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 1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소설을 꾸준히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편인데요,

 

기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에 익숙하기도 하고,

 

지금 번역되는 각 나라의 소설 중 어느나라 소설보다 높은 확률로 좋은 소설들이 번역되고 있으며,

 

(중국소설에는 대체로 '꽝'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또 한 한자 문화권의 종속국인지라, 중국문학의 경우 오역의 가능성도 적은 편인건 물론이고요.

 

 국내와 일본소설에는 대체로 부족한, 서사에 충실한 소설이 많은것도 커다란 이유입니다.

 

 

 

이중 중국소설을 소장하는 가장 큰이유는 '중국 소설에는 꽝이 없다'는 것일테지만요,

 

가장 만족하는 이유로는 현대의 중국소설이 대체로 해학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 위주의 문학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위화, 왕멍, 쑤퉁 들 중국의 격변 시대를 살아간 작가들은요,

 

비교적 공정한 시선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충실하게 구축하고 있죠.

 

그속에서 한 개인의 희노애락또한 자연스럽게 펼쳐 지고요,

 

그럼으로서 우리는 진정한 한 사람의 인생을 대신해서 살게 됩니다.

 

중국문학을 읽고 쓰는 리뷰는 대체로 이같은 맥락을 따르고 있죠.

 

 

사실 이 소설도 무척 좋은 소설이예요,

 

웅진 이라는 출판사에서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을 발간하면서 그 선두주자로서 내 놓은 소설이죠,

 

(당대문학(當代文學)’이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즉 중국 사회주의 체제하의 문학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하네요.)

 

당연하게도 시리즈의 첫번째는 정말 좋은 작품이 많은게 사실이고요,

 

성적인 긴장감을 작품 전체에 걸쳐 펼쳐 놓아서 가독성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으며,

 

곳곳에 등하는 정치에 대한 비유나 풍자가 어린 단어와 문장은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함량이 부족하다고나 할까요,.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이 소설이 비교적 짧은 편인 255p의 소설이라서 받은 느낌이라기 보다는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비교적 충실히 소설속에 녹여 내었지만, 깊이 우러나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순간적인 기지도 뛰어나고, 여러가지 표현들이 현대 중국 사회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소설은 마오쩌둥의 주장을 우스꽝스럽게 포장해서 '금서'로 취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독자를 깊숙히 찌르는 한방이라기 보다는 살짝 스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수 있겠어요.

 

 

물론 이건

 

제가 중국문학에게 바라는 그런 이야기의 구조와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시간 보다는 사건을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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