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오늘 특별하다, 싶을 정도로 못생긴 애를 보긴 했어 -84쪽
잠깐 열어 본 지갑은 그날따라 마침 텅 비어 있었다. 지갑이 가벼울수록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이 인간이구나, -114쪽
그리고 인간은 실패작과 성공작을 떠나, 다만 <작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나는 생각했었다. 형은 작품이에요... 그리고 나도 작품이에요. 인간은 작품이에요-152쪽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극을 가진 전선과 같은 거야. 서로가 서로를 만나 서로의 영혼에 불을 밝히는 거지. 누구나 사랑을 원하면서도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까닭은, 서로가 서로의 불 꺼진 모습만을 보고 있기 때문이야-1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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