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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 - 여행에서 찾은 외식의 미래
이동진 외 지음 / 트래블코드 / 2019년 10월
평점 :
처음에는 책 제목을 보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에세이 책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책 표지 아래에 부제목이 있네요? 그것도 여행에서
찾은 외식의 미래라니요.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것하고는 조금은 다른 방향의 이야기더라고요. 혹시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책을 보시는
분은 저처럼 조금 당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음식에 대해서 새로운 것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또 여행을 통해서 새로움을 찾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평소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여행을 가면 느끼게 되는 설렘과 두근거림은 점점 좋아지더라고요.
낯선 환경속에서 느껴지는 이 새로움이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의 작가분도 여행을 통해서 어떤 새로움을 발견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총
4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봤던 책들과는 그 구성이 참 독특했습니다.

모두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한데요. 처음 시작 부분에서는 과거에 대한 해석을 한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전의 맛을 만들어주는
가게들. 그리고 그냥 말로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가게가 등장하고요. 그 가게에서 팔고 있는 여러 음식들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그리고 하나의 챕터에 대해서 그리 길지 않게 짧게 짧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읽기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작가가 여행 속에서 만난 가게
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이야기랍니다.
두번째 관점은 바로 고객의 경험이랍니다. 어떤 가게에만 있는 독착성. 책에 등장하는 써니힐즈라는 가게는 가보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시식을
위한 매장을 운영한다는데요. 시식을 한다음에 살지 말지는 고객 마음대로.

저는 이 책을 처음부터 쭉 읽지는 않았고요. 목차를 보면서 제 마음에 드는 순선대로, 궁금한 순서대로 읽기 시작했답니다. 그만큼 목차가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목차에 간단하게 그 챕터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어서 재미있었고 미리 한번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답니다.
세계의 여러 음식점들에서 만난 새로움. 너무나 매력적인 새로움이라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