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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고 많은 빨강 ㅣ 딱따구리 그림책 31
로라 바카로 시거 지음, 김은영 옮김 / 다산기획 / 2021년 11월
평점 :
#협찬 #세상의많고많은빨강

세상의 많고 많은 빨강
로라 바카로 시거 글그림/ 김은영 옮김
다산 기획
초록, 파랑에 이어 로라 바카로 시거 작가가 새롭게 내놓은 '빨강'입니다
출판사에서 초록, 파랑을 함께 보내주셔서 빨강을 더 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빨강은 처음 어둡게 시작했다가 갈수록 따뜻한 이야기로 바뀌어서 더 좋았던 그림책이었어요.
빨강이란 단어 하나로 이런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니...
감탄하며 본 그림책입니다.

길 잃은 빨강
어린 여우가 숲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초록색 중에 유일한 빨강인 여우.
여우는 헤매다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옵니다.

뾰족한 못 녹슨 빨강
아...나무에 아무렇게나 박혀 있는 못.
녹도 빨강이죠. ㅠㅠ

발바닥에는 핏빛 빨강
못에 찔렸는지, 아파 보이는 여우입니다. ㅠㅠ 에공.ㅠㅠ

철컹! 갇힌 빨강
어린 여우가 헤매다 덫에 걸렸나 봅니다.
처량한 눈빛으로 소녀를 쳐다보고,
소녀 또한 가엾다는 표정으로 여우를 바라봅니다.

으릉으릉 화난 빨강
여우는 분노합니다. 나가야 하는데, 발바닥도 아프고...
화난 빨강이라고 했지만 슬픈 마음이 더 느껴지는 장면이었어요.
여우는 과연 엄마 품 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로라 바카로 시거는 색깔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에 관심이 많았다.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 이후 <세상의 많고 많은 파랑>에서는 파랑이 지닌 유대감과 상실의 마음을, <세상의 많고 많은 빨강>에서는 분노와 사랑의 감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빨강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 작가 소개글 중에서
작가 소개글을 읽어보니 이 책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감정은 '분노와 사랑'이었어요.^^
책 보면서 이 감정을 뭐라고 정리하지? 화? 슬픔? 이랬는데,
소개글에서 명쾌하게 정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ㅎ
저는 이 그림책에서 분노와 사랑을 보여주는 방식이
글보다는 그림에서 더 직관적으로 와닿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직 아이가 글보다는 그림만 보는 비중이 높아서 ^^
그림을 더 보는 편이거든요. 그림에서 여우가 느끼는 감정들이 잘 그려져 있어 좋았어요.
전은주 작가님이 인스타 소개글에 파랑에서 어른이 된 주인공이
초록에서 딸과 함께 하고, 그 딸이 자라 빨강의 주인공이 된다....!고 해주셨는데
빨강을 읽고 나니 다음 이야기는 뭘까! 더 기대가 되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본 서평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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