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세상도 아는 만큼 보인다 - 철학자가 들려주는 서양 미술 이야기
이하준 지음 / 이숲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예전에는 그림을 내가 보고 싶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숙제로 본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림이 왜 재미있는지, 왜 남다른 느낌을 주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내가 보고 싶은 그림들을 보다 보니 그림을 보며서 느끼는 감정이 참 많이 달라져 있었답니다. 그리고 또 그냥 그림을 보는 것 보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누구인가? 그리고 이 그림을 그릴 당시는 어땠나? 이 그림은 뭘 그린 것일까? 이런 정보들을 얻고 나서 그림을 보면 그림이 달라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이런 이야기가 등장한 것 같아요.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었는데요. 당연히 미술에 관한 책이니 미술과 관련된 작가가 쓴 책이 아닐까 싶었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분 바로 철학자네요. 그림속에서 찾는 철학이라니 그림이 얼마나 더 다르게 보일까 궁금해졌답니다.

 

이 책은 그 구성자체가 다른 미술 관련 책들과는 다른데요. 화가와 함께 철학자의 입장에서 이들을 바라본답니다. 프로이트와 다빈치, 달리 이렇게 말이죠.

 

전체적으로 미술 작품이 소개되어 있는 만큼 책 종이가 코팅되니 느낌의 종이인데요. 실제 그림들이 선명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리고 여러 미술 작품과 함께 그 작가를 철학적으로 해석해본 다는 것이 참 독특했답니다.

그 작가는 이래서 이런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구나 유추해볼 수 있기도 하고요. 평소 철학자에 대한 관심은 적었던 터라서 프로이트처럼 유명한 철학자는 알고 있었지만 짐멜이라던가 들뢰즈 철학자는 조금 낯설었답니다.

우선 철학자에 대한 소개를 하고요. 그리고 그 철학자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예술을 다루고 있답니다. 그리고 평소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화가 다빈치, 반 고흐, 세잔, 마네, 마그리트, 렘브란트, 피카소 등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답니다. 평소 그 그림들만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다른 과점에서 그림들을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즐거움과 함께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까지 함께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