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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포도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에토프 지음 / 보림 / 2024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감자와포도

감자와 포도/ 에토프 그림책/ 보림
한줄평: 흑백 그림에 담긴 따뜻한 위로
에토프(étoffe) 그림책이라고 하기에 외국 작가님 그림책인 줄 알았어요. 이나영 작가님의 브랜드명이라고 하더라고요. <감자와 포도>가 첫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표지 그림을 그린 작가님이라고 합니다. ㅎ

이 그림책을 아이랑 함께 보고, 혼자서 여러 번 보았는데, 볼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게 다르더라고요. 처음에는 감자와 포도가 눈에 들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포도가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하얀 동그라미에 까만 잎이다가 마지막에는 잎과 열매가 색이 바뀌는데, 그 포도가 탱글탱글 잘 익은 보랏빛 포도로 보였습니다.
네가 오기 전엔 에메랄드빛이던 포도가
보랏빛이 되었어.
이 책은 여러 번 읽을수록 매력이 더해지더라고요. 감자와 포도에게 여러 색을 입혀보는 재미도 있었고요. 뭐랄까... 흑백의 그림 속의 여백이 제게 상상의 여지를 준다고나 할까요? 이야기 자체도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휴식 같은 그림책이었습니다.

보림 출판사에서 올린 인터뷰를 보니 이 그림책 속의 '포도'가 실제 있는 고양이(!)더라고요. 2층 작업실의 베란다에서 이웃집 지붕이 되어주는 포도 넝쿨이 보였는데, 고양이들이 그 넝쿨을 타고 작업실로 밥을 먹으러 왔다고 해요. 동물 음식을 이름으로 지으면 오래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름을 '포도'라고 붙였고, 이후 태어난 새끼들에게는 '가지, 겨자'라는 이름을 붙여주셨다고 합니다. ^^

감자는 처음엔 경계를 했지만, 서서히 마음을 열어주었던 포도의 '마음'을 형태화한 캐릭터라고 하셨고요. 캐릭터 탄생 비화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인터뷰였어요. 한 번쯤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더위에 쉬이 지치기 쉬운 여름에 편안하게 앉아서 보기 좋은 그림책을 만나서 참 좋네요. 에토프 작가님의 다음 그림책도 기대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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