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 현대의 주요 분쟁들로 이해하는 세계사, 2024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 풀빛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제분쟁으로 보다,세계사/송영심 글/ 풀빛


전쟁은 역사 속에서나 볼 듯한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아니다. '전쟁은 없다.'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뉴스를 통해 접하는 전쟁은 우리가 직접 겪지 않으므로 단순히 미디어로 송출되어지는 이야기로만 생각하게 된다. 지금도 타국에서 벌어지는 전쟁 가운데 고통을 호소하며 자그마한 희망도 의미 없이 꺼져가는 생명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표면으로만 듣고 있다. 깊숙한 내면에는 죽음 앞에서 어떠한 몸부림도 하지 못하고 널브러져 호흡이 멈춰가는 생명들의 절규는 알지 못할 것이다.

전쟁은 단순하게 이익이라는 문제라기보다는 서로의 이견으로 더 이상 양보가 되지 않을 때 발발하게 된다.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에서도 보면 곡물, 석유, 영토 확장, 독립, 종교 등 많은 이유로 분쟁이 생기며 비극이 시작되었다.

<송영심 작가>도 분쟁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무엇이 분쟁을 격화시켰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해법을 탐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씀하신다. 평화로웠던 삶이 한순간에 전쟁으로 변해버려 소중한 삶을 잃어버리고 가족과 헤어지며 가슴이 아픈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인간답게 생존할 수 있는 생활환경이 주어지기를 바라고 더 이상 아픔이 없기를 간절히 소원해 본다.


국제분쟁으로 보다,세계사/송영심 글/ 풀빛


국제 분쟁은 자국의 이익이나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영토 확장과 세력을 더 가지려고 무참하게 전쟁을 강행하기도 한다.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에서도 다양한 이유로 분쟁의 원인이 발발했고, 그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 나 역시도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책을 통해서 알지 못했던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았던 '국제 분쟁'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전쟁 가운데 있었던 참전 용사들, 힘없는 노인, 여성, 아이들이 겪는 고통은 말할 수없이 잔인하기 그지없다. 무참하게 총살을 당하거나 성적인 학대로 병들어 죽고, 아이들은 돌봄을 받을 수 없어 가난과 굶주림에 소중한 생명들이 꺼져가고 있다. 생명이 꺼져가는 찰나에도 살고 싶어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저 하늘의 별이 된 천사들이 더 이상 아픔이 없는 곳에서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본다.

국제분쟁으로 보다,세계사/송영심 글/ 풀빛


세계화가 되었음에도 새로운 냉전시대가 도립해 우리는 전쟁 소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곳곳에 경제적 이유로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탁 위의 물가 상승을 눈앞에서 매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전쟁이 가져오는 경제적 손실과 공포가 사람들을 긴장감에서 해방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현실에서 소위 국가 간의 분쟁이 아닌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분쟁이 되는 시대에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가 더 가까워진 만큼 나라 간의 친밀감도 더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곳에서 발발하고 있는 분쟁은 늘 긴장감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우리는 배운다. 그리고 지금 일어나는 분쟁들도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국제사회가 서로 공조하여 해결했으면 하는 기대감을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를 통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국제분쟁으로 보다,세계사/송영심 글/ 풀빛


2024년 현재 3년째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밀을 비롯한 곡식 값이 폭등하고 있다. 다른 나라 전쟁이지만 우리도 경제 상황에서는 예외 일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밀 값이 폭등하니 매일 먹는 다양한 먹거리의 가격 상승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국을 길거리만 나가도 느끼고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장사가 안돼서 망한 거야!"라고 표면상으로 말하지만 실상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국제 전쟁이 가져오는 어마한 파국은 예상을 못 했다가 맞는 말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영토가 큰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 바구니'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에서 큰 손안에 드는 밀수출국이자 농업 생산국인데 러시아와 전쟁 상황에서 밀 수출이 어려워져 곧바로 밀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만 보아도 우크라이나의 농업이 세계 식량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고 실제로 그러하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가 '우크라이나가 유럽 연합과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라고 한다. 우크라이나에 나토의 핵미사일이 전진 배치되면 러시아와 모스크바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져서 러시아의 안보가 크게 흔들릴 것이어서 나토 가입 저지를 위해 침공을 강행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더 이유가 있겠지만 더 이상의 전쟁이 커지지 않도록 세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고, 고통과 포화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안전을 보장받도록 평화 협정이 이루어 지길 희망해 본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더 알아보면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난 방사능 유출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사람이 살 수 없어 유령 도시가 되었다는 것도 세계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소비에트 연방 시기에 겪었던 대기근(홀로도모르)은 '아사'라고 하고 굶어 죽는 다는 말이다. 소련의 중공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강제로 우크라이나 농민들의 농업 방식을 집단 농장으로 바꾸면서 이 제도에 반대했던 농민들이 농업을 하지 않으면서 겪게 되었던 사건이다.


국제분쟁으로 보다,세계사/송영심 글/ 풀빛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는 전쟁에서 만연하게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기록하기 위해 사진으로 남겼던 기자들의 사진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비극을 참상을 잘 알려주고 있다. 전쟁 속에서 가장 많은 희생양이 되는 것은 어린이와 여성이라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가족을 잃어서 아픔을 겪는 아이들과 전쟁의 희생양으로 무참하게 밟아버리는 여성의 아픔들이다. 어찌 다 말로 형용할 수 있을까? 그들의 아픔은 우리나라 일제강점기에 겪어서 죽는 순간까지 고통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의 삶은 들어서도 잘 알기에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계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에는 분쟁과 기아의 악순환도 끊임없이 반복된다. 전 세계의 구호 손길들이 발을 뻗어 돕는다고 도와도 악순환의 고리는 뫼비우스 띠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멈추지 않고 있다. 거기에 기후 위기도 한몫하며 영양실조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기아는 분쟁을 일으키고, 무력 분쟁은 다시 기아를 발생시킨다."라는 말이 다시는 쓰이지 않도록 " 기아는 구호를 통해 도움을 받고, 희망이 기아를 무력화 시킨다."라는 미래지향적인 말들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기를 바란다.

모가디슈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영화를 통해서도 알고 있고, 모가디슈 해변에서 평범한 일상을 그리며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는 소말리아인들의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응원해 본다.


국제분쟁으로 보다,세계사/송영심 글/ 풀빛


지은이 송영심 선생님은 역사 교사로서 전쟁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평화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오시고 계시다.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역사와 세계사를 잘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실현하고자 다수의 좋은 책들을 집필해 주셨다.

차례에 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분쟁들이 다양한 이유로 생기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당장 당장 우리나라 옆 중국과 일본, 중국과 대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들이 있지만 피부로는 우리의 일이 아니어서 느끼지 못하고 있어도 경제적으로 보면 굉장한 일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역사와 세계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현재의 문제점에 좀 더 다가가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계기를 『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를 통해 가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