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예쁘고 행복하게 - 스물아홉에 세 아이 엄마가 된 황규림의 다이어트 에세이
황규림 지음 / 이지북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읽는 동안 좋았던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명확하게 나뉘어진 그런 책이었답니다. 누구나 엄마들이라면 거기다가 애가 하나도 아니고 둘 혹은 셋이나 되는 엄마들은 모두가 공감을 할만한 늘어난 살과 그리고 아이와 남편을 위해서 살다 보니 나를 위한 물건 하나쯤은 벌벌떨게 되고 그리고 내 몸하나 다이어트 할 시간없이 그렇게 지내게 되는 그런 마음을 읽어주는 책이랍니다.

 

황규림씨도 역시나 애 셋에 늘어난 체중에 어떻게 다이어트를 했을지 같은 엄마로서의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애를 낳고 다른 엄마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 이유는 이런 마음이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그런 생각과 나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책은 황규림씨의 일기를 통해서 사람 사는게 그렇지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은 두깨도 얇고 그리고 형식도 일기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그냥 가볍게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이 참 좋다가도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바로 연예인의 부인이 쓴 책이라는 점 때문이었답니다. 황규림씨가 다이어트 하면서 먹는 음료. 책에서 계속 아침 대신 마시고 자주 등장하는 음료. 이 것이 바로 옥동자 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읽는 동안 저 역시 검색을 해볼만큼 이 책에서 간접광고를 해주는 것은 아닌지 정말 이것으로 뺐다고 하더라도 책에서 이렇게 이 것을 먹음으로 효과를 보았다 라는 식은 조금 아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기분 좋게 읽기 시작했던 책이 옥동자 몰과 이 다이어트 음료로 거부감이 들었고. 애는 셋이지만 첫째와 둘째는 유치원에 가고 그리고 셋째는 일봐주시는 아줌마가 봐주시니 어찌 보면 일상적인 전업주부들의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있구나 싶었답니다.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에서는 참 재밌고 그리고 공감이 가득갈 만한 책이었지만 본의 아닌 간접광고 같은 느낌과 개인 시간을 확보할 수 없는 보통 주부에게는 공감을 얻을 수 없는 다른 그런 모습에 조금은 아쉬웠던 책이었습니다. 어쩌면 보통 엄마와는 다른 멋지게 성공한 모습에 부러워서 였을지도 모르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