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실화 - 정화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곳, 연옥
막스 퓌상 지음,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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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연옥실화


연옥 실화/ 막심 퓌상 지음/ 한국순교복자수녀회옮김 / 가톨릭출판사


한줄 미션 : 이 책은 '하느님의 자비'를 알려주는 책이다.

> 모든 이들을 천국으로 안내하고자 하는 하느님의 뜻을 반영한 곳이 '연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톨릭 기도문 중 '구원을 비는 기도'에 나오는 연옥. 연옥이 뭔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방금 세례받은 천진한 어린이, 순교자, 극소수의 특별한 성인 외에는 신자 대부분이 보속을 다하지 못하고 이승을 떠난다. 그들의 영혼은 어떻게 될까? 천국에 갈까? 결코 그렇지 않다. "미소한 더러움도 천구게 들어갈 수 없다."라는 격언은 참말이다. 그러면 지옥에 가는가? 그것도 결코 그렇지 않다. 지옥을 갈 정도의 벌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한하신 하느님의 섭리는 이 문제를 대단히 흡족하게 해결하셨다. 그것은 바로 '연옥'의 존재이다. p.35


성 토마스의 가르침에 따르면 연옥은 일곱 성사로 미처 완전하게 정화되지 못한 우리 영혼을 위해 더해진 여덟번째 성사라고도 할 수 있는 엄격한 성사이다. 현세의 성사는 따뜻하고 받기도 쉽지만 연옥의 성사는 혹독하고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p.60


이 책의 제목에 달린 부제처럼 '정화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내 안의 죄를 남김없이 씻어내어 천국으로 올라가기 위한 곳. 이 책에는 역사 속의 성인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겪었던 연옥 체험이 실려있다. 그중 데레사 수녀의 사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데레사 마르가리타 제스타 수녀는 이탈리아 폴리뇨 시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지원자들을 감독하며 수녀원의 가축을 돌보던 착실한 수녀였다. 1859년 갑자기 사망하였고, 12일 이후, 죽은 데레사 수녀를 대신해 가축을 돌보던 조수 안나 페리시 수녀는 탄식하는 죽은 데레사 수녀의 모습을 목도하게 되고, 데레사 수녀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의 증거'를 남겨두겠다며 문 위를 손바닥으로 내리친 다음 사라진다. 이후 그 부분은 손바닥 모양으로 탄 흔적이 남았고, 수녀들과 수사, 동네 사람들까지 모여 데레사 수녀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친다. 충격이 컸던 안나 수녀가 이를 잊어버리려고 하자 재차 나타나 사람들의 기도 덕분에 천국에 가게 되었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 손바닥 모양이 남은 문은 오늘날까지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연옥 영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기도, 미사 참례, 선행과 희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도는 묵주기도도 있지만 한숨을 쉬듯 바치는 짧은 화살기도도 두터운 믿음을 바탕으로 바친다면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갖가지 은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성경의 이 구절이 아닌가 싶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마태 6, 19~21) p.288~289


나의 보물은 땅에 있는가? 하늘에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지하게 물어보게 되는 질문이었다. 땅에 쌓는 보물도 중요하지만, 하늘에 쌓는 보물도 잊지 않도록 기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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