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 덕후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책.

세상 모든 Go Go Go! 긴급자동차 ㅣ 탈것박물관 32
안명철 지음,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3월

#협찬 #세상모든gogogo긴급자동차

세상 모든 Go Go Go! 긴급자동차

탈것발전소 기획 안명철 글

주니어 골든벨

한줄평: 탈것 덕후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책.

탈것을 좋아하는 아들이 무척 반겼던 책입니다.

평소 자동차 관련 그림책을 함께 읽을 때 질문했던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

긴급자동차란?

긴급한 용도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도로교통법으로 정해진 차량을 의미합니다.

경광등을 달고 있으며, 커다란 사이렌 소리를 내고 달립니다.

이 자동차를 본다면 길을 터줘야 해요.

이 책에는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긴급 복구차, 고속도로 순찰차,

혈액 공급차, 경호차, 긴급 우편차, 호송차, 민간 경비차.

총 10개의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긴급 자동차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여러 자동차 소개 페이지 중에 소방차를 무척 재밌어했어요.

'무인파괴 방수차'는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소방차였답니다.

민간 경비차가 '긴급자동차'로 분류된다는 것도 이 책에서 알게 되었고요.

페이지마다 있는 '쏙쏙 정보'는 지식이 +1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ㅎ

아이가 가장 재밌어했던 페이지는 경광등과 사이렌을 설명하는 페이지였습니다.

평소 자동차들마다 경광등이 다른 점에 대해 질문을 하곤 했었거든요. ㅎ

이 책에는 경광등의 종류와 더불어 사용처가 소개되어 있어요.!

특히 사이렌 페이지는 QR로 소리까지 들어볼 수 있는 점은 최고!

탈것 덕후들에게 고퀄의 사진과 재밌는 정보가 알차게 담긴 이런 책들은 정말 소중해요.

탈것발전소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탈것 이야기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탈것책 #지식책 #긴급자동차 #경찰차 #긴급복구차 #주니어골든벨 #탈것발전소 #안명철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육아 #탈것덕후 #자동차덕후 #육아템 #북스타그램

치타가 실은 가장 느린 동물이라면?에서 출발한 기발한 상상력

빨리빨리 레스토랑의 비밀 ㅣ 달리 창작그림책 2
김원훈 지음 / 달리 / 2023년 3월

#그림책신간

빨리빨리 레스토랑의 비밀

김원훈 글그림

달리

아이들나라 창작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한줄평: 치타가 실은 가장 느린 동물이라면?에서 출발한 기발한 상상력

표지만 보고 처음에는 고양이 그림책인 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치타.

치타 마을 최고의 맛집 <빨리빨리 레스토랑>은

치타 아저씨 혼자 일하지만 일당백을 해내는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엄청 빨라서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지요.

반면 도도와 다다 두두는 느려요.

너무 느려서 늘 지적받기 일쑤입니다.

삼 남매는 치타 아저씨가 어떻게 그리 빠를 수 있는지 궁금해요.

그래서, 아저씨의 정체를 확인하기로 결심합니다.

엿보는데, 아저씨가 의외로 엄청 느린 거예요!

이게 웬일! 알고 보니 아저씨에게는 놀라운 능력을 주는 안경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을 들은 아저씨는 안경을 쓰고 레스토랑 일을 도와주는 것을 제안하지요.

두근두근 떨리는 아이들... 아저씨의 격려에 힘입어 드디어 일을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빨라졌을까요?

이 그림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안경'을 쓴 아이들을 격려하는 치타 아저씨의 모습이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치타. 그렇지만 그 기준에 못 미치는 아이들...

어딜 가나 지적을 받기 일쑤고, 칭찬이나 격려는 들려오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경'을 주고,

'격려'를 해주는 어른 치타 아저씨.

아이랑 이 그림책을 함께 보는데,

나는 아이에게 어떤 행동을 하고 있나?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건 어른들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이 든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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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육아의 다정한 안내자

라키비움 J 다홍 - 그림책 잡지 ㅣ 라키비움 J
제이포럼 외 지음 / 제이포럼 / 2023년 3월

#협찬 #라키비움제이다홍

라키비움J 다홍

전은주, 임민정 외 3인

주식회사 제이포럼

한줄평: 그림책 육아의 다정한 안내자

라키비움J 은 핑크 때부터 알게 되어서 꾸준히 보고 있는 매거진입니다.

이번 다홍은 이억배 선생님의 그림이 표지로 나온 데다, 역대 최다 페이지여서 정말 궁금했어요.

(롤리팝 때는 안녕달 작가님 표지였죠! 꺅!)

라키비움 J는 네이버 카페 제이포럼의 운영진인 에디터들이 펴내는 독자 기반 그림책 잡지입니다. 그림책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독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그림책 이야기가 실린 잡지예요.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 세 단어를 결합한 말입니다. J에도 여러 뜻이 있네요. 이 중에서 저는 '첫 번째보다 더 설레는 제2'가 참 좋습니다.^^

이번 호에도 재미있는 기사들이 정말 많았어요. 한번 펼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네요. 아이랑 쓱 읽었던 그림책 속에 이런 이야기가 숨어있다니!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면 그 그림책이 달리 보이거든요.

기사들 중에서 딱 3개만 뽑아보자면...

아르고스 기사 중에서 <간다아아!>의 작가 코리 R. 테이버 인터뷰,

전은주 에디터의 '나는 '엄마표'가 싫다'

그리고 이미리 에디터의 '공룡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아이 맘속 여행' 이었습니다.

<간다아아!>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어서 여러 번 읽었지만 그림책에 등장하는 '부엉이 엄마'와 '멜의 엄마'의 양육 태도의 차이 그리고 당연히 멜과 언니 오빠라고 생각했던 관계가 번역이 부린 마법이었다는 것이 이 기사에서 제일 인상 깊었어요. 이 기사를 읽고 아이랑 다시 이 그림책을 보았는데, 아이랑 나누는 이야기가 더 깊어지더군요. 이전에는 그냥 멜의 도전정신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었거든요.^^

'엄마표가 싫다'는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읽었습니다. '나는 아이와 사랑을 나누고 행복하게 잘 살려고 낳았지, 공부시키려고 낳은 것이 아닌데, 엄마는 엄마이지 선생님이 아닌데, 요즘 '엄마표'는 자꾸만 엄마에게 선생님과 트레이너가 되라고 등을 떠밉니다.'는 정말 좋아요가 있으면 마구 누르고 싶었던 문장입니다. ㅎ 시중의 '엄마표' 스터디를 할수록 아이랑 사이가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무 고민 없이 책만 실컷 읽을 수 있는 이 시기를 마음껏 누리고 싶어서 '엄마표'를 내려놓고 즐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글의 말미에 엄마표를 대신할 단어를 찾으셨는데, 진심으로 나타나길 바랍니다. 엄마는 엄마일 뿐, 선생님이 될 수가 없더라고요.

'공룡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아이 맘속 여행'은 정말 공감하며 읽은 기사였습니다. 저희 아이는 기차덕후이지만, 이 집 애들은 공룡덕후구나. 덕후들은 어디 가나 비슷하군. 편독이 걱정되지만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아이를 지지하는 내 나름의 방법이기 때문'에 다른 책을 권하거나 공룡 그림책을 치우지 않는다는 부분도 정말 공감됐어요. 그리고 공룡계에는 경혜원 작가가 계시는데, 기차계(?)에는 아직 대표적인 작가님이 없다는 사실도 새삼 알았습니다. 기차 그림책만 작업하시는 작가님 안 계십니까... 기차랑 중장비 자동차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작품 좀..ㅜㅜ

그림책은 아이를 낳고 나서 새롭게 알게 된 세계였습니다. 아이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분야를 질문할 때, 그림책에 대한 궁금함이 생길 때면 제이포럼을 찾아가고, 라키비움 J 매거진을 펼쳐듭니다. 그림책에 대해 깊이 알면 알수록, 아이랑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키비움J. 다음 호가 벌써 기대되네요.^^

서평단으로 책을 받았지만, 내돈내산으로 책을 더 구입했습니다. ㅎㅎ

책을 사면 예쁜 공책이 딸려옵니다. 아이랑 사랑을 나누는 그림책 읽는 시간을 이 노트에 기록해 보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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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은 시작의 또 다른 이름.

시작의 이름 ㅣ 세계숲 그림책 14
셸리 무어 토머스 지음, 멜리사 카스트리욘 그림, 이상희 옮김 / 소원나무 / 2023년 2월

#협찬 #시작의이름

시작의 이름

셸리 무어 토마스 글/ 멜리사 카스트리욘 그림/ 이상희 옮김

소원나무

한줄평: 끝은 시작의 또 다른 이름.

애벌레는 나비가 되고

씨앗은 꽃이 되고

달걀은 병아리가 되지.

이렇게 시작하는 그림책.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이 나오면서

'씨앗의 끝은 꽃의 시작이야'라고 이야기가 나와요.

아버지가 아들에게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듯한 책이었어요.

다양한 끝과 그 끝에서 만나는 시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이랑 같이 보면서 제가 더 위로받는 그림책이었어요.

혼자의 끝은 함께의 시작

내년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인데,

아이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 걱정이 한가득이었거든요. 

이 문장이 위로가 되더라고요.

아이에게 새 친구들을 만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요.

저희 아이는 그림 작가님이 보라색을 왜 많이 썼는지 궁금해했어요.

그림 작가님이 왜 보라색을 쓰셨을까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빨강과 파랑이 섞여서 보라색을 내듯,

끝과 시작이라는 다른 요소들이 결국 하나라는 상징으로

보라색을 쓰신 건가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ㅎㅎ

아이랑은 그림작가님이 보라색을 많이 좋아하셔서 그런 거 아닐까? 이렇게 이야기 나눠봤고요. 

그러니 끝을 두려워하지 말아.

끝이란 우리가 살아가고 변화되고 성장할 때

늘 만나는 순간이란다.

끝은 시작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

곁에 두고 자주 펼쳐 보고픈 책이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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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낚시꾼 악어거북 알폰소의 매우 특별한 하루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면
존 헤어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3년 3월

#협찬 #입을크게벌리고기다리면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면

존 헤어 글그림/ 이종원 옮김

행복한 그림책

한줄평 : 뛰어난 낚시꾼 악어거북 알폰소의 매우 특별한 하루

존 헤어 작가님은 글 없는 그림책 3부작 시리즈로 이미 알고 있는 작가님이었어요.

3부작 중에 <달 체험학습 가는 날>을 아이가 특히 좋아했거든요.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면>도 정말 기대가 됐습니다.

악어거북 알폰소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악어거북은 입을 벌리고 끈질기게 물고기가 입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요.

혀를 살랑살랑 흔들면 미끼처럼 보여서 물고기가 들어오면 쏙!

정말 뛰어난 낚시꾼입니다.ㅎ

알폰소가 오늘 만난 물고기들은 피라미들이었어요.

베티 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알폰소의 입안에 모두 모인 가족들...

알폰소는 아침도 못 먹어서 배고픈데, 어떻게 할까요? ^^

이야기가 정말 재밌어서 아이랑 끝까지 몰입하면서 읽었던 그림책이에요.

특히 낚시를 해서 먹이를 먹는 악어거북은 이 책으로 처음 만나서 궁금해했는데

뒤에 추가로 설명이 있더라고요. 악어거북에 대해 더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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