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
니콜라우스 피퍼 지음,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맹랑한 가출 일기 '클로디아의 비밀'을 읽었을 쯤 이책도 읽었던 것 같다. 어른을 위한 책이라 하더라도 돈을 사랑해 라는 제목이 반감을 가져다 줄 만한데 (한창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인기이고 그 이후 돈을 벌기 위한 책이 물밀듯이 출판되었지만)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돈을 사랑해 라니.. 우리나라처럼 돈을 밝힌다 라는 표현을 쓰는 나라에서는 감히 붙이기 쉽지 않은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돈에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을 약간은 터부시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도 경제 감각이 없는 어른들이 많이 있고...대학을 졸업할때까지 부모에게 용돈을 받고 취업을 하고 나서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라가 아닌가 (안 그런 분도 계시겠지만 전 그랬습니다 ㅡㅡ;;)

그런 의미에서 이 동화가 출판된거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독일에서는 이런 책이 많이 출판되는 걸까? '아빠를 팝니다' 라는 책보다는 이책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본래 목적에 더 가까우면서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학교에서 배운 경제용어가 결코 시험을 위한 용어 외우기가 아니라 현실속에서 사용되어 진다는 것을 흥미진진한 사건을 통해 배울수 있다. 다만 생활속의 실천을 위해서라면 이책보다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더 낫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어린이가 실천할수 있는 항목을 더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어른이 실천해도 좋다. 쩝) 사건을 원한다면 펠릭스쪽에 낫지만...

학교에서 숙제처럼 나오는 용돈기입장을 던져주기 전에 이런 동화책을 같이 보고 용돈기입장을 사러 가면 어떨까 라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 할점 이건 동화책이다. 대상 연령이 틀리다는 점을 생각하고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는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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