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리 이야기 - 조금 특별한 소녀의 특별하지 않은 일기
리비 스콧.레베카 웨스트콧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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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탤리 이야기


탤리 이야기 / 리비스콧 , 레베카 웨스트콧 글/ 김선희 옮김 / 길벗스쿨


한줄평: 조금 특별한 소녀의 이야기, 그리고 공감하기.


이 책은 리비 스콧이라는 자폐 증상을 가지고 있는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어머니가 온라인상에 공유한 리비 스콧의 글과 일기가 화제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레베카 웨스트콧이 리비와 함께 쓴 소설입니다. 원서 제목은 Can you see me?인데, 이야기를 다 읽고 보니 번역본보다 더 와닿는 제목이긴 했어요.


자폐 스펙트럼. 영어로는 Autism이죠. 사전을 찾아보니 '사회적 상호작용 장애, 언어적 의사소통 및 비언어적 의사소통 장애, 그리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증상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를 말한다'라고 되어 있네요. 스펙트럼이라는 명칭이 붙은 만큼,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곧 7학년(우리나라 중학교 1학년)이 되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녀, 탤리가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자폐를 가진 주인공의 시선과 감정이 잘 드러나 있어서 자폐 증상을 가진 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는지 조금 더 와닿았어요.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겪는 어려움과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점이 잘 드러나있어서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을까? 다른 사람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일에 말이야. 나는 내가 그냥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아. 그저 세상을 보고 느끼는 방법이 남들과 다를 뿐이야. p.201


(중략) 사람들은 자폐가 나쁜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지지 못하게 하니까요. 내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해요.

자먼 선생님이 웃었다.

진짜로 나쁜 건, 네가 다른 사람처럼 되려고 애쓰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거란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애쓰는 대신에 너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거야. 너는 오직 하나밖에 없어. p.313


"자폐증이 어떤 거예요?" 참 멍청한 질문이지! 난 그냥 사람들한테 물어봐. "음, 당신이라는 사람은 어때요?" 그게 그 사람들이 묻는 거니까. 마치 모든 자폐증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처럼 말이야. 내가 인내심을 느낀다면(그런 경우는 드물지만) 그건 녹아내리는 눈꽃 같다고 말해. 모든 자폐증 사람들은 저마다 다 달라. p.383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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