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연애는 해야 하니까

그래도 연애는 해야 하니까 - 행간 읽는 여자와 텍스트도 못 읽는 남자의 '같은 말 다른 생각'
김신회.김기호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2년 6월

남녀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은 참 많다. 그야말로 무엇인가에 비유해서 사랑을 달달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그리고 남녀의 생각차이에 대해서 무언가 재미나게 표현을 한 책들도 많고 이 책은 달달한 그런 남녀 이야기라기 보다는 조금은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남녀 간의 대화 같은 책이다.

she said, he said로 주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간다. 모든 남녀의 보편적 이야기라기 보다는 작가 2명의 솔직한 생각들을 이야기 하는데 조금은 뻔하기도 하고 그리고 조금은 다른 책에서 이미 다루었던 이야기들도 속해 있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는 아무리 해도 해도 질리지 않고 그리고 시대가 지나가도 계속 궁금하다고 했던가.

결혼에 관하여 그리고 1박 2일의 여행에 관하여 그리고 데이트에 관하여 두 작가가 말하는 그 내면의 이야기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 그래서 더 재밌고 그래서 더 나와는 어떻게 다른지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나에게 특별히 이러 이러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지도 않고 내가 무엇인가를 잘못해서 연애를 못하는 것이라 꼬집지도 않는다. 다만 그 어떤 현상에 대한 입장차이를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중간 중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쉬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페이지 안에 그 주제에 관한 모든 내용이 들어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할 이야기가 많건 적건 한 페이지 안에 그녀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이야기가 기록되다 보니 어떤 글을 글씨가 작게 그리고 또 어떤 글을 글씨가 크게. 그것도 역시나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의 재미로 다가왔다. 이 부분에선 이렇게 할 이야기가 많았구나. 하면서.^^

특히나 결혼을 안한 처자에게 있어서의 명절, 그리고 거기에 맞서는 자세.^^ 그리고 연애의 끝이 결혼일까. 남자와 여자의 생각은 어찌 다른지. 남자와 여자가 만났을 때 궁금해지는 모든 이야기들. 이 남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 여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생각을 볼 수 있는 상큼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