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고양이
박경리 지음, 원혜영 그림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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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돌아온 고양이 /박경리 글/ 원혜영 그림 /다산책방


한줄평: 어떤 일이 있어도 '희망'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길.


토지의 박경리 선생님이 쓰신 동화가 17년 만에 재출간 되었습니다.

표지에 고양이를 타고 날아가는 소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선주는 오학년. 남이 보기에는 이삼 학년 정도로 보입니다.

호수처럼 맑은 눈에는 항상 슬픔이 있어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항상 슬픈 표정의 선주.

6.25 때 아버지를 여의고 외할머니 댁에서 동생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서울에 가서 일해서 돈을 부쳐옵니다.



엄마가 그리운 동생 민이...

그런 민이가 죽습니다.

엄마는 일주일 동안 울다가 서울로 돌아가면서

민이에게 데리러 오겠다고 해요.



동생이 죽고, 엄마가 떠난 뒤 뒷산을 멍하게 바라보는 일이 잦아진 선주.

할머니는 선주에게 고양이 한 마리를 사다 줍니다.

선주는 고양이 이름을 비비로 지어요.

데리러 온다던 엄마에게는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비비가 사라져버립니다.


비비가 온 뒤로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달래가던 선주였기에

고양이가 사라진 건 정말 큰 슬픔이었죠.


이야기가 참 슬픈데, 마지막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해요.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들에게 더 권하고픈 책입니다.


오랜만에 진한 느낌의 단편소설을 한편 읽은 느낌이 드는 동화예요.

짧은 글에서도 이렇게 마음을 울린다는 점이

역시 박경리 선생님 이다라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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