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불안을 만나는 [관리의 죽음]

관리의 죽음 ㅣ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고정순 그림, 박현섭 옮김, 이수경 해설 / 길벗어린이 / 2022년 12월

#협찬 #관리의죽음

관리의 죽음

고정순 그림/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글/ 박현섭 옮김/ 이수경 해설

길벗어린이

고정순 작가님이어서 더 기대가 되었던 <관리의 죽음>입니다.

리얼리즘의 대가,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관리의 죽음>을 어떻게 그려내실지 정말 궁금했어요.

면지의 이반. 회계사하면 떠오르는 단정한 모습이네요

내 안의 불안에게.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죠.

그림이 있는 안톤 체호프의 <관리의 죽음>.

<관리의 죽음>은 매우 사소한 일로 인한 해프닝을 다룬 작품입니다.

회계원 이반은 오페라 공연을 보던 중 갑자기 나온 재채기 때문에

다른 부서인 운수성 장관에게 침을 튀기고 맙니다.

이후 이반은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운수성 장관에게 계속 찾아갑니다.

괜찮다고 해도 자꾸 찾아오는 이반에게 결국 운수성 장관은 "꺼져!"라고 소리를 지르고,

이반은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말지요.

고정순 작가님은 이번 작품에서는 얇은 펜을 쓰셨더라고요. 피그먼트 펜으로 그린 그림.

그리고 스케치하다 지운 듯한 흔적도 그대로 남은 그림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이 작품에서 다루는 감정이 '불안'인데, 그에 걸맞은 느낌을 형상화하신 것 같아요.

흔적이 남아있는 그림을 보니 안정이 안된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 그림책은 글자체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펜으로 쓴 듯한 글자체.

라방을 들어보니 이건 편집자님이 직접 고르신 글자체라고 해서 놀랐네요.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과 정말 잘 어울려서 이 이야기가 담고 있는 '불안'을 더 잘 전달해 준 것 같아요.

<관리의 죽음>을 보면서 내 안의 불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고전을 보고 싶은데 부담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었던 그림책이었어요.

작가앨범 시리즈는 해설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고정순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신 안데르센의 <그림자>라는 작품도 있던데

그 작품도 궁금해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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