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 이석연의 이집트 터키 인문 탐사 기행기
이석연 지음 / 새빛컴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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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인류는 지금껏 진화하고 발전해 왔다고 들어왔고 그냥 그리 믿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어떤 부분들은 와.. 저 시대에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했나 불가사의한 일들이 있었다는 것도 알고있었네요.

잉카 문명의 신비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그 옛날 어찌저리 지금보다도 과학적인가 놀랐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냥 인류는 지금껏 계속 진화만 했다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믿고싶었나봅니다.

이 책은 이집트와 터키 인문 탐사 기행기인데요, 이집트만 보더라도 참 거대하고 웅장한 느낌이 떠오릅니다. 물론 모두 텔레비젼을 통해 본 것이지요. 책을 읽기도 전에 이집트 피라미드는 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이집트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대에 어떻게 그렇게 크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그 크기를 저도 한번 실감해보고 싶습니다. 직접 보면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겸손이 보다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평소 크게 관심이 없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꼭 가보고 싶습니다.

나 자신을 좀더 내려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도 어느 순간 망각을 하고 좀더 겸손할 걸.. 느끼게 됩니다.

이 책에는 사진들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멤논의 거상입니다. 그 거대함 역시 꼭 직접 제 눈으로 보고싶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통달할 수 없는 나란 존재가 뭐한가지 상대보다 조금 더 안다고 잘난 것이 아니라는 것. 새삼 또 한번 더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도 다시 찾아 읽고 싶게 만드네요. 어릴 때 참 좋아했었고 많이 읽었습니다. 연극도 너무 재밌었고 영화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요.  또 읽어봐야겠습니다.

p125
"멈춰라. 여행자여, 그대가 아무것도 모른 채 발을 들여놓은 이곳은 한시대가 가라앉은 곳이다."

작가님처럼 저또한 숙연하게 하네요. 그곳에도 찾아가보고 싶어집니다. 찬란했던 시대가 가라앉아 버리듯 누구나 사람도 그럴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잘 나간다고 오만하기보다 겸손을..!

예전에는 고고학자는 멋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저 어릴 때 영화보고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터키는 열기구 타러 가보고 싶은데 직접 타본 사람들은 처음에만 신기하고 재미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여전히 열기구를 타보고 싶네요. 하늘에서 바라 본 터키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었는데도 저는 어제도 오늘도 겸손하지 못한 순간이 있었네요. 겸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집트와 터키 꼭 가봐야겠어요.

#역사는앞으로만나아가지않는다, #이석연, #새빛컴즈,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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