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주시대
네이선 로웰 지음, 이수현 옮김 / 구픽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대우주시대 (구픽, 2017년)

원 제 Quarter Share (2007년)


번역자인 이수현 선생의 안목을 믿고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번역 활동을 하는 탓인지, 기존 시리즈가 아닌 소설은 드문드문 한편씩 나오는 편이지만, 진짜 좋은 소설이나 시리즈를 소개해 주는 뛰어난 번역가는 많지 않으니까요. 선생의 번역판은 발간되는 족족 사 모으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성장 소설과 SF 소설의 장점을 적당히 가져와 버무린 소설이었지만 이 한 권으로 뭔가를 이루었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듯 느껴지더군요. 마치 입구가 으리으리한 초가집같이, 세계관이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도입부에 비해 이야기 전체에서 우러나오는 재미는 부족했습니다. 6~7부작 정도 되는 장편의 첫 장이라면 기대해볼 만하지만, 글쎄요. 동네 구멍가게같이 열악한 국내 SF 소설계에서, 단물이 배어 나오지 않는 캐러멜 같은 이 시리즈의 후속편을 2편이나 3편까지 발간해줄까요?

이 소설에 대한 리뷰도 소설과 같아져 버렸네요. 거대한 시작에 비해 작품 자체에 대한 리뷰는 대단히 약소합니다. 죄송하게도.

+ 녹음한 소설을 팟캐스트에 오디오러 등록해서 데뷔한 작가의 이력이 상당히 독특하더군요.


https://blog.naver.com/haoji82/221692944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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