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 아이 - Dying Ey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정보 : 다잉아이

 

일본 문예지 '소설보석'에 1998년 2월부터 1999년 1월까지 연재되었던 소설로, 연재 후 8년이 지난 후에야 단행본으로 출간된 소설입니다.



캐릭터 : 소설안에서 주된 시점을 형성하는 인물은 신스케라는 인물인데요.

선인의 이미지에서 시작해서 점차 악인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인물입니다. 지금까지 접했던

히가시노 게시고 소설에서는 대부분 캐릭터가 단단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추리가 진행됐습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좀처럼 짐작할수 없는

 

선과 악이 혼재된 인물로 서술자 스스로가 반전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다소 드문 경우라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신스케의 성격 변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된다기 기억상실이라는 전제하에 다소 딱딱하게 진행됩니다.

 

이는 연재 소설의 특성 (연재 회수별로 각각의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을것)

 

으로 비롯 된 것으로 보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지만 더 이상 등장하지 못할 운명이네요,


반전 및 추리  다중적 비밀이 얽히고 얽힌 반전이 일품인 미스테리 소설입니다. 하지만,

 

중요하게 여겨지던 인물이 뜬금없이 죽음을 맞는다거나,

 

전체를 위해서라기보다 부분 부분의 기승전결에 엃매이는 장면들이 등장해 이야기의 중심을 흐뜨러 뜨리기도 하는등

 

다소 허점이 드러납니다.

 

이런 예측불허의 면모로 인해 글의 진행이라던가, 반전을 예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고요, 모든 추리는

 

독자 주도적이라기 보다는 작가 주도하게 진행됩니다.

 


장르와 가독성 :


장르소설적인 측면에서 보았을때 이 책은 미스테리 소설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공포소설의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몇몇에서 찾아볼수 있는 초 현실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요, 특히나

 

이번 작품은 그 특징이 사회현상과 결부 되는 SF적 아이디어 라기보다는, 

 

죽은자의 영혼이 씌운다는 개념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연스레 형성합니다.

 

저는 이 소설을 자정이 다된 시간에 읽었는데요, 잠시 책장을 덮고 흠칫 놀라 뒤를 돌아 본게 두번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겁이 많습니다.ㅋ)

 


총평 :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의 다소 이종장르적인 면모가 마음에 들더군요. 작가의 입장에서도

 

살인이라는 비 일상적인 리얼리티를 다소 희석시켜주기도 하고,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을 메꾸어 주는 장점이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일부 팬들의 경우에는 딱히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전이나 극적인 내러티브 전개를 위해 등장인물의 선악의 발란스를 임의로 깍아내리거나

 

등장인물들을 억지설정으로 몰아 넣는.부분들은 다소 아쉬웠고요, 일부는 소설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수준이 었다고 생각되더군요,

 

물론 충분히 설득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호러블한 장점과 더불어, 끝까지 손에서 뗼수없는 수수께끼가득한 이야기로 가독성이 일품인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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