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스커레이드 호텔 ㅣ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7월
평점 :
이 책의 소개
■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입니다. '닛타 고스케'라는 형사가 등장하는데, 기존의 작품에 등장하지는 않았던 인물이므로 출판사에서는 '제 3의 캐릭터'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모양이네요. 제 2 , 3의 시리즈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겠습니다만, 영상화되기 적합한 소설이었던 것은 분명한지라 (일반 독자의 입장이지만서두)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여겨지네요.
제목의 메스커레이드는 가면무도회라는 뜻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 형사가 주인공인 소설로 탐정물이라고 봐야겠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극의 전부분에 걸쳐 사건을 추리하는 정통 추리 소설은 아니고요, 소설의 초중반가지는 잠입수사를 통해 호텔리어가 된 닛타형사가 형사 특유의 각진 모습에서 호텔리어의 모습을 가지게 되는 드라마에 치중합니다. 고급 호텔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형사의 시선에서 그리는 에피소드가 연달아 등장하고요, 이러한 에피소드가 하나하나 쌓여 후반부의 추리에 탄력을 가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후반부에 지나치게 몰려있는 힌트며 느닷없이 등장하는 개연성이 부족한 인과관계같은 요소를 가지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살인 사건을 추척해 가는 형사물로서 탄탄한 구조적인 미학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개성있는 캐릭터와 '호텔리어가 된 형사'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잔재미는 이 소설을 평균 이상의 추리소설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게다가 소설의 장점 면면들은 기존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에 비해서도 미디어 친화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든 드라마든 영상물이 곧 출시될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네이버'나 '다음'등 포털에 '매스커래이드 호텔의 가상 캐스팅'같은 포스팅이 보이는 것도 영 뜬금없지는 않습니다.
총평
■ 증거를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정통 추리소설이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중요한 사건들은 형사의 감과 상상력에 의해서 풀려가게 되니까, 치밀하고 단단한 소설을 바라는 분들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우실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독특한 재미는 '호텔리어의 성취감을 알아가는 형사'라는 아이러니 한 상황과 '개성있는 캐릭터의 발굴'에 있다고 해야겠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하드보일드 추리소설보다, 다소 따뜻한 이야기를 바랬던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