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있는 나의 집 - 내 마음이 쉬는 곳,아버지의 집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여호와께 간청한 한 가지 일을 구하리니 내가 평생 여호와의 집에서 살며

그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성전에서 그를 묵상하는 일이다.

                                                                                -시편 27:4-

 

PK의 찬양 중 <교회는 건물이 아니죠>라는 찬양이 있다.  그 찬양의 가사는 굉장히 단순하다. 요한복음 2장에 예수님이 성전을 3일안에 세우시겠다 하신 말씀을 - 교회를 예수님 자신을 가르킨것이라고 성경에는 나와있다 -  토대로 "교회는 건물이 아니죠, 바로 예수님이죠." 라는 가사가 반복이 된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지만 가장 중요한건 그 교회의 건물이 얼마나 멋진지 음향시설은 얼마나 좋은지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가 아니라 예배 드리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것을 모두들 알고있을것이다. 토미 테니의 다윗의 장막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솔로몬이 지었던 으리으리했던 성전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이 왜 솔로몬의 성전보다 화려하지도 않은 다윗의 장막을 더 사랑하셨는지 그 이유가 나온다. 어떤 모습이고 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마음이 어떤지가 하나님껜 가장 중요한것이다.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는 분이시라는걸..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땐 난 내 하나님 계신 곳, 천국을 이야기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천국에 있는 집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다. 언제나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 말씀하신 하나님이 지금 당장 나와 함께 있는 곳, 내 마음의 집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마태복음을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켜주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라고 부르라고 가르켜주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한구절에 커다란 감동이 왔다. 아, 이 천지를 지으시고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바로 내 아버지구나.. 하고 말이다. 정말 가슴 벅차지 않은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창세전에 우릴 택하셨고 내가 엄마의 뱃속에 있기 전부터 날 계획하셨다고 말씀하시니.. 내 삶이 비록 힘들어도 슬퍼도 든든한 빽이 내 뒤에 버티고 있으니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이가 많았던 아브라함을 사용하셔서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고 이삭은 어느곳을 가든 형통하게 하셨다. 야곱은 사기꾼 기질이 있었지만 그에게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주셨다. 요셉에겐 시련이 왔지만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다. 그런 하나님이 바로 나의 그리고 당신의 아버지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늘 생각없이 이 구절을 넘겼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이 구절이 이해가 됐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시험하지 않으신다 하셨는데 왜 시험에 들게 하지말라고 기도를 한것일까? 그건 정말 단순한 어린아이와 같은 기도였던 것이다. 처음 아버지에게 두발 자전거를 배울때 계속 아버지가 뒤에서 잡고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것 처럼 말이다. 그렇게 기도하는건가보다. 이 세상에서 넘어질때 하늘아빠 당신이 날 지켜달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날 가장 후련하게 만들었던 부분은 바로 여기.. 시험 이야기를 하면서 나왔던 사탄의 이야기였다. 늘 우릴 시험들게 하고 쓰러지게 하고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게 만들었던 그런 사탄이 바로 하나님의 분부를 따르고 허락을 구한다니.. 결국엔 사탄 또한 하나님의 도구라고 이 책은 말한다. 욥의 이야기에서 사탄은 그의 몸을 더 상하게 할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라고 하셨다. 결국 이런 상황속에서 욥의 믿음은 더욱 견고해졌다. 스스로 육체에 가시.. 사탄의 사자를 주셔서 자신을 자만하지 않게 하셨다라고 바울이 이야기 한것처럼 이 사탄이란 녀석은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위해 쓰는 도구라는 것이다. 어떤 시험이든 하나님이 허락하시는대로 사탄은 우리를 괴롭힐수밖에 없고 곧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이 더욱 강해지길, 혹은 정신 좀 차리길 원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힘을 내면 낼수록 지키면 지킬수록 더 힘이 들어지는것들이 있다. 바로 권세와 영광인것이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나에게 속한게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 속한것이다. 하나님이 잠시라도 안지켜보면 위태위태한 어린아이와 같은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넘보고 욕심낼 수 있을까? 밤 하늘의 별도 달도, 한 낮의 뜨거운 태양도.. 산도 바다도 짐승들도 그리고 나까지 모두 다 창조하신 하나님은 온전히 홀로 찬양과 영광을 받으셔야하는 분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다윗의 장막과 같은 집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하나님과 마음이 합했던것처럼 나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이 되자고 말이다. 점점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생각들이 넘쳐나는 이때에 내가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인지 돌아보게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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