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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알아서 할게 -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37가지 행동 습관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고 먼저 끌렸지만
표지에
'엄마니까, 딸이니까
내 맘을 다 알아줄 거라 기대하지 마라'
를 보고 놀랐습니다!
딸의 입장으로 엄마에게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
딸도 엄마니까...
음..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하는 것..
서로가 생각하는 딸, 엄마의 대한 신념
그리고 상대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 느끼게 되는 것들..
결국 서로에게 강요하게 되고
실망 또는 상처..받거나 서운해지기도...하죠
이사하라 가즈코 지음
'자기 위주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심리 치유사라고 합니다
차례를 보니,
온통 빨리 읽어보고 싶게 하네요
문장 마다 무척 공감이 갑니다
저도 엄마에게
엄마라면 이래야 되는거 아니냐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요즘은 아.. 엄마도 힘들었겠다..엄마도 처음이었구나... 그런 생각들이 자주 떠오릅니다
이 책이 엄마와의 소통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p58
'자신의 기분'을 우선시하자...
'자기 위주'의 행동이 결국은 상대를 존중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요즘 특히 많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자기 자신을 우선시 하는 것이 무조건 이기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
배려라고 생각했던 것이 배려가 아니었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p78
'자신을 소중히 하는 건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이 소제목.. 너무 맘에 드네요
이기적인 것아닌가...하는 죄책감에도 것어나도 된다니 마음이 정말 홀가분 합니다
p95
'애정이 부족한 아이한테는 사랑을 주면 된다'는 식으로 조언을 한들 소용이 없습니다. 애초에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죠...
'사랑한다'는 말은 그 범위가 너무나도 큽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방식이 내가 생각한 것과 너무 다를 때,
서로를 만족시키는 것은 너무 어렵더라구요
굉장히 많은 대화..또는 싸움을 통해 같이 만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자기 입장에만 빠져있으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한쪽이 바꾸거나 고치는 것이 마니라 함께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는것이 정말 와닿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이란 누구나 생각이 다르고 개념이 다르고 신념이 다를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p111
'말하자마자 부정하는 '습관'이 관계를 망친다'
이건 정말 100% 공감하는 바입니다
습관적으로 부정하는 이 말투는 상대에게 말할때마다 거절을 맛보게 합니다
그 작은 거절들이 쌓여서
그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서
큰 상처가 되고 골이 깊어지더라구요..ㅠ
같이 얘기를 하면서도 공감받지 못하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마음이 더 힘들어 지죠
p112
'나의 감정'을 일순위로 삼아라
이런 얘기를 최근에 친구에게 많이 했는데요,
저는 사실 1순위가 아니라 0순위로 놔야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ㅋㅋㅋ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것이 상대도 나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더라구요~
내가 외면하면 할수록 내게만 더 안 좋을뿐ㅠ
p128
'왜 동의하지 못하는 걸까?'
p129
'인정하는 게 두려운 사람들'
'맞아요' '그렇군요'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그게 왜 어려울까 이해 할 수 없었는데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진다고 생각해서 그런 경우도 있더라구요
싸우거나 이기기 위함이 아닌데 지는 것을 두려워고 적이라고 생각하면 소통하기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p147
'서로 '별개의 인격'임을 인정하라'
부모가 자식을 별개의 인격으로 인정하기는 정말 쉽지 않을것 같아요
딸은 딸의 인생을 살고, 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사는 것!
그 적정선을 알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각자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죠
그 와중에 서운함을, 죄책감이 생기곤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엄마라면 당연히 이해해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많고,
그래야한다고 믿고 있었던것 같아요
공감해주길 바래왔구요
앞으로는 좀 더 제 자신에게 집중해야 할 것 같네요
우리 모두 착한 딸 코스프레와 죄책감에서 벗어나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