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육아 -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윌리엄 시어스.마사 시어스.엘리자베스 팬틀리 지음, 노혜숙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한줄평 :

실제 여덟 자녀를 키운 소아과 의사의

애착육아 방법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책


애착 육아의 중요성과 시기

저자가 말하는 애착 육아의 기본은 '부모의 적절한 반응'이다.

출생 후 1년까지가 중요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유대는 평생을 통해 서로 함께 지내면서 일어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애착 육아의 시기를 출생부터 열 살까지 보고 있으며, 시기별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첫 1년이 아이와 부모사이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과정이라면,

돌부터 세 살은 애착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부모는 아이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 살부터 다섯 살은 안정적인 애착 관계에 접어드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섯 살부터 열 살은 애착이 뿌리를 내리는 시기이다.

애착 육아라는 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즐겁게 만드는 과정이다.

이 육아법은 전반적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의 자존감을 높게 만들어 준다.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열 가지 육아원칙


1. 애착육아를 실천한다.

2. 부모로서 힘껏 최선을 다한다.

3. '잘한다'는 말이 정말 잘하는 아이를 만든다.

4. 내 아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운다.

5. 경계를 지키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6. 무조건 '안 돼'가 아니라 바로잡아 준다.

7. 실패와 좌절은 배움의 기회가 되게 한다.

8. 정말 안 되는 건 단호하게 '안 돼'라고 한다.

9. 부정적인 영향에 휩쓸리지 않게 한다.

10. 내 아이가 정말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해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열 가지 육아법.

읽어보면 결국 아이가 어떠한 상황에든 '긍정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총 12개의 목록이 있고, 335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다. 실제 보면 약간 두껍다고 느낄만한 두께였는데, 가독성이 좋아서 정말 순식간에 읽었다. 매우 쉽고, 실제 사례들을 풍부하게 담아놓은 책이라서 이해가 잘 되었던 책이다. 애착 육아라고 하면 미취학 연령의 아동에게만 적용되는 개념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이 시기를 열 살까지로 규정하고 있어서 매우 인상 깊게 봤다.

이 육아법의 핵심은 엄마가 하루 종일 아이 곁에 붙어있어라가 아니다. 저자도 일을 하는 부모였기 때문에 애초에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였다. 저자가 강조하는 건 아이를 항상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이야기였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저자가 직접 아이를 키운, 그것도 여덟 명이나 키운 부모였기 때문에 사례들이나 팁이 현장밀착형이라는 점이었다. 어느 부분에서는 고수의 향기가 느껴지기까지도 했다.

우리 부부가 제정신을 유지하고 살 수 있었던 한가지 비결은, 구태여 노심초사할 가치가 없는 사소한 문제와 좀 더 큰 문제(아이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과 같은)를 구분한 것이었다. 그래서 아이가 크면서 저절로 고쳐지는 사소한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 실질적인 결과가 따라오는 점 더 큰 문제에 집중하도록 부모의 권위를 사용했다.

p.223~224

여덟 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의사로, 간호사로 일하며 육아서와 육아 잡지까지 만들기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여느 맞벌이 부모에 못지않은 강도의 육아를 이겨낸 비결이 '사소한 문제에는 모른체 하기'였다는 게 참 와닿는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부모가 먼저 '아이가 커서 되었으면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예의 바르고, 성실하고, 건강한,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성인'에 가까워야 그런 팁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아이에게 적절한 관점 변화를 준다거나 지지를 보내지 못할 테니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앞서 말했듯 팁이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처럼 멘붕의 4살 시기를 지나고 계신 부모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어나다 인생그림책 6
장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벗어린이 인생 그림책 여섯 번째 책입니다.

<월든>, <허튼 생각>, <시소>, <나를 찾아서>, <은하 철도의 밤 >그리고 <피어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

우리가 마주하는 크고 작은 순간 속의 의미를 짚은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맴>, <그래봤자 개구리>에 이은 세 번째 책 <피어나다>를 펴내신 정현정 작가님.

첫 책을 만들고 허물을 수집하러 다니셨다고 해요.


그 매미의 허물 속에서 작가님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피어나다>는 7년의 기다림 끝에 깨어나서

한여름, 2주간의 생을 마치고 가는 매미의 일생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땅속에서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땅 위로 올라온 애벌레들.

그리고 툭! 마치 꽃이 피어나듯, 매미가 껍질을 깨고 나옵니다.




살랑살랑 기분 좋은 바람에 날개가 마르면, 마침내 날아올라 우는 매미의 일생.

개미, 사마귀, 참새 등 천적으로부터 살아남은 매미들의 울음소리는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누리는 삶의 환희가 담긴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끗한 수채화 느낌이라 맑다...!는 감탄이 나오는 그림책이었어요.

여백을 충분히 둔 그림이라 매미의 변신 과정이 더 와닿았던 그림책입니다.


매미는 제게 그저 여름내 나무에서 우는 곤충...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7년의 기다림 끝에 천적들에게 잡혀갈 수도 있다는 건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그림책이지만 천적들이 왔을 때는 헉! 했네요.

내년 여름에는 길을 다니면서 매미의 허물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머물러 살펴봐야 겠어요.

그 속에 숨어 있던 감정들, 이야기들을 이 책과 함께 더 잘 느끼고 싶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을 삼킨 코뿔소 - 개정판
김세진 글.그림 / 모래알(키다리)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줄평: 아이를 잃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을 그린 그림책.

표지를 넘기면 노란 하늘에 파도가 치는 듯한 풍경이 나옵니다. 

노란색, 슬픈 기억이 깃든 색입니다.



다음 장을 넘기면, 작가의 그림책 집필 배경이 나옵니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그 이후 그 아이 엄마를 만나게 되었고, 그 어떤 위로도 건넬 수 없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나옵니다. 이 그림책은 이때의 일을 바탕으로 해서 이야기가 만들어졌고, 2015년 4월에 출간되었어요.


초원을 뛰어놀며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 코뿔소를 보면서 엄마 코뿔소는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초원에 비가 내린다. 비는 점차 거세지고, 강물에서 놀던 아기 코뿔소는 거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엄마 코뿔소는 사방으로 아기를 찾아 헤매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비는 잦아들고 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강물 위에 떠오른 아기 코뿔소의 모습에 엄마 코뿔소는 강물로 뛰어든다. 하지만 강물을 뛰어들면 아기의 모습은 사라진다. 얼마 후 엄마 코뿔소는 강물에 비친 모습이 아기 코뿔소가 아니라 달빛임을 알게 된다.


무심한 달에 화가 난 엄마 코뿔소는 언덕배기로 내달리다가 하늘로 뛰어올라 달을 삼켜버린다. 초원은 그 순간 어둠과 고요에 휩싸이고, 아기 코뿔소에 대한 그리움에 시간은 덧없이 흐른다. 달을 삼킨 엄마 코뿔소의 배 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고, 얼마 후 새끼 코뿔소를 낳는다. 초원에도 달이 다시 돌아오고 달 속에서 아기 코뿔소가 ‘나는 잘 있다고,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 엄마 코뿔소는 하염없이 달을 바라본다.- 출처: 알라딘



그림책을 읽으면서 제 아이를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내 아이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면?
당장 내일부터 내 곁에 없다면...

순간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뭐라 말할 수 없이 마음이 답답해져서
책장을 쉬이 넘기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사라져서
세상을 떠돌며 찾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면...

마지막 결말을 보며 더 마음이 아팠어요.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
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결말이었어요.

뭐라 말할 수 없이 슬프고 아픈 마음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작가님의 힘 있고 강렬한 그림이 그 감정을 잘 포착하신 것 같아요. 그림이 글에 힘을 더해준 느낌입니다.

이 책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그림책입니다.
상실, 고통, 슬픔 등 무거운 감정을 다룬 그림책이라
일상에서 흔히 나누기 힘든 이야기들을 할 수 있더라고요.

작가의 글 중 일부를 끝으로 서평을 마무리할게요.
저도 이 책이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이 책이 자식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위안하는 작은 씻김굿과 같은 책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엄마는요
사카이 고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우리 엄마는요
작가: 사카이 고마코 글 그림/ 김숙 옮김
출판사: 북뱅크
발행일: 2020.10.5

☆프랑스 피추 상
☆네덜란드 은 석필 상
☆벨기에 영 북 라이온 상
☆일본 전국학교도서관 협의회 선정도서
☆일본 어린이도서연구회 선정도서

☆한줄평: 엄마가 반성문을 쓰게 되네요.

☆ 작가소개
사카이 고마코 1966년생
《언니와 동생》, 《한밤중 아무도 몰래》 ,《여우와 줄넘기》 외 다수

♡ 작품읽기


아기 토끼가 나... 엄마가 싫어.라고 말해요.
늘 빨리빨리 하라고 다그치면서
정작 아이는 많이 기다리게 하는 엄마.
늘 혼내기만 하는 엄마.




엄마와의 이런저런 일들이 아기 토끼로 하여금 엄마를 싫어!라는 말을 하게 해요. 결국 문을 쾅! 닫고 나간 아기 토끼. 엄마의 표정이 시무룩합니다.

첫 시작부터 '나, 엄마가... 싫어!'라고 나오는데 뜨끔하면서 읽어주었네요. 바로 "엄마 싫어!"하고 해맑게 따라 하는데, 현타가...
아들의 속상함, 아쉬움이 잘 전해지는 그림...
토끼 얼굴에 눈코입만 있는데 감정이 어찌 그리 잘 전해지는지요.
이 책은 처음 보고 나서 마음이 먹먹하더라고요.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토끼 엄마가 하는 행동들이 정말 공감되고, 우리 아이는 그동안 날 이렇게 봤겠구나 싶어서요. 다만 아이한테 빨리하라는 말은 거의 안 하게 됐네요. 코로나 덕에 어디 갈 일이 없어서요

그림책을 읽으며 여느 육아서를 읽을 때보다 아이의 감정을 진하게 마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남아를 키우고 있어서 그림책 속 아이가 남아일 때 더 와닿곤 합니다. 이 책이 제게 그런 책이네요.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et's Go 우주 탐험 아트사이언스
티머시 내프먼 지음, 웨슬리 로빈스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Let's Go 우주 탐험

작가: 티머시 내프먼 글 / 웨슬리 로빈스 그림 / 김영선 옮김

발행일: 2020년 7월 27일

보림의 아트 사이언스! 《Let's Go 우주탐험》입니다.

보드북처럼 튼튼한 책이고,

입체적으로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어서

4살 아이가 봐도 괜찮았어요.😆


표지의 동그란 구멍!

우주선 창문 같아요. 

표지를 넘기면 우주로 탐험 시작!

길쭉한 판형이라

고도가 높아질수록

달라지는 우주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끔 만들어져서 좋았습니다.

앨리와 

앨리의 남동생, 올리

남매의 반려견, 야우저

오늘 우주탐험을 함께할 친구들입니다.

별자리-하늘(대류권과 성층권)-우주를 향해(중간권과 열권)

-달-태양-지구형 행성-혜성과 소행성

- 목성형 행성 -항성 -은하

총 10개 구역을 탐험하게 됩니다.

페이지 상단에 있는 작은 그림들은

해당 페이지에서 그림 찾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이 작은 그림들은

주제별로 꼭 알아두면 좋은 상식만

그려놓았다고 하니,

아이랑 함께 찾아보면 좋을것 같아요.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건 <혜성과 소행성>에 나오는,

'216 클레오파트라'.

개뼈다귀 모양인데 고대 여왕의 이름이!

무려 1880년에 발견됐다고 해서 신기했네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그림의 정답이 실려 있어요.

책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해 볼 수 있어요. 

Let's Go~ 시리즈는 총 3종이에요.

<Let's Go 우주 탐험>

<Let's Go 공룡 탐험>

<Let's Go 바다 탐험>

꼭 알아야 할 상식을

그림으로 전달해주는 책이라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