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반양장) 반올림 1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라는 이름의 소설이고요,

2004년도에 초판이 발행된 청소년 소설입니다.

 

2004년도에 발간된 구간이자, 주류문학에서 널리 회자되지는 것도 아닌 소설을

 

애써서 찾아서 본 이유는 종종 활동하는 네이버 지식 In 에서 10대들의 열렬한 추종을 받는 이 책에 대한

 

강력한 호기심이 동한 까닭입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요, 무슨 글을 써야 할지 우선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소설을 청소년 시기에 접하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싶네요.

 

몸과 마음이 어느정도 굳건한 뼈대를 가지고 있는 성인이, 제한적인 분량의 이야기를 통해 느낄수 있는 감동은

버드잎처럼 낭창낭창한, 유연하고 섬세한 청소년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늘 생각해 왔으니까요, 이 소설은 청소년적 감성에 충실한 소설입니다.

 

 


많은 소설을 읽고 또 감상문을 쓰면서 제가 정립하고 있는 좋은 소설에 대한 나름의 기준들,


이 기준 하나하나에 엄격히 비추어 보면, 너그럽게 칭찬만을 할수는 없는 소설입니다.

 

유미의 시선을 다루던 소설이, 알수 없는 기준으로 재준의 이야기로 넘어가거나,

 

감정의 기복은 들쑥 날쑥한고요, 독자의 시선에 맞추어, 완전한 기승전결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글의 짜임새가 떨어진다고도, 글의 일관성이 부족하고도 말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 이런,

 

디테일한 측면에서의 감점을 묵직한 한방으로 제압하는 류의 소설이었습니다.


이 책은 허구로 짜여진 감정보다는, 실존 사건의 그것에서 뿐어져 나오는 감정으로 독자에게 가까이 가는 방법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어떤 이를 인터뷰 하고 참고했는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경기도, 서울, 부산,,,, 어디엔가 벅쩍지껄하게 살고 있을 인물의 감정을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잡아내어서요,

 

독자로 하여금 마치 사실과 같은 감정에 접근하게 만들고요, 그 감정에 다가간 독자들에게는

 

유미의 눈물을 통해, 절절하게 호소합니다.

 

 

 

그럼으로서,


청소년들이 이 이야기에 느낄 감정의 공감은 더욱 커지게 되고요, 이야기의 메세지는 더욱 증가되겠지요.

 

생긴것은 영 덜떨어진 곰보빵이 참으로 달콤한 맛을 내는것 처럼요,

 

 


저는 이 소설이 뛰어난 청소년 문학은 아니지만,

 

좋은 청소년 소설중 한편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순간 문학적 갈증에 취해있을 청소년들에게

 

매우 적합한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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