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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도미노 공부법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도미노 공부법입니다. 이 책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목차를 집중력 있게 읽어 보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목차를 우선 정리해 보겠습니다.
(1부 / 진단) 공부, 무엇이 문제인가?
1. 당신은 어떤 학생인가? 2. 고등학교에 와서 달라지는 것들 3. 공부에 관한 진실 4. 공부의 도미노 효과
1부 [진단]의 내용은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모두가 궁금해 할만한 의문 제기더군요. 이 책이 뒤에 설명할, 잘못된 교육의 요소요소를 넓게 짚어 주는 장이었습니다.
(2부 / 반성) 중학교까지만 공부 잘하는 얕은 공부
5. 실용주의 공부법 6. 선행 학습 7. 반복 학습 8. 시간이 부족하다? 9. 효율성의 문제 10. 학원이 학생을 관리하는 방법
2부 [반성]은 현재 제시된 여러 해법이나 진행중인 교육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대부분의 해법들이 학생의 능률과 주의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내용이고요. 의견은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좋은 학원에 관한 정리에 있어서는 현직 학원강사로서 날카로운 시선을 견지하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작가의 생각에 좋은 학원이란
1. 학생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학원
2. 학생의 성적 추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학원
3. 과도한 선행학습 보다 학생이 배운 내용을 소화하는데 관심을 두는 학원
4. 숙제를 많이 내주기 보다 해온 숙제에 대한 점검을 중시하는 학원
5. 학생의 출결 상황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학원
이라고 하더군요. 독창적 시선으로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3부 / 해법) 고등학교부터 공부 잘하는 깊은 공부
11. 문제는 이해력이야 12. 백 투 더 스쿨 13. 틀린 문제가 스승이다 14. 생각의 흐름 15. 성공의 경험 16. 깊은 공부의 3요소
3부 [해법]은 도미노 공부법을 위해서 얇고 반복된 공부 보다는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한 단계적 성공을 주장합니다.
(4부 / 실천) 과목별 깊은 공부법
17. 첫 번째 도미노를 찾아라 18. 국어 과목의 깊은 공부 19. 수학 과목의 깊은 공부 20. 영어 과목의 깊은 공부
4부 [실천] 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각 과목에서 정말로 기본이 되는 부분들을 짚어 주고, 그것이 왜 필요한가를 역설해 공부의 능률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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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의 서두에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공부 방법론 저서는 방법론의 탈을 쓴 성공 신화이다. 그 성공 신화들 앞에서 학생은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다.' 라는 말을 통해 '도미노 공부법' 은 공부 방법론에 관한 저서임을 강조하는데요. 책의 전반부에 거쳐 작가 자신의 이야기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일관되게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 골몰히 몰두하는 글을 보면, 작가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또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목차를 통한 내용의 정리도 명쾌하고, 각 주제의 분획이 잘 되 있어서 스타 강사의 이벤트성 출간이라기보다는 작가 자신이 성적의 향상에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고민에서 시작된 저서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단점은 이 책이 자기개발서적이라는 점과 일맥상통합니다. 이 책은 자기 개발서의 고질적 문제인 독창성 부족이나, 실천의 어려움이 다분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같이 자기개발서적을 싫어하는 사람이 읽기에는 고역인 책입니다.)
작가가 주장하는 ‘깊이 있는 공부’나, ‘목적이 확실한 공부’ 모두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10살 어린 동생 순이한테 '너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 라고는 쉽게 말할 수 있어도, 정작 자기 자신은 올바르게 살아가기 어려운 게 삶 아닐까요. 이 책의 감상 또한 비슷합니다. 잘 할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자기개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깨달음’이라기 보다는 ‘실천’이다. 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개발서적의 종류보다는 ‘독자 자신의 의지’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작가는 이 책이 ‘원씽 (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이라는 책에서 일부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혔는데요. 이 책을 감동깊게 읽은 분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법한 책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