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일 로즈장 팝페라 클래식 콘서트 - 처음 본 팝페라 공연. 초대권이 생겨서 본 오랜만의 콘서트. 음악을 들음 환상적이다. 단, 한시간 넘어가니까 좀 지루했다는 거. 갠적으로 오페라가 더 좋구낭... 아님 이 소프라노가 나한테 그냥 보통이었거나...
2/18일 영화 127시간 -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대니 보일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본 영화, 실화이기도 하고 감동적인 소재, 단.... 감동적인 소재이나 분명 한계가 많은 공간 속에서 딱 그 한계만큼의 이야기를 풀어가서 적당한 감동에서 멈춤.
2/19일 영화 만추 - 전적으로 배우때문에 본 영화, 탕웨이와 현빈 모두 매력적이다. 영화는 다소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 있었고, 정말 라디오 평에서 나오던 글처럼 서른 살이 넘어야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서가 있다. 난 좋다. 이해가 안 가는 몇 장면때문에 리뷰를 못 쓰지만 시간내서 다시 한 번 보고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 이런 영화가 좋다. 잔향이 남는 영화. 여운에 내 몸과 마음을 맡기고 되새기고 싶은 영화... 난 정말 이렇게 만만하지 않은 영화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