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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인간의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뇌과학의 비밀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강영옥 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이 책 제목 어디선가 들어봤다 싶었더니 처음 출판된 것은 2004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새롭게 개정판이 나온 것이네요.
개정판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그 내용이 좋다는 뜻이겠지요?
처음에는 책 제목과 두께를 보고, 이 책 어려운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욕망. 특히 쇼핑과 관련하여 내가 왜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쇼핑을 검색하고
있는지, 지난달에는 쇼핑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달에는 왜 매일 택배를 받고 있는지.
이런 의아함이 드는 분이라면 읽어보기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위에 나열한 이야기는 제 이야기이기도 하답니다.
어떤 달에는 정말 쇼핑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요. 또 어떤 달은 쇼핑을 자꾸 검색하고
내가 무엇을 샀는지도 잊어버리도 하는 달도 있답니다.
도대체 나의 뇌속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나는 오늘도 쇼핑몰을 검색하고 있나
궁금했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를 알게 되면 쇼핑을 좀 덜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요.
저는 소비자로서 이 책을 보고 있지만, 광고를 해야하는 입장이라면 사람들에게 쇼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답니다.
읽다 보면 단순히 소유하고 싶은 욕구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욕구들이 모여서 바로 구매 욕구를 자극한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는데 여러 과학적인 연구 이야기를 곁들이죠.
내가 커피를 즐기는 이유도 단순히 커피를 좋아해서가 아니랍니다. 단순히 즐거움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나의 작은 사치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각성제 활용을 위한 것, 그리고 나의 라이프 스타일,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위한 촉매제. 이렇게 다양한 동기들이 존재한답니다.
매장에서는 왜 빨간색으로 가격을 표시하는 지, 음악은 왜 틀어주는지, 대량 묶음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진열의 비밀 등 다양한 판매
비밀들을 들어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