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가지 소원 웅진 꼬마책마을 2
황선미 지음, 고혜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책을 처음 본 느낌은 "참 새롭다"였답니다. 처음에는 그냥 동화책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안에 내용을 살펴보다 보니 동시집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구성도 단순히 어떤 주제에 대한 동화책이 아니라 계절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신기했답니다. 그래서 처음에 책을 펼쳐보고 너무나 멋진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펼쳐져서 그림책 같은 느낌도 있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사계절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요.

봄의 싱그러움, 여름에 바라본 달팽이 이야기, 가을의 메뚜기, 겨울의 눈사람 이야기가 있답니다. 봄은 사실 어떤 생물에 대한 이야기이기 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엄마는 나를 아기처럼 대하시는데요. 그것에 대한 나의 이야기랍니다.

그리고 여름에 달팽이를 잡아 키우겠다고 하는 아이. 달팽이를 관찰하는 과정과 함께 병든 병아리를 만나는 이야기.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답니다. 그것도 참 덤덤하게 담겨 있고요. 그리고 나중에 달팽이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 달팽이를 놓아주는 이야기까지 참 따뜻하게 담겨져 있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아픈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는데요. 정말 그냥 시선 가는대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이야기라서 신기하더라고요. 무엇인가 특별한 주제를 정해놓고 이 이야기를 이렇게 읽어줘 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주인공을 따라가는 이야기랍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이 흐름을 나누어 놓고 있다니 신기하고요. 중간 중간 아이가 지은 동시도 있어 동시집을 읽는 느낌도 있답니다. 여러가지 생명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속에서 우리 아이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싶은 부분들도 있고요. 우리 아이도 이런 감정을 느꼈겠구나 공감하게 되는 부분들도 많았답니다.

 

아이들에게는 나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만한 예쁜 동화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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