 어느 쪽에도 안 서는 사람이다. 길은 하나가 아닌 터라, “이쪽 길잡이”나 “저쪽 길잡이”가 아닌, “어린이 길잡이”나 “푸름이 길잡이”이면 된다. 예부터 모든 어버이는 처음부터 “빈틈없으면서 다 깨달은 사람”이지 않다. 어버이는 아기를 밸 무렵부터 삶을 배우고, 아기를 낳을 즈음부터 살림을 익히고, 아기가 자라나는 동안 사랑을 나누고 누리는 하루를 짓는다. 어른과 어버이와 길잡이는 나란하다. 셋 모두 ‘빈틈있는’ 사람이요 자리에 삶길이다. 빈틈이 있기에 허술하거나 모자라고, 허술하기에 차분히 가다듬으며, 모자라기에 차근차근 북돋운다.<br>“더 이상은 무리야. 이제 끝이구나.” “괜찮아. 그 어떤 상황에서든 뭔가 방법은 있는 거니까, 시온.” 《조난입니까? 3》 87쪽<br>&nbsp; 보임꽃 〈모아나〉가 있다. 대단히 잘 나온 보임꽃이다. 모아나 할머니는 이미 다 알지만 굳이 다 물려주지 않는다. 모아나 할머니는 넌지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할머니 꿈’을 아이한테 밝힌다. 그리고 할머니 스스로 이룬 꿈을 너른바다에서 몸소 보여주면서 다시 길잡이 노릇을 하는데, 귀띔만 할 뿐 실마리를 다 알려주지 않는다. 모아나 어버이는 이미 바닷길을 잊고 잃었다. 모아나뿐 아니라 모아나 어버이나 섬사람 모두 바닷살림을 못 한다. 그렇지만 모아나는 목숨을 걸고서 바닷길을 열려고 나선다. 다만 바닷길로 나서는 첫고비부터 못 넘고서 끝없이 자빠지고 넘어지고 부딪히는데, 마침내 스스로 부딪혀서 온몸으로 배운 끝에 너른바다로 나아갈 수 있다. 모르기에 배우려고 하는 아이가 모아나요, 모르는데 모르는 줄 잊어버린 어른이 ‘모아나 엄마아빠’이며, 이미 알지만 ‘아이 스스로 몸으로 부딪히고 마음으로 익히기를 바라는 뜻’을 꿈씨앗으로 물려준 할머니이다. 옛날 옛적에 바닷길을 연 먼먼 어버이도 처음에는 자빠지고 부딪히면서 바닷길을 익혔기에, 모아나도 옛사람과 나란히 ‘자빠지고 부딪히는 온몸과 온마음’으로 처음부터 새로 익혀야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아나〉라고 하겠다.<br>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모아나는 내가 기대하던 그 여자아이가 아니었다. 그 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다.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섬을 구하겠다며 뛰쳐나온 주제에 배 하나 다룰 줄 모르는 게 말이나 되는가?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98쪽<br>&nbsp; 사람은 누구나 처음 태어날 적에 아름답다. 아름다운데 참으로 조그마한 몸을 입고서 아기부터 다시 삶을 연다. 우리가 아름다운 빛이 아니라면 아기로 안 태어난다고 느낀다. 우리가 아름다운 빛살인 터라 언제나 처음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새롭게 한다. 한겨레는 열둘쨋달인 첫겨울을 ‘섣달’이라고 이름을 따로 붙인다. 열두달 가운데 끝달한테만 이름이 따로 있다. 새해로 접어드는 한겨울은 첫쨋달 가운데 첫날에는 따로 ‘설날’이라는 이름이 있다. 그리고 가을걷이를 하고서 갈무리까지 마친 한복판에 ‘한가위’라는 이름이 있다. 한겨레는 한 해 가운데 꼭 두 날에만 이름을 따로 붙이는데, ‘섣달·설날’은 끝이자 처음인 얼개요, 즐겁게 맞물리면서 새롭게 잇는 길목을 나타낸다. 서기에(멈춰서기에) 선다(일어선다)는 뜻을 담고, ‘선’을 보인다고 하듯 새롭게 보이는 봄으로 나아간다는 수수께끼를 들려준다.<br>그럼 산소나 질소를 포함한 많은 원자들은 왜 혼자 고독을 즐기지 않고 다른 원자들과 만나 결합하여 분자나 고체를 만드는 걸까? 그건 바로 서로 연결되어 결합을 해야만 더 안정적인 상태로 바뀌기 때문이지. 《양자역학 쫌 아는 10대》 108쪽<br>&nbsp; 섣불리 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느끼니, ‘값있’거나 ‘뜻있’다고 여기는 일만큼은 안 해야지 싶다. 값있거나 뜻있다고 여기면 그만 금(계급·등수)을 긋고 만다. 더 값있고 뜻있는 일부터 해야 마땅하다고 여기느라 그만 덜 값있거나 그리 뜻없다고 여기는 일은 꼬랑지로 밀리거나 아예 잊히거나 팽개치고 만다. 작은뜻(소수의견·소수자)을 아끼고 북돋우려면 ‘값·뜻·금’이 아닌 ‘빛·씨·말’을 바라볼 노릇이다. 이쪽에서 작은뜻이 값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 저쪽에서 큰뜻이야말로 값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싸운다. 죽도록 피튀기며 싸우지. 이쪽에서 작은목소리를 아끼자고 외치면, 저쪽에서 큰목소리를 왜 안 듣느냐며 다툰다. 물어뜯고 치고받고야 만다. 함께 나설 일이 아니라, 먼저 해야 한다고 금을 긋는 터라, 줄줄이 밀리는 일이 수두룩한데, 끝으로 밀리는 일이란 으레 ‘들숲메바다’를 푸르게 돌보는 길이기 일쑤이다. ‘어린이 목소리’를 나라지기가 받아들이는 일은 아주 못 본다. ‘푸름이 목소리’를 고을지기나 벼슬아치가 먼저 찾아가서 챙기는 일도 아주 못 본다.<br>얘들아, 많이 먹고 똥 누거라. 그래도 돼. 그게 너희 일이니까. 내일도 모레도 밥 줄게. 나는 소치기니까.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여기 있을 거란다. 의미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희망의 목장》 32쪽<br>&nbsp; 우리는 서로 길잡이로 설 노릇이다. 아이어른이 함께 배우면서 함께 자라듯, 우리는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어깨동무를 하면 된다. 이를테면 ‘차별금지법’이 아닌 ‘아름길’과 ‘사랑길’을 이야기하면 된다. “이렇게 하니까 따돌림짓이고, 이때에는 값을 톡톡히 치르시오!” 하고 윽박지르면 불싸움이 붙는다. 이와 달리 “이렇게 하기에 아름답고 사랑입니다. 이렇게 하면 서로 즐겁게 어울립니다.” 하고 들려주고 북돋우면 어느새 모든 ‘불씨’가 누그러들면서 ‘풀씨’로 바뀐다.<br>《조난입니까? 2》(사가라 리리·오카모토 켄타로/김현주 옮김, 소미미디어, 2019.1.17.)《조난입니까? 3》(사가라 리리·오카모토 켄타로/김현주 옮김, 소미미디어, 2019.3.12.)#ソウナンですか? #岡本健太郞 #さがら梨?《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홍혜은과 아홉 사람, 동녘, 2017.12.20.)《양자역학 쫌 아는 10대》(고재현, 풀빛, 2023.5.10.)《희망의 목장》(모리 에토 글·요시다 히사노리 그림/고향옥 옮김, 해와나무, 2016.2.24.)#希望の牧場 #森繪都 #吉田尙令<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4/95/cover150/k0821379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49541</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사물 事物 (19 + 2026.4.15.)</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606</link><pubDate>Wed, 15 Apr 2026 07: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60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사물 事物<br>&nbsp;그 사물에 부합하는 명칭이라면 → 그것에 맞는 이름이라면 / 그 자리에 어울리는 이름이라면&nbsp;익숙한 사물들의 차이를 미묘하게 분석하여 → 익숙한 살림이 다른 결을 찬찬히 읽어&nbsp;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기 시작한다 → 둘레가 일그러져 보인다&nbsp;사물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면 → 숨결을 넓게 헤아리려면&nbsp;사물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 살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br>&nbsp; ‘사물(事物)’은 “1. 일과 물건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물질세계에 있는 모든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 3. [법률] 사건과 목적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해요. ‘감·것·거리’나 ‘살림·살림감·살림거리·쓸거리·볼거리·구경거리’나 ‘아무·아무것·암것·무엇·뭐·뭣·몬·몸’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숨·숨빛·숨결·숨꽃·숨붙이·숨소리’나 ‘넋·넋빛·빛·빛살’로 고쳐쓰고요. ‘온것·온빛·온·온갖’이나 ‘다·모두·모든’으로 고쳐써도 되지요. ‘자리·자위·둘레’나 ‘뭇·뭇목숨·뭇것·뭇넋·뭇빛·뭇숨결’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속·속것·속엣것·속꽃’이나 ‘속뭉치·속덩이·속덩어리·속더미’로도 고쳐써요. ‘밑·밑동·밑빛’이나 ‘밑감·밑거리·밑바탕·밑절미’로 고쳐쓸 수 있어요. ‘밑꽃·밑짜임·밑틀·밑판’이나 ‘밑받침·밑밭·밑밥·밑뿌리·밑싹’으로 고쳐씁니다. ‘밑씨·밑자락·밑자리·밑칸’이나 ‘바탕·바탕길·바탕꽃’으로 고쳐쓰고요. ‘이것저것·이 일 저 일·이모저모 여러 가지·여러 갈래·여러길·여러빛·여러빛깔’로도 고쳐써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물’을 열 더 싣는데, ‘사물(四物)’은 ‘네가락’으로 손볼 만하고, 나머지는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br><br>사물(史勿) : [역사] 신라 때에, 지금의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던 현(縣)사물(四勿) : 예(禮)가 아니면 보지 말며, 듣지 말며, 말하지 말며, 움직이지 말라는 네 가지 가르침.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사물(四物) : 1. [민속] 풍물에 쓰는 네 가지 악기. 꽹과리, 징, 장구, 북을 이른다 2. [불교] 법고, 운판, 목어(木魚), 대종(大鐘)의 네 가지 법구 3. [불교] 불교 음악에 쓰는 피리, 징, 북, 목탁의 네 가지 악기사물(四物) : [한의]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따위를 넣어서 달여 만드는 탕약 = 사물탕사물(死物) : 1. 죽은 생물 2. 쓸모가 없어진 물건사물(邪物) : 사악한 물건. 또는 부정을 탄 불길한 물건사물(私物) : 개인 또는 사법인이 가진 물건 = 사유물사물(思勿) : [음악] 가야 가실왕 때에, 우륵이 지은 가야금 열두 곡 가운데 다섯째 곡의 이름사물(賜物) : 1. 임금이 하사하는 물건 2.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내려 주는 물건사물(謝物) : 사례로 보내는 물건<br><br>초능력자는 마음으로 사물을 보는 사람, 들리지 않는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도 미리 알지→ 숲빛은 마음으로 살림을 보는 사람, 들리지 않는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도 미리 알지→ 아름힘은 마음으로 둘레를 보는 사람, 들리지 않는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도 미리 알지《붓다 2 네 개의 문》(데스카 오사무/장순용 옮김, 고려원미디어, 1990) 54쪽<br>사물의 이치를 분별할 나이가 되면 학교교육을 통해서 그들의 세계관을 주입시킵니다→ 둘레를 알아차릴 나이가 되면 배움터에서 그들 생각을 집어넣습니다→ 삶을 헤아릴 나이가 되면 배움자리에서 그들 삶길을 들이붓습니다《시와 혁명》(김남주, 나루, 1991) 29쪽<br>난 심증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싶지는 않아요→ 난 속으로 무엇을 헤아리고 싶지는 않아요→ 난 어림으로 둘레를 살피고 싶지는 않아요《Q.E.D. 6》(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0) 134쪽<br>당신은 돈으로 사물을 재는 것이 특기인 것 같은데→ 그대는 돈으로 살림을 잘 재는 듯한데→ 너는 돈으로 무엇이나 재는구나 싶은데《Q.E.D. 22》(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42쪽<br>환유적 상상력은 사물 그 자체에 대한 존중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살림을 높이 사기에 빗대어 생각한다고 말할 수 있다→ 살림을 아끼기에 에둘러 헤아린다고 말할 수 있다《서정시의 이론》(오성호, 실천문학사, 2006) 230쪽<br>모든 사물에는 의미와 바람을 담아 이름이 붙여지거든→ 모든 것에는 뜻과 바람을 담아 이름을 붙이거든→ 모든 숨결에는 뜻과 바람을 담아 이름을 붙이거든→ 모든 자리에는 뜻과 바람을 담아 이름을 붙이거든《책 속으로의 여행 2》(아마노 타카/박선영 옮김, 학산문화사, 2009) 62쪽<br>시의 세계에서 보면 세상의 사물은 사람과 똑같은 생각과 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밭에서 보면 온누리 모두 사람과 똑같은 생각과 말이 있습니다→ 글나라로 보면 온누리 다 사람과 똑같은 생각과 말이 있습니다→ 노래나라에서는 온누리 모두 사람과 똑같은 생각과 말이 있습니다→ 노래누리에서는 온누리 다 사람과 똑같은 생각과 말이 있습니다《몽당연필에도 주소가 있다》(신현득, 문학동네, 2010) 4쪽<br>마녀는 여러 가지 사물들의 노래와 말을 들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바람아씨는 여러 숨결 노래와 말을 들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숲아씨는 온빛이 들려주는 노래와 말을 들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마녀 배달부 키키》(가도노 에이코/권남희 옮김 소년한길, 2011) 81쪽<br>사물을 습관처럼 보지 않겠다는 선한 의지→ 둘레를 버릇처럼 보지 않겠다는 착한 뜻→ 무엇이든 똑같이 보지 않겠다는 착한 마음《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앤소니 드 멜로/이현주 옮김, 샨티, 2012) 128쪽<br>우리는 事物이 아니다. 사물의 꿈을 꾸다가 나는 지쳤다→ 우리는 암것이 아니다. 아무 꿈을 꾸다가 나는 지쳤다→ 우리는 아무가 아니다. 아무 꿈을 꾸다가 나는 지쳤다《빈 배처럼 텅 비어》(최승자, 문학과지성사, 2016) 71쪽<br>모든 사물은 우리가 보고 있기에 존재하고→ 모든 숨결은 우리가 보기에 있고→ 모든 넋은 우리가 보기에 살고→ 모든 살림은 우리가 보기에 머물고《오스카리아나》(오스카 와일드/박명숙 옮김, 민음사, 2016) 365쪽<br>문자라는 형틀은 사물을 구획하고 절단하며→ 글씨라는 틀은 모두 나누고 뜯으며→ 글이란 거푸집은 다 가르고 자르며《무한한 하나》(김대성, 산지니, 2016) 230쪽<br>이런 모양은 나뭇가지를 잡고 앉거나 사물을 움켜잡기 알맞아→ 이런 모습은 나뭇가지를 잡고 앉거나 뭘 움켜잡기 알맞아《김성현이 들려주는 참 쉬운 새 이야기》(김성현, 철수와영희, 2017) 20쪽<br>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그 인간성이 만드는 사물에 오롯이 투영되어 나온단다→ 무엇을 크게 여기는지, 그 됨됨이가 짓는 것에 오롯이 드러난단다→ 무엇을 고이 여기는지, 그 마음씨가 짓는 숨빛에 오롯이 드러난단다→ 무엇을 알뜰히 여기는지, 그 숨결이 짓는 자리에 오롯이 드러난단다→ 무엇을 값지게 여기는지, 그 마음이 짓는 살림에 오롯이 드러난단다《마사키의 빵 2》(야마하나 노리유키·타카하시 요시유키/김아미 옮김, 소미미디어, 2018) 125쪽<br>나를 알기 위해, 내 주변의 사물을 알기 위해, 나를 둘러싼 세상과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 속의 역사를 알기 위해 반짝이는 눈으로 질문을 던지는 아이를 보며→ 나를 알려고, 둘레를 알려고, 온누리와 내가 없던 지난날을 알려고 반짝이는 눈으로 묻는 아이를 보며→ 나와 둘레와 온누리를 알려고, 또 내가 없던 어제를 알려고 눈을 반짝이며 묻는 아이한테《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김슬기, 웨일북, 2018) 203쪽<br>달걀은 외재화外在化하는 사물이다→ 달걀은 밖에 있다→ 달걀은 바깥에 있다《달걀과 닭》(클라리시 리스펙토르/배수아 옮김, 봄날의책, 2019) 9쪽<br>지금 넌 사물의 목소리를 못 듣는 사람하고도 친구가 될 수 있잖아→ 이제 넌 모든 목소리를 못 듣는 사람하고도 동무가 될 수 있잖아→ 이제 넌 온갖 목소리를 못 듣는 사람하고도 동무가 될 수 있잖아《소곤소곤 6》(후지타니 요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24쪽<br>내가 만난 사람의 이름, 그 장소의 명칭 그리고 나눈 사물을 지칭하는 어휘들→ 내가 만난 사람 이름, 그곳 이름, 나눈 살림을 가리키는 말《나의 외국어, 당신의 모국어》(이보현, 소나무, 2022) 5쪽<br>수많은 사물 중에 왜 책이 좋은 건지→ 숱한 살림 가운데 왜 책이 좋은지《책방지기 생활 수집》(김정희, 탐프레스, 2023) 8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피지 皮脂 (1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605</link><pubDate>Wed, 15 Apr 2026 0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60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피지 皮脂<br>&nbsp;피지를 제거하다 → 개기름을 지우다&nbsp;피지 제거에 효과적인 → 살기름을 잘 지우는<br>&nbsp; ‘피지(皮脂)’는 “[의학]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반유동성 기름 물질. 피부와 모발 표면에 지방 막을 형성하고 축축하게 하여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처럼 풀이하는데, ‘개기름’이나 ‘살기름·살갗기름’으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피지’ 세 가지하고 영어 ‘피지’를 둘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br><br>피지(皮紙) : 닥나무 껍질의 찌끼로 뜬 품질이 낮은 종이 = 피딱지피지(彼地) : 저 땅피지(陂池) : 물이 괸 땅피지(Fiji) : [지명] 태평양 남부, 3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1970년에 영국에서 독립하였으며, 설탕·바나나·커피·금 따위가 난다. 주민은 인도인과 멜라네시아인이다. 수도는 수바, 면적은 1만 8272㎢피지(PG) : [약학] 전립샘, 정낭(精囊) 따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의 약제. 위액 분비 억제, 기관지 근육 이완, 혈압 강하, 진통 유발 및 촉진, 사후(事後) 피임약 따위로 쓴다 = 프로스타글란딘<br><br>의류와 마찬가지로 땀과 피지로 오염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빨아주는 게 좋아요→ 옷과 마찬가지로 땀과 살기름이 묻기 때문에 꾸준히 빨아야 해요→ 옷과 마찬가지로 땀과 살갗기름이 타기 때문에 틈틈이 빨아야 해요《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8》(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2) 66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668 : 다른 의견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591</link><pubDate>Wed, 15 Apr 2026 07: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591</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668 : 다른 의견을<br>나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나와 다르게 말하는 사람을→ 나와 엇갈려 말하는 사람을《이유 없이 싫은 이유》(박부금, 분홍고래, 2025) 7쪽<br>옮김말씨를 섣불리 곁들인 “나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입니다. ‘다르다’는 ‘다른’ 꼴로 씁니다만, 한자말 ‘의견’을 넣을 적에는 얄궂습니다. 이미 ‘다르다’라 할 적에는 뜻(의견)이 안 같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나와 다르게 말하는”으로 손봅니다. “나와 엇갈려 말하는”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수수하게 “나와 다른 사람”이나 “나와 엇갈리는 사람”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br>의견(意見) :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가지는 생각]]></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669 : 사람들한테 의외로 많은 축하를</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576</link><pubDate>Wed, 15 Apr 2026 06: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757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얄궂은 말씨 2669 : 사람들한테 의외로 많은 축하를<br>사람들한테 의외로 많은 축하를 받았네→ 뜻밖에 다들 몹시 기뻐해→ 오히려 둘레에서 반겨 주셨네→ 되레 이웃들이 고맙게 베푸셨네→ 거꾸로 이모저모 잔뜩 받았네《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8》(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2) 92쪽<br>한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절을 하는데, 외려 마을사람이 반갑게 웃으면서 이모저모 베풀어 준다지요. 숱한 손길을 따사로이 누리다가 문득 혼잣말로 “사람들한테 의외로 많은 축하를 받았네” 하고 읊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 뜻밖에 + 몹시 + 기뻐해 + 주었네”로 손볼 만한 대목인데, 이때에는 ‘사람들이’라 하기보다는 ‘둘레에서’나 ‘이웃들이’라 해야 어울립니다. 뜻밖이기에 ‘오히려·외려’ 받고 ‘도리어·되레’ 누립니다. 베풀려 했으나 ‘거꾸로’ 잔뜩 받는군요. 옮김말씨이자 틀린말씨인 “많은 축하를 + 받았네”입니다. ‘많은’ 축하나 ‘작은’ 축하는 없습니다. 또한 ‘축하하다’로 써야 맞는데, 우리말 ‘기쁘다·기뻐하다’나 ‘반기다·반갑다’나 ‘고맙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ㅍㄹㄴ<br>의외(意外) : = 뜻밖축하(祝賀) :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으로 인사함. 또는 그런 인사]]></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숨은책시렁</category><title>숨은책 1154 茶道 (다도. 차/다/달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6540</link><pubDate>Tue, 14 Apr 2026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654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031276&TPaperId=17216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34/88/coveroff/k81203127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037244&TPaperId=17216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74/80/coveroff/k8220372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035525&TPaperId=17216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19/25/coveroff/k91203552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29160&TPaperId=17216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282/12/coveroff/893742916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531149&TPaperId=172165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042/82/coveroff/k822531149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654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4.14.숨은책 1154<br>《茶道》&nbsp;석성우 글&nbsp;한겨레출판사&nbsp;1981.7.15.<br><br>&nbsp; 우리나라는 ‘茶’라는 한자를 ‘다’나 ‘차’로 새깁니다. ‘茶山’은 ‘다산’으로 새기고, ‘찻집·찻잔’처럼 ‘차’로 새기기도 합니다. ‘茶’는 틀림없이 한자이되 ‘다·차’로 새기는 소리는 ‘한자소리’라고만 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끓이다’하고 다른 ‘달이다’가 있고, ‘채우는’ 길이라서 ‘차다’라고도 합니다. 끓인 물에 우리는 ‘잎물’을 즐기는 길을 어느 나라에서 먼저 폈는지 섣불리 말할 수는 없습니다. 으레 ‘글’로 남은 자취만 따지지만, 더욱이 임금님이나 벼슬아치나 돈꾼이나 나리가 누려서 글그림으로 남긴 자국만 살피지만, 우리가 먹거나 입거나 지내는 모든 살림살이는 들숲메에 깃들어 흙을 손수 만지고 빚고 다루는 사람들 사이에서 피어나게 마련이거든요. 《茶道》를 곰곰이 읽었습니다. 적잖은 분은 인도나 중국이나 먼나라에서 ‘잎물살림’을 들였다고 보기에 한글로조차 ‘다도’나 ‘찻길’이라 안 하고 ‘茶道’로 적어야 점잖다고 여겨요. 한자로는 ‘다방(茶房)’이라 하고, 글쓰는 먹물꾼은 ‘다방’을 즐겼다는데, 온몸으로 살림을 짓는 사람은 ‘찻집’을 다녔습니다. 일하고 살림하는 사람한테는 보금자리도 ‘집’이고, 일터와 가게도 ‘집’이며, 쉬고 어울리고 만나는 곳도 ‘집’이거든요. 찻집과 떡집과 쌀집처럼, 책집이고 글집이고 살림집입니다. 나라집이고 지음집이며 밥집입니다.<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1/87/cover150/8984102601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18749</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숨은책시렁</category><title>숨은책 1153 韓國水資源開發 初創期의 回顧</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6508</link><pubDate>Tue, 14 Apr 2026 17: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650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166&TPaperId=17216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9/0/coveroff/k35213716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40179X&TPaperId=17216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8/32/coveroff/895940179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963229&TPaperId=17216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6/72/coveroff/8976963229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033934&TPaperId=17216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19/7/coveroff/k41203393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6671&TPaperId=17216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8/0/coveroff/k832136671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650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4.14.숨은책 1153<br>《韓國水資源開發 初創期의 回顧》&nbsp;이문혁 글&nbsp;길전출판사&nbsp;1985.9.20.<br><br>&nbsp; 오래도록 잇는 집이라면 ‘돌·흙·나무·짚’ 네 가지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다져서 세웁니다. ‘돌흙나무짚’ 넷을 쓰면 나중에 집을 허물고서 새로 세울 적에 부스러기나 쓰레기가 없습니다. 집에 깃드는 사람이 떠나도 돌흙나무짚은 고스란히 숲으로 돌아갑니다. 오늘날 삽질은 ‘흙나무(토목·土木)’이라는 이름을 앞세우지만 막상 흙이나 나무를 바탕으로 안 삼습니다. 모두 잿더미(시멘트)가 바탕이요, ‘잘 쓰고 나서 숲으로 돌려보내는 얼개’가 아니라, 모든 잿더미가 고스란히 쓰레기로 남는 늪입니다. 《韓國水資源開發 初創期의 回顧》는 ‘박정희 혁명정부’를 등에 업고서 무시무시하게 삽질판을 꾀해서 온나라를 ‘반듯반듯 시멘트공화국’으로 뒤덮은 분이 남긴 꾸러미입니다. ‘주한미군부대’한테서 배운 ‘대규모 토목공사’가 우리나라에 또아리틀던 가난을 떨치는 길에 이바지했으며, 누구보다 박정희가 큰뜻을 품었기에 ‘잘사는’ 나라를 이루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 책은 토씨만 한글이요, 죄다 한자를 새깁니다. ‘토목·건축’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곳에 일본과 일본앞잡이가 일본말로 굴레를 깊게(전문적) 남겼거든요. 앞으로는 허울뿐인 ‘흙나무(토목)’가 아닌, 참으로 ‘돌흙나무짚’으로 숲을 품고 푸르게 빛나는 살림길을 열 수 있을까요?<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br><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15/20/cover150/k4420302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152066</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4.9. 비극의 재료</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632</link><pubDate>Tue, 14 Apr 2026 09: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63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92253&TPaperId=17215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3/45/coveroff/89374922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145&TPaperId=17215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91/17/coveroff/893642514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153&TPaperId=17215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99/35/coveroff/893642515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331&TPaperId=17215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6/74/coveroff/893642533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2748&TPaperId=172156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29/36/coveroff/8932042748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63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4.9.<br>《비극의 재료》&nbsp;원성은 글, 교유서가, 2025.11.6.<br><br>간밤부터 비가 온다. 새벽까지는 가볍더니 아침부터 빗발이 굵다. 빗소리가 모두 재운다. 그런데 비오는 오늘까지 ‘멧불알림’을 하는구나. 군청에서 일하는 분을 낮에 만난다. 다가오는 어린이날에 고흥 어린이한테 이바지할 만한 일을 함께할 수 있는지 물어보셔서 여러 가지를 들려준다. 시골아이가 시골빛을 품고 사랑하는 길을 함께하는 자리라면 기꺼이 나서서 도와야지. 앞으로 이 시골에서 ‘서울바라기’ 아닌 ‘숲바라기·들바라기·메바라기·바다바라기’로 느긋이 뿌리내리면서 살림지기와 일꾼으로 눈을 밝힐 어린이가 늘기를 빈다. 《비극의 재료》를 읽었다. 지난날 글바치는 “悲劇の材料”라는 일본말을 “悲劇의 材料”처럼 토씨만 한글로 적었고, 오늘날 글바치는 무늬한글인 “비극의 재료”로 쓰는구나. ‘눈물거리’를 옮기거나 쏟아낸다고 할 적에는 이 눈물로 생채기를 씻어서 새살이 돋아나서 활짝 어깨를 펴고 일어서는 빛살로 나아가는 길이면 된다고 느낀다. 아프거나 다치거나 곪은 데를 보려면 꺼풀이 아닌 속을 보아야 한다. 생채기와 고름은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품을 적에 풀린다. 낱말도 말씨도 매한가지이다. “남과 다른 글감”을 찾아도 나쁘지 않되, “내가 살아내는 하루를 그리는 글감”이면 넉넉하다.<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구윤철,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추진에 "현재는 지급 검토 안 해"(종합)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0468?rc=N&amp;ntype=RANKING<br>대체 어떤 훈련 받길래...네이비실 '팀6’ 작전 능력 [외신직구]https://www.youtube.com/watch?v=Z6S5Kw8Qloc<br>북, 오전 이어 오후에도 탄도미사일 발사…이틀 연속 무력시위(종합2보)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0396?rc=N&amp;ntype=RANKING<br>+<br>“등골 브레이커? 모든 중학생 똑같은 교복 입어라”…일본 해법은 생활복 아닌 이것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62418?sid=104<br>“옛날에야 남고·여고가 좋았지”…남녀공학 전환 속도내는 서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62592<br>“여긴 내 가방 자리, 왜 만져!” 지하철서 남성 뺨 때린 女, 3정거장 동안 ‘폭행’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81/0003633567?ntype=RANKING&amp;sid=001<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95/77/cover150/k2920327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957752</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오늘 읽기</category><title>오늘 읽기 2026.4.10. 사춘기 준비 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616</link><pubDate>Tue, 14 Apr 2026 08: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61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05722&TPaperId=1721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980/28/coveroff/89683057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935574&TPaperId=1721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74/87/coveroff/k62293557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9370&TPaperId=1721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1/17/coveroff/89364493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6473&TPaperId=1721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88/coveroff/k60213647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6656&TPaperId=172156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6/77/coveroff/k442136656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61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br>숲노래 오늘책오늘 읽기 2026.4.10.<br>《사춘기 준비 사전》&nbsp;박성우 글·애슝 그림, 창비, 2019.11.25.<br><br>밤에 비가 멎는다. 아침에 살짝 해가 비춘다. 국을 끓이고 달걀을 삶는다. 바지런히 부엌일을 하고서 빨래를 한다. 빨래하는 김에 머리를 감고, 휘리릭 이모저모 추스른다. 비그친 하루이기에 개구리 노랫가락이 늘고, 새소리는 살짝 준다. 비는 그쳤되 찬바람이 세차다. 한봄에 확 더위벼락이 올 수 있으나, 비와 바람이 가볍게 달랜다고 느낀다. 고마운 날씨이다. 오늘 텃노랑(토종노랑민들레) 씨앗을 두벌째 받는다. 우리집뿐 아니라 마을 곳곳에 텃노랑과 텃하양이 부쩍 늘었다. 열 몇 해 앞서만 해도 마을 할매가 텃노랑과 텃하양을 샅샅이 캐서 읍내로 들고 가서 한 자루에 5000원 받고 파셨으나, 이제 할매들이 걷지도 못 하는 터라, 텃민들레가 천천히 살아나서 퍼진다. 《사춘기 준비 사전》을 읽는 내내 고개를 저었다. 봄나이(사춘기)를 맞이하는 푸름이 곁에 서려는 어른이라면 ‘느낌(감정)’을 이래저래 다독이는 시늉은 멈추고서, 함께 살림짓고 살림하고 살림펴는 하루를 들려줄 노릇이다. 봄나이란 철드는 길목이다. 풀과 나무에 꽃이 피는 봄여름이란, 곧 씨앗을 품은 열매를 내려고 무르익는 철이요, 사람도 마찬가지라서 푸름이는 ‘손수 살림짓고 몸소 살림하며 사랑하는 삶’을 익히고 다듬을 노릇이다. 살림 이야기가 한 톨조차 없다면 “봄나이 맞이(사춘기 준비)”하고 마냥 멀 뿐이다.<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현지 누나’ 김남국,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9913?type=journalists<br>아무도 말하지 않는 참사의 사슬… '샌드위치 패널'의 사각지대https://n.news.naver.com/article/665/0000007150<br>"재고 2주 남았다"… K푸드, 중동발 '포장재 대란'에 벼랑 끝 호소(종합)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53638<br>檢, '피자가게 살인' 김동원 2심서 사형 구형…"개선 가능성 없어"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53529?ntype=RANKING<br>+<br>남중생이 여교사 폭행→응급실행..."학생부 기록 안 남아" 발칵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341999<br>아내 공무원인데 2500만 원 조리원?…'협찬' 지운 곽튜브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47241?sid=102<br>이란 대통령·군부 맞붙었다…"타협에 죽음을" 강력 반발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47332<br>'통일교 금품' 전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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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006&TPaperId=172156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74/coveroff/k1221370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006&TPaperId=172156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은 나의 생일이야</a><br/>진은영 지음, 이수지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04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4.14.그림책시렁 1793<br>《오늘은 나의 생일이야》&nbsp;진은영 글&nbsp;이수지 그림&nbsp;초록귤&nbsp;2026.4.16.<br><br>&nbsp;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 잠긴 배에 갇힌 채 바다이슬이 된 숱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라가 멀쩡하지 않다고 여겨 숱한 사람이 촛불을 들었고, 그무렵 우두머리를 끌어내렸습니다. 새로 우두머리에 앉힌 이한테 ‘왜?’를 물으면서 ‘까닭’을 찾으라고 일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새 우두머리는 ‘왜?’도 ‘까닭’도 안 찾고 안 푼 채 슬며시 자리를 떠났습니다. 다른 일은 안 해도 되고, 오직 “바다밑 배에 갇힌 사람들 눈물과 응어리”를 풀라고 맡긴 우두머리 자리인데, 그 뒤로도 내내 아무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얼레벌레 하루하루 흐른 어느 날 전라남도 무안나루에서 난데없이 날개가 펑 터져서 숱한 사람이 하늘이슬이 되었습니다. 바다이슬을 놓고는 숱한 글바치가 숱한 글과 책을 써내는데, 뜻밖에 하늘이슬을 놓고는 거의 아무런 글도 책도 없다시피 합니다. 《오늘은 나의 생일이야》는 ‘세월호 참사’에 맞추어 눈물글과 눈물그림을 담습니다. 아직 눈물을 씻기 어렵다고 할 테지만, 이제는 눈물젖은 줄거리가 아니라 ‘왜?’하고 ‘까닭’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몇 해 앞서 다른 그림님이 《응시》(김휘훈, 필무렵)라는 그림책을 말없이 선보인 적 있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려는 붓끝이라면 ‘눈물로 머무르는 늪’이 아닌 ‘이슬이 풀꽃나무를 살리는 길’을 새로 바라보고 풀어낼 노릇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무안나루 떼죽음을 놓고서 붓끝을 움직여야 맞고요. ‘전라남도’에서 일어난 두 가지 죽음늪을 아주 다르게 다가서는 모습이란 몹시 창피합니다. 그리고 일본말씨로 붙인 책이름은 “오늘 내가 태어났어”나 “내가 태어난 오늘이야”처럼 손질해야겠지요.<br>+<br>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4444747그림책 《응시》<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74/cover150/k1221370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27411</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적 : 평면적] (4 + 2026.4.14.)</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566</link><pubDate>Tue, 14 Apr 2026 0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56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적' 없애야 말 된다&nbsp;평면적<br>&nbsp;평면적 구조 → 펼친 얼개 / 판짜임&nbsp;입체적 내용들을 지상에다 평면적으로 늘어놓는다면 → 덩어리를 땅에 펼쳐 늘어놓는다면&nbsp;평면적 서술 → 밋밋한 풀이 / 무덤덤한 풀이 / 따분한 풀이 / 겉풀이&nbsp;평면적인 묘사이다 → 밋밋하게 그렸다 / 무덤덤히 담았다 / 겉모습만 나타냈다&nbsp;단순히 평면적으로만 받아들이다 → 그저 그대로 받아들이다 / 그저 겉으로만 받아들이다&nbsp;평면적인 소개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 겉훑는 글을 뛰어넘는다 / 밋밋하게 밝히는 틀을 뛰어넘는다<br>&nbsp; ‘평면적(平面的)’은 “1. 평면으로 되어 있는. 또는 그런 것 2. 겉으로 나타난 일반적인 사실만을 논의하거나 표현하는. 또는 그런 것”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자리·펴다·펴내다·펼치다’나 ‘판·판때기·판터·판자리·판마당’으로 다듬습니다. ‘판판하다·반반하다·반듯하다·반듯반듯·번듯하다·반듯길·질펀하다’나 ‘들·들녘·들마당·들마루·들판’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큰들·큰벌·한들’로 다듬고, ‘밋밋하다·맛없다·맛적다·따분하다·재미없다·심심하다·슴슴하다’나 ‘무덤덤하다·무턱대고·대수롭지 않다·대수롭지 않다’로 다듬어요. ‘그냥·그저·그대로’나 ‘수수하다·투박하다·잔잔하다’로 다듬어도 됩니다. ‘겉·겉가죽·겉살·겉낯·겉얼굴’이나 ‘겉돌다·겉돌이·겉멋·겉멋스럽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겉모습·겉빛·겉자락·겉차림·겉결’이나 ‘겉발림·겉발리다·겉보기·겉옷·겉핥기·겉훑기’로 다듬지요. ‘겉치레·겉으로·겉질·겉짓·겉꾼·겉사랑’이나 ‘고르다·고른길·고른넋·고른얼·고른빛’으로 다듬으며, ‘납작·납작납작·납작하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너른벌·너른벌판·너른들·너른들녘·너른들판’이나 ‘너울들·너울들녘·너울들판’로 다듬고, ‘다리미·다리다·인두’로 다듬어도 돼요. ㅍㄹㄴ<br><br>요즘 젊은 사람들의 사진은 평면적이라서 그림자가 없는 듯이 찍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빛꽃이 밋밋해서 그림자가 없는 듯이 찍고《천재 아라키의 괴짜 사진론》(아라키 노부요시/백창흠 옮김, 포토넷, 2012) 225쪽<br>그 사랑이 지금 그 순간 인물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평면적으로 대했던 것이다→ 그 사랑이 오늘 그때 우리한테 어떤 뜻이 있는지 밋밋하게 마주한 셈이다→ 그 사랑이 오늘 그때 우리한테 어떤 뜻이 있는지 무덤덤히 바라본 셈이다→ 그 사랑이 오늘 그때 우리한테 어떤 뜻이 있는지 대수롭지 않게 여긴 셈이다《배우는 삶 배우의 삶》(배종옥, 마음산책, 2016) 42쪽<br>예컨대 일자리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평면적으로 농민들의 도시 이주와 주택 매입입을 부추긴다면→ 이를테면 일자리 들을 살피지 않은 채 그저 흙지기더러 서울로 옮기고 집을 사라고 부추긴다면→ 곧 일자리 들을 헤아리지 않은 채 무턱대고 흙님더러 큰고장으로 옮겨서 집을 사라고 부추긴다면《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57쪽<br>모든 일을 시간 순으로 종이 위에 써 나가면 그 스토리는 여러모로 평면적이다→ 모든 일을 때에 따라 종이에 써 나가면 그 얘기는 여러모로 밋밋하다→ 모든 일을 흐름에 맞춰 종이에 써 나가면 그 얘기는 여러모로 수수하다→ 모든 일을 흘러온 대로 종이에 써 나가면 그 얘기는 여러모로 잔잔하다《할망은 희망》(정신지, 가르스연구소, 2018) 31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영어] 오브제objet (4 + 2026.4.14.)</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525</link><pubDate>Tue, 14 Apr 2026 0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52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영어]&nbsp;오브제objet<br><br>오브제(&lt;프&gt;objet) : 1. [미술] 초현실주의 미술에서, 작품에 쓴 일상생활 용품이나 자연물 또는 예술과 무관한 물건을 본래의 용도에서 분리하여 작품에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상징적 기능의 물체를 이르는 말. 상징, 몽환, 괴기적 효과를 얻기 위해 돌, 나뭇조각, 차바퀴, 머리털 따위를 쓴다 ≒ 어셈블리지 2. [예술] 꽃꽂이에서, 꽃 이외의 재료objet : 1. 물체, 사물&nbsp; 2. 물품, 물건, 용품&nbsp; 3. (감정·행위의) 대상 4. (사고·연구 따위의) 주제, 테마オブジェ(프랑스어 objet) : 1. 오브제 2. (전위 미술에서) 환상적·상징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 작품에 넣는 여러 가지 물체(에 의한 작품) 3. 꽃꽂이에서, 꽃 이외의 재료(에 의한 작품)<br><br>우리 낱말책은 ‘오브제’를 길게 풀이하지만, 프랑스 낱말책은 ‘물체·사물·물건·대상’처럼 짤막히 풀이합니다. ‘감·것·거리’나 ‘살림·살림감·살림거리·쓸거리·볼거리·구경거리’나 ‘아무·아무것·암것·무엇·뭐·뭣·몬·몸’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숨·숨빛·숨결·숨꽃·숨붙이·숨소리’나 ‘넋·넋빛·빛·빛살’로 고쳐쓰고요. ‘온것·온빛·온·온갖’이나 ‘다·모두·모든’으로 고쳐써도 되지요. ‘자리·자위·둘레’나 ‘뭇·뭇목숨·뭇것·뭇넋·뭇빛·뭇숨결’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속·속것·속엣것·속꽃’이나 ‘속뭉치·속덩이·속덩어리·속더미’로도 고쳐써요. ‘밑·밑동·밑빛’이나 ‘밑감·밑거리·밑바탕·밑절미’로 고쳐쓸 수 있어요. ‘밑꽃·밑짜임·밑틀·밑판’이나 ‘밑받침·밑밭·밑밥·밑뿌리·밑싹’으로 고쳐씁니다. ‘밑씨·밑자락·밑자리·밑칸’이나 ‘바탕·바탕길·바탕꽃’으로 고쳐쓰고요. ‘이것저것·이 일 저 일·이모저모 여러 가지·여러 갈래·여러길·여러빛·여러빛깔’로도 고쳐써요. ㅍㄹㄴ<br><br>어떤 친구는 오브제를 찍어 오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인물을 찍어 오기도 한다→ 누구는 이모저모 찍어 오기도 하고 누구는 사람을 찍어 오기도 한다→ 누구는 이것저것 찍어 오기도 하고 누구는 사람을 찍어 오기도 한다《조세현의 얼굴》(조세현, 앨리스, 2009) 166쪽<br>그런데 왜 난 이 오브제 앞에서 움직일 수 없는 걸까→ 그런데 왜 난 이 앞에서 움직일 수 없을까→ 그런데 왜 난 이 숨붙이 앞에서 못 움직일까《유리가면 45》(미우치 스즈에/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1) 123쪽<br>형형색색의 오브제가 놓여 있는 서점을 상상했었다→ 알록달록한 살림을 놓은 책집을 그렸다→ 눈부신 숨빛을 놓은 책가게를 그렸다→ 갖은 살림거리를 놓은 책집을 떠올렸다《여행자의 동네서점》(구선아, 퍼니플랜, 2016) 245쪽<br>책은 읽을거리로서의 대상 이전에 오브제로서 매력적인 경우도 많다→ 책은 읽을거리이기 앞서 숨빛으로 사로잡기 일쑤이다→ 책은 읽을거리이기 앞서 볼거리로 눈길을 끌곤 한다→ 책은 읽을거리이기 앞서 구경거리로 눈을 사로잡곤 한다《황야의 헌책방》(모리오카 요시유키/송태욱 옮김, 한뼘책방, 2018) 41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욕창 褥瘡 (1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505</link><pubDate>Tue, 14 Apr 2026 0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50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욕창 褥瘡<br>&nbsp;엉덩이에 욕창이 생겼다 → 엉덩이가 개갰다&nbsp;누워 있어서 생길 욕창 방지로 → 눕느라 해지지 않도록<br>&nbsp; ‘욕창(褥瘡)’은 “[의학] 병으로 오랜 시간을 누워 지내는 환자의 엉덩이나 등이 개개어서 생기는 부스럼 = 압력궤양”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개개다·개갬’이나 ‘해어지다·해지다’나 ‘부스럼’으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br><br>그래도 욕창이 하나도 없으셨다는 것이 위로일까→ 그래도 하나도 개개지 않으셔서 고마울까→ 그래도 하나도 해지지 않으셔서 반가울까《극야일기》(김민향, 캣패밀리, 2025) 41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의 : -의 봄] (3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500</link><pubDate>Tue, 14 Apr 2026 06: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500</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nbsp;-의 봄<br>&nbsp;나의 봄이 왔다 → 내게 봄이 왔다 / 나도 봄이 왔다&nbsp;드디어 꽃의 봄이다 → 드디어 꽃봄이다&nbsp;서울의 봄 → 서울봄 / 서울은 봄&nbsp;고향의 봄 → 시골봄 / 마을봄<br>&nbsp; ‘-의 + 봄’인 얼개라면 ‘-의’를 털면 됩니다. “서울의 봄” 같은 자리는 “서울봄”처럼 붙일 수 있고 “서울은 봄”처럼 토씨를 손볼 수 있어요. “서울봄날”처럼 뒷말을 붙여도 어울립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봄이다” 같은 자리는 “이제부터 우리는 봄이다”나 “이제부터 우리 봄철이다”처럼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br><br>그것이 시작이었고, 그때가 바로 인생의 봄→ 그때부터이고, 그때가 바로 봄날→ 그날 열고, 그때가 바로 봄철《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류시화 엮음, 오래된미래, 2005) 66쪽<br>이 그림을 완성할 즈음, 형형색색의 봄이 찾아오리라→ 이 그림을 마무리할 즈음, 곱게 봄이 찾아오리라→ 이 그림을 끝낼 즈음, 눈부시게 봄이 찾아오리라→ 이 그림을 다 그릴 즈음, 빛나는 봄이 찾아오리라《귀수의 정원 1》(사노 미오코/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1) 182쪽<br>간질간질거리는 중3의 봄→ 간질거리는 열여섯 봄→ 간질간질한 푸른봄《마이페이스로 걷자 1》(미모토 한나/현승희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92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삶말/사자성어] 형형색색 (13 + 2026.4.14.)</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498</link><pubDate>Tue, 14 Apr 2026 06: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498</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삶말/사자성어] 형형색색<br><br>&nbsp;형형색색의 물고기 → 알록달록한 물고기 / 아롱다롱 물고기&nbsp;형형색색 컬러 → 온갖빛깔 / 갖은빛 / 온빛 / 무지갯빛&nbsp;형형색색 고운 꽃 → 온빛으로 고운 꽃 / 반짝반짝 고운 꽃<br>형형색색(形形色色) : 형상과 빛깔 따위가 서로 다른 여러 가지<br><br>&nbsp; 꼴이나 빛깔이 다른 여러 가지를 굳이 한자로 씌워서 ‘형형색색’이라 하기보다는, “다 다르다·모두 다르다”나 ‘저마다’로 손봐요. ‘갖가지·갖은·가지가지’나 ‘갖은빛·갖은길·갖은빛깔’로 손봅니다. ‘온갖·온갖길·온갖빛·온갖빛깔’이나 ‘온빛·온빛깔·울긋불긋’으로 손보고요. ‘곱다·곱살하다·곱상하다’나 ‘눈부시다·빛나다·빛접다’로 손볼 만합니다. ‘여러빛·여러빛깔·여러길·여러 가지·여러 갈래’로 손보아도 돼요. ‘반짝이다·반짝반짝·번쩍이다·번쩍번쩍·반짝꽃·번쩍꽃’이나 ‘무지갯빛·일곱빛·일곱빛깔’으로 손보면 돼요. ‘알록달록·알롱달롱·아롱다롱·아롱아롱·아롱지다’이나 ‘아기자기·아기자기하다’로 손보며, ‘아름답다·아리땁다·어여쁘다·예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다. ㅍㄹㄴ<br><br>새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깔과 자태를 가진 것은→ 새가 온갖빛으로 아름다운 까닭은→ 새가 다 다르게 아름다운 까닭은→ 새가 저마다 아름다운 까닭은→ 새가 여러빛으로 아름다운 까닭은《나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다》(김수일, 지영사, 2005) 35쪽<br>형형색색의 꽃을 피우는 녀석들 대부분이 충매화입니다→ 온갖 꽃을 피우는 녀석은 으레 벌레받이꽃입니다→ 알록달록 꽃을 피우면 거의 벌레받이입니다《숲에게 길을 묻다》(김용규, 비아북, 2009) 137쪽<br>이 그림을 완성할 즈음, 형형색색의 봄이 찾아오리라→ 이 그림을 마무리할 즈음, 곱게 봄이 찾아오리라→ 이 그림을 끝낼 즈음, 눈부시게 봄이 찾아오리라→ 이 그림을 다 그릴 즈음, 빛나는 봄이 찾아오리라《귀수의 정원 1》(사노 미오코/정효진 옮김, 서울문화사, 2011) 182쪽<br>알록달록 형형색색 팽이는 잘 돌아간다→ 알록달록 팽이는 잘 돌아간다→ 빛깔이 고운 팽이는 잘 돌아간다→ 예쁜 팽이는 잘 돌아간다《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칠곡 할매 119명, 삶창, 2016) 106쪽<br>형형색색의 오브제가 놓여 있는 서점을 상상했었다→ 알록달록한 살림을 놓은 책집을 그렸다→ 눈부신 숨빛을 놓은 책가게를 그렸다→ 갖은 살림거리를 놓은 책집을 떠올렸다《여행자의 동네서점》(구선아, 퍼니플랜, 2016) 245쪽<br>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초 어항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꽃바위 물그릇도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바다꽃바위 물통도 갖추었습니다《혼자를 기르는 법 1》(김정연, 창비, 2017) 404쪽<br>형형색색의 실로 떠서 감싸는 일종의 지하 조직 뜨개질 행동이다. 알록달록한 색과 질감이 무척 예뻐서→ 빛나는 실로 떠서 감싸는 숨은 뜨개질 모임이다. 알록달록한 빛과 결이 무척 예뻐서→ 무지갯빛 실로 떠서 감싸는 숨은 뜨개질 모임이다. 알록달록한 빛과 결이 무척 예뻐서《변화를 위한 그림 일기》(정은혜, 샨티, 2017) 46쪽<br>암탉 리나가 낳은 형형색색의 알을→ 암탉 리나가 낳은 알록달록 알을→ 암탉 리나가 낳은 예쁜 알을→ 암탉 리나가 낳은 여러빛깔 알을《엉뚱하기가 천근만근》(다니엘 네스켄스·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김영주 옮김, 분홍고래, 2017) 71쪽<br>형형색색의 언어들이 흔들리는 골목길을→ 알록달록한 말이 흔들리는 골목길을→ 온갖빛깔 말이 흔들리는 골목길을→ 온빛말이 흔들리는 골목길을《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이종형, 삶창, 2017) 90쪽<br>형형색색 꽃잎이 되어 입술에서 팔랑팔랑 떨어져 내릴 거야→ 알록달록 꽃잎이 되어 입술에서 팔랑팔랑 떨어져 내려《말의 형태》(오나리 유코/허은 옮김, 봄봄, 2020) 5쪽<br>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이 눈부시게 빛난다→ 가지가지 눈부시다→ 무지갯빛으로 아름답다→ 반짝반짝 빛난다《꽃에 미친 김군》(김동성, 보림, 2025) 36쪽<br>형형색색의 방을 지나가며 감탄하기도 했어→ 반짝이는 곳을 지나가며 놀라기도 했어→ 무지갯빛 칸을 지나가며 멋지기도 했어《보물 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미겔 팡/김여진 옮김, 후즈갓마이테일, 2025) 18쪽<br>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아이 중에→ 곱살한 옷을 입은 아이 사이에→ 예쁘장한 옷을 입은 아이 가운데《얼음 사냥꾼》(세라핀 므뉘·마리옹 뒤발/성미경 옮김, 분홍고래, 2025) 27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그림책</category><title>그림책시렁 1771 얼음 사냥꾼 - [얼음 사냥꾼]</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029</link><pubDate>Mon, 13 Apr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50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4782&TPaperId=172150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95/18/coveroff/k2020347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4782&TPaperId=172150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얼음 사냥꾼</a><br/>세라핀 므뉘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2월<br/></td></tr></table><br/>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4.13.그림책시렁 1771<br>《얼음 사냥꾼》&nbsp;세라핀 므뉘 글&nbsp;마리옹 뒤발 그림&nbsp;성미경 옮김&nbsp;분홍고래&nbsp;2025.12.26.<br><br>&nbsp; 서울(도시)에서는 죽음덩이(플라스틱)로 뽑아낸 동이에 샘물을 담아서 사고팝니다. 땅밑이나 바다밑에서 길어올린 샘물은 그날그날 마실 적에 가장 빛나되, 여러 해 멀쩡하게 건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죽음덩이로 감싸서는 오래 못 갑니다. 푸른별 어디에서나 내나 샘이나 못이나 우물에서 물을 뜨거나 길었습니다. 그날 쓸 물은 그날 긷는 얼개입니다. 품이 든다지만 “흐르는 물”이 바로 몸을 북돋우는 숨빛인걸요. 이제는 서울뿐 아니라 시골조차 “가두어서 고인 물”을 잿더미(시멘트)로 이어서 집집마다 꼭지로 틀어서 쓰는데, 처음부터 다시 헤아려야 합니다. ‘수돗물 사업·관리’를 하려고 돈이며 잿더미를 어마어마하 쏟아부을 노릇이 아니라, 온누리 모든 곳에서 맨손으로 물을 떠마시는 푸른터로 돌보면서 ‘물값’은 만듦터(공장)에서만 내는 얼개로 가야 맞습니다. 《얼음 사냥꾼》은 겨우내 얼어붙는 바이칼못에서 얼음을 캐서 천천히 녹여서 물살림을 누리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가을까지는 “하늘이 내린 물”인 ‘비’를 마신다면, 겨울에는 “하늘이 내린 물인 비가 모여서 이룬 못”에서 얼음을 캐서 마시는 살림길입니다. 우리나라 서울도 고작 예순 해 앞서까지 한가람이 얼어붙으면 척척 켜서 물살림으로 삼았습니다. 흐르는 물을 누구나 늘 누릴 적에는 “돈도 안 들”고 “쓰레기도 없”습니다. 이때에는 ‘탄소발자국’마저 없지요.<br>#SeaphineMenu #MarionDuval #Chasseur de Grace<br>ㅍㄹㄴ<br>《얼음 사냥꾼》(세라핀 므뉘·마리옹 뒤발/성미경 옮김, 분홍고래, 2025)<br>눈은 너무나 새하얘서 눈과 마음을 아프게 하죠→ 눈은 새하얘서 눈도 마음도 따가워요→ 눈은 몹시 하얘서 눈부시고 마음도 아파요3쪽<br>날아다니던 새들조차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이동하거나→ 날아다니던 새조차 추워서 마녘으로 떠나거나→ 날아다니던 새조차 추우니 따뜻고을로 가거나3쪽<br>겨울이면 호수의 물이 얼마나 투명한지→ 겨울이면 못물이 얼마나 맑은지8쪽<br>별의 맛이 난다고→ 별맛이 난다고11쪽<br>거대한 얼음을 자른 다음 마을의 집들 앞으로 옮겨 놓아요→ 얼음을 크게 자른 다음 마을집 앞으로 옮겨 놓아요→ 얼음을 크게 자른 다음 집집마다 옮겨 놓아요20쪽<br>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아이 중에→ 곱살한 옷을 입은 아이 사이에→ 예쁘장한 옷을 입은 아이 가운데27쪽<br>그 볼을 보면 뽀뽀하고 싶어져요→ 볼을 보면 뽀뽀하고 싶어요27쪽<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95/18/cover150/k2020347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951893</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된장네 집 수다방</category><title>.. 알라딘 장바구니 페이지 오류?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934</link><pubDate>Mon, 13 Apr 2026 2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93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G842432978&TPaperId=17214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74/80/cover100/g84243297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G022432800&TPaperId=17214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3/2/cover100/g02243280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G942430914&TPaperId=17214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34/93/cover100/g94243091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G362432001&TPaperId=17214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30/86/cover100/g3624320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G852432809&TPaperId=17214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84/cover100/g852432809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934'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br>얼추 두 시간 남짓알라딘 장바구니에 들어갈 수 없다.<br>밤으로 가는 길목에장바구니를 들여다보면서책을 살 사람은 드물 수 있으니<br>두 시간 남짓 '장바구니 접근금지'가 되어도못 알아차릴 사람이 많을 수 있으리라.<br>그런데다른 사람은 어떠한지 모르겠는데,나는 장바구니에 들어가려면뜨는 틈(로딩 시간)이 30초 남짓 걸리는데이런 틈이 맞나?<br>장바구니에 들어가려면 벌써 열대여섯 해 즈음30초 남짓 기다려 왔다.<br>이렇게 기다리면서도 알라딘에서 여태책을 꽤나 샀으니나도 참 대단하다.<br>교보나 예스24는 장바구니에 들어가려면1초도 안 걸리는데왜 알라딘은 장바구니에 들어가려면30초 남짓 기다려야 할까?<br>설마 '나 한 사람'만 이렇게 30초 남짓 잡아먹는놀라운 시스템을 마련해 놓았나?<br>제발 책 좀 그만 사라는 뜻으로?<br>ㅍㄹㄴ<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43/43/cover150/g542432171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434395</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살림노래-하루꽃</category><title>하루꽃 . 받는손</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565</link><pubDate>Mon, 13 Apr 2026 1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56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7603&TPaperId=17214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12/coveroff/k07213760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090445&TPaperId=17214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426/64/coveroff/899709044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0319X&TPaperId=17214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58/coveroff/893200319x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933121&TPaperId=17214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776/26/coveroff/k39293312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935502&TPaperId=17214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489/75/coveroff/k782935502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565'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하루꽃 . 받는손<br><br>누구나 받아서 누릴 만큼 맞이해. 밥 한 그릇이나 떡 한 조각도, 고름이나 생채기나 멍울이나 좀도, 기꺼이 누릴 만큼 맞이하지. 너는 “왜 좋은것 아닌 나쁜것도 받아야 하느냐?”고 물을 수 있어. 굳이 나쁜것을 왜 받아야 하느냐고 따질 수 있지. 그런데 ‘삶’이란 좋은삶이나 나쁜삶이지 않아. ‘말’이란 좋은말이나 나쁜말이 없어.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이 없고, 좋은풀과 나쁜풀이 없지. 좋은길이나 나쁜길이 없어. 모두 길이란다. 모두 사람이고, 모두 밥이고, 모두 일이고, 모두 노래란다. 누구나 그저 이 삶과 하루를 받아들이면서 오늘이라는 길을 다르게 누려. 누구나 늘 이 삶과 일을 맞이하면서 날마다 새롭게 가꾸고 다듬어. 얼핏 보면 저놈은 ‘가꾸기’나 ‘다듬기’가 아닌 ‘허물기’나 ‘쌓기’일 수 있어. 그러면 그사람은 그 삶대로 허물거나 쌓으면서 배워야 한단다. 언제까지 아프거나 앓느냐고 따지겠니? 아프거나 앓는 사람더러 “왜 넌 안 나으려고 하니!” 하고 다그치면 되겠니? 톱질이 처음이거나 낯설거나 서툰 사람더러 “왜 넌 느리고 엉성하니!” 하고 닦달하면 될까? 너는 네가 무엇을 받아들이는 손인지 바라볼 노릇이야. 네가 받아들여서 가꾸거나 다듬는 하루를 차근차근 녹이고서 둘레에 얘기할 일이지. 이러고서 귀를 기울여서 들으렴. 네 둘레에서는 무엇을 받아들여서 어떻게 하루를 살아내는지 차분히 들어 봐. 받는 손이라면 주는 손으로 이으면 되고, 말하는 입이라면 듣는 귀로 엮으면 돼. 열 마디를 말했어도 한 마디만 들을 수 있고, 한 마디를 말하고서 쉰 마디를 들을 수 있어. 2026.4.4.쇠.<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0/16/cover150/k24213501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01650</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살림노래-하루꽃</category><title>하루꽃 . 대안학교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547</link><pubDate>Mon, 13 Apr 2026 1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54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9152555&TPaperId=17214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4/62/coveroff/896915255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7089&TPaperId=17214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0/68/coveroff/k4321370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13600&TPaperId=17214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279/98/coveroff/898861360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13570&TPaperId=17214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046/29/coveroff/898861357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13317&TPaperId=17214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6/coveroff/8988613317_2.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4547'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하루꽃 . 대안학교에서<br><br>배우는 곳이라면서 ‘배움곳·배움터·배움집’처럼 이름을 안 붙이는 ‘학교’야. 한자로는 ‘배울 학(學)’이라 하고, ‘집 교(校)’이기는 한데, 너희는 중국이 아닌데 왜 ‘배움 + 곳·터·집’이라 안 하는지 헤아려 봐. 배우고 가르치고 나누는 길하고 멀기에 ‘대안학교’를 연다고 하지. 그렇다면 왜 ‘대안(代案)’이라는 한자를 붙일까? 대안학교는 “학교를 대신하는 곳”이니? “학교가 학교답지 않기에, 학교답게 가려는 곳”일까? 그렇지만 대안학교는 ‘다른 국공사립학교’로 가지 않아? ‘다른 졸업장학교’일 뿐, 배우고 가르치고 나누는 길하고 먼 얼거리는 아닌지 짚을 노릇이야. 배우는 터전은 ‘한때(몇 학년)’만 안 배우고, 한때만 안 가르치고, 한때만 안 나눈단다. 늘 배우고 가르치고 나누기에 배움터이지. 배움터라면 모두가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사이야. 배움터라면 어리거나 나이들거나 배워. 배움터라면 늘 나누면서 서로 새롭게 가꾸지. 배움터라면 언제나 이야기가 피어나. 이름을 어떻게 붙이거나 바꾸기에 배움터가 되지는 않아. 그저 ‘배우는’ 길일 노릇이고, 커다란 집(건물)이 있지 않아도 되고, 길잡이가 훌륭해야 하지 않단다. 한 사람이나 어느 책으로 이끄는 데일 수 없거든. 누구나 자면서 배우고 가르쳐. 누구나 걸으면서 배우고 가르쳐. 누구나 살림을 하면서 배우고 가르쳐. 누구나 일하면서 배우고 가르쳐. 제대로 서려는 ‘그냥 배움터’나 ‘새 배움터’라면, 이곳에서 지내는 모든 길이 배움씨앗에 익힘숲에 나눔손일 노릇이란다. ‘그냥 배움터’를 거스르거나 다르게만 갈 적에는 ‘새 배움터’하고 멀어. 대안학교에서 어떤 말을 쓰니? 대안학교에서 어떤 꿈을 그리니? 나무로 서고 풀꽃으로 필 적에 배움숲에 배움집이야. 2025.9.28.해.<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82/7/cover150/89886134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820752</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시골 아버지 육아일기</category><title>가난한 책읽기 . 엄청 바쁘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831</link><pubDate>Mon, 13 Apr 2026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8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743&TPaperId=17213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82/coveroff/k24213774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62533456&TPaperId=17213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58/41/coveroff/e96253345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918&TPaperId=17213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32/coveroff/k86213791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8365&TPaperId=17213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4/45/coveroff/895582836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639753&TPaperId=17213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191/61/coveroff/k222639753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83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엄청 바쁘네<br><br>&nbsp; 아침에 빨래를 하고서 낮에 밥을 짓는다. 이윽고 파란병에 샘물을 담아서 햇볕이 드는 곳에 내놓다가, 부릉부릉 소리를 듣고서 마당을 가로지른다. 나름짐을 받는다. 밥과 찌개를 마무리하고서 그림책 두 자락에 넉줄글을 적는다. 곧 짐을 꾸려서 나선다. 시골버스를 타고서 그림책 한 자락에 넉줄글을 마저 적는다. 인천 이웃님한테 띄울 책에는 노래꽃을 따로 옮겨적어서 담는다.<br>&nbsp; 바람처럼 부엌일과 여러 일을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던 곁님은 “엄청 바쁘네” 하고 한마디하더니 밥찌꺼기를 마당으로 내놓는다. 나는 오늘뿐 아니라 언제나 틀림없이 신나게 움직여서 차리고 펴고 마무르기는 하지. 그러나 온일을 하면서 눈썹이 휘날리더라도 바쁘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때를 살펴서 할 만큼 할 뿐이다.<br>&nbsp; 집안일을 하는 누구나 알 테지. 집에서 종종거리며 하루를 보내어도 허벌나게 걷는다. 이른바 ‘두골∼석골(20000∼30000)’ 걸음을 가볍게 딛는다. 굳이 밖에서 뛰거나 달리거나 걸을 까닭이 없다. 누구나 그저 집에서 기쁘게 일하고 살림하면 넉넉하다. 어린씨는 뛰놀다가 심부름을 하기에 몸마음을 튼튼히 건사한다. 푸름이는 집일과 집살림을 제법 나눠맡으며 몸마음을 고루 가꾸며 어질게 철든다.<br>&nbsp; 웃으며 일하면 팔다리와 손발이 야물고 마음이 여문다. 노래하며 살림하면 콧노래가 흐르고 휘파람이 피어난다. 춤추며 아이랑 놀면 머리카락이 나풀대면서 나비가 우리 곁을 빙그르르 돈다. 그렇지만 이제 온나라에서 웃음노래춤이 바로 집부터 사라지고 마을에서 웃음노래춤을 팽개치는 터라, 나라가 어긋나고 흔들리고 무너진다고 느낀다. 집을 돌보고 아낄 적에 누구나 잠을 깨고서 일어날 텐데. 2026.3.31.<br>ㅍㄹㄴ<br>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54/cover150/8984280577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5442</link></image></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영어] 콜리플라워cauliflower</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605</link><pubDate>Mon, 13 Apr 2026 0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60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영어]&nbsp;콜리플라워cauliflower<br><br>콜리플라워(cauliflower) : [식물]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잎이 오글오글하며 흰색, 노란색, 분홍색 따위의 여러 가지 빛깔로 되어 있다.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유럽이 원산지이다 = 꽃양배추cauliflower : 콜리플라워, 꽃양배추カリフラワ-(cauliflower) : 콜리플라워, 모란채, 꽃양배추 (양배추의 일종). (= 花やさい)<br><br>우리한테 없던 꽃이나 남새인 ‘cauliflower’이고, 소리만 따서 ‘콜리플라워’라 하거나 쓰임새를 헤아려 ‘꽃양배추’로 옮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배추하고 닮은 모습을 살펴서 한자 ‘양(洋)’을 붙인 ‘양배추’라고도 하지요. 지난날에는 먼나라에서 건너왔다는 뜻만 살펴서 ‘양-’을 붙였으면, 이제는 우리도 널리 누리는 만큼 이름을 바꿀 때입니다. 여러모로 보면, 포기배추하고 달리 동글동글한 배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배추·동글배추’라 할 만합니다. 이 얼거리를 읽을 수 있으면, ‘콜리플라워’는 ‘꽃 + 동배추’로 엮을 수 있어요. ‘꽃동배추’라 하면 되지요. 단출히 ‘꽃배추’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br><br>콜리플라워가 암에 좋다니까 … 난 꽃양배추보다는 사람들이 더 좋아→ 꽃동배추가 좀에 좋다니까 … 난 꽃동배추보다는 사람이 더 좋아→ 꽃배추가 고얀것에 좋다니까 … 난 꽃배추보다는 사람이 더 좋아《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14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영어] 생스기빙thanksgiving</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600</link><pubDate>Mon, 13 Apr 2026 08: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600</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영어]&nbsp;생스기빙thanksgiving<br><br>생스기빙 : x생스기빙데이 : xthanksgiving : 1. 추수감사절(미국에서는 11월 넷째 목요일,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월요일로 공휴일) (→harvest festival) 2. (하느님에 대한) 감사Thanksgiving Day : 추수 감사절サンクスギビングデ-(Thanksgiving Day) : 생스기빙데이; (추수) 감사절(1년의 수확을 축하하는, 미국 축제일의 하나; 11월의 넷째 목요일). (=感謝祭)<br><br>이웃나라에서는 영어로 ‘thanksgiving’이나 ‘Thanksgiving Day’라 합니다. 이를 일본말씨로 ‘추수감사절’처럼 옮기곤 하는데, 우리나라이든 이웃나라이든 가을에 기쁘게 맞이하는 자리인 만큼 ‘가을맞이’나 ‘가을잔치’로 옮기면 됩니다. ‘한가위’로 옮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br><br>하늘이 밝아지는 낮. 추수감사절이다. Happy Thanksgiving→ 하늘이 밝아가는 낮. 가을잔치이다. 즐겁게 한가위→ 하늘이 밝은 낮. 한가위이다. 기쁘게 가을맞이《극야일기》(김민향, 캣패밀리, 2025) 37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의 : 간밤의] (3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79</link><pubDate>Mon, 13 Apr 2026 08: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79</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nbsp;간밤의<br>&nbsp;간밤의 사고를 회상하니 → 간밤 일을 되새기니&nbsp;간밤의 기척은 누구였을까 → 간밤 기척은 누구였을까&nbsp;간밤의 화재로 인하여 → 간밤에 불이 나서<br>&nbsp; ‘간밤 + -의’ 얼개라면 ‘-의’를 털면 됩니다. 토씨를 ‘-에’로 손볼 수 있습니다. “간밤의 일은”이라면 “간밤 일은”처럼 쓸 만하고, 뒷말을 다 덜고서 “간밤은”이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br><br>간밤의 온도는→ 간밤에 눈금은→ 간밤 눈금은《희망의 발견, 시베리아의 숲에서》(실뱅 테송/임호경 옮김, 까치, 2012) 163쪽<br>간밤의 일을 떠올려 보니→ 간밤 일을 떠올려 보니→ 간밤을 떠올려 보니《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자나 프라일론/홍은혜 옮김, 라임, 2018) 61쪽<br>나는 어지럼이 심해지고 간밤의 통화를 되짚으면서→ 나는 더 어지럽고 간밤에 나눈 말을 되짚으면서→ 나는 몹시 어지럽고 간밤 말을 되짚으면서《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최지은, 창비, 2021) 84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한자말] 극야 極夜 (1 +)</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56</link><pubDate>Mon, 13 Apr 2026 07: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5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br>&nbsp;알량한 말 바로잡기&nbsp;극야 極夜<br>&nbsp;극야의 밤이다 → 깊밤이다 / 까만 밤이다 / 캄캄밤이다&nbsp;극야의 왕국에서 → 어둠나라에서 / 깜깜나라에서 / 밤빛나라에서&nbsp;극야를 보내는 방법 → 어둠을 보내는 길 / 오래밤을 보내는 길<br>&nbsp; ‘극야(極夜)’는 “[지구] 겨울철 고위도 지방이나 극점 지방에서 추분부터 춘분 사이에 오랫동안 해가 뜨지 않고 밤만 계속되는 상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긴밤·깊은밤·깊밤’이나 ‘오래밤·오랜밤’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밤빛·밤모습’이나 ‘검정·검다·검은빛·까만빛·깜빛·검정꽃·검은꽃’으로 고쳐쓸 수 있어요. ‘까만꽃·깜꽃·거무스름·거무튀튀’나 ‘까망·까맣다·까망꽃·까무잡잡하다·까무스름하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깜깜하다·껌껌하다·깜깜길·껌껌길·깜깜터·껌껌터·깜깜나라·껌껌나라’나 ‘캄캄하다·컴컴하다·캄캄길·컴컴길·캄캄터·컴컴터·캄캄나라·컴컴나라’로 고쳐써도 어울리고요. ‘새까맣다·새카맣다·시꺼멓다·시커멓다’로 고쳐쓰며, ‘어둡다·어둠·어두움·어두컴컴하다’나 ‘어둠길·어둠터·어둠판·어둠빛·어둠꽃·어둠누리·어둠나라’로 고쳐씁니다. ㅍㄹㄴ<br><br>극야. 과연 계속되는 밤 속의 빛은 무엇일까→ 긴밤. 이제 이어가는 밤에 빛은 무엇일까→ 깊밤. 앞으로 이을 밤에 빛은 무엇일까→ 오래밤. 그래 이어가는 밤빛은 무엇일까《극야일기》(김민향, 캣패밀리, 2025) 14쪽]]></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656 : 부류의 걸 순간 안도감 느꼈 점차</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55</link><pubDate>Mon, 13 Apr 2026 0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55</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656 : 부류의 걸 순간 안도감 느꼈 점차 무장해제되<br>비슷한 부류의 사람이라는 걸 눈치챈 순간 안도감을 느꼈고 점차 무장해제되었다→ 비슷한 사람인 줄 눈치채자 느긋했고 차츰 마음을 놓았다→ 비슷하다고 눈치채자 반가웠고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끝의 시작》(서유미, 민음사, 2015) 108쪽<br>‘비슷하다’라 하면 이미 어떤 갈래나 무리라고 나타냅니다. “비슷한 부류의”는 겹말입니다. 군말 ‘것’은 덜어요. “안도감을 느꼈고”도 겹말입니다. 비슷하다고 눈치채자 반갑습니다. 이제는 조금 느긋합니다. 싸움말인 ‘무장해제되었다’는 “마음을 놓았다”나 “마음을 열었다”나 “마음을 풀었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br>부류(部類) : 동일한 범주에 속하는 대상들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갈래순간(瞬間) : 1. 아주 짧은 동안 ≒ 순각(瞬刻) 2.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또는 두 사건이나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안도감(安堵感) : 안심이 되는 마음 ≒ 안심감점차(漸次) : 1. 차례를 따라 진행됨 2. 차례를 따라 조금씩 ≒ 점점·차차무장해제(武裝解除) : [군사] 항복한 군인이나 포로의 무기를 빼앗는 일. 또는 중립국 영토 안에 들어온 교전국 병력의 전투 장비를 일시적으로 빼앗는 일]]></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657 : 속 존재였던 것 같</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53</link><pubDate>Mon, 13 Apr 2026 0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53</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br>얄궂은 말씨 2657 : 속 존재였던 것 같<br>나는 햇빛 속에 내려앉는 먼지 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나는 햇빛 사이로 내려앉는 먼지 같았어요→ 나는 햇빛을 받으며 내려앉는 먼지였어요《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최지은, 창비, 2021) 140쪽<br>먼지가 내려앉는 곳은 “햇빛 속”일 수 없습니다. “햇빛 사이”로는 내려앉습니다. 또는 “햇빛을 받으며” 내려앉는다고 할 만합니다. 일본말씨에 군말이 붙은 “먼지 같은 존재였던 + 것 같아요”는 “먼지 + 같았어요”로 손보거나 “먼지였어요”로 손봅니다. ㅍㄹㄴ<br>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658 : 어떤 不可思議의 깊이에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50</link><pubDate>Mon, 13 Apr 2026 07: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50</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얄궂은 말씨 2658 : 어떤 不可思議의 깊이에로<br>겨울하늘은 어떤 不可思議의 깊이에로 사라져 가고→ 겨울하늘은 낯설게 깊이 사라져 가고→ 겨울하늘은 들은 바 없이 깊이 사라져 가고→ 겨울하늘은 믿기지 않게 깊이 사라져 가고→ 겨울하늘은 수수께기처럼 깊이 사라져 가고《處容》(김춘수, 민음사, 1974) 50쪽<br>요즈음은 ‘-에로’나 ‘-에로의’처럼 토씨를 얄궂게 잘못 쓰는 일이 확 사라집니다. 지난날에는 일본말씨를 흉내낸 이런 말씨가 꽤 번졌어요. 우리말에 없는 토씨를 억지로 만들어야 글이 남다르다고 여겼거든요. 게다가 “알 수 없다”나 ‘아리송하다·알쏭달쏭하다·모르다·수수께끼’나 “믿기지 않는다·믿을 수 없다·못 믿겠다”라 하면 될 텐데, 굳이 일본말씨로 ‘불가사의·不可思議’라 적어야 글꽃(문학)이라고 잘못 여기기까지 했습니다. “어떤 + 不可思議의 + 깊이에로”는 “알 수 없는 + 깊이로”로 다듬을 수 있는데, ‘깊이’를 이름씨로 삼아서 ‘-로’를 붙이기보다는 어찌씨로 삼아서 토씨 없이 다듬으면 한결 낫습니다. “낯설게 + 깊이”나 “믿기지 않게 + 깊이”처럼 다듬으면 돼요. 겨울하늘은 수수께끼처럼 깊이 사라집니다. 겨울하늘은 낯설게 깊이 사라져요. 겨울하늘은 모르는 새 깊이 사라지고, 겨울하늘은 문득 깊이 사라집니다. ㅍㄹㄴ<br>불가사의(不可思議) : 1. 사람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이 이상하고 야릇함 2. 나유타의 만 배가 되는 수. 즉, 10**64**을 이른다 3. 예전에, 나유타의 억 배가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120**을 이른다8]]></description></item><item><author>파란놀</author><category>우리말 살려쓰기</category><title>[얄궂은 말씨] 2659 : 급격하게 -지고 있</title><link>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46</link><pubDate>Mon, 13 Apr 2026 07: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hbooks/17213546</guid><description><![CDATA[숲노래 우리말얄궂은 말씨 2659 : 급격하게 -지고 있<br>낮이 급격하게 길어지고 있다→ 낮이 갑자기 길다→ 낮이 확 길다→ 낮이 불현듯 길다→ 낮이 부쩍부쩍 길다《극야일기》(김민향, 캣패밀리, 2025) 180쪽<br>낮이나 밤은 ‘길어지’거나 ‘짧아지’지 않습니다. 밤과 낮이 갈마드는 길을 바라볼 적에는 “밤이 길다”나 “낮이 길다”라고만 합니다. 겨울로 다가서면 낮이 “부쩍 짧”을 테고, 봄으로 접어들면 낮이 “확 길”어요. 갑자기 짧고, 불현듯 길지요. 냉큼 짧고, 바람처럼 빠르게 길군요. 냅다 바뀌고, 바로바로 바뀝니다. ㅍㄹㄴ<br>급격(急激) : 변화의 움직임 따위가 급하고 격렬함]]></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