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덧 동화책을 읽기에는 너무나 많은 나이가 되어버렸다. 소설과 에세이 그리고 전문서적을 읽어야만 되는 그래서 책을 고르는 선택의 폭도 너무나 작아져 버렸고 어릴적의 순수함을 느낄수 있는 책은 더더욱 읽을 기회가 없어져 버렸다. 조카에게 책을 사주기 위해 이것저것 서점에서 나오는 책들을 보다가 요즘 나오는 어린이용 책들은 너무나 현실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간혹 좋은 책들도 있지만 대부분 글쓰기나 논술을 위한 동화라는지 수학동화라는지 이러한 제목을 달고 나오는 책이거나 중학생용 고전을 간단하게 줄인 동화책 혹은 위인전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괜찮은 창작동화가 없을까 하는 생각에 알라딘을 헤매다가 이책을 보았다. 가출에 관한 이야기 과연 괜찮을까 하는 생각에 이책과 함께 다른 책들도 샀다. 그런데 책을 받은 그날... 바로 이책을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함께 고른 다른 책들을 읽기에는 내가 너무 커버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책은 뒷부분은 조금 약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꽤 재미있게 읽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특히 혼자 계획하는 걸 잘 못하는 여자아이가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