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인사하지 마! 내 손에 그림책
신복남 지음 / 계수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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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한테 인사하지 마!

작가: 신복남 글 그림

출판사: 계수나무

발행일: 2020. 8.20


악어가 엄마 몰래 생일 선물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어질러진 방을 본 엄마는 악어를 혼냅니다.

비밀을 말할 수도 없고... 악어는 속이 상했어요.

선물 때문인 줄도 모르고...

엄마 때문에 너무나 속상한 악어 동동이.

토끼 친구가 반가워 인사를 하는데,

우는 걸 들키기 싫어서...

"인사하지 마!"라며 귀를 잡아당겨요. ㅠ_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 다른 친구들에게도 괜히 속상한 마음을 화풀이하고,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악어 동동이의 행동에 기분이 좋지 않아요.


악어가 친구들을 불러도 친구들은 모른 척하네요.

악어는 엄마랑 친구들과 화해할 수 있을까요?



악어는 엄마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오해가 생겨서 혼이 나 속이 상합니다.

그 속상함을 친구들에게 괜히 화풀이를 하죠.


감정 조절에 미숙한 아이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또 요즘 코로나로 가정 보육이 길어지면서

마음속 화가 많아진 절 보는 것 같아 뜨끔했던 그림책입니다.


악어 친구로 토끼, 개구리, 거북이, 코끼리가 나오는데

각 동물별 특징을 잘 살린 장면들이라 보면서 아이랑

이 동물은 이래서 이렇다~라며 이야기해 주기 좋았어요.

아이는 특히 거북이가 뒤집어져서 못 일어나는 장면을 신기해했어요.ㅋ



나의 감정만큼, 

다른 이의 감정도 소중하다는 것을 전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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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네 동생은 어딨니? -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신인)부문 대상 수상작
퍽 코퍼 지음, 노은정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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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나저나 네 동생은 어딨니?

작가: 퍽 코퍼 글그림 / 노은정 옮김

출판사: 꿈꾸는 달팽이

발행일: 2020.9.1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신인부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그림책이었어요.

엄마와 아이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



토요일, 엄마와 나 그리고 헤리엇은 백화점에 가요.

1층엔 향수 냄새가 풀풀! 코를 틀어막아요!

엄마는 손잡이 달린 냄비 하나를 사러 가야 한대요.

우리는 케이크를 먹자고 하지만 엄마의 대답은 노!



정신없이 냄비를 사러 가던 엄마!

옷 가게를 막 벗어나는데,

동생 헤리엇이 안 보여요!



못 말리는 해리엇!

나는 보이는데 엄마는 안 보이나 봐요.

허둥지둥 헐레벌떡!

해리엇을 찾아 여기저기 헤맵니다.

케이크를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아이가 안 보여서

혼비백산하는 엄마도 공감이 가고,

엄마랑 언니는 뒷전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따라가는 해리엇도

공감이 가는 그림책이었어요.

색을 빨강, 검정, 파랑만 썼는데도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의 일러스트도 좋았고요.

해리엇 외에도

요기조기 숨어있는 도둑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마지막 반전도 재미있었어요.

첫 그림책으로

볼로냐에서 신인상을 탄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숨은 그림 찾기 좋아하는 아이라면 추천드려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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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엔 누가 살까? - 2021년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대상 수상작
카샤 데니세비치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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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옆집엔 누가 살까?

작가: 카샤 데니세비치 글그림 / 이종원 옮김

출판사: 행복한 그림책

발행일: 2020.9. 15

**2017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겉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이 문양. 축구공 같기도 하고 벌집 같기도 합니다.

온통 무채색이 가득한데, 홀로 있는 빨간색이 눈이 띕니다.



낯선 동네로 이사 온 주인공.

빨간 이삿짐 차량을 타고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왔습니다.

호수길 3번지. 우리 집 주소를 외웠어요.

온통 무채색이 가득한 도시.



드디어 내 방이 생겼어요!

천장과 바닥 모두 사람이 있어요.

누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주인공 소녀와 소녀의 인형만 빨간색으로 강조가 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이 아이랑 읽을 때 좋더라고요.

우리 집 바닥은 누군가의 천장이고, 우리 집 천장은 누군가의 바닥이라고요.


저 벽 너머에 사는 사람. 옆집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옆에도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실은 아무도 없는 건 아닌지 두려움에 잠기기도 합니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밤이면 이 큰 건물에 나 혼자 있는 건 아닌지 싶지요.

주인공 소녀가 이런저런 생각을 끝에 드디어 문밖의 세계 탐험에 나서기로 해요. 용기 내어 문을 연 소녀!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마지막 표지.

빨간색만 있었는데 색이 많아졌지요?^^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으면서 층간 소음이 걱정되는 요즘이었어요.

아이에게 위, 아래, 옆집에 사람이 산다는 것을 알려줄 그림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좋은 안내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가 무채색이고 소녀만 빨간색으로 강조되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서로 인사도 없이 살면 단절이 되지만,

말을 건네는 순간부터 이웃이 하나의 색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 그림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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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배와 혐오 - 모성이라는 신화에 대하여
재클린 로즈 지음, 김영아 옮김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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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줄평 :

개인적인 경험에 머물러 있던 '모성'에 대해 다각도로, 다방면에서 생각하게끔 도와주는 책.


모성은 사랑이자 잔인함이다

이 책은 모성의 양가성(모성은 사랑이자 잔인함이다)을 핵심적 쟁점으로 다루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성 신화에 대한 비판서이다. (중략) 이 책은 우리 시대에 어머니가 숭배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혐오의 대상이라는 익숙한 주장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 숭배와 혐오라는 극단적으로 상반된 태도 뒤에 자리한 비역사적인 모성의 이상과 다양한 시간과 공간 속에 자리하는 모성의 경험을 대조하며 묻는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어떤 사회적 약속이나 내적 삶 또는 역사적 불의 따위를 외면하려는 것일까. 대체 우리는 어머니에게 어떤 짓을 저지르고 있단 말인가.

p.275~277 옮긴이의 말

옮긴이의 말처럼 저자는 현대에 만연한 모성 신화를 고대 그리스 문학작품부터 현대의 문학작품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저서들에서 나타나는 모성의 모습을 통해 이제까지의 '모성 신화'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데메이아부터 21세기 주목받는 작가 엘레나 페란떼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폭넓은 지식에 감탄하면서 읽었다.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모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는데, 이 책에는 트럼프도 나온다. 내가 알고 있는 인물을 이런 교양서에서 보는 건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다.

작가는 영국에서 아이를 낳는 외국인 어머니들이 '의료 관광객'으로, 영국의 납세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기사와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들이 영국 정부의 입국 자격 심사를 기다리며 깔레 정글(프랑스 깔레의 난민캠프)에 억류되어 있다는 기사를 제시하며 이 기사에서 반영된 차별받는 모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탄에 잠긴 모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면을 지적한 것이다.

캠프에 기거하는 한 16세 소년은 수단의 내전을 피해 도망 나온 뒤 2년간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다. (중략)부재하거나 실종된 이 어머니들이 바로 <더 선>지가 비난을 퍼붓고 임신한 "의료 관광객들"의 또다른 얼굴이다. 완전히 무시되건 또는 비난의 표적이 되건 간에, 두 어머니상의 배후에는 공통적으로 이주와 그에 따르는 고통이라는 진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동시에 고통받는 모성, 아이를 잃은 어머니는 이상적인 모성상의 주요 이미지이기도 하다. 질투 많은 신에게 자식 열넷이 모두 살해당한 후 애통해 하는 니오베, 예수의 죽음으로 비탄에 잠긴 성모마리아 삐에따상이 가장 잘 알려진 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숭고해야만 하며, 어머니의 괴로움은 구원의 힘을 갖는다. 온 세상의 고통을 아로새긴 얼굴로, 어머니는 모든 이를 대신해 인류의 고통을 짊어지고 위로한다. 어머니의 아픔 뒤에 자리한, 완전히 혼란에 빠진 지속하게 부당한 세계는 결코 드러나서는 안된다.

p.22~23

작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현대 사회에 만연해 있는 모성신화를 꼬집는다. 더불어, 서구 사회에서 이제까지 여성에게 강요되어 온, 아이에게 헌신적인 어머니상 신화, 일하는 엄마들에게,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에게 지워지는 차별적 시선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짊어지는 고통과 차별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part1 사회적 차별에서 우리에게 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현대 서구 세계에서 우리는 어머니에게 어떤 짐을 지우며, 어떤 실패와 불의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비난과 요구라는 두가지 모습으로(요구는 비난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어머니에게 전가하는 두려움은 과연 무엇일까? 왜 우리는 어머니 앞에 두려움을 쌓아놓고 그걸 해소해주길 기대하는 것일까?

p.53

현대 서구나 우리나라나 모성이 차별받는 상황은 똑같다는 것. 다만 그 정도가 덜하거나 더하거나의 차이였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퇴직을 강요받는 상황, 아이가 있다고 하면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아이가 생기면 돌봄의 무게가 어머니에게 더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 등등은 서구나 우리나라나 비슷했다. 제도적인 문제를 짚어내기에 앞서서 사회는 손쉽게, 모성에 대한 비난으로 이를 덮으려고 한다.

애착 육아법은 모유수유협회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모유수유를 어느 정도 지속할 것을 권장한다. 어머니에게는 경력을 쌓는 길에서 물러나 아기에게 전적으로 헌신하라는 지시 사항이 하달되는데, 한 기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기에게 복종해. 안 그러면 재미없어."식이다. 그야말로 인종차별적, 계급적으로 편향된 관점이다. 왜냐하면 월마트에서 일하며 홀로 아이를 돌보는 라틴계 엄마에게는 그러한 선택이 전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p.115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한 파트는 '증오하기'였는데, 재클린 로즈는 이 파트에서 어머니의 솔직한 속내를 들여다볼 것을 권장한다. 작가는 정신분석학의 논문들과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저서들을 주로 인용하고, 비판도 하면서 '사랑이 넘치는 모성'이면에 자리한 어머니의 속마음을 지적한다. 사랑이 넘치는 이면에 있는 어머니들 겪는 고통들을 지적한 내용들이었는데, 이해가 좀 어려운 파트이면서도 공감 가는 글귀들이 많았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이름만 들었지, 이번에 구체적인 내용들을 접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한 번쯤 그녀의 저서를 읽어볼 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레나 페란떼. 저자는 이 신원미상의 이탈리아 작가를 한 챕터를 할애하여 다루고 있다. 이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한 작가인데, 우리나라에는 한길사에서 번역서가 출간되어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엘레나 페란테'로 검색을 하면 되고, 주요 작품명도 여기 소개된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이 점이 좀 아쉬웠다. 창비에서 출간할 예정이 아니라면, 기존 출간 저서의 이름으로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작가나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이 재클린 로즈가 소개하는 내용만으로 작품 내용을 추측해야 하는 건 좀 어려워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챕터였다. 여기 제시된 내용상으로는 매우 매력적이면서 위험한 작가인데, 실제 작품은 어떻게 구현이 되었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페란떼의 소설이 내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와 크게 공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그저 페란떼가 어머니 심리의 가장 어두운 심연을 갈아엎어 그 누구라도 응시하기 쉽지 않은 인간됨의 양상을 공포이자 미래의 전망으로 제시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또 문학적 가공을 거쳐 임신을 모든 해체의 원형으로 그리며, 만약 세상이 가장 억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환상으로 버리기만 한다면 스스로를 자각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기 때문만도 아니다. 그는 결정적인, 그리고 아마도 전혀 예기치 못했을 변형을 통해 이러한 전망을 정치적 현실과 뒤섞는다. 적어도 어느정도는 그 정치적 현실에서 배태된 것이다 그에 기생해 맹렬히 번식하는 전망을 말이다.

p.226

글을 마치며

재클린 로즈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녀가 제시하는 작품들, 논문들을 보면 지식의 깊이에 감탄을 금할 수 없고, 이를 해석하는 논리 또한 매우 날카롭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매우 아쉬운 점은 번역자가 후기에 밝혔듯이, 정보를 점층적으로 쌓아 올라가는 서술 방식 때문에 정말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문장이 단순하고 명쾌한 스타일이 아니라 읽으면서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그리고 이 책은 페미니즘에 평소 관심이 있고, 에이드리언 리치나 실비아 플라스, 시몬 드 보부아르와 같은 작가들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 읽어야 이해가 빠를 것이다. 나처럼 그들의 이름만 들어본 사람은 책을 읽다가 부지불식간에 쏟아지는 이름들, 저서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데메이아도 불쑥 불쑥 나타나니 이 내용도 잘 아는 사람이어야 이해가 빠를 것이다. 물론 기존 지식이 없어도 될 만큼 친절한 각주와 설명들이 붙어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읽다가 각주와 설명들을 읽느라 맥이 빠지고, 다시 이해하기 위해 원 문장으로 돌아가는 작업이 너무 많이 반복되면 책을 읽어나가기가 좀 힘들다.

한국에 첫 소개되는 작가, 재클린 로즈. 이 책은 교양서이다. 그녀가 '당연히 알지?'라는 느낌으로 툭툭 말하는 책들, 그리고 서구 여성들의 역사와 지금 이 시대의 현장들을 읽다 보면 시야가 툭, 트이는 느낌이 있다! 이 얇은 책을 읽고 나서 이런 느낌을 받는다는 건 참 멋진 경험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을 읽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먼저 본 사람으로서 팁을 드리자면, '옮긴이의 말'을 책 읽기 전에 먼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역자분이 이 책에 대해 좀 정리를 해놓은 글이라 그 글을 읽으면 이 책이 어떻구나, 이 작가가 어떻구나 하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책을 보내주신 창비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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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국수 웅진 우리그림책 63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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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연 작가님의 봄의 <벚꽃 팝콘>, 가을의 <낙엽 스낵>에 이은 
세 번째 계절 그림책 <풀잎 국수>입니다.



<풀잎 국수>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가득 담은 그림책입니다.

봄, 여름, 가을까지 출간이 되었으니 이제 겨울 그림책만 내시면 되는데, 어떤 그림책을 내실지 기대가 됩니다. ^^




숲에 여름이 한창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동물 친구들이 냇가에서 쉬고 있어요.
그때, 다람쥐가 달려와 멧돼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멧돼지에게 간 동물 친구들.
열나고 기침하는 멧돼지.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었다는 말에 친구들이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해요.






여름 숲에는 재료들이 많지요.
이것저것 재료들을 정성껏 모으고, 씻고, 손질한 동물 친구들.
친구들의 사랑을 가득 담은 풀잎 국수 완성!




보는 내내 귀여운 캐릭터들과 색채가 너무 예뻐서 감탄하면서 본 그림책이에요.

작가 소개 란의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열병으로 고통받는 멧돼지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픈 생명에게 위로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랑 같이 보면서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책이라 좋았어요.
작가님이 나무나 꽃들도 섬세하게 그려놓으셔서 이건 무슨 꽃일까? 이 나무는?
엄마가 미리 공부를 좀 하고^^; 같이 보면 더 풍성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더라고요.


아픈 이를 위로하는 내용이라
우리가 아픈 사람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가도 이야기해볼 수 있었고요.
결론은 마스크 쓰고 나가지 말자였지만요...-_ㅠ



이 책 덕분에 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책자람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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