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 - 자연을 그리고 가꾸고 지켜 낸 베아트릭스 포터 바위를 뚫는 물방울 12
린다 에볼비츠 마셜 지음, 일라리아 우르비나티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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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시골은시골로남겨둬야해




시골은 시골로 남겨둬야 해

린다 에볼비츠 마셜 글/ 알리리아 우르비나티 그림/ 길상효 옮김

씨드북


'자연을 그리고 가꾸고 지켜 낸 베아트릭스 포터'


피터래빗 시리즈로 유명한 베아트릭스 포터의 일대기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피터래빗은 알았지만, 이 책을 그리고 쓴 베아트릭스 포터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이 책 읽고 나니 피터래빗이 다시 보이더라고요.


베아트릭스 포터는 1866년에 태어난 영국의 작가이자 환경 운동가이기도 합니다.

그림책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어릴 때부터 주변을 관찰하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가정교사를 불러 교육을 받을 만큼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난 베아트릭스 포터.


시골 풍경을 잘 그려서 시골에서 성장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라는 점에서 놀랐네요.

베아트릭스 포터는 어린시절 매해 여름이면 방문했던 시골을 무척 사랑했다고 해요.




여성이 학교 교육을 받기도 힘들고, 직업을 갖기 힘들었던 때에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던 베아트릭스 포터의 일대기를 담은 그림책.

남녀 상관없이 아이랑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당시에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얼마든지 넘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거든요.^^


마지막에 보니 씨드북에서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로

변화를 불러온 여성들의 이야기들을 펴내고 계시더라고요.

익히 아는 인물들도 보이고, 한국 최초의 여의사 점동이라던가,

넬리 블라이 같은 잘 모르는 인물들도 보여서 흥미로웠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시리즈 같아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피터래빗 #베아트릭스포터 #린다에볼비츠마셜 #알라리아우르비나티 #길상효옮김 #씨드북 #씨드북출판사 #여성 #극복 #자연보호 #환경운동가 #전기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바위를뚫는물방물시리즈 #바뚫물 #그림책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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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고요한 숲속에 씨앗 하나를 보더리스
키티 오메라 지음, 킴 토레스 그림, 최현경 옮김 / 사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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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언젠가고요한숲속에씨앗하나를


언젠가 고요한 숲속에 씨앗 하나를

키티 오메라 글/ 킴 토레스 그림 / 최현경 옮김

사파리


언제나 다양한 시선과 너른 마음으로 

세상의 여러 색깔을 보려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드립니다.

여러분은 무지개를 만드는 사람들이자 세상을 향한 호기심에 도전하는 분들입니다.

-키티 오메라




'팬데믹 시대의 계관 시인'으로 불리는

키티 오메라의 글에 킴 토레스의 그림이 담긴 그림책.

전쟁으로 뒤숭숭한 요즈음에 아이랑 같이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입니다.




고요한 숲속에 신비로운 새가 떨어뜨린 씨앗.

그 씨앗에서 신비로운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납니다.

6세인 아이는 이 그림책에서 '꽃'에 가장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다채로운 색을 지닌 꽃이 참 예쁘다면서요.

같은 꽃인데 왜 다르게 보는 거야?

그리고 왜 싸우는 거지?




아이 질문에 어른인 제가 답할 말이 참 궁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생각이 달라서 그래.

다르다고 무조건 싸워?

그러게.... 왜 싸울까?




아이랑 같이 이 그림책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서로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면 될 문제긴 한데...

엄마가 책을 읽어주기 전에 뒤에 실린

키티 오메라의 인터뷰를 먼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보면서 아이가 당연히 던질 질문,

그림책을 보며 내가 떠오를 질문들에 답해보는 시간을 갖고

이 책을 아이랑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노와 두려움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려는 그럴싸한 방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우리는 서로 함께하며 분노와 두려움을 떠나보내야 하지요. 이것이 바로 문제를 해결하고 삶에 새로운 색깔을 더하는 방법이니까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서로 닮았다는 걸 그리고 그 작은 부분들을 서로 마주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행복하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키티 오메라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에게 분노를 표하는 방법은 해결책이 아니고,

나와 다른 의견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서로 행복해진다는 내용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어른인 제게도 울림이 컸던 그림책이었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키티오메라 #킴토레스 #최현경옮김 #사파리 #사파리출판사 #육아템 #아동도서 #유아도서 #유아책 #책육아 #육아맘 #그림책신간 #그림책추천 #그림책소개 #잠자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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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풀빛 그림 아이
텔마 기마랑이스 지음, 자나 글라트 그림,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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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여기있던책어디갔어?


여기 있던 책 어디갔어?

텔마 기마랑이스 글/ 자나 글라트 그림/ 이정은 옮김

풀빛


브라질 최고 아동문학상 자부치상을 수상한 그림책입니다.

글 작가가 아닌, 그림작가가 받았다고 해서 궁금했어요.

표지부터 화려한 색감과 재밌는 그림이 눈길을 끄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표지가 화려하니까 아이가 대번에 궁금해했었어요.

그냥 거실에 놓기만 했는데도 와서 읽어달라고.

글밥은 많지 않은데, 그림이 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재밌었답니다.


여기 있던 책 어디 갔어?

어질러진 방 안, 아마도 아이 방인가 봅니다.

장난감들이 한가득인데 책만 없네요. 책은 어디로 갔을까요?


다음 장을 넘겨보니, 개가 가져갔다네요?

색의 소용돌이 속에 개를 찾아봅니다!

그다음에 개는 어디 갔냐고 물으니?

고양이를 쫓아갔다고 하고요.

그럼 고양이는 어딨지요?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책이었어요.

한 장, 두 장, 넘기면서 그다음은 어딨지? 어디 있을까?

어떤 그림은 한 번에 찾기도 하고,

어떤 그림은 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아이가 찾던 책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ㅎ

이 책은 그림이 너무 재밌고 색이 화려하니까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워서 기분 좋았던 책이었어요.

이제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에

아이랑 같이 다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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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물어뜯는 유령 좋은 습관 기르기 1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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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손톱물어뜯는유령


손톱 물어뜯는 유령

요시무라 아키코 글그림/ 고향옥옮김

미운오리새끼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아이가 있나요?

저희 아이도 손톱을 잠시도 가만 놔두질 못해서 고민이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손톱을 왜 물어뜯으면 안 되는지

알려주는 그림책이 나와 무척 반가웠습니다.


포장 풀고 그림책을 꺼내니까

그림이 귀엽다면서 아이가 흥미를 가져서 바로 같이 읽어봤지요.


일단 면지부터 퀴즈 나갑니다.

아이랑 같이 손톱을 보면서 네 손톱 모양은 어떤지?

엄마 손톱 모양은 어떤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퀴즈를 풀어봤습니다.ㅎㅎ

뒷면지에 손톱 모양에 대한 설명과 손톱 손질하는 법이 나와 있더라고요.^^



주인공 수아는 자기도 모르게 손톱을 잘근잘근 물어뜯어요.

엄마에게 혼이 나지만 버릇이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런 수아를 몰래 지켜보던 꼬마 유령,

손톱이 맛있나 보구나! 내가 먹어야지 하면서 수아 몸속으로 쏘옥!

그런데 수아 손톱은 먹을 게 없네요?

그럼 엄마 속으로...!


수아는 엄마가 손톱을 물어뜯으니 놀라서 그러지 말라고 하고요.

유령은 수아가 놀라니까 신이 나서

엄마 속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들 속으로 쏙쏙 들어가고...

당연히 난리가 납니다.ㅋㅋㅋ


왜 손톱은 물어뜯으면 안 될까요?

손톱이 없으면 손가락을 제대로 쓰기가 힘들거든요.

세균도 많고요.


아... 이런...!

여러 사람들 손톱을 냠냠한 우리의 꼬마 유령이

이 사실을 알고 울상이 됩니다.

우리의 꼬마 유령과 수아는 이제 손톱을 물어뜯지 않겠지요?


이 책 읽고 나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던 아이.

아이랑 종종 이 책 읽으면서 손톱 물어뜯지 않게끔 잘 설득해 봐야겠어요.^^

아이랑 고쳐야 할 습관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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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신
오승민 지음 / 만만한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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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붉은신




붉은신 / 오승민 / 만만한 책방


표지. 생쥐인가? 무언가가 창밖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를 바라봅니다.

애타게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고, 슬픈 것 같기도 한 표정입니다.

이 그림만으로는 이 동물의 감정을 알기 어려웠어요.


면지. 파란~ 하늘 같은 면지입니다.

작가님들은 면지에도 메시지가 있으시더라고요.

이 색을 인트로로 잡으신 이유가 뭘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넘겼어요.

(핸드폰 카메라로는 이 책의 색감이 담기질 않네요ㅠ)


동물 실험을 다룬 그림책. 제목이 왜 '붉은신'인지 궁금했어요.

바로 첫 머리에 '붉은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죽음에서 삶으로 돌려보내 주는 / 붉은 신이 있다네.'




할아버지 쥐가 노래하는 붉은신은 생명을 주는 신인가 봅니다.


파란 쥐, 꼬리끝은 아픕니다.

더 아프기 전에 붉은신을 만나러 갑니다.

하얀 건물 속으로 들어가 만나게 되는 동물들은

다들 꼬리끝에게 답을 주지 않네요.


꼬리끝이 만나는 풍경들은 삭막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림을 쉬이 넘길 수가 없더라고요.

동물실험에 대해 말은 들어봤으나,

이렇게 이미지로 본 건 거의 처음이기도 했고...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옳지 않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

계속 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고요.


마지막 면지의 색은 오묘한 파랑입니다.

동터오기 직전의 새벽 하늘색 같기도 하고요.

마지막 장면의 색과도 연결된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면지까지도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었어요.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룬 그림책이라 더 고맙습니다.

관심 갖지 않으면 잘 모르고 지나갈 이야기라서요.

이 그림책이 제게 던지는 질문들이 정리가 되면, 아이랑도 함께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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