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나 - TRACK 2. 내가 알고 있는 나를 뛰어넘기 위한 달리기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3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김영옥 옮김 / 사파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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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파티나


파티나 / 제이슨 레이놀즈 글/ 김영옥 옮김 / 사파리


한줄평: 힘이 들때 외울 마법의 주문, "너는 충분히 강해,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시시한 존재가 아니야."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제이슨 레이놀즈의 'The Track' 시리즈. 지역 청소년 육상 팀 디펜더스에 속한 네 명의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1권은 고스트, 2권은 파티나. 1권을 못 읽고 2권부터 읽었지만 괜찮았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권당 한 명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인 듯싶다.



파티나 존스, 너는 충분히 강해. 엄마의 다리를 가졌잖아. 넌 시시한 존재가 아니야.


책장을 넘기면 나오는 문장. 이 문장을 보는데, 괜히 울컥했다. 살면서 자신을 대단한 존재라고 느끼기보다 '시시하다', '별거 아니다'라고 느끼는 날들이 사실 더 많지 않은가. 결국 날 아껴주고 내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다.



목차의 제목이 독특하다. 10대의 감성은 이런 느낌인가? 1부터 16번까지 전부 할 일 목록들이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다'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없음'으로 마무리되는 점이 재밌었다. 파티나 존스라는 이 주인공에게 '할 일'은 뭘까. 우리나라에서 10대라고 하면 할 일은 공부 또 공부 그리고 공부 아니던가. 그런데 이 아이는 할 일의 목록들이 굉장히 다채롭다.



부정 출발 같은 건 없다. 부정이란 옳지 않은 것, 올바르지 못한 일을 참인 척하는 가자란 말인데 트랙에서 가짜 출발은 말이 안 된다. 출발하거나 안 하거나 둘 중 하나다. p.9


이 책의 첫 문장. 책을 볼 때 첫 문장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시작이 '부정 출발'이라는 단어로 시작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여주가 처한 환경은 참 어렵고, 힘들다.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하고, 엄마는 당뇨로 다리를 잃고. 자신과 아직 어린 여동생은 삼촌과 백인 숙모인 '맘리'에게 입양이 되어 '요트'를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니게 된다. 한창 예민한 십대인 여주에게 여러모로 힘겨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 나를 성장시키는 힘. 그 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달리기가 나에게 그런 것이라는 생각. 사람들을 입 다물게 하는 길. 어떨 때는 나 자신마저 입 다물게 하는 길. 그냥 모든 것을 꺼 버리는 길. 나를 아프게 하는 모든 것, 내가 보기에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것들을 먼지로 덮어버리는 길. p.265


마지막 경주 장면에서는 힘차게 질주하는 여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던 책이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읽으면서 내 삶 속의 고통을 돌파하게 하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기도 했다. 이 여주에게는 달리기가 계기이자 원동력이었지만, 나는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너는 충분히 강해,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시시한 존재가 아니야.


여주가 외우곤 하는 이 주문을 아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늘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모든 삶은 시시한 존재가 아니니까. 모든 이들은 생의 마지막까지 성장할 수 있는 존재이니까 말이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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