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문- 죽은자를 내어가는 문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구문. 저는 '시구문'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되었습니다.지혜진 작가의 첫번째 장편소설이라니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너무 궁금했습니다.-조선시대 무당의 딸과 몰락한 양반가 아씨의 운명을 넘어 새 삶을 찾아가는 여정!-죽은자를 내어가는 시구문에 관한 이야기?조선시대 두 소녀가 운명이 바뀐 걸까?대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차례를 확인하면서도 '도망치는 방법'으로 시작이 되는 이야기라니 읽기 전에는 아직 내용이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무당의 딸 기련이는 학교 다닐 때 어머니가 무당이었던 옛날 친구를 떠오르게 했어요.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끌고 가고 싶어했던 그 친구가 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 어머니가 무당이라는 것을, 그 운명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그 마음이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결국 그런 어머니의 도움을 받게되고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기련이.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빠르게 읽어 나갔는데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전개 되었던 '백주' 부분에서는,가장 빨려들어갔던거 같습니다.가장 재밌게 읽은 부분이고 마음이 많이 쓰였다고나 할까요?몇장 남지 않았을때는 어, 벌써 이야기가 끝나가는건가? 마지막 장에서는 그 다음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지는 책이었었습니다.두 소녀의 그 다음이야기가 또 나와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은 달라도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몇개의 드라마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조카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카에게 빨리 선물하고 싶어지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