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트리스의 예언 비룡소 걸작선 63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소피 블랙올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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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트리스의 예언

케이트 디카밀로 글/ 소피 블랙올 그림

비룡소


소피 블랙올 작가의 그림이 들어갔다고 해서 관심이 갔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가의 그림책들을 참 좋아하거든요. 게이트 디카밀로 작가님은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님인데, 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이 재우고 조금만 보고 자야지 했다가 밤을 새워서 읽어본 일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이야기 자체에 푹 빠져서, 우리의 주인공 비어트리스의 다음 여정이 너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었네요.


이 이야기는 가상의 중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각 장마다 시작하는 글자를 예쁘게 디자인해서 넣으셨더라고요. 소피 블랙올 작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삽화나 글자가 컬러로 들어갔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글자를 넣은 것 자체로도 중세 분위기가 이미 물씬 풍겨납니다. 글의 배경을 고려한 글자 디자인이 들어간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은 예언을 기록하는 수도원입니다. 그곳에 전해져 내려오는 예언이 있습니다.


언젠가 어린아이가 왕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할 것이다. 그 아이는 여자아이다.

여자아이는 왕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하고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배경이 중세인 만큼, 여성의 지위는 보잘것없습니다. 글을 아는 이들도 수도사나 왕족, 가정교사 등 극히 일부 한정된 계층이고, 반드시 남자여야만 하는 세계관입니다. 여성은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예언은 주인공이 여자아이라는 점에서 오랫동안 무시당해왔습니다. 그렇지만 비어트리스,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여자아이가 기억을 잃고 피투성이인 채로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 헛간에서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왕은 이 여자아이를 잡아오라 명령을 내리고, 비어트리스는 괴팍한 (하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염소 안스웰리카와 잭 도리 그리고 수도사 에딕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염소 안스웰리카(말을 못하니까요?!)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물들이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 또한 잘 그려져 있어서 더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그리고 결말이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이라 재밌었어요.


세상을 바꾸는 것은 무엇인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바로 이 질문에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결국 우리의 세상을 바꾸는 것은 무엇인가? 말이지요. 아무튼, 이 책은 꼭 어른과 아이가 같이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마음속에 질문을 던지는 <비어트리스의 예언>을 꼭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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