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말하는 법

우리 가족을 위한 비폭력대화 수업 - 아이는 사춘기, 부모는 성장기
이윤정 지음 / 그래도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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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을 위한 비폭력 대화 수업

이윤정 지음/ 그래도 봄

한줄평: 내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말하는 법

비폭력 대화는 오래전부터 그 명성을 익히 들어왔습니다. 관심이 있어서 이 대화법을 고안한 마셜 B. 로젠버그 박사의 책도 읽어보긴 했는데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공감 가는 사례들이 많아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주로 사춘기 자녀들의 사례가 많이 나와서 해당 연령대의 자녀를 키우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비폭력 대화는 '깨어 있는 대화법'입니다. 늘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내 마음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아름다운 소통 방법입니다. p.32

비폭력 대화는 네 가지 요소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이 네 요소들을 적용해서 내 의견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공감하며 듣는 대화법입니다. 사진을 찍듯이 관찰하고, 그 행동에서 일어나는 나의 느낌 그리고 이 느낌과 연결되는 나의 욕구, 마지막으로 그래서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이 문장 구조대로 대화를 해보니 우선 제가 편안하더라고요. 학령기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대화 수준이 뭔가 이전과는 좀 달라져야겠다(!)는 걸 많이 느끼는데, 이 대화법으로 하면 저도, 아이도 서로 충돌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비폭력대화에서 등장하는 기린과 자칼. 초식동물인 기린처럼 평화로우면서도 자신을 보호하는 언어는 기린의 언어, 폭력의 언어는 자칼의 언어라고 칭합니다. 10대 사춘기 아이들과 충돌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는데, 보면서 아... 사춘기란 이렇구나!를 간접 체험하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면 피해를 받은 주변인들과 소통을 할 때도 기린의 언어를 사용하면 부드럽게 상황이 해결되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대화법이 정말 중요하구나를 다시금 깨달았던 책이었어요.

이 책 읽고 비폭력 대화 수업에 꼭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문을 읽어보니 저자분이 운영하시는 기린부모학교의 경우에는 꼭 부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수강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서로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이 궁금하시다면, 10대 청소년 자녀와의 대화에 고민이 많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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