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자면, 커피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을 다루면서도, 치우치지 않는 설명을 기반으로 하고, 난이도 하에서부터 상에 이르기까지 커피에 관련된 지식을 넓은 범위에 걸쳐 다루고 있습니다. 또, 'Atlas(지도책)'라는 제목에 걸맞게, 주제에 꼭 맞는 적절하고 큼직한 사진을 같이 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더군요. 커피 전문점에 한 권씩 구비해 두고 바리스타가 읽어도 좋고, 손님들이 심심할 때 한 장 한 장 읽는 것도 가능한 책입니다.
총 274페이지의 페이지 중 앞부분은 커피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을 하고 있었고요, 120 페이지가 넘어가면 커피를 재배하는 나라를 분류하고, 각국의 원두의 특징에 관한 설명하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여러 정보가 농축된 표가 함께 실려있어 얼핏 부담스러워 보이지만 한번 읽어보면 그 나라의 커피 작황의 역사며, 재배되는 커피의 특징,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히더군요.
단점이라면 사악한 가격입니다. 274 페이지에 달하는 하드커버 양장본이니 비쌀 거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 정가가 무려 35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