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궁궐산책저는 개인적으로 궁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궁에도 자주 놀러갔었고 친구들이랑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궁에 갔을때 모습들이 많이 떠올라서 참 좋더라구요.궁 이야기를 다룬 책들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소제목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p54'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맞네요 없었는데 있었던 것들...경희궁은 많이 가보지는 못해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다시 가보고싶다... 다시 가봐야겠다...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다른 제목들도 재밌는게 많아요.'댄스댄스 레볼루션'도 재미있었습니다.사실 앞부분에서는 좀 어색하다고나 할까요? 궁을 싫어했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니 어?!하고 물음표가 마구마구 머릿속에..ㅎㅎㅎ그저 생각이 다른 것뿐인데 말이죠.저는 그냥 궁도 좋아하고 한복을 좋아해서 한복입고 궁에 가는게 좋았어요.이 책은 재밌는 소제목에 내용도 재밌고 길지않아서 읽기가 좋았습니다. 궁을 싫어했던 사람이 궁에 대해 쓴 책. 그렇지만 그리 싫어하는 것 같지않다는 생각이 드는 책. 새로웠습니다.특히 돌에 관한 이야기들이요. 궁궐에 대해 다룬 책에 돌에 대한 이야기가 이런식으로? 나온다는 것이 그 자체로도 재밌었습니다. 한번 나오는 것인줄 알았는데 또 나와요. 체스판에 비유한 부분이 떠오르네요.그리고 마지막 부분도 아주 재밌었어요. 궁 에 대한 것만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것들도 나와있었습니다. '궁궐속 사람들'도 나오는데요. 궁이 아닌 박물관에서 봤던 그림들. 봤던 것도 있고 처음보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중에 저는 왕세자입학도가 가장 흥미로웠어요. 한장이 아니라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이 책은 궁에 얽힌 이야기가 길게 나와있거나 역사적인 혹는 어려운 이야기들로 채워져있지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코로나 때문에 자주 나갈 수 없는 요즘 산책하면서 둘러보듯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