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 K-궁궐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김서울 지음 / 놀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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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궁궐산책

저는 개인적으로 궁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궁에도 자주 놀러갔었고 친구들이랑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궁에 갔을때 모습들이 많이 떠올라서 참 좋더라구요.

궁 이야기를 다룬 책들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소제목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p54
'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

맞네요 없었는데 있었던 것들...
경희궁은 많이 가보지는 못해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다시 가보고싶다... 다시 가봐야겠다...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제목들도 재밌는게 많아요.
'댄스댄스 레볼루션'도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앞부분에서는 좀 어색하다고나 할까요? 궁을 싫어했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니 어?!하고 물음표가 마구마구 머릿속에..ㅎㅎㅎ
그저 생각이 다른 것뿐인데 말이죠.
저는 그냥 궁도 좋아하고 한복을 좋아해서 한복입고 궁에 가는게 좋았어요.

이 책은 재밌는 소제목에 내용도 재밌고 길지않아서 읽기가 좋았습니다. 궁을 싫어했던 사람이 궁에 대해 쓴 책. 그렇지만 그리 싫어하는 것 같지않다는 생각이 드는 책. 새로웠습니다.

특히 돌에 관한 이야기들이요. 궁궐에 대해 다룬 책에 돌에 대한 이야기가 이런식으로? 나온다는 것이 그 자체로도 재밌었습니다. 한번 나오는 것인줄 알았는데 또 나와요. 체스판에 비유한 부분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도 아주 재밌었어요. 궁 에 대한 것만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것들도 나와있었습니다. '궁궐속 사람들'도 나오는데요. 궁이 아닌 박물관에서 봤던 그림들. 봤던 것도 있고 처음보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중에 저는 왕세자입학도가 가장 흥미로웠어요. 한장이 아니라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궁에 얽힌 이야기가 길게 나와있거나 역사적인 혹는 어려운 이야기들로 채워져있지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자주 나갈 수 없는 요즘 산책하면서 둘러보듯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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